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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혼자 다 먹는 남편.
남편과 딸은 육식을 좋아하고 전 별로라..닭도리탕 하면 전 감자 몇개 국물이랑 밥 먹는 정도거든요.
그래서 어제도 감자 조각 내서 꽤 많이 넣어서 했는데..어제 먹으면서 전 고기 한 점 감자 한쪽 먹고
오늘 아점 먹으려고 냄비 열어보니 정말 한개도 없어요 ㅠ 고기는 당연하고..
딸아이도 아직 어려서 양도 적고 고기만 좀 먹고 감자는 또 안먹어서 남편 혼자 다 먹다시피 하는데..
어제 감자 두개 남은거 보고..제가 두개밖에 안남았네..라는 말까지 했거든요.남기라는 말 하기는
치사한거 같아서..눈치껏 남기겠지 했더니만;;
그 전에도 냉면집 갔는데..물냉면 안 에 계란을 묻지도 않고 홀랑 가져가서 먹어서 정말 황당했거든요.
제가 계란을 싫어하는 것 도 아니고 나중에 먹으려 한건데..그당시 친구에게 전화로 푸념하니 웃겨 죽는다고
안그럴거 같은 인상인데 왜 그러냐고 의외라고 신기해하더라구요.
또 한 번은 삼겹살 외식 하는데..역시나 전 고기가 별로라 된장찌게나 추가로 시켜서 먹는데..
저보고 하는 말;; 된장찌게는 집에 가서 먹지..이러는거에요.황당해서! 어차피 자기도 삼겹살에
밥에 술까지 시켜 먹으면서...찌게 시키는 2천원은 아까우니 집에 가서 먹으라는게 말이 되나요?
제가 고기 안좋아해서 찌게 나오면 그거나 먹는거 알면서..ㅠ바보같이 전 또 그자리에선 어리버리하다가
아무소리 안하고 넘어가다가 뒷북으로 생각 할수록 열 뻗치더라구요.
남편 성격이 욕심 많고 남 생각 안하는건 아닌데요..오히려 우유부단하고 남들한테 사람 좋다는 소리
맡아놓고 듣는 사람이고..다른 면 은 특별히 힘들게 하지 않는데..이상하게 먹는거 같이 먹으면..
참..눈치 없고..은근히 짜증나게 하는 듯 해요.한편으로 생각 해보면..시댁과의 문제에서 보수적이고
여자 배려하는 마음 등 이 부족하고..자신 편한거만 생각 하는거 보면 먹는데서도 이기적인 성격이
나오나 싶기도 해서 더 섭한거 같기도 해요.
제 성격이 잔소리 하는거 싫어하기도 하고..먹는거 가지고 뭐라 하는게 치사한거 같아서..거의 그냥
넘어가다가 어쩌다 한 번씩 말 해도..시간 좀 지나면 또 그렇고..
아..짜증 나..닭도리탕 양념 맛있게 밴 감자랑 밥 먹으려다...암것도 없는거 보니 부아가 치미네요.
전 그래도 두개는 남겨놨을 줄 알았는데..밥 다 먹고 술마시면서...날름 다 먹어버렸네요.
두개밖에 안남았네..이 소리 듣고 남겼을 줄 알았거든요.이번에는 뭐라고 해야겠는데..정말 이런 말
잔소리 하는거 싫네요.
1. 국민학생
'09.12.14 10:36 AM (124.49.xxx.132)저희 남편도 생각없이 그럴때 있어요. 생선 두쪽 구운거 혼자 다먹는다거나 그런거.. 그냥 치사한 소리 하실 필요 없구요. ^^;; 님꺼는 따로 남겨두세요. 저도 아기들 땜에 동시에 밥 먹기는 힘들고 남편이 먼저 먹거든요. 전 더 좋은부분 남겨놓고 냠냠 먹어요.
2. 전요
'09.12.14 10:42 AM (112.148.xxx.153)아기낳기 전에는 속도가 비슷해서 같이 먹었는데
아기 낳고 아기 밥먹이다보니 전 밥이 많이 남았는데 남편이 반찬을 다 먹어서
맨밥을 먹어야할 때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한번 정색을 하고..같이 밥먹는데 내가 먹을 반찬은 남겨놔라고 했더니
이제는 알아서 제꺼는 남겨놓아요.
