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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가 전성기때 성량을 유지하지 못하면... (열린음악회 김종진씨를 보고)

안타까움 조회수 : 7,078
작성일 : 2009-12-13 20:11:00
좀 전에 열린음악회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나왔더군요. 반가운 마음도 잠시,
김종진씨 노래하는걸 듣자니 화가 나더라구요.

예전에 부르던 것 보다 한옥타브 정도 낮춰서 부른다고나 할까요?
뭐 '고음불가'도 아니고...

한편으로 생각하면, 가수가 기계가 아닌 이상 항상 같은 컨디션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건
아닐테고... 라이브의 묘미란 그때그때의 가수 컨디션이나 감정따라 바꿔 부를 수도
있는거라 칠 수도 있지만... 그치만 듣자니 불편해서요...

인내하고 듣지 못한 제가 편협한건지, 김종진씨가 좀 심했는지, 다른분 보도 들으신 분
있으면 말씀 좀 해주세요...
IP : 60.28.xxx.1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봤어요
    '09.12.13 9:17 PM (115.20.xxx.120)

    저도 봤습니다~ 오늘 열린 음악회~~ 근데 오늘은 창법의 문제라기 보다는 편곡의 문제 같아 보이던데요? 요 몇년 김종진씨가 재즈 비스무리 한거에 열중하시느라 스타일이 많이 변하셨죠~ 예전같이 파워풀 한거 보다는 말랑말랑하게~ 아마 의도적으로 그렇게 부르신것 같습니다.
    근데 오늘 공연은 정말 아니긴 아니었죠~ ^^;;

  • 2. ....
    '09.12.13 9:17 PM (211.215.xxx.127)

    솔직히 말해서 김종진씨 노래 잘하는 가수는 아닌것 같아요
    한때 봄여름가을겨울 좋아해서 콘서트 몇번 갔는데 이건 영 아니다 싶고 실망했네요
    진짜 가창력 있는 가수라면 라이브 무대에 강해야 하는데...
    반면 이승환은 체구도 작은데 어찌나 가창력이 풍부한지 콘서트 한번 가보면
    완전 팬됩니다. 진짜 최고임!

  • 3. jk
    '09.12.13 9:17 PM (115.138.xxx.245)

    휘트니 휴스턴 라이브하는걸 보면 속이 터져 미치겠는데
    차라리 옛날 노래를 부르지나 말던가 신곡만 부르면 표시라도 덜 나는데

    최근에 dancing with the star에서 i wanna dance with somebody 부르는데 귀를 막고 싶었음. 이전에 전성기때 부르는거랑 너무 비교가 되어서리
    입에서 18 18 18 욕이 절로 나왔음... 도대체 누가 저 노래를 부르라고 한거얏!!!

    차라리 신곡인 million dollar bill 이 훨씬 듣기 나았음. 신곡이라서 비교할수 있는 대상이 없어서..

  • 4. 안타까움
    '09.12.13 9:38 PM (60.28.xxx.154)

    '저도 봤어요' 님처럼 편곡의 문제인 듯도 하지만, 고음이 안되니까 그렇게 편곡한 거
    아닌가 싶더라구요, 좀 편하게 부르려고...
    전성기때 성량이 안되면 노래를 부르지 않는게 답이 아닐까 싶어요...

  • 5. 가수들
    '09.12.13 10:36 PM (61.76.xxx.9)

    거의 젊었을때 목소리보다 안 좋아요.
    성대도 늙나봐요.

  • 6. 예전 이문세
    '09.12.14 9:14 AM (118.216.xxx.94)

    무릎팍나와서 기타치며 노래하는데
    정말 코드 다틀리고 제대로 못짚더라구요.
    자신도 자꾸 틀리는 코드에 민망한지 노래 박자 빨라지며 끝까지 부르지도 않고
    얼버무리며 끝내는데 정말 장난하나 싶었어요.
    성량이 문제가 아니라 기타치던 가수가 다른데 엄청 관심 보이며 기웃거리더니
    코드까지 다까먹고 방송나오기전 연습도 하지 않고 나와서는
    말도 안되는 코드로 얼버무리더이다.
    전문가가 아닌 제가 다 느낄정도였죠.

  • 7. 나이보다 관리
    '09.12.14 10:54 AM (125.177.xxx.131)

    jk님의 말슴처럼 휘트니 휴스턴의 신곡 들으면서 과거의 그 열정이 가신 기교와 테크닉만으로 부른다는 생각에 참 안타깝더군요. 신이 주신 그 성량을 문란한 생활로 망쳐버렸다는 생각. 자기관리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하더군요.

  • 8. 휘트니는
    '09.12.14 10:54 AM (110.9.xxx.2)

    필로폰중독땜에 그렇게됐죠. 한때 뭐 음악의 신이 휘트니에게 이제 음악은 니손에 맡긴다 뭐 그랬다고까지 했었는데.정말 아쉽더라구요

  • 9. 관리중요
    '09.12.14 11:04 AM (222.101.xxx.179)

    관리가 많이 중요한가봅니다. 관리해도 안될수도 있고..
    라디오스타에 나와서 얘기하는데.. 이승철은 예전보다 노래를 더 잘 하는거 같다고.. 윤종신이나 김종진이 부러워하는듯 하던데요.
    노래잘하던 가수들 환희나 신승훈도 예전보다 못한거 같아요.

