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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때는 대학 이렇게 갔어요
서울대,연고대는 당연 잘 하는 애들이 가구요
이대는 명성보다 점수 별로 안 높았구요. 그때 여대 법대, 경영대,정외과 이런데는 제일 점수 낮았구요
영문과는 당연히 높고 국문과 불문과 이런게 더 높았죠. 이대는 비서학과가 좀 높았고.
서울대,연고대,서강대가 높았고...
한양대는 공대를 좀 알아줬고 서울대 떨어진 애들이 후기로 법대,경영대,공대를 갔었고
이대 떨어진 애들이 서울여대 갔었고
숙대 떨어진 애들이 상명여대 갔었고
중대,경희대,외대는 아무 특색없는 학교였고
삼국지 대학 (동대,건대,단대) + 국민대는 말그대로 삼국지 대학이고
성신여대는 그즈음 이름 알려졌는데 뭔가 했고
동덕여대는 후기여서 똥덕여대라고 했고 (나오신 분들에게 죄송)
덕성여대도 후기였고
명지대는 듣보잡이고
지방대는 진짜 알아주지도 않았고
서울교대 빼놓고 지방교대는 그나마 인천교대 빼놓고 점수 무지하게 낮았고
항공대 따위와 지방 및 서울 이상한 대학들은 정말 듣보잡이었죠.
오히려 지방 국립대가 괜찮아서
경북대,부산대,전북대,전남대... 뭐 암튼 지방 국립대는 그 지역에서 공부 잘 하는데 가정형편 어려운 똑똑한 애들이 많이 갔죠.
근데... 아아아
지금은 뭐가 이렇게 어려워진건지
그때보다 애들은 줄고 대학은 늘지 않았나요?
근데 왜 이렇게 힘든건가요?
1. ...
'09.12.12 7:28 PM (220.88.xxx.227)90학번이시면 입시생 최다 때죠?
90년대 초반 그리 만만하지 않았어요.
글 쓰신 거 틀린 내용이 많네요...
그리고 외국살다 온 애는 정원외로 갔으니 그렇죠.
예체능 실기에 관한 것은 완전 소설이네요.2. ..
'09.12.12 7:31 PM (180.70.xxx.187)그당시도 사실 따지고 보면 쉽진 않았어요.
학생수가 정말 많아서 4년제 들어가는 정원수랑 전체 수험생자체 경쟁률만 해도 엄청났어요.
요즘처럼 인서울에만 올인하지 않고 지방에 사는 애들은 지방대로 많이 갔지만...
재수, 삼수 많이 했었어요.3. 푸하
'09.12.12 7:31 PM (59.13.xxx.167)원글님 지금 장난하심? 도레미파솔라시도? 뭘 좀 알고나 말하지 지금 개그하심?
4. 90학번
'09.12.12 7:32 PM (59.7.xxx.78)지금도 기억나는게 단국대 천안캠퍼스 웬만한 학과가 15:1 이 넘었으니까요. 그때 평균 경쟁률이 4.5:1 이 넘었을 거예요.
그래도 지금처럼 대학가기 힘들지 않았던거 같은데...
그리고 예체능 저건 소설 아니예요. 하나는 중학교 동창, 하나는 같은 반 아이었어요. 둘 다 전기는 못 붙고 후기에 붙었죠.5. 90학번
'09.12.12 7:33 PM (59.7.xxx.78)중학교 동창 애는 집이 워낙 부자라... 다른 경로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6. 90학번
'09.12.12 7:38 PM (222.232.xxx.93)저도 90학번이에요.저도 원글 쓰신분 생각이랑 비슷해요.
빠진게 있다면....스카이 썼다 떨어졌는데 재수하기 죽어도 싫은, 재수해서 스카이 떨어진 아이들이 한양, 성균, 외대 후기로 많이 갔어요.외대 같은 곳은 전후기 각각50:50이었으니까요...
대학 들어가서 제일 먼저 물어보는게 전기로 왔냐, 후기로 왔냐 하는거였어요.후기로 들어간 애들 학교 마음에 안든다고 오히려 좀 겉돌기도 하구요.(바로 저같은 케이스) 한학기 내내 반수를 하느냐 마느냐 ㅎㅎㅎ 다 옛날 이야기네요.