남자들은 돌려서 이야기하면 절대 못 알아들어요.
여자는 간접화법으로 이야기하면 알아듣는데
남자는 직접화법으로 이야기해야 알아들어요.3. ㅎㅎㅎ
'09.12.14 10:44 AM (117.123.xxx.161)맞아요. 울 남편도 맛있으면 나 먹을 거 안 남기고 먹는 편이에요.^^; 저는 보통 다른 사람과 밥 먹을 때 맛있는 반찬 있어도 남이 먹을 것도 생각해서 적당히 먹고 참는데... 남편은 그런 거 없어요. 저도 그런 거 얄미울 때 있어요. 같이 식탐 있었으면 서로 빈정 많이 상했을 거 같아요..;;;;
4. 미친국수조아
'09.12.14 10:46 AM (125.131.xxx.11)저희 아버지가 생선을 참 좋아하시는데 엄마가 새끼조기를 식구 수대로 구어서 놓고
가게에 나가서 식사 교대를 하세요
생선구어놨으니 잡수시라고 말씀드리면 매번 구어놓은것을 다 드시더랍니다
(전 엄마가 따로 구어 주시니 몰랐지요)
10년 전쯤인가? 먹는걸로 빈정상하다 폭발하신 엄마가
나도 입있다.. 나도 생선 먹을줄 안다! 이렇게 말씀하신이후로는 다 먹어도 되는지 꼭 물어보시고 남기거나 다 드시더군요
먹는걸로 얘기하는게 좀 치사하긴 하지만.. 그래도 님 맘 안상하시게 슬쩍 말씀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5. ㅁ
'09.12.14 10:47 AM (220.85.xxx.202)맘상해하지마시고 양을 늘려 많이해보세요.
오히려 저나, 남편이나 잘안먹어서 내다 버리는것도다 다 먹는게 낫지 않을까요?6. 원글.
'09.12.14 10:48 AM (122.34.xxx.147)정말 그런가봐요.전 직접화법으로 말하면 민망해할까봐 돌려서 말 한거거든요.딸아이가 아기도 아니고..11살이라..그냥 세식구 같이 먹는 분위기인데도..남편이 속도가 월등;;하다보니..같이 밥먹다보면 저도 모르게 맘이 급해진달까;; 참..기분 그래요.미리 덜어놓우면 또 맛 이 덜한거 같아서 저런 음식은 같이 놓고 먹는데..이야기 하기 싫어도 오늘 다시 말 해야겠어요.다른 자리에서도 저러면 남들한테도 욕 먹을거 같아요.
7. ,,,
'09.12.14 10:48 AM (124.54.xxx.101)에구 속상하시겠네요;;
전 반대 상황이라서 항상 속상해 하는데
저희 남편과 딸들은 입이 짧아서 작은 닭 한마리 닭도리탕 해놓으면
반 이상을 남겨놔요
많이 남겼다고 잔소리하면 하면 한마리 다 하지 말고 반마리만 하라고 하구요
영양 많은 감자도 몇조각 넣는데 세명이서 감자 한개를 안 집어먹어서
접시에 배분해주면 억지로 먹네요;;
다른 음식도 다 마찬가지구요
남은 음식들은 버리기 아까와서 다 먹어치워야하니 살만 찌고..;;
그래서 전 항상 남편이 먹성 좋고 식탐도 있었으면 했네요8. ㅎㅎ
'09.12.14 10:53 AM (121.146.xxx.156)음식하실때 양을 좀 많이 하세요.
9. 원글.
'09.12.14 10:56 AM (122.34.xxx.147)참..입맛도 은근히 까다로워서 조금만 맛 이 덜해도 남아서 혼자 처치 해야 될 때도 많답니다 ㅠ
식성 좋아서 무조건 해주면 쓱싹도 아니어요.근데 맛있다 싶으면..일단 먹고 보는거에요.김치도 조금만 익었어도 안먹는다고 설레설레;; 갓담은 겉절이나 칼국수집 김치같은 상태는 되야 좋다고 하고..자기 취향 아니면 아무리 열심히 음식 해놔도 맛있다는 소리 절대 안나와요.보통만 되도 맛있네..소리 좀 해주면 하는 사람도 힘나지 않냐 소리 몇번 했는데..절대 안하더군요.쓰다보니 이거저거 쌓인게 많은가봐요.10. 가족 누구던지
'09.12.14 11:00 AM (222.103.xxx.67)맛있게 먹으면 좋잖아요..
