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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가 유치원에 안다니겠다고 하는데요.
남자아이인데 성격이 소심하고 먼저 다가가지 못하는 성격이에요
(좋게말하면 차분하고 얌전한...)
6세부터 다닌 유치원인데 작년까진 즐겁게 다녔고
올초까진 그냥그냥 싫어하지 않고다니길래
잘 지내나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요.
아이가 유치원 가기 너무 싫다고 합니다.
갑자기 그런건 아니고 몇번 그얘기를 했었는데
그냥 무시하고 보냈어요
그런데 오늘은 안간다고 울먹거리기까지해서 이유를 물어봤더니
친구들이 자기랑 안놀아준다고 하네요.
그럼 놀고 싶은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서 놀자고 하랬더니
그렇게 해도 안놀아준다고 해요
(같은 또래에 비해 생일도 늦고 애기스러운 면이 좀 있어요.
놀땐 잘노는데 아프게 하거나 화나게하면 말로 표현못하고 울어버리는)
가끔 선생님과의 상담에서는 아이가 까불까불하는 면이 있지만 즐겁게
잘 지낸다고 하길래 안심했는데 그게 아닌가봐요.
유치원 차량 선생님 말씀으로는 등하원시 차에서도 뒤에 조용히 혼자 앉아서 온다고
명랑한 친구들은 조용한 친구들하고는 좀 선을 긋는 느낌이 있는데(놀이에 안끼워준다는 뜻인듯)
아무래도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건네기가 어려워 그런 모양이라고 하네요.
가만보면 담임선생님보다 차량 선생님이 더 아이를 잘 관찰하고 계신듯해요. ㅠ.ㅠ
선생님이 우리아이를 잘 모른다는 느낌도 들고...
2월까지 다니고 제대로 졸업시키고 싶었는데
싫다는 아이를 등떠밀어 졸업 시켜야할지.
두어달 초등입학전까지 끼고 있어야 할지.
지금 아이들과 못어울리는데
초등가면 잘할려는지 걱정되고...왕따되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아이 성격을 어떻게 개조 시켜야하나? 이런생각까지
갑자기 고민 투성이네요.
1. 에궁~
'09.12.14 9:25 AM (122.153.xxx.50)일단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도 제 아이가 한 소심 하는 편이라.. 살짝 걱정이 되네요..
근데.. 전.. 만일.. 저라면..
끝까지 보낼 것 같아요..
초등1학년 스트레스.. 만만치 않습니다.. 아이들 한시간씩 우는 아이들도 있어요.. 그런 아이들.. 초등샘들.. 그리 따뜻하게 감싸주시지 않구요..
지금 집에서 끼고 있으시면.. 아이는 3달쯤.. 살짝 좋겠지만.. 더 큰 스트레스의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그리고.. 만일 그 유치원이 학구에 있는 거라면.. 그 친구들은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릴 것 같아요.. (물론 엄마의 스트레스는 증가하겠지만요.. -_-)
제 아이는 짐 4살인데.. 전 초등 1학년때 그럴 각오 하고 있답니다.. - 이사갈 예정이 없으시다면.. 그렇게 터를 닦아야.. 아이가 6년 내내.. 더 나아가 중.고등도 편하더라구요.. ^^;2. ..
'09.12.14 9:33 AM (180.68.xxx.254)일단은 유치원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같이 어울릴수 있게 유도해달라 해주세요. 그 샘 아이에 대해 잘 파악못하는거 보면 큰 기대를 하면 안되겠지만요.
그리고 아이가 다른 아이들이랑 아예 같이 어울리는걸 싫어한다면 모를까 대부분 아이들은 친구끼리 서로 집에 놀러가며 노는거 제일 좋아하거든요. 아이입에서 그래도 그나마 누구랑 같이 어울리고 싶다는 친구 이름 몇몇 물어봐서 그 아이들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놀게 해주세요. 아이들 유치원 끝나고나서 자기네끼리 놀면 유대감이 강해지더라구요.
또 이즈음 태권도 학원(되도록 아이가 다닐 초등학교 아이들이 많이 등록하는곳) 등록하시면 성격도 더 활발해질수도 있고 도장에서 또래 친구나 형들이랑 어울릴수 있어 좋아요.
저도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어릴때는 엄마 도움이 많이 필요하더라구요.3. .
'09.12.14 9:45 AM (123.215.xxx.60)유치원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서 자주 놀게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지금 유치원 그만두는 건 안좋을 것 같아요.
첨 댓글 다신 분 말씀처럼,
초등학교 담임선생님들은 유치원 선생님들처럼 친절하지 않구요,
그야말로 학교 들어가면 애들이 자기 혼자 처리해 나가야 할 문제들이 꽤 있어요.
어른 시각으로 보면 웃기지도 않는 문제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중차대한 문제들이구요.
지금부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줘야돼요.
그래야 3,4학년 넘어가면 알아서 잘 할 수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홧팅!!!
다들 그런 시기 겪어요.4. 저도
'09.12.14 9:47 AM (125.133.xxx.182)제 아이도 6살 -이제 7살 되는데 이런이야기 들으면 걱정이 많아요
가끔 이런때가 있다가 또 없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까요 ?
자신감이나 적극적인 자세를 키워주면 좋을텐데 저도 한고민하네요
가끔 간식이나 스티커같은 선물을 보내면 어떨까요 ? 아이편도 좋지만 아이가 나서서 말하기 어려우면 선생님께 반아이들하고 같이 먹으라고 호두과자나 작은 떡 이런거 보내면서 누가가져온거다 같이 먹자 뭐 이렇게 ~ 저도 고민중입니다.5. ..
'09.12.14 9:50 AM (125.188.xxx.65)담당 선생님을 만나 아이들과 어울릴수 잇는 상황을 만들어주십사 이야기해보시고... 반 아이들이 모두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초콜렛( abc 글자있는 작은 것이 좋더라구요. )을 아이편에 보내 나눠 먹게도 해보심 좋을 것 같아요..
그만한때는 먹을 것에도 금방 어울러지니까요..6. 걱정맘
'09.12.14 10:03 AM (125.140.xxx.37)아궁..많은 댓글 감사드려요.
유치원은 계속 보내야겠네요.
태권도장이나 합기도장은 보내보고 싶은데
아직 그런곳을 무서워해요 -_-
초등 들어가면 보내볼까해요.
내일은 꼭 가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은 비디오보며 딩굴대고 있어요.
동네가 달라서 친구들 집으로 초대하기엔 좀 어렵고
오늘 쿠키라도 구워서 내일 들려보내야겠네요.
소심한아이 키우려면 엄마가 심지를 굳게 가져야겠군요.
감사합니다.7. 소심한 아이
'09.12.14 10:09 AM (125.135.xxx.227)우리애도 소심한데요..
태권도장에 보내면서 관장님께 설명하고 부탁드렸어요..
소심한 부분은 많이 좋아지는것 같아요..
띠를 따면서 자신감도 좀 붙는거 같고요..
여자 아인데 남자처렴 목소리도 걸걸하고....그게 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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