  • 10. 김종진
    '09.12.14 11:14 AM (210.218.xxx.156)

    혀짧은 소리로밖에 안들려요...

  • 11. 물론
    '09.12.14 11:42 AM (203.142.xxx.240)

    가수도 사람이니까, 기운떨어지면 당연히 전성기때보다 많이 부족해지겠죠.
    그런데 김종진씨는 아직 그럴 만한 나이는 아니지않나요? 50살 넘었나요?
    몸중에서 가장 늙게 늙는게 목소리라는데. 제 보기엔 연습부족 아닌가 싶어요.
    나이 그보다 훨씬 많은 패티김.조용필.이미자씨..아직도 라이브 썩 괜찮게 합니다. 물론 전성기때보다야 덜하겠지만, 그렇다고 그 공연자체가 부족해보일 정도로 나쁘지않거든요.

    김종진씨 개인적인 팬은 아니지만, 적어도 원래부터 가창력있는 가수는 아니죠. 연습벌레도 아닌것 같구

  • 12. ddd
    '09.12.14 12:07 PM (222.109.xxx.221)

    김종진 씨가 뭐, 원래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가수는 아니었지요. 봄여름가을겨울은 한국 최초의 퓨전재즈(찬반이 있겠습니다만) 아티스트로 시작해서 사실 연주와 스타일이 한국엔 잘 없던, 근데 실력있던 분들이었어요. 근데 음악시장이 많이 바뀌고, 이젠 그분들 스타일이 먹히질 않고 하니 어느새인가 전형적인 가요스타일(연주는 누가 신경쓰나~ 노래만 좋으면~)이 되고, 예능프로에 출연하시고. 뭐, 막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아쉬울 뿐.

    근데 jk님이 휘트니를 비난~까지는 아니더라도 저 정도의 논조를 보여주시는 건 처음 봐서 신기하네요. 저도 얼마전 american music awards인가에서 노래하는 거 보고, 아, 목소리가 많이 변했구나 하고 많이 아쉬웠어요. 제가 직업상 목소리를 다루는 일을 합니다만, 사람이 고생을 많이 하면 얼굴만 변하는 게 아니라 목소리의 품질과 느낌이 확 달라집니다. 그녀 같은 가수가 결혼 잘못 해서.. 아아.. 아쉬워요.. 바비 브라운 나쁜넘..

  • 13. 마자마자
    '09.12.14 12:15 PM (210.181.xxx.172)

    이문세씨..
    언젠가 연말 가요제행사때 피날레 장식할때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저 정말 옛날에 좋아했었는데...광화문 연가 모 기타등등...

  • 14. ..
    '09.12.14 12:24 PM (114.204.xxx.20)

    저분은 원래 노래잘한적이 없어요...
    제가 무지 콘서트 많이 다녔는데..전성기인데도 노래 별로인 가수가 좀 있어요;;;;

  • 15. 그러게요
    '09.12.14 12:27 PM (110.15.xxx.18)

    저 원글님이 얘기하신 프로는 못 봤는데요...봄여름가을겨울... 예전의 음악이랑은 한~~참 멀어졌다는 생각에 안타까워요.
    그냥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수만 있는 음악들만 만들고 부르고...
    으아~ 예전 김종진 전태관의 그 멋진 음악과 모습을 더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게...너무 슬픕니다ㅠㅠ

  • 16. 이승철도요.
    '09.12.14 1:56 PM (123.215.xxx.22)

    제가 지금도 이승철을 좋아하는 팬이지만 요즘은 좀 아쉽네요.
    예전의 그 끓어오르는 느낌이 없어졌어요.
    편하게 편하게만 부르려는 게 느껴져서요.
    아무래도 나이가 드니 성대상태나 에너지도 예전만큼은 아닌걸 알지만
    그래도 젊었을 때 이승철의 목소리가 너무 그리워요.

  • 17. mm
    '09.12.14 4:08 PM (123.215.xxx.60)

    성대도 나이드는 거 맞아요.
    유명한 성악가들도 젊었을 때 음반들어보면
    소리가 확실히 샤프하면서도 더 강렬하죠.
    관리 제대로 받고 스케쥴대로 움직이는 클래식 뮤지션도 그런데,
    팝 뮤지션은 더하겠죠.
    본인들이 더 잘 알테니 이미지 관리상 신곡만 부르는게 좋을텐데..
    원글읽고 씁쓸한 맘이 드네요, 그 가수 많이 좋아했었는데 ㅜㅜ

  • 18. 오늘
    '09.12.14 4:24 PM (115.88.xxx.217)

    아침에 김종진 노래 라디오에서 나오는데 진짜 노래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원숙미가 흐르는 성량이 나올줄 알았는데 평범한 사람도
    그보다 낫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하더군요..

  • 19. 후..
    '09.12.14 4:28 PM (61.32.xxx.50)

    이문세는 원래 노래 못해요.
    예전에 그 주옥같은 노래에 뿅가서 콘서트갔다가 엄청 실망했어요.
    일단 노래부를때 기복이 너무 심해요.
    안될땐, 장난하냐는 소리까지 나와요.
    걍 파랑새나 부르게 놔둘걸, 좋은 노래 다 버려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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