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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져 나오는 요리책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

라일라 조회수 : 2,815
작성일 : 2009-12-14 00:03:22
키친토크를 보면서 드는 생각..
아니 82쿡의 키친토크뿐 아니라, 다른 타 싸이트들, 쏟아져 나오는 요리책들을 보면서 ..
먹기위해 사는가? 살기위해 먹는가??라는 의문을 많이 던져봅니다.
맛있는 음식을 하고, 셋팅을 하고,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면 더할나위없이 기쁘겠지만 .. 요즘 드는생각은
과연 그런 음식들이 진정 좋은것인가?
그런시간에,  소박하게 거친 음식들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 누리는일을 하는게 낳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정말 ..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되는 세상이 되버렸으니까요..
Vj특공대나, 다른 여러프로에서도 맛집을 보여주고.. 그러면 그럴수록 건강과는 멀어져가는것같습니다.
저는 요리 못한다는 소리를 매번들어요..
주로, 현미잡곡밥에, 물과 깨소금, 마늘로만 볶는 시금치,버섯,호박볶음
가지찜.. 두부부침 ..두부조림..생선찜.. 양배추찜,견과류.. 간식으로는, 껍질째 사과 or 고구마..
국..찌개 이런것도 거의 없으니까요..
가끔은, 하루 1끼 고구마 1개만 먹을때도 있구요.. 고구마도 껍질째..
신랑도, 아이들도 처음에는 안먹다가, 제가 한번 크게 아프고 난후로는 이렇게먹기시작해 이런식사한지는
8~9년된거같아요.. 그사이에, 피부도 맑아졌구요..
탄산음료, 커피도 안마시고 물은 3L마시는거같아요.
제가 사는 생활방침이 옳고 좋다는건 아니구요.. 그냥 문뜩 그런생각이 들어서요..화려하고 잔뜩
차려진밥상을 볼때면, 이거 남기고 나면 잔반처리는 어떻게될까?하는 생각이들어서요..
어느한곳에서는 너무많이먹어 비만이고, 어느한곳은 못먹어서 굶고......

IP : 220.116.xxx.22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4 12:10 AM (114.207.xxx.44)

    사람 의삶에는 먹는 즐거움도 있으니까요.
    세상 사람들이 다 건강과 건전 하기만한 줄거움을 찾는건 아니잖아요.
    실제적으로 몸에는 이롭지 않아도 먹으며 정신이 즐겁고 정신이 건강함으로
    삶이 건강해 진다고도 보거든요.

  • 2. //
    '09.12.14 12:13 AM (59.10.xxx.80)

    전 맛집 프로그램 눈요기로 재미있게 봐요. 요리책도 사놓고 머릿속으로만 만들다가 말구요 ㅎㅎ 커피는 제 삶의 활력소라 없으면 안됩니다~

  • 3. 향한이맘
    '09.12.14 1:17 AM (119.71.xxx.207)

    이 밤 잠이 안오서 들어와봤는데 라일라님의 글이 많은 걸 생각하게 합니다.
    저도 요즘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괜찮은 음식 한가지를 하기 위해서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더군요.
    왠지 주말만 되면 괜찮은 음식을 하거나, 사먹어야 한다는 이상한 강박관념도 생기는 것 같아요
    가끔씩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요. 너무 많이 먹어서 병이 되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영양포화인 것 같아요.
    우리집 식비도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이 됩니다.
    가족들의 입맛과 영양 제 손에 달렸는데,
    자연으로, 소식으로 돌아가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걱정보다는
    어떻게 아름답게 살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하는 엄마, 아내가 되고 싶네요.

  • 4. 동감
    '09.12.14 1:24 AM (211.187.xxx.246)

    너무나 흔해진 맛집 순례기 블로그들이나
    화려한 테이블 세팅으로 멋부려 연출된 홈메이드 사진들을 넋놓고 바라보다보면
    그런 추세에 따라가야할 것 같은 강박감을 가지기 쉬운 듯 해요.
    검박하게 먹고 흔적없이 살아야 한다고 자신에게 다시 한번 더 타이릅니다....

