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난 속이 좁은 사람입니다.

친한 지인 조회수 : 1,577
작성일 : 2009-12-13 05:10:09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이 들고 ,인생이 너무 고달퍼 살기가 싫다고 느껴지고, 이 몸둥아리가  지독히도 아파서 종교를 가지면 조금 더 도움이 될까 해서 기독교를 내 손으로 등록하고 좀 다녔었습니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님의 사랑'도 받고, 몸이 나으면 사람들이랑 같이 봉사도 다니면서 이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한번 살아보겠다는 생각을 품은지 실로 몇년만에 어렵게 마음먹은 날 등록을 하고 교회를 다니겠다고 남편에게 선언하고  집근처 예배당을 몇달 다녔습니다만

믿음이 생기기도 전에 교회의 외부적인 여러 요소들(상상을 초월하는 세속적이고 기업적인 요소들)로 인한 거부감으로 발을 끊고 더이상 다니지 않고 있는데,동료가 진심으로 저를 생각해서 다음과 같이 멘트를 합디다.(참으로 신실하고 주관도 뚜렷하며 ,입도 무거운 동료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사귈때 오래도록 변치않는 관계가 믿음이 있고 좋은 관계이듯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관계를 끊었다가 붙였다가 좋은 관계가 될수 없다....'

'교회를 믿는 나라들이 다 부유하다. 개인도 그러하다.'

'아무리 사람이 착하고 정직해도 교회를 다니지 않으면 영혼이 맑지가 않다'

후자는 뭐 기분이 나쁘지 않은데 전자는 아직도 기분이 좀 나쁘네요.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들을 당시에는 기분 나쁘지 않게 장황하게 이야기 하는데 다 듣고 가끔 생각이 나서 곱씹어 보니 마치 내가 해딱 해딱 변심이 많은 여자인것 처럼 들리네요.

내가 그에게 진실되 보이고 싶은 욕심이 내재되어 있어서 일까?
자신에게 반문해 보며 좋은 뜻으로 받아 들이자 해도 이 새벽에도 불쾌해 지네요.
IP : 118.221.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한 지인
    '09.12.13 5:13 AM (118.221.xxx.66)

    사람앞일 알수 없지만 앞으로 영원히 교회에 발을 끊을듯.

  • 2. ...
    '09.12.13 8:22 AM (218.237.xxx.24)

    저는 전자보다 후자가 더 불쾌하네요...
    교회의 기업적이고 세속적인 면이 싫으시다면 성당은 어떠세요?
    그리고 개신교 중에서도 안식교는
    교회의 타락을 막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안식교가 이단이라기에 놀랐어요.
    제가 접한 기독교인들 중 '개독교'에 대한 반감을 상당부분 씻어준 이들은
    다름아닌 안식교인들이었거든요.
    모든 종교의 핵심은 하나로 통한다고 믿는 자칭 사이비 잡신교인입니다...

  • 3. ee
    '09.12.13 11:22 AM (112.148.xxx.223)

    기독교 믿는 국가가 다 부유하다..
    그렇죠 그들이 저지른 악행들
    남아메리카와 아메리카 거기다 아프리카를 초토화시킨 그들의 악행..덕분에
    부유해진 그들의 부..부럽습니까? 난 거기에 동참한 사람들은 하나님이 있으시다면
    다 지옥으로 보냈을거라 봅니다.
    그걸 논리라고 이용하는 먹사들,,,,그래서 개신교가 싫습니다

  • 4. 그래서
    '09.12.13 11:37 AM (121.134.xxx.240)

    간디가
    기독교는 좋지만 기독교인은 싫다고 했다지요

    님 !!
    교회란 우리같은 세속적인 일반군상들의 집합체 이구요 ( 왜려 세속+ 자기합리화식의 교리 )
    로 무장하여 믿지않는 사람들보다 더 심한면도 있을수 있다고 여겨지네요

    교회가 아닌 교회가 섬기는 예수님을 바라보아 야지요

    교회 ( 교인들 )가 성스럽다 생각하면 실망이 크겠지만

    예수님의 뜻을 따르겠다면 항상 부족하고 겸손해질수 밖에 없지요

    전 아우구스투스 성인의
    당신 품으로 돌아오기까지 내 영혼은 쉼이 없었나이다 라는 말씀에
    너무 동감해요

  • 5. ...
    '09.12.13 4:19 PM (180.66.xxx.171)

    어느종교든지 핵심은 뒤로 밀리고 사람이 먼저 보이니 문제인거 같아요.