암튼 옛날엔 지금처럼 어렵지는 않았단건 맞는것 같은데요.물론 좀 하던 아이들 얘기라면 할 말은 없지만요....7. 갸우뚱갸우뚱
'09.12.12 7:38 PM (221.146.xxx.74)혹시 원글님께서
실기 실력의 기준을 잘 모르시는게 아닌지?
예전에 누가 무슨 말끝에 그러더군요
집이 부자라 뒷문?
그렇게 들여보낼 수 있으면
장기 팔아 서울역서 왕십리까지 줄 설 수 있는게
대한민국 부모들이라고요8. 원글님
'09.12.12 7:39 PM (59.13.xxx.167)다른 경로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만약 님 말씀 대로라면
부정 입학 확률이 어느정도 있다는거네요 그 당시 그런 학생 있다는거 저도 알죠
저 97학번인데 그럼 그 사람은 예외인데 왜 굳이 예로 드셨나요?
저희집에 90학번때 언니 (예체능 했음) 해서 저 잘 아는데요
어느대학에서는 도레미파솔라시도로 대학교 간다는거 진짜 없어요
좀 말을 하려면 알고나 말하세요
저 밑에 시골전문대도 도레미파솔라시도 대학 가는 경우 없네요
진자 어이 없고 웃겨요9. 90학번
'09.12.12 7:40 PM (59.7.xxx.78)댓글들을 보니 부적절한 입학은 빼야겠네요. 어쨌든 지금보다는 대학가는게 그렇게 힘들지 않았던거 같았단 말씀 드리려고 한거예요. 학력고사 점수로만 맞춰가니 참 편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뭐가 그리 복잡한지... 예체능도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해야 되고...학부모 노릇이 쉽지 않네요
10. 저도 90학번
'09.12.12 7:45 PM (125.178.xxx.192)원글님얘기가 대체로 맞다고 생각합니다.
11. 83학번
'09.12.12 7:51 PM (211.49.xxx.116)요즘 입시보면 공부는 저 대학갈 때보다 훨씬 많이 하는데. 전교 몇등해도 인서울어렵다하니
가끔 내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처럼 고개가 갸우뚱해집니다.12. 웃네요
'09.12.12 8:02 PM (202.156.xxx.99)동덕이나 덕성이나 상명이나 서울여대나 비슷비슷했어요.
점수도 비슷비슷, 인지도도 비슷비슷.
솔직히 잘 몰랐죠. 이대 숙대 성신도 전기니까 껴서, 요 세 여대나 좀 알까
무슨 이대떨어지면 서울여대, 숙대떨어지면 상명여대..
저도 90학번인데 첨 듣네요.13. 이대
'09.12.12 8:02 PM (220.117.xxx.153)비서학과 기독교학과는 이대안에서도 점수 낮은축이었어요,,법대 경영보다 낮았을걸요,,
그리고 그 당시는 그랬는지 몰라도 대학앞에 따위,,,라는 말은 참 그러네요,,,14. 저도90
'09.12.12 8:13 PM (121.186.xxx.183)저도 90학번인데요
님 글은 님 혼자 생각이 많이 반영된것 같아요15. 점 세개님
'09.12.12 8:20 PM (202.156.xxx.99)제가 알고 있는 그때 분위기를 말씀드린겁니다.
언니가 그 학교 학생들 전부를 아시는건 아닐테고요.
본인 위주로 예를 드신거죠.
그런데 정말 애들도 줄고 학교는 늘어났는데. 입시는 왜이리 어려운건지요.
저는 요새 가군 나군 하면서 나오는 입시전형은 잘 모르겠더군요.
아이들 고등학교도 지원제가 된다고 했던가, 되었다고 했던가..
애들 키우면서 알아될 정보가 왜이리도 많은건지요... --;;16. ㅇ
'09.12.12 8:20 PM (125.186.xxx.166)90학번은 아니지만 ㅎㅎㅎ이대떨어지고 서울여대를 가든, 숙대떨어지고 상명여대를가든..어디 떨어진건 별로 중요하진않아요 ㅎㅎ 이대와 서울여대, 숙대와 상명여대간의 차는 엄청 컸던거같은데요. 과거에 국립대를 가던 상위권 일부가, 서울로 오긴했죠. 대신 왕년엔 대학문이 좁아서, 대학을 못가는 사람도 참 많았던듯..
