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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말 미칠것 같아요.

미치네요.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09-12-12 20:53:23
3주전 친구가 대장암으로 하늘나라 갔다고 친구 남편한테 이멜 받고 넘 힘들고...

동생이 결혼을 속아서 하여...드라마에서나 볼법한일이 동생한테 생기니 황당하죠...이혼을 하는데...동생이 우울증이 와서 매일 울고..식구들과 말도 안하고...동생때문에 엄마도 힘들고...둘을 보고 있자니..저 또한 너무 힘듭니다.
아무레도 동생을 정신과에 데려가고 싶은데...정말 말을 안듣네요.

초등학교 딸아이가 다른것 검사하러 병원갔다가 호르몬, 성정판에..검사를 엄청 했는데...체질이 키가 작답니다.
약을 쓸수도 없답니다. 속상합니다.

신랑이 거짓말을 잘하는데...돈을 삥하는건 알았지만 우연히 알게 됬는데...오천만원 정도 은행에 있고..차는 회사차라 했는데 3천 정도 하는데...본인이 산것 같고...명품시계도 가짜라 했는데..진짜네요.
배신감이 들고 말하기가 싫네요.  계속 모른척은 하고 있어요.

6년전부터 각방을 씁니다. 여러가기 이유에서 시작...신랑은 넘 추위를 타서...전 더우면 자기가 힘들고...아이들 아침때문에 제가 6시 일어나니...자기는 조금더 자고 싶다하여 시작했는데...

매주 시부모님이 오십니다.

친정부모님이 노후가 전혀 없어요. 아직 두분다 돈벌이는 있지만 모아둔 돈이 하나 없고 보험 하나 없어요.

요즘 여러가지 일로 너무 힘이 듭니다.

미치겠어요.  자살을 왜하는지 알것 같아요.



IP : 119.149.xxx.19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09.12.12 8:58 PM (121.135.xxx.212)

    힘드시죠....
    아내로서, 딸로서, 며느리로서, 엄마로서의 책임을 잘 감당하고 계십니다.
    아마 말들은 안해서 그렇지, 집집마다 이런 고민들 다 서너가지는 이고 살걸요...
    원글님은 그래도 남편도, 자식도, 친정도, 시댁부모님도 계시니 많이 가지고 계시네요.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고, 마음 잘 다스리시길 바래요.

  • 2. 심정은
    '09.12.12 9:04 PM (220.117.xxx.153)

    이해하지만 ,,,그렇게 힘든 상황 아니라고 생각하고 견디세요,,,
    남편분이 돈도있고,,,부모님도 건강하시고,,아이도 다 자라봐야 아는거에요,,우리애도 160안될거라고 했는데 (그 검사하면 여자 160,남자 168이상 안나온대요) 지금 164정도 됩니다.
    동생분도 좀 지나면 훌훌털고 일어날거에요,,,지금 당장 아무일 없던듯 행동할수는 없잖아요..
    시간이 해결해줄거에요,,,진짜 봄되서 햇살비치면 ,,다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되실거니 힘내세요

  • 3. lk
    '09.12.12 9:06 PM (119.64.xxx.67)

    어느집이나 정도 차이지 다들 걱정은 있어요
    얼마나 힘드셔요
    동생분 요즘엔 약도 좋고 치료도 잘 되고 하니어여 일어나시길,,,
    남편분과도 모른척 사시는거 힘드시니 좋게 대화로 풀어보세요
    밉다생각하면 한없이 미운게 남편이더라구요-.-;;;;
    빚있는거보다 나아요......