처음부터 양을 늘려 하던지 나중에 먹을 요량이면 조금 덜어놓던지,,11. 으음
'09.12.14 11:04 AM (115.137.xxx.125)먹는거 가지고 그러며 좀 뭐라하기도 그렇죠. 나중에 예쁜그릇에 골고루 챙겨가지고
천천히 여유있게 드세요.12. ..
'09.12.14 11:05 AM (114.207.xxx.181)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6&sn1=&divpage=1&sn=on&ss=o... 이 분 보시고 위로 받으시옵소서, 최강이 아니신가 하옵나이다.
13. 음
'09.12.14 11:06 AM (114.201.xxx.113)양을 많이 해놔도 별 소용없을 거예요.
있으면 있는대로 다 먹거든요.ㅋㅋ
제 남편도 생각없이 그러다 이제 고쳤어요.
처음엔 저두 모르게 당했다가 화 몇 번 내고 그 다음엔 매번 미리 말했어요.
다 먹어치우지 말고 나 좀 챙기라고...
그리고 이젠 제 몫은 제가 미리 조금 따로 챙겨 놓기도 하구요.
이제는 남편이 꼭 제 몫 남겨두고 다 먹고 싶을 땐 저한테 꼭 물어봐요.
'너는 먹었어?' ㅋㅋㅋ
잘먹는거는 좋은데 남편이 나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못받으니 서운하더라구요.14. 저도
'09.12.14 11:08 AM (221.141.xxx.147)저희 남편도 비슷해요. 아 근데 정말 저도 먹는 것 가지고 말하자니 치사해져서... 몇 번 말했는데 넘 치사한 것 같아서 아예 내가 먹을 건 덜어놓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하여튼 같이 오리불고기 같은거 먹으러 가면 속도가 너무 빨라서 정말 저도 덩달아 빨리 먹을 수 밖에 없다는...
15. 저는
'09.12.14 11:09 AM (112.155.xxx.9)상상도 못해본일이네요. 울 신랑이 입이 짧아서 잘 안먹거든요. 그것도 피곤해요. 반찬만드는 재미가 없어요. 뭘해도 맛있게 먹지않아요. 고기반찬도 저랑 우리애랑 둘이서 다 먹고 신랑은 거의 안먹어요. 고깃집에가도 5인분시키면 저랑 아들이 4.5인분 먹고 신랑은 0.5인분 겨우 먹네요.
먹는걸로 신경전이 생긴다는걸 첨 알았어요^^;; 그래도 깨작깨작 안먹는것보다 잘 먹어주는게 더 좋을것같네요.16. 먹는 거 때문에
'09.12.14 11:12 AM (211.176.xxx.215)화나면 미치죠.....
말 안하면 먹을 게 없고 말하면 치사하게 그런 것 가지고 그런다는 소리나 듣고......ㅜ.ㅜ
식탐많은 저로서는 님의 남편 중죄를 지으신 걸로 판명되옵니다.....
따로 이쁜 냄비에 담아서 뚜껑에 내꺼!! 라고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놓으세요,,,,,ㅋㅋ
아님 먹을 때 분할을 딱 해놓으세요....반은 남편꺼....나머지 반은 님과 따님꺼....(고기 별로 안 좋아하신다 하셔서....^^) 자기 몫만 먹자고 해보세요....이게 더 치사한가? ㅡ.ㅡ;;;17. ....
'09.12.14 11:20 AM (118.32.xxx.198)이휴, 차라리 식탐이나 있었으면..
우리집 아저씨는 너무 입짧고 안먹어 고민입니다.18. 원글.