17. 난 86학번
'09.12.12 8:26 PM (125.134.xxx.159)IMF이후 지방의 경쟁력이 떨어졌고
정보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모든게 수도권 집중화되는게 문제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듣보잡 서울 끝트머리 하위권대학이
지방국립대보다 낫다는 게 대세가 된겁니다.
수도권 집중화를 막고
지방 균형발전 이게 이루어 져야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길입니다.18. 89학번
'09.12.12 8:27 PM (125.187.xxx.174)저는 89학번,
글쓰신 님 얘기가 맞는데요. 저 다닐때도 학교수준이 저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저는 그리 공부 잘한건 아닌데 고대 좀 낮은 과 들어갔거든요.
제가 다닌 여고, 고등동창들 보면 다들 대학교 원서쓰고 그럴때 저런 얘기 많았는뎅~19. 정말
'09.12.12 8:28 PM (114.200.xxx.217)입시를 아무 생각없이 하셨네요ㅎㅎㅎ
전 한해 전 학번인데요
그 해에 처음 이대 비서학과 생겨서 미달이었구요
소위 삼국대랑 국민대는 좀 레벨(?)이 달랐죠
그리고 외대는 그당시도 언어쪽으로는 탁월했구
항공대도 관련학과는 인지도 상당했어요
진짜 너무 주관적인 얘기인듯 하네요^^20. 재밌네요
'09.12.12 8:39 PM (59.11.xxx.173)과거보다 애들은 줄었는데 대학가긴 더 힘들어졌다, 이유가 뭘까.... 투명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과거엔 점수와 내신 요 두개로 대충 갈수 있는 학교, 학과가 다 나오니 그에 맞춰 갔습니다.
근데 요즘엔 수시 라는 이상한 제도가 생겨 어떤 애들이 점수도 안되면서 들어오는지 수시때문에 정원이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아무리 지방에서 서울로 다 모인다해도 그거야 중상위권 애들이 그런거고, 상위권은 예나 지금이나 다 서울로 왔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예전엔 연고대 갈 애들이 지방국립대도 많이 갔는데 요즘은 지방국립대보단 서울로 오는거, 근데 그것도 중상위권 애들이 그렇지 아주 잘하는 상위그룹은 그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로 서울로 갔는데,
근데 왜 전교 10등 안에 든다는 애가 sky를 못갑니까. 도무지 이해안되는 현상이죠.
수시의 불공정성 문제,
그리고 특목고의 문제인지... 지방은 특목고도 별로 없는데...외고와 특목고애들이 위에서 싹쓸이해서 그런탓도 있긴한데,
그래도 지방같은 경우 상위 전교10등안에 든다면 예나 지금이나 매한기진데
달라진건 수시 뿐이죠.21. ...
'09.12.12 8:41 PM (119.64.xxx.151)정말님... 이대 비서학과는 1968년에 처음 생겼어요.
그해에 처음 생겨서 미달이라는 것은 어불성설...22. 저 88학번..
'09.12.12 9:05 PM (116.41.xxx.159)60명 남짓이 한 반이었고, 한 반에서 10등 안에 들면,
대충 고대 가정계열, 이대 낮은 과, 외대 웬만한 과 정도
갔었어요.
상위학과만 보면, 반에서 연대 1명, 고대 1명, 이대 영문과
1명... 이 정도였네요.
그때는 인서울이란 말이 농담 수준이었지,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었어요.23. 비서학..
'09.12.12 9:06 PM (58.120.xxx.17)저 그 이대 나왔는데요, 당시 비서학과..셌어요. ^^;;
지금은 비서학과가 뭐냐, 커피 타주냐, 뭐냐 라고 하시겠지만, 당시 시대상으로는 여자가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과가 몇 안됐어요. 여자면 서류도 못낼 정도로...
- 남자 모집, 이런 거 성차별이라고 구인란에 쓰면 안된다는 법 나온 게 그 이후에요.
그만큼 여자들은 서류를 내도 거의 다 떨어졌고, 그나마 여자들이 자기만의 영역에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비서였어요. 그래도 이대 비서학과면 작은 업체 비서로는 안들어갔을 거에요.
암튼 시대적 상황이 그래서 이대 비서학과는 사과대(상경계) 중에서는 센 편이었어요.
