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엄마를 알게 되었는데요
여러 사정으로 일 때문에 무척 자주 보게되는 사이이고요
근데 제 기준으로는 참 특이해요
자신과 남편 그리고 자신의 아이 외에는 세상에 중요한게 없어보여요
누군가에게 잘해준다면 꼭 자기 가족들의 이익과 관련이 있을때만 그렇게 하고요
저런 헌신이 없다할 정도로 가족에게는 잘하고(입속의 혀처럼)
내 자식이 모기에만 물려도 안타까워 죽는데
남의 일이라면 굶던 다치던 망하던 전혀 관심도 없고
하여튼 남의 일엔 인정머리가 없어요
본인 입으로도 자긴 자기만 좋으면 남이 어렵던 말던 상관 없다고 하더라고요
자기애는 그렇게 귀하게 여기면서
다른 집아이에 대해 좋게 예기하는걸 들어본적이 없네요
근데 그 금쪽 같이 키운 아들이 커가면서 말썽을 부리더군요
본인이 하고 싶은데로만 하고 아무도 안 무서워하고(엄마가 늘 다 해결해주었거든요)
미안한 말이지만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는말이 좀 실감나더라고요
머리는 상당히 좋은 사람 같은데 저는 이런 사람을 처음 만나봐서
참 적응이 안돼요
그리고안맞는 사람과 자주보려니 스트레스 받네요
안보고 싶다고 안봐도 되는 사이도 아니라서요
저와는 반대 성격이거든요
저는 외래 남에게는 잘하고 식구들에게는 좀 소홀한 성격이거든요
제 성격도 문제가 있다 생각하지만 그엄마도 정말 이해가 안가는 성격이에요
그냥 인간 관계 힘들다 마음에 맞는 사람 만나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이 많이나는 요즘이라 주절주절 글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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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성격이 이기주의적인 성격이겠죠?
성격 조회수 : 769
작성일 : 2009-12-12 21:39:45
IP : 99.250.xxx.1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자기가 필요하면
'09.12.12 9:51 PM (210.181.xxx.68)하루에도 몇번이나 전화를 하지요. 나에게 요구 사항이 없을때는 며칠이 지나도 연락도 없고 전화를 해도 잘 받지도 않아요.
아주 계산적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안 만나려고 해도 그럴수도 없는 관계이고..
정말 싫지요 ?
내가 알고 있는 어떤 사람과 비슷한 성격 같네요..2. ...
'09.12.12 9:52 PM (116.32.xxx.172)저두 되게 개인주의적인 성격인데요...내아이를 보니 남아이도 잘 봐주게 되던데요...영악하지 않는 아이에 한해서요^^ 저도 제 식구들우선이구요...남의일 시선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전 반대로 본인일 보다 남의일에 신경써주는 사람이 더 이해가 안되요..
3. 원글님
'09.12.13 2:36 PM (121.165.xxx.121)제 친정엄마가 남들에겐 천사였어요. 일평생...
교회나, 동네나, 엄마친구들은 다 엄마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그런데, 집에선 짜증과 신경질, 불평,,,,, 만 하셨어요.
예전엔 엄마가 '주변사람들은 다 나를 좋아하고, 주변사람들은 나를 ***라고 하고.," 하시면
나도 그렇게 말씀드려야 되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몇년전에 알게 되었어요. 엄마가 남에게만 잘하고, 남의이목에만 신경쓰는 사람이란걸요. 전 엄마가 너무너무 원망스러워요. 딸 셋이 다 겉으론 효녀지만 속으론 엄마를 원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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