'09.12.14 11:20 AM (122.34.xxx.147)덩달아 빨라진다는 댓글 보고 웃음이 터졌어요 ㅋㅋㅋ저 원래 처녀때부터 음식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는다는 말 많이 들었거든요.그렇다고 뒤쳐지진 않을 정도지만..근데 남편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덩달아 빨라져요 ㅋㅋㅋ잘 안먹는 남편 분 두신 분 들은 부럽다고 하시는데..우리 남편은 조금이라도 자기 식성 아닌 음식은 벌써 표정부터 달라요.떨떠름한 표정..그러니 더 얄미운거 같아요.잘 안먹고 남기는거 당연하구요..아내는 남편 좋아하니 본인 별로인 음식 요리도 해주는데..자기 취향 아니면 분위기 완전 썰렁해지더라구요.암튼 초등 딸아이보다 남편이 훨씬 까다로워요.
19. 원글.
'09.12.14 11:27 AM (122.34.xxx.147)링크된 글 보고 엄청 웃었어요 ㅋㅋㅋ 남자들 정말 먹는거 집착 하는게 있나봐요.남편이 중학교때부터 자취생활 하고 김치 하나에 밥먹는 생활 한거 아는지라..잘해주려 하긴 하는데..10년 넘으니 부아가 날때가 더 많아져요.좋게 말해야겠지요^^
20. 전
'09.12.14 11:29 AM (211.189.xxx.103)제 남편은 정말 저한테 다정하고 좋은 사람인데 밥 먹을때 꼭 맛있는건 홀랑 먹는 습관이 있더라구요. 뭐 냉면에 달걀같은거.. 윙 5개 중에 4개 홀랑 먹어버린다든가.. 그런거.
그래서 아예 날을 잡고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조용히 이야기 했어요.
나는 맛있는 것만 보고 남편 주고 싶어서 회사에서 떡 받아도 싸오고 맛있는건 떼어놓고 그러는데 남편은 그러지 않으니 너무 섭섭하다고..
그랬더니 엄청 충격 먹은거 같더라구요. 그냥 먹을 욕심에 몰랐던거죠..
그 다음부터는 빨리 먹다가도 제가 먹을만큼 항상 남겨놓아요. 전 그중에 일부를 양보하구요.
섭섭한건 빨리 말씀하시는게 좋ㅇ을 꺼에요...단... 알아들을 사람이라면요.21. ㅎㅎㅎ
'09.12.14 11:32 AM (58.77.xxx.69)물냉면에 계란 ㅋㅋㅋ 저도 그걸로 싸워 봤어요^^ 이제는 냉면 먹을때 아 좋아해서 아껴두는 거구나 해요.. 저는 말했거든요.. 치사하게 생각마시고 얘기하세요 ^^
진짜진짜 막그럼서 읽었어요. 어쩜 저랑같으신지 맞아요 .. 덩달아빨라져요!!!! ㅋㅋㅋ22. ㅋㅋ
'09.12.14 11:55 AM (110.15.xxx.249)울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저는 신혼때 아침 먹을려고 국 데우고 반찬 꺼내놓고 준비하고 있는데 남편이 이불속에서 킬킬 웃는거예요...속으로 왜 웃나..하면서 밥 풀려고 뚜껑을 여는 순간...밥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남편이 새벽에 일어나서 다 먹은거죠...어찌나 열불이 나던지...아침 준비 하는거 뻔히 알면서..
또 연애할때는 베니건스에 갔었는데, 저는 새우볶음밥을 시키고 남편은 몽테크리스토(샌드위치 튀긴거)를 시켰어요...그냥 유명하다고 시켯는데 한입 먹어보더니 느끼하고 맛이 없는 표정이길래 제가 새우볶음밥 같이 먹자고 했는데..얘기하다가 딱 보니 볶음밥 위에 새우 10개쯤 주루루 놓여있었는데 하나도 없더라고요...그때 자기 입만 아는거 알고 헤어졌어야 됐는데...아빠 닮았는지 딸도 식탐이 장난아니네요...ㅎㅎ23. 원글.