이대는 지금과 대학 구분이 달라서 그때는 어문계열, 이과계열, 사회과학대열 그랬어요.
(정외과는 지금 정경계열이라던데 그땐 비서학, 경영학, 사회학, 정외, 신방이 모두 사회계열이었음)
정외과하고 경영학이 얼추 비슷할 정도였지만 커트라인 낮았구요. ^^;
비서학과는 오히려 사회계열에서 더 높았습니다.
당시 사회계열에서 제일 높았던 것이 신방이었고, 비서가 중상위, 그 다음으로는 경영, 경제, 사회가 다 고만고만했어요. 오십보백보수준이긴 했도 정외, 법학이 그보다 좀 낮았구요. (지금은 로스쿨 생기고 여자들 사시 합격률 높아져서 법학도 높아졌을 거에요), 기독학과가 낮긴 했어요. 사실 기독학과라는 거 자체가 생소하니까....
그리고 정말 큰 차이가, 문과계열에서는 영문학 최고였고요, (영문학과였으면 연대 들어갈 실력..) 엄청 커트라인 높았죠. 이대 영문과 자존심도 엄청났구요,
그 다음이 국문, 불문이었어요. (이대 불문학과의 경우 정말 ... 시대가 웬수이실 거에요. 지금은 불문학 없앤 대학도 여럿 된다는데.. 암튼 당시엔 이대 영문과 못가면 국문이나 불문 선택했는데, 불문학과가 영문학과 다음으로 셌었어요)
82에서 스튜어디스 많이들 얘기하시는데, 저 때에도 스튜어디스 지원하는 동기애들 꽤 많았어요. 스튜어디스를 진짜 하고 싶어서 지원하는 거라기보다, 그땐 진짜 여자가 들어갈 직장 자체가 정말 없었어요. (지금하고 상황이 정말 달랐다니까요... ) - 이건 비서학과가 당시에 높은 점수를 받은 아이들의 학과였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어서요, - 아, 그렇다고 해서 저 비서학과 출신 아닙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 상황은 잘 이해못하겠지만, 제가 그 세대인데 저도 7시에 학교 등교해서 밤 12시에 하교했어요. 돌아와서 라디오방송 들으면서 2시까지 공부하고요..
4시간은 제 몸에 무리였고, 5시간 이상 잔 적 없는 거 같아요..
그래서 지금 애들이 유난히 더 힘들다는 생각은 솔직히 안한다는.. 쿨럭..
(저 때도 4당 5락이었다구요..
게다가 고등학교가 당시에는 지금처럼 학교 바로 옆이 아니어서 버스 타고 40분 거리??
그래서 집에 밤 1시쯤 돌아와서 공부 더 하고 2시 30분쯤 자고, 아침에 6시에 일어나
정말 세수만 하고 뛰어가야 7시에 학교 도착..)
그리고 이대는 솔직히 모교라 요즘 상황 보면 너무 짜증나긴 해요.
대학도 정말 포트폴리오 관리 잘 해야 하고, 신기술과 트렌드 잘 읽어서 학과 배치하고,
교수 임용과 학생들 배출/입사 이런 거 관리 잘 해야 하는데 이대는 정말 보수적이에요.
제가 일하면서 IT 이런 쪽에 있는데 이대는 부동산 장사만 하는 걸로 유명해요.
그에 비해서 숙대는 90년대 후반부터 KT, 국민은행, LG 이렇게 엮어서 학교 내
무선 네트워크환경 설치하고 이런 실험적인 시도 참 많이 했어요.
신기술을 채택해라~ 이런 게 아니라, 그런 트렌드 반영, 진취성이 이대에는 전혀 없다는 이야기, 졸업생으로서 정말 많이 들었네요. 아마 이대는 지금도 부동산에 집중할 걸요..(명박스럽죠, 좀..)
그러다보니 옛날 어른들은 아직도 이대인데, 시대는 달라졌다고 하죠. 저도 그 말 인정해요. 그리고 그렇게 만든 이대재단에 참 불만 많고요. - 왜냐면.. 어렵게 들어간 대학이었고, 당시엔, 제 주변에만 그랬는지 몰라도 점수 어쩡쩡한 애들은 연대 혹은 이대 놓고 고민했고, 부모들은 서강대보다는 이대 출신이길 원해서 이대 들어온 애들도 많았어요.. 어렵게 고생해서 들어왔는데 지금은 그만큼 대접을 못받으니까요...
