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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인서울대학 가기 어려운 이유..(예전보다)
이곳저곳에서 들은 얘기와 주관적인 견해를 곁들여 써봅니다.
요즈음 대학 들어가기 어렵다기보다는,
인서울 대학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게 정확한 말이겠죠..
첫번째로 입시전형이 예전과 달라졌어요..
예전엔, 학력고사(또는 예비고사...현재의 수능)를 보고 한줄로 성적순으로 세워 대학진학을 했죠..
전기대학,후기대학으로 나뉘어,
일단 전기대학에서 한번 승부하고, 떨어진 학생들은 후기대학의 기회가 한번더 있었죠.
전기대 떨어지면, 재수하거나 후기대학을 진학했지요.
서울대 떨어져도 재수또는 후기대진학...연고대,서강,이대 떨어져도 재수 또는 후기대..
즉 각 대학의 경쟁률만큼의 학생들중 떨어진 사람들은 전기대에서 다 아웃된 셈이죠..
다시말하면,
예전엔,
입시경쟁률을 2:1의 경쟁률로 단순하게 생각해볼때,
서울대3000명모집에 6000명 지원, 3000명은 탈락-->후기대 또는 재수
연.고대 각 3000명모집, 각6000명 지원, 각 3000명씩 탈락,--->총 6000명은 후기대 또는 재수
....
....
인서울 최하위대 1000명모집,2000명 지원,1000명 탈락--->재수 또는 후기대..
즉, 연고대 충분히 갈 실력의 아이들이 서울대 지원했다 떨어지면, 후기대나 재수 선택했고,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전국1등 ~3000등...서울대 합격,
3001등~6000등..서울대 불합격--->재수 또는 후기대(한양공대,성대 문과등)
6001등~12000등..연고대합격,
12001등~18000등...연고대 불합격--->재수 또는 후기대
18001등~21000등..연고대 바로밑의 학교(예:서강대등) 합격
21001등~24000등...연고대 바로밑의 학교(예:서강대등) 불합격-->재수 또는 후기대
...
....
결국 인서울 최하위대는 인서울대 전체인원*경쟁률(예를들어*2)만큼의 등수만 되어도 합격권인거죠.
하지만, 지금은,
가나다 3군데 지원이고,
예전과 달리 지방국립대,지방 후기명문대등등의 우수학생 분산이 전혀 없고,오직 서울중심이라,
서울대부터 차곡차곡 순서대로 3군데씩 지원하니까.
전국1등~3000등..서울대합격,연고대중복 합격(물론, 한군데만 가죠)
3001등~9000등..연고대합격,그 밑의 학교 중복합격(연고대 선택하겠죠)
9001등~12000등...연고대 바로밑의 학교(예:서강대등) 합격,그 밑의 학교 중복합격(한군데 선택)
.....
.....
예전과 비교해보면, 예전엔 전국21000등이 서강대급학교를 갔다면,
지금은 12000등은 해야지 서강대급 학교를 가는거죠..
이런 식으로,인서울대 하위권학교까지 확대해서 계산해보면,
예전의 같은 학교를 가려면, 예전보다 곱절은 성적(전국등수)이 좋아야합니다(경쟁률2:1인 경우)
------------>인서울대 가기 어려워진 이유의 첫번째구요,
두번째는,
예전엔 지방국립대의 존재감이 대단했죠..
지방출신들 중엔 서울대 아니면, 연고대 갈거면 지방국립대를 가길 원하는 경우도 많았고(물론 경제적인 이유가 컸겠지만..), 실력도 대단했지요..지방 분산효과가 컸으니, 당연히 인서울대학 오기 쉬웠겠죠..
세번째,
요즘은 대학정원의 절반이상을 수시로 모집합니다.
수시전형은 너무나 다양해서,
내신성적이 좋아서 가는 전형도 있고, 특기가 있어서 가는 경우도 있고, 논술 잘써서 가는 경우도 있고,영어성적이 좋거나,각종 경시성적이 좋거나,아니면 사회적으로 어려운 사람이거나,지역균형도 있고, 봉사를 많이 했다거나,,외국고등학교 출신중에서만 뽑는 전형(고대)도 있고,글로벌 전형도 있고...아주 다양합니다.......(물론, 각 전형의 자격기준이 되기만 하면 뽑히는게 아니고, 그 자격기준 되는 애들끼리 경쟁해서 그 중 성적이 더 좋은 애가 뽑히는거죠)
흔히 말하는 성적(내신, 수능)이 안좋아도(덜 좋아도), 갈수 있는 방법은 많지요..게다가, 잠재적인 가능성을 평가해서 뽑는 입학사정관 제도도 있으니...(귀에 걸면 귀걸이죠^^)...
결국, 다양한 스펙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내신 성적 우월해서 가는 지역균형은 일부일 뿐이죠..)