'09.12.14 12:34 PM (122.34.xxx.147)이불속에서 킬킬 웃는건 뭐래요 ㅋㅋ완전 장난꾸러기같은 남편분이시네요 ㅋㅋㅋ열 뻗쳤다가 여기 달아주신 댓글들 보고 기분전환 확실히 되네요 ㅋㅋ
24. 몽
'09.12.14 1:23 PM (115.136.xxx.24)남자들은 대체 왜 이런대요,,
시어머니들이 잘못키우신건지,,,
울남편도요,, 밖에 나가서 고기2인분, 회 한접시 이런 식으로 시켜서 먹으면요
저는 천천히 먹는 편이라 자기 혼자 빠른 속도로 휘리리릭! 다 먹어버리고선 이렇게 말해요
'야,, 이 집 양 많이 준다~~'
남편 그렇게 말할 때 마다 저는 항상 배고파요 ㅠㅠ
앞으론 먹기 시작할 때 반갈라놓고 먹어야지 하고 다짐하곤 해요,,
한번은 배고프기 싫어서 막 속도내어서 먹다가,, 체한적도 있답니다 ;;25. ...
'09.12.14 1:32 PM (121.138.xxx.237)전 제가 그래요..
외식하는데 저만 먹느라 정신없어서 애둘보던 남편이 배고프다 그러면
왜??난 배불러하다가 눈총받길 여러번 -.-
이젠 립서비스 막하고 먹여주는데..
그럼 또 좋은가봐요...자긴 나가서 잘먹으니 저나 잘먹으라구요...ㅋㅋ26. ..
'09.12.14 1:51 PM (125.139.xxx.93)전 잘먹어주면 흐뭇하던데요...다음부터는 조금 덜어놓고 식탁에 놓으셔요
감자 두개 달랑 남기기 그래서 설겆이 차원에서 다 드셨겠지요.27. ~~~
'09.12.14 2:08 PM (211.237.xxx.100)제남편도 식탁에 차려진건 거의 지가 다먹어요. 앞사람 배려안하고요. 오죽하면 결혼 십년동안 생선한토막 제대로 못먹었다고 가끔 싸울때 얘기해요. 전 시어머니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밥상머리에서 먹는 예절을 좀 가르쳤어야 하는데 그러소리 한번 못들어 보고 자랐다고 하더라구요.회식같은거 할때도 한우 같은거 먹으러 갈때는 제가 앞사람도 생각해서 조금만 먹으라고 미리 말해준다니까요...
28. ㅋㅋㅋ
'09.12.14 3:12 PM (218.38.xxx.130)아니 왜이리 식탐 많고 옆사람 배려 못하는 남자들이 많은지..
울 남편도 그래요
제가 여러번 화냈어요. 그러면 자기도 화내요 먹을 거 가지고 치사하게 군다고..
정색 하고 지적하고, "배려 받고 싶다"고 정확하게 말해줬더니 이젠 잘 챙겨요.
까먹지 않도록 제가 중간중간 칭찬도 해줘요.
"자기가 나 먹을 거 남겨두는 거 보니까 날 정말 사랑하는 것 같아~ 사랑이 느껴져~~"29. ...
'09.12.14 4:10 PM (121.167.xxx.111)직접 얘기하셔야 합니다. 기분이 나쁘더라도.
저는 회사다니는데 남자분들 그런분 은근히 계셔요.
그럼 회식할때 무척 짜증나거든요. 없어보이고.
집에서 누군가 고쳐줘야 밖에서 눈총 안받아요.
먹는거에 남 배려 못하는 사람 나가서도 그러거든요.
꼭꼭 고쳐주세요. 먹을때 남생각좀 하라구.
우리팀에도 고기먹으면 익기도 전에 먹는 남자 있어요. 그리고는 자기 배부르면 일어나자고 하고. 식탐있고 남 생각 못하는사람 정말 같이 밥먹으면 짜증나요.30. 따로 담아주세요.
'09.12.14 5:03 PM (222.98.xxx.176)애 둘이 반찬가지고 싸워서 항상 작은 접시에 각자 자기것 덜어 줍니다
그러면 천천히 먹으면서 싸우지도 않지요.
설거짓감 좀더 나와도 남편것 원글님것 따님것 딱 갈라서 담아주세요.
본인거 다 먹고 원글님거 탐 내시면 한마디 하세요.