    사람에 너무 메달리지마시고 종교의 핵심을 보세요.

    원글님이 맘이 힘들어 당장 위로와 평안을 얻고 싶으실테지만

    조금 천천히 접근하심 좋겠네요.

  • 6. 코코
    '09.12.13 5:07 PM (120.142.xxx.137)

    사람을 보시지 말고...종교 그 자체를 믿으시길...
    님은 기독교보다...불교나 천주교가 더 나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713 싸이탈퇴법알려주세요 1 aka 2009/12/13 799
509712 말린 시래기 어떻게 삶나요? 3 구수한된장냄.. 2009/12/13 797
509711 락앤락 4통에 김장비용 7만원 괜찮나요? 12 글쎄.. 2009/12/13 1,624
509710 영어문법좀,,,, 5 감사감사 2009/12/13 595
509709 백화점에서 POLO나 TOMMY 세일 기간이 언제쯤 될까요? 3 세일기간 2009/12/13 838
509708 다이어트일기(10) 49 2009/12/13 757
509707 고사리나물은 어느부분인가요? 줄기?뿌리? 6 무식 2009/12/13 1,095
509706 개정판 정석 수I 목차 좀 알려주세요 2 예비 고2 2009/12/13 493
509705 나팔관조영술이란거,마니 아파요? 12 c 2009/12/13 2,364
509704 크리스마스날 친구 신혼집 집들이 가자는 남친 ㅠ ㅠ 24 디셈버 2009/12/13 2,564
509703 베이비시터 하려고 하는데요 일자리 2009/12/13 569
509702 초5사회 6 .. 2009/12/13 759
509701 대전에 캘리포니아 롤 전문점 없나요? 7 대전 2009/12/13 1,488
509700 아직도 울화통터지는 고3샘 8 울 아들 ... 2009/12/13 2,013
509699 6세 아이들 신종플루 백신 맞은 후 어떤가요? 8 ㅠㅠ 2009/12/13 1,166
509698 외대 용인 캠퍼스 러시어학과와 충남대 경영학과 12 .... 2009/12/13 2,236
509697 이 정도면 남편을 의심할 상황인가요? 16 도와주세요 2009/12/13 5,133
509696 한국인 영양섭취 `풍요 속 빈곤' 1 불균형 2009/12/13 708
509695 드럼 세탁기 흰옷과 유색옷 따로 빨아도 누렇게 되나요? 4 .... 2009/12/13 1,426
509694 초록마을 세일은 언제하나요? 6 ... 2009/12/13 1,632
509693 겨울 해외 패키지 추천 바랍니다. 5 고마움 2009/12/13 1,316
509692 초1 때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1 급식 2009/12/13 460
509691 들썩이던 부동산 심리, 찬바람 분다 1 거품 2009/12/13 1,227
509690 꼭 좀 읽어주세요 컴퓨터 녹음.. 2009/12/13 329
509689 산요 쟉티 써보신분 어떤가요? 3 캠코더추천 2009/12/13 789
509688 네이트 프리존 이용에 대해서... 궁금 2009/12/13 2,165
509687 동생이 이혼하려는데 조카를 못만나게 한대요... 9 보고싶은 조.. 2009/12/13 4,089
509686 난 속이 좁은 사람입니다. 6 친한 지인 2009/12/13 1,577
509685 아래 아기들 이야기 읽고 생각나서요. 2 귀여워 2009/12/13 614
509684 가죽소파 추천부탁드립니다. 000000.. 2009/12/13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