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정원은 교과부에서 정하는 게 아니고..

[맞는지??]

왜 이렇게 인서울대학하기 힘드냐 하는 글들이 많아서요.

제가 예전에 서울대 교수님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나라 대학 정원은 교과부가 정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건설교통부(맞나? 지금은 명칭이 바뀌었나요?)가 정하는 거나 다름 없다고...

사실 SKY대 출신, 특히 서울대 출신 졸업생 확보하는 거 삼성이나 LG에서는 비상이에요.

좀 똑똑하다 싶으면 대학 다닐 때 대부분 다 장학금 줘서 미리 찜해둬요.

(한해에 100명이 졸업한다고 해도 그 중 대학원 가거나 유학 가는 사람 빼면
취업하는 사람 많아야 50명도 안될 거에요. 그리고 공기업 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대기업에서는 온갖 장학금 마련해서 학부시절에 미리 찜해두는 경우 많고요..

서울대에서도 삼성에서 그런 요구들을 많이 해서 학부 정원을 늘리고 싶었다고 합니다.
특히 전자공학이나 컴퓨터공학 이런 쪽은 기업들의 요구가 세어서요.

관련해서 교과부나 이런데 프리젠테이션 많이 하셨다는데,
서울대나 인서울대 정원을 늘리면 사람들이 서울로 집중되기 때문에
정원을 철저하게 제한하고, 결과적으로 건교부에서 허락이 안떨어졌다고 해요.

그 서울대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아는 게 아니라, 당시 관련해서 어떤 업무(취재..) 때문에
만나뵙다가 들은 얘기이고, 그 전후로도 전혀 아는 사이 아니고 연락하는 것도 아니라서요..

암튼 이 분이 나이지긋하신 노교수님이고 성격상 과대포장하시는 것도 아닌 것 같았고요

저한테 그 PT 파일까지 직접 보여주시면서 "우리나라 IT 발전을 위해 수준있는 이공계생
배출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게 서울집중-집값 등 이런 문제 때문에 발목 잡혀 있어서
안타깝다"는 소신을 펼치셨거든요..

암튼.. 그래서 그때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