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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에 중국은 마니 추울까요??

북경 조회수 : 426
작성일 : 2009-12-13 13:48:49
초등생  4.6데리고 북경쪽가려고 하는데 어떨까여??만리장성까지는 케이블카타고 움직인다고 하고 천안문은 엄청 걷는다고 하고 ..날씨 춥다고 장난 아니라고 참으라고 하고 주변에서 말려서요ㅠㅠ 날씨땜에 비수기라 살짝 싸서 가려고 하는데 어쩔까여??
방학 아니면 시간이 없으니 ㅠㅠ 다녀오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참 그리고 가격이 비싼거와 안비싼거 요즘은 그닥 차이나지 않는다고 여행사에서 그러는데 싼거 가도 괜찮을까여??
IP : 218.39.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작년에 다녀왔어요/
    '09.12.13 4:19 PM (124.199.xxx.111)

    많이 추울거라해서 어그 신고 난리쳤는데 굳이 어그 신을만큼 발 시렵고 하진 않았구요.
    암튼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어요...
    천안문은 말 그래도 광장인데 그렇게 엄청 걸어서 볼 게 없어요.
    자금성을 가기 위해 천안문 광장을 지나가게 되는 거구요, 자금성이야 무지무지 넓죠~
    하지만 샅샅이 다 보실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만리장성은 물론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서 나머지 정상 부분은 걸어서 갑니다. 그런데 높은 곳이라 바람이 너무 불어 저희는 걷다 중도에 다시 내려왔구요.
    물론 겨울이라 춥죠. 또 넓직해서 횡하고 그래서 더 바람이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우리나라도 1월엔 춥잖아요? 우리나라보다 그렇게 많이 춥진 않아요.

  • 2. ..
    '09.12.13 5:10 PM (220.126.xxx.168)

    북경은 여름방학보다는 겨울방학이 다니기 낫습니다. 여름은 너무 더워요.
    겨울도 춥지만 내복에 두툼한 외투 입으면 견딜만 합니다.
    사람 많은 북경 관광지도 이때만큼은 한산해서 다닐만 하구요.
    바람만 많이 불지 않으면 한국의 겨울과 큰 차이 없습니다.

  • 3. 북경 거주 경험
    '09.12.14 4:38 AM (122.36.xxx.153)

    1. 날씨
    북경의 온도는 서울과 그다지 차이 나지 않습니다.
    지도에서 보면 위도는 서울보다 한참 위에 있지만,
    북경 평균 기온은 추운 날의 경우 서울보다 기껏해야 1,2도 낮은 정도입니다.
    게다가 다른 도시처럼 북경의 기온 역시 해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고요.

    다만, 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우리도 흔히 체감온도는 실제 온도보다 낮다고 하지 않습니까.
    바람이 센 날은 이 체감온도가 급저하합니다.
    하지만 이 바람조차도 해마다 줄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북경에서 2006년, 07년, 08년 겨울을 지내본 동안 느낀 바도 그렇고요,
    그 훨씬 전부터 북경에서 지내고 있던 사람들 말도 그러합니다.
    지구 날씨의 변화 중엔 느닷없는 폭설이나 갑작스러운 추위도 있지만,
    그런 걸 일일이 예상하기는 사실 좀 어렵지 않을까요?

    서울 기준으로, 평소 입으시는 대로 파카 정도를 준비하시면 됩니다.
    장갑과 목도리는 물론 좋고요, 자녀분들은 모자나 귀마개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크(?)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이고요.

    2. 여행 코스와 추위
    겨울엔 아무래도 찬 대기에 몸을 노출시킨 채 돌아다니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특히 북경처럼 [걷고 걷고 또 걷는] 곳이 많은 여행지라면 더 그렇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자금성]만 해도 한쪽 문에서 다른 한쪽 문으로 통과하는 코스,
    관광객이 가장 많이 관람하는 방식으로 그냥 일방통행만 해도 3,40분은 걸리거든요.
    그렇지만 만리장성 산꼭대기 지점 같은 곳이 아니면 그리 고생스럽지는 않습니다.
    서울 종로 일대나 강남을 두어 시간 거닌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게다가, 새로운 장소, 새로운 문화에 대한 호기심이 추위를 이겨내는 힘도 감안하셔야지요.

    그러니가, 만리장성 정상 부분은 바람이 세고요,
    자금성이나 북경 시내는 다니실 만하고요,
    북경 어딜 다니시든 날씨에 관해 미리 겁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3. 비용
    199,000원 짜리나 249,000원 짜리나 399,000원 짜리나 거기서 거기인 건 맞습니다.
    왜냐면, [여행코스]가 같고, [먹는 음식]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호텔이 좀 다르다거나(3급, 4급 등), 옵션에 차이가 있다거나 하는 데 따라서,
    또 여행기간이 하루쯤 길거나 짧은 정도에 따라서 가격이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이렇게 저렴한 여행상품엔 [쇼핑코스]가 반드시 포함돼 있다는 점은 아셔야 합니다.
    상품 가격대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대략 하루에 쇼핑 장소 두 곳 정도는 가게 마련이고,
    그런 곳의 상품 가격은 동일 상품의 일반 가격에 5~10배는 된다는 점도 기억해 두십시오.
    비행기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호텔비, 식비와 입장료, 교통비도 포함된다는 건 불가능하잖아요.

    요즘 비행기값은 왕복 20만원 대, 호텔은 무난한 곳이 5,6만원 대,
    시내 대중교통은, 지하철은 360원, 버스비는 180원 안팎, 택시비는 기본요금 1800원 쯤이고요,
    관광지 입장료는 성수기 대비 60% 정도의 가격으로 비싼 곳은 7천원 대이고,
    식비 경우, 1인당 한 끼 18,000원 예상하시면 아주 잘 드실 수 있습니다.
    이런 기초 비용을 참고해서 여행상품을 검토하시면 도움이 될까요.

    4. 목적
    계획하시는 여행의 목적에 따라 적당한 여행 방식을 결정하십시오.
    북경의 대표 관광지 구경하기, 그곳에서 사진찍기가 목적이시라면 저렴한 상품이 적합할 듯합니다.

    그러나 문화 체험을 계획하고 기대하고 계시다면 자유여행을 좋을 듯합니다.
    지금 학생인 자녀분을 동반하신다니까 [북경대학교]는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북경대는 그 상징성, 대표성에, 규모며, 건물의 고풍스러움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북경대 근처 [중관촌]이라는 곳의 전자상가단지와 까르푸도 추천할 만하네요.
    그곳이 우리나라의 그것보다 수준 높고 좋아서가 아니라,
    중국의 현재 모습이나 발전 정도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라서 그렇습니다.
    초등학생 자녀분들이 그런 곳에서 한두 가지 물건을 사보는 체험을 한다면,
    비록 어른처럼 북경의 현실을 추상화해서 이해하지는 못해도
    직감적으로 여러 정보를 습득하고 판단하고 정리하리라고 봅니다.
    그렇게 체험하는 사례를 지켜본 경험도 있고요.

    부모님과 자녀분이 함께 북경의 오래된 거리를 누비시는 것도 권합니다.
    북경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보시는 것도 재미와 추억 모두 좋을 겁니다.
    음식은 현지의 [베이징덕]도, [훠궈]라는 북경식 샤브샤브도 드셔 보셔야겠지만,
    그런 [히트 요리]뿐 아니라 [호남요리], [사천요리], [강서요리] 식으로
    중국 음식을 체계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보시면 더 뜻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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