너는 입이고 나는 주둥이냐? 찬 없이 맨밥만 먹게?
이래보셔요.31. 겨울이구나
'09.12.14 9:40 PM (211.178.xxx.45)돌려말하지 말고 정색하면서 그때 그때 말하세요.
남자들은 둔해서 몰라요. 하나하나 다 짚어가면서 얘기해주면 그때서야 아하~ 그렇구나...라고 깨닫더라고요.32. 직접
'09.12.15 12:33 AM (118.223.xxx.189)눈치 빠른 남자들도 둔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혼자 속으로 앓지 마시고, 또 대놓고 성질내거나 화내지 마시고,
이러이럴땐 섭섭하더라.. 내가 받아들이기에 이런 기분이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하나하나 알려주세요.
남편분은 님 속상하게할 의도는 아니었을거에요.
하지만 상대방이 그렇게 받아들인다는걸 알아야 실수를 안하겠죠.33. 식판
'09.12.15 12:58 AM (118.32.xxx.173)앞으로는 식판 쓰세요..
반찬 각자 주구요..
제가 식탐이 있어서 홀랑 먹는 타입인데..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어느샌가 다 내 뱃속에 있습니다.. 후회해도 늦어요.. ㅠ.ㅠ34. ㅋ
'09.12.15 1:11 AM (116.41.xxx.120)저와 같은 남편아니신가요???.....어쩜 성격까지 그리 비슷한가요.
저일로 뭐라하면..저희 남편 시무룩해서 자존심 너무상해해서 전 한참 잔소리하다
요즘은...그냥..그렇게 맛있어?..하며 엄마가 아이다루듯 그냥 귀여워 해줘요.
안고쳐 지더라구요...ㅜㅜ그냥 많이 합니다. 양 많이~~~
속편하게 그냥 더 해서 드세요..^^:: 하면 욕먹을 라나요..
저도 그런것으로 스트레스 받아하니 한도 끝도 없더라구요.
...니입만 입이니?? 나도 입있거든..하고 가끔 우스겟 소리로 화내듯 소리치고 말아요.35. ㅇ
'09.12.15 1:29 AM (125.186.xxx.166)우리 아빠가 식탐이 장난아니예요. 어렸을땐 얼마나 다른집 아빠와 비교되던지 ㅎㅎㅎㅎㅎ.친구네 아빠는 어려서 못먹고 자란거 생각해서, 자식들한텐 맛있는거 엄청 사주신다는데, 우리아빠는 어려서 너무 부족함이 없이 자라서인지, 제동생꺼 뺏어드신다든지, 맛있는거있으면 숨겨놓고 드신다든지-_- 이유는, 애들은 우리보다 오래살면서, 더 좋은거 많이먹을거다..ㅎㅎ
근데, 얼마전부터 아주 가끔이지만,맛있는걸 자식들한테도 권하시더라구요. 갑자기 변하셔서, 어찌나 걱정되던지-_-.. 그래도 여전히, 사과먹으라고 자꾸 권하시는건, 사과 깎으란 말씀,포도먹으라고 하시는건, 포도씻으라는거 ㅎㅎ36. ...
'09.12.15 1:48 AM (118.47.xxx.224)제 여조카네 부부.
조카남편이 신혼초 둘이 있을때 사과와 배를 깎아 놓으면 배만 홀랑~
조카도 배를 더 좋아하는데 배를 먼저 깎다보면 포크들고 배만 다 먹고
나중 깎은 사과는 안먹고 ㅋㅋㅋ
그래서 사과를 먼저 깎으니까 포크들고 기다리고 있더라는...
아~ 정말 밉상
나같으면 배에 포크하나 꽂아서 깎지도 않고 주겠구먼...37. 미니
'09.12.15 7:26 AM (190.84.xxx.62)원글님, 이런 답글 달아 죄송합니다. ㅠㅠ
닭도리탕에서 '도리'는 일본 말입니다. 표준어는 '닭볶음탕'입니다. 죄송.....38. ㅋㅋㅋ
'09.12.15 7:32 AM (122.35.xxx.37)난 왜 이 글 쭉 읽으면서 원글님이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들죠??