  • 5.
    '09.12.14 1:51 AM (125.186.xxx.166)

    맞아요 ㅎㅎ 뭐든 넘쳐나는 세상이라, 소박하고, 절제된 것, 꾸미지않은것 들이 더 가치있게느껴지는듯, 물론 실행은 안되요 ㅎㅎㅎ. 보여주기, 따라하기 이런것들의 유행도 곧 사라질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 6. 동감
    '09.12.14 2:53 AM (213.46.xxx.254)

    블로거들 영향인지 집집마다 먹는것에 투자 많이들 하더라구요
    특히 아이들 잘먹여야 된다고 하는데 먹는거 너무 밝히는 아이가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주변에 엥겔계수가 높다고 자랑처럼 말하는 사람도 봤고
    요즘 화려한 상차림 보면서 저도 먹기위해 사는건가 아리송할때가 있었어요
    그래도 전 절약을 떠나 먹는것도 가끔은 소박하게 절제되게 먹는것도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어요

  • 7. 동감 100%
    '09.12.14 5:46 AM (121.156.xxx.126)

    아무래도 경제사정이 나아지니 외국 영화속의 화면들처럼 꾸미고 싶고, 해 먹고 싶겠죠.
    저도 그런게 좋아 보이고 그렇게 하고 싶어요.
    그러나 역시 원글님처럼 때때로 이건 아닌데 싶을때가 있답니다.
    그래서 저도 남는 음식 없이 한 두가지의 음식을 맛있게 해서 먹는 방향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요.
    쓸데 없는 것은 안 사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특히나 생수 안 사먹으려고 하고요.
    지하수를 이리 퍼대서는 땅이 버텨날까 걱정 됩니다.

  • 8. 저도 먹는 것에
    '09.12.14 8:04 AM (211.179.xxx.101)

    넘 소스 뿌리고 꾸미고 하는 것 질색이에요.. 현미밥에 미역국. 김치.. 생선조림. 토마토등을 주식으로 하며 사는데 전ㅂ다 훨씬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 9. 동감
    '09.12.14 8:32 AM (59.5.xxx.34)

    이십년전 혼수로 해온 그릇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82오기전에는
    이렇게 다양한 접시들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온갖 고가의 접시를 보며 접시의기능보다 보여짐에
    치중하는것같아 더 움츠러듭니다.

  • 10. 깊이
    '09.12.14 9:42 AM (180.66.xxx.120)

    공감합니다
    잘 차려진 한상이 겨우 두식구 먹을 식사인 사진을 보면
    사진을 찍기위한 연출 같아서 좀 씁쓸할 때도 있어요
    저도 김치 장아찌류로 스탠드 김치냉장고 채워놨지만 그중 한두가지만 꺼내 먹지
    모두다 꺼내서 좌~ 악 늘어놓지는 않네요

    채식 위주로 하고 싶지만 고기 찾는 청소년인 아이들 때문에 그것도 쉽지 않네요...

  • 11. 공감
    '09.12.14 10:06 AM (222.108.xxx.156)

    소박한 밥상.. 헬렌 니어링처럼 살고 싶은 1인이에요
    요즘은 아침은 야채스프 or 고구마
    점심은 회사에서
    저녁은 회사에서 / 집에 오면 간단히 3찬 꺼내 먹네요.. ㅎㅎ

  • 12. 저도
    '09.12.14 11:00 AM (110.9.xxx.2)

    심히 공감.
    저는 무엇보다 끼니차리는게 너무 힘들어서..두시간씩 서서 요리하는것도 넘힘들고 또 한시간씩 서서 설겆이하는것도 넘 힘들고,대형마트 돌아다니는것도 힘들어서 동네 슈퍼 이용한지는 꽤되었는데 끼니때마다 뭘먹을지 고민하는것도 싫고..제가 문제있는걸까요
    그냥 하루한끼 고구마,감자,찐계란이런걸로 연명하고 싶어요 엉

  • 13. 동감
    '09.12.14 11:08 AM (121.135.xxx.212)

    저 역시 동감합니다.
    지나치게 먹는 것에 치중된 느낌이에요.
    커다란 양문형 냉장고에 김치냉장고, 냉동고까지 이고 사는 삶, 저는 부럽지 않더라구요.

  • 14. ^^
    '09.12.14 11:41 AM (211.176.xxx.215)

    안 먹히면 안 먹히는대로 살고 먹고 싶으면 먹고 싶은대로 사는데
    일전에 1식 3찬으로 한동안 살아봤는데요.....참 좋았어요.....
    마치 스님이 된 듯한 뿌듯함......
    먹는 걸 참 좋아하는 저이지만 먹는 것도 다양한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또한 삶의 방식이니 님의 방식도 저의 방식도 다 옳고 그름은 벗어난 문제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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