..........
평범한 부모와 아이들은 그런 스펙 쌓을 외국 어학 연수도 어렵고,
해외 봉사도 어렵고,
그렇다고 재능이 특출해 세계 또는 국내 올림피아드 금상을 따기도 어렵고...
일년에 한번 본다는 AP시험에 발빠르게 응시할 것인가,
경제경시며 법경시며 따로 학원다니며 준비할 것 도 아니고..
그렇다고 외국에서 고등학교 나올것도 아니고..
3년내내 봉사만 하는 심성 고운 자식으로 낳아놓은 것도 아니고...
결국, 죽으나 사나 공부(내신,수능)나 해야하는데...
수시로 정원의 절반은 날아가 버리는거지요^^
---->결국,인서울 정원도 반이 줄어드는거죠(내신으로 가는 수시 감안해도 정원이 25%이상 줄어드는거죠)
--->위의 등수가 다시 줄어들어,서강대 갈려면
예전엔 21000등이면 갔는데,
수시없이 단순비교시, 지금은 12000등이 되어야 가고,
수시절반 빼면 전국 6000~9000등은 해야 되는 계산이죠(물론 단순계산이니까 감안해서 이해하시길)
이런식으로, 인서울 하위대까지 계산해 보면 어마어마한 차이가 나겠지요?
결국
입시전형의 차이(수시모집, 가나다군 3군데 지원)와
서울및 수도권대 집중, 지방대학의 몰락,
(대학서열화도 더 심해졌어요...예전엔 한양대 하면 공대인정해줬고, 성대 하면 경제,경영 인정해줬지만, 지금은 무조건 학과보다 대학위주로 선택하는 경향이 됬죠...의대만 제외)
또, 법대와 약대 정원 없어지고,의대,치의대 정원 감소--->로스쿨,약전원,의전원,치의전원때문--도 상위권 대학정원감소에 큰 역할을 했네요^^
이러한 이유로 인서울 대학 입학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다고 생각해요..
*******위의 대학 입학생수 계산시 대학서열은 단순히 알아보기 쉽게 단편적,임의적으로 한거니, 오해마시길********
1. 제생각엔
'09.12.13 1:25 AM (125.129.xxx.45)위에 말씀들도 다 공감하고요...
제 생각에는
특목고의 영향이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30년전에 일반고등학교 10등하고 지금 일반고등학교에서 하고는
시험 능력?이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지금 일반고에서 10등이 자신은 공부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전으로 보자면 20등 아닐까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내신으로 수시로 학생을 받은 만큼 또 정원이 줄어드니...
일반 전형에서는 더 어려워지구요...2. 아래
'09.12.13 1:30 AM (125.177.xxx.103)베스트글에도 댓글 썼지만, 답답해서 또 여기에도 여쯥니다. 원글님, 그 60% 수시의 문이 이렇게 다양한데, 그러면 강남으로 내신 불리한 것 불구하고 기를 쓰고 가려는 이유는, 내신 이외의 수시 잘 들어가는 조건은 강남이 유리하기 때문인가요? 정시에서 (내신 불리함을 다 커버할 만큼) 성적이 팍 잘 나올 수 있게 잘 가르치는 학원들이 즐비하기 때문인가요?
내신 이외에 수시 잘 들어가는 조건... 그 다양한 스펙을 쌓으려고 아웅다웅 하다가 공부는 언제 하는건지..저도 요즘 입학사정관제 강의를 들어봤습니다만, 자세히 듣다 보면 '저거 다 준비하려면 공부는 언제 하냐...'는 생각이 들던데요.3. 정시에는
'09.12.13 1:36 AM (210.181.xxx.68)수시에 합격하지 못한 재학생,재수생,삼수생 다 지원하는데 모집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40%뿐이지요. 앞으로 수시 비율을 늘인다고 하니 더 정시로 대학가기가 힘들어 질듯 합니다.
4. 수시입학생
'09.12.13 1:51 AM (121.140.xxx.230)울 딸 올해 수시로 합격해서 한시름 놓고 있는데...
수시 합격기준 맞추느라고 경시대회며 외국어 능력시험도 치고...
나름 노력해서 갔는데...
수시에 안 될 때를 대비해서 수능도 치고요.