반찬 해 놓은거 다 먹었다고 투덜투덜 ㅋㅋㅋ 쫌 얌통머리 없기는 하죠??39. 쓰리원
'09.12.15 8:35 AM (116.32.xxx.72)저희는 남편이랑 둘째딸아이가 고등어 킬러입니다.
식탁에 고등어를 구으면 남편하고 둘째가 한마리...
큰아이하고 막내하고 저하고 반마리를 먹습니다.
남편과 둘째가 고등어접시를 두고 기싸움이 역력.
어느순간부터 남편에게 고등어 반마리,
둘째아이에게도 반마리 따로따로 접시에 담아 주었더니,
잘 먹네요. 사실 같은 양이지만 개인접시로 놓아주니
서로들 신경전? 부리지도 않고 좋습니다.
앞으로는 개인접시를 준비하세요.
정해준 양만 먹으라고 교육시키시면..
다만 식탐이 많은 남편이니 두둑히 담아주세요.
두분다 만족하실꺼에요.40. ㅋㅋ
'09.12.15 8:47 AM (211.210.xxx.30)미리 덜어 놓거나 봐가면서 먹으라 해보세요.
아이들도 생각하지 않고 마구 먹는 남편이라
매번 애들 먹는것은 따로 놓으라고 교육을 시켰더니
이젠 알아서 잘 챙기네요.
아.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남편이 좋아할 만한 음식은 두둑히.41. 원글,
'09.12.15 8:57 AM (122.34.xxx.147)헉..많이 읽은 글 에 올라버렸네요.뭔가 두근두근;; 여러 조언 감사 드려요^^
42. ,,
'09.12.15 9:14 AM (115.139.xxx.166)오오.. 그런 남편 둔 사람 여기도 있어요.. ^^
43. 우리집도
'09.12.15 9:23 AM (121.136.xxx.17)그래요..애 간식 다 뜯어 먹고 먹을때 같이 먹자 소리 안하고 배고프면 식사 차리는 와중에 벌써 이것저것 집어 먹고 막내티가 아직도 납니다. 나이는 40이 넘었쎄요...허허^^
44. 푸하하
'09.12.15 9:32 AM (211.38.xxx.202)아이고.. 전 울 시엄니가 오형제 중 유별나게 둘째아그를 키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그런 남자들 많네요
원글님 남편 정도면 애교게요..
링크된 글 따라가니 울집 큰아들의 도플갱어구만요..45. 치사한듯싶지만 얄미
'09.12.15 9:40 AM (211.36.xxx.83)정말 얄미워요,,
아이들 먹이려고 주말에 반찬 다 만들어 놨더니
월요일날 반차내고 집에서 애들 일주일 먹일 반찬 다 먹어치웠드라구요,,
어제 저녁에 화나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에효,,46. 진짜 나쁜 마누라들
'09.12.15 10:30 AM (99.241.xxx.30)아니, 마누라들은 먹고싶은거 먹고싶은 만큼 먹고싶고, 종류대로 땡기는거 다 먹고싶어하면서,
정작 남편이 먹고싶은거 먹고, 먹고싶은만큼 먹으면 기분이 나쁩니까???
이해 할수가 없구려!47. 일단
'09.12.15 10:32 AM (119.67.xxx.37)음식솜씨가 좋으시니 남기질 않는거죠? 부러워요.
전 제가 그런편이라 남편분 이해가 갑니다.
원글님이 따로 본인 먹을 양을 떠 놓으세요.
그리고 나도 먹고싶다 꼭 말씀하시구요.
그렇게 하는게 치사한게 아니라
원래 뭘 조금씩 밖에 안먹는 사람은 안좋아하거나 못먹는 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남편이 빵을 안좋아해서 저 혼자 사다 먹는데
나중에 한 일주일 지나서 찾습니다.
그래서 먹기 전에 꼭 말하고 먹어요.
이거 다 먹는다 먹고 싶으면 지금 같이 먹던지
아니면 낼 사다주겠다
전 별로 기분 나쁘지 않고 말해주는게 좋던데요.
안그랬으면 아직도 남편이 빵은 안먹는 사람인줄 알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