  • 4. 지금이
    '09.12.12 9:25 PM (220.90.xxx.56)

    새벽이라고 생각하고 참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정말... 더 이상은 내가 미칠 것 같아서 안돼~
    하는 순간이 있더군요. 딱 죽고 싶은 그런 순간~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런너스하이' 처럼... (비유가 좀 맞진 않으나)
    해탈, 득도...비슷한 순간이 옵니다. -믿으세요!!!!^^
    속아서 한 동생분 결혼 - 질질 속 썩이지 않고 이혼으로 정리 됐으니 감사!
    남편 빚져서 그 빚 갚기 위해 집 팔고 나 앉아야 하지 않아도 되니 감사!!
    남편 있고, 자식 있고, 친정 부모 살아 계시니 그 또한 복이다 하시기 바랍니다.
    --------------------------------
    해탈하면 이렇게 되고요....
    지금은 그냥 한숨 크게 한번 쉬고
    자신을 위해 매일 좋은 일 한가지씩 해 주세요.
    읽고 싶은 책 사기, 목욕탕가서 세신실에서 돈 주고 때 밀기.... 기타 등등!!
    힘내세요. 저는 지금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배를 움겨쥐고
    이 댓글을 달고 있다지요.
    많이 아프면 다시 새벽에 혼자 응급실 가야 할 지도 모른답니다. (몇번 그랬지요...)
    아프지 않으시잖아요? 그럼 다 괜찮은거예요. 힘내세요!!! 얍~~~

  • 5.
    '09.12.12 9:48 PM (99.250.xxx.147)

    그런데 제 아이도 어릴때 성장판 검사에서
    키가 작을것 같다고 얘기했고
    아빠도 키가 작고해서163...
    키는포기하고 살았는데 지금고1인데177이예요
    그래서 성장판 검사 잘 안믿게 되던데요
    제 경우는 그랬어요
    힘내세요
    저도 요즘 많이힘든데
    마음을 바꾸려고 마인드 콘트롤하고 있어요

  • 6. ..
    '09.12.12 11:09 PM (125.139.xxx.93)

    자살을 왜 하나 싶을만큼 힘든 상황은 아니시네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날 일들이잖아요
    속은 상하시겠지만 너무 힘드시면 당분간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그냥 문제로 놔두시면 어떨런지요
    어느날 보면 저절로 다 해결이 나더라는...

  • 7. 그래도
    '09.12.12 11:37 PM (122.34.xxx.175)

    많이 힘드시죠...토닥토닥...
    친구분이야 세월이 약이겠지만 동생분일은 정말 맘이 아프시겠어요.
    근데, 제 동생은 아주 세상을 떠나버렸습니다...교통사고루요...
    차라리 불구라도 살아만 있어줬다면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지요...ㅠ
    남편분일도 얼마나 화가나고 기가 막히실지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근데, 제 남편은 술값으로 집값만큼을 날려 먹었네요.
    게다가 퇴직금까지 몰래 빚잔치를 했구요.
    더 놀라운건 결혼 17년동안 꼬박 저를 속였더군요.

    충분히 힘드신 상황이지만, 저보다는 나으시쟎아요.
    저같은 사람도 억지로 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8. 맞아요
    '09.12.13 4:27 AM (118.221.xxx.66)

    자살하는 그 심정 충분히 2000% 공감하고도 남은 아줌 여기 또 있답니다.
    죽지못해 산다' 이 표현이 저에게 해당되는 말인듯 살고 있습니다.

    12년째 정신과 약을 먹고 있어요.
    약을 과하게 먹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써도 내 맘데로 안되고......
    결국 부작용으로 시력이 많이 안보여요.
    지금도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이러고 있어요.
    그런데 말이에요
    '말똥으로 굴러도 이승이 낫다' 는 옛 말을 믿고 이 악물고 살고 있어요.
    아!!
    이 신념이 영원히 유지 되기를 바랄뿐입니다.

  • 9. 나쁜일은
    '09.12.13 9:23 AM (119.196.xxx.239)

    해일처럼 한꺼번에 닥치는 속성이 있나봐요.
    그래도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 하는 오기로 버티다보면
    양파껍질 벗기듯 하나둘씩 해결되고 어느 순간엔 평온이 찾아와요.
    내가 이렇게 행복한 순간도 있나?
    하는 시절이 있다가도 또 다른 암초에 부딪히며 사는게 인생인가봐요.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지 마시고
    잘 극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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