절대로 로또나 공부 못하는 아이 어물쩍 들어간 것 아닙니다.5. 이 글읽으니
'09.12.13 5:10 AM (61.109.xxx.204)가정형편상 과외한번 못시키고 학원한번 못다닌
평범이하의 제 아이...못난부모만났다고 생각하니 마음아프네요. ㅠ.ㅠ6. 수시입학생님
'09.12.13 8:46 AM (121.134.xxx.56)원글에도 썼지만,
수시입학의 경우, 전형방법이 워낙 다양해서, 한가지 경우로 이렇다 저렇다 하고 말하기 힘들죠...다만, 수시의 경우 전형종류별로 지원자격이 제한 되는 경우가 많은데,그 자격요건을 갖추게되면, 그런 <한정된 >학생들끼리 성적을 가지고 경쟁하는 셈이니(내신이 들어갈때도 있고, 수능성적이 들어갈때도 있고,아예 내신,수능과는 별개로 스펙만 가지고 평가하기도 하니..) 좀 더 경쟁이 수월해지겠죠..
어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혼자 알아보고 준비하기 쉽지 않죠)스펙을 쌓아가기는 쉽지 않고,
그 많은 다양한 전형중에 틈새시장 노리듯이 남이 모르는 스펙 쌓는 사람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물론, 그 스펙 하나하나도 학생이 이뤄낸 노력의 결과이고 성과이죠^^7. 아래님
'09.12.13 8:56 AM (121.134.xxx.56)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마도 특목고처럼 실력이 되어야 입학하는 곳에는 들어가기 어렵고,
다른 지역보다 강남쪽이 공부분위기, 대입정보,학원등이 상대적으로 더 낫다는 생각에,
이사만 하면 되니까 오는 거 아닐까요?8. 문제의
'09.12.13 9:01 AM (125.140.xxx.37)본질은 아니지만 모든 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이런 문제를 낳는다고 생각해요.
인서울하기 힘든게 어디 교육뿐인가요.
물려 받은 재산 없는 사람은 서울에서 집한칸 장만하기 힘든게 현실이잖아요.
그래도 모두 서울을 떠나기 싫어하구요.9. 학급당 정원
'09.12.13 12:32 PM (118.33.xxx.235)제가 생각하는 또하나의 원인은
옜날보다 학교수가 많아졌어요~
그만큼 학교당, 학급당 인원수가 적어진거죠~
그러니 옛날에(70명) 반에서 3등이면 5% 이내 였으나
지금은(35명) 반에서 3등이면 10%도 안되는거죠~
보통은 반에서 3등만 생각하니 "못하는 편은 아닌데~"하고 생각하게되는거구요~
전교등수도 마찬가지구요~10. ..
'09.12.14 12:27 AM (118.32.xxx.189)요즘 인서울이 더 어려운가요??
느낌만 그런거 아닐까요??11. 원글
'09.12.14 10:53 AM (121.134.xxx.56)위에 보다시피 수치로 계산해보면, 알수 있지않나요?
나름 열심히 썼는데, 설명이 부족했나봐요^^
단적으로 말하면,
예전에 연고대 간 학생들...그때 그 성적으로, 요즘의 연고대 가기 어렵죠..
예전에 서강대 간 학생들...그때 그 실력으로, 요즘 서강대 가기 어렵죠.
밑의 대학으로 내려가면 갈수록, 예전 그대학 합격생들은 똑같은 성적이라면 지금 그 학교에 입학 불가능해요..
위에 설명했듯이,
예전엔 한 대학만 지원했기 때문에, 서울대 갈 실력 되는 아이들은 서울대지원해서 , 합격생빼고는 다 떨어져 나갔고..
연,고대 지원한 애들은, 서울대 지원(합격이 아니라 지원하기 어려운..즉 불합격 가능성이 큰 애들...) 자체가 어려운 애들이 간거죠...
즉 전국등수로 따져보면,
서울대 합격생-->서울대 불합격생-->그 다음 등수인 아이들이 연고대 합격생이 된거고-->그 다음엔 연고대불합격생-->그다음 성적대인 아이들이 서강대 합격생-->서강대불합격생-->그다음대학 합격생-->.....순으로 전개된거죠..
즉, 예전엔 연고대 합격생들 성적이 서울대 불합격생보다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죠...
그러다보니, 예전엔 경쟁률이 2:1만 해도, 지금보다 인서울에 두배는 가기 쉬웠단 얘기예요.
경쟁률이 3:1이었다면, 지금보다 세배는 가기 쉬웠단 말씀이죠..
물론 최상위권학생 입장에선, 예전보다 요즘이 훨씬 대학가기 좋습니다.
예전엔 최상위권이라해도 운이 안따라서 서울대 불합격되면, 연고대도 못가고, 후기대학 (한양대,성대,인하대등)가거나 재수 했지만,
요즘은 가,나,다군 세군데로 지원하기 때문에 서울대 못가도 연고대는 갈수 있으니까요..
(요즘 대학들이 자기보다 나은 학교가 속해있는 군과 다른 군에서 뽑기때문에 그렇답니다....즉, 연고대는 서울대-나군- 피해서, 가군에서 뽑고,서강대-나군-는 연고대-가군- 피해서 나군에서 뽑고.,..이런식이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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