(이건 울 오빠도 마찬가지인데요, 노어노문학과라고 있어요. 러시아어죠.
당시 소련 무너지고 개방될 때 엄청난 기대가 몰아쳐서요, 오빠는 고대 노어노문학과에 들어갔는데, 당시 상황을 아는 분들이 얘기 들으면 바로 그래요 "들어갈 땐 금값으로 들어가서 나올 땐 똥값으로 나왔겠다"고요.. .. 그런 케이스가 된 거에요..24. 대학가기가 더 어려
'09.12.12 9:07 PM (221.146.xxx.74)워 진 건
어떤 면에선 당연하죠
진학률 자체가 높아진 겁니다.
인문계 진학률도 높아졌고
고교 졸업후 바로 취업을 위해서 상고를 진학하는 경우도 없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더 열심히 공부하는데
왜 더 힘들까
그때는 일부가 열심히 공부했다면
지금은 전체가 공부로 내몰린 겁니다.
당연히 전반적으로는 공부 자체의 양이 많아진 거죠
하향평준화 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공부도 양극화가 되면서
전체 평균은 낮아졌을지 몰라도
상위권 대학(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인지도에서 상위권)의 진학은
어려워진거죠25. 그리고..
'09.12.12 9:17 PM (58.120.xxx.17)점점 생활수준 좋아져서, 그리고 내가 경험해보니 대학은 좋은 데 나와야겠더라
하는 인식과 열망이 부모들이 자식 교육에 올인하게 만든 거 같아요.
사회 생활하면서 은근히 그런 거 한 두번씩 당하거든요... (학교 서열 가리는 이야기들..)
이대 싫어하는 분들 많고, 이대 들어가는 실력이면 운운하고 대놓고 이야기하는 분들 많지만
제 경우 회사 옮기면서 학벌이 문제가 되진 않았던 거 같아요. - 대기업 어르신(?)들 대부분 50세 이상이시니까... (앞으로는 달라지겠죠. ㅠ.ㅠ ).
솔직하게 말씀드릴께요, 저하고 제 동료하고 비슷한 시기에 현재 회사에 경력으로 입사했는데 저는 아무말 없었는데 제 동료는 목포대 출신이라 말이 있었다는 거에요.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이라 목포대면 그 지역 일대에서는 알아주는 국립대였을텐데, 지금 2010년 앞두고는 논란이 되는 학벌이 되어버린 거에요....
이런 일들을 당하는 당사자 입장에선 자녀들을 인서울 대학으로 보내야 한다고 느끼시겠죠..
그리고 맹모삼천지교라 해서, 학교 중심에, 학원 중심으로 이사를 하고,
그것이 다시 순환되는 구조고요...
뭐.. 제가 보기에도 그런 것 같긴 해요.. 그런데 제 주변에 좀 있으신 분들 있는데(그리고 아무래도 IT 외국계 회사들이 많은데), 다 중학교, 고등학교부터 해외 보내세요, 싱가포르 같은 데 국제학교라도요. 싱가포르에 사립학교들 학비가 연간 1천만원인데요, 한국에서 영수과외 시키는 것만 해도 그 돈이나 마찬가지라고 보내시네요.
그래서 싱가포르에서 국제고등학교 다니면서 자기 관리 잘 해서 국제감각, 언어감각 키우고, 대학은 유럽이나 미국으로 갑니다. 제 주변에는 자식이 대학을 한국에서 다니는 분이 별로 없는 듯...26. 93학번
'09.12.12 9:34 PM (211.207.xxx.243)다른건 모르겠고...
우리 여고에서 이대 떨어진 애들 자동으로 서울여대 간건 맞아요^^*
저도 끼어서 이대 떨어지고 울면서 서울여대 갔어요.ㅠ.ㅠ;;27. 또...
'09.12.12 9:36 PM (211.207.xxx.243)숙대 떨어지면 상명 간것도 비슷하네요.
여고 분위기들이 대체로 그랬던거 같아요.
선생님들이 자동으로 그쪽으로 원서를 쓰라고 했었던거 같네요.
학교 다니다 다시 시험봐서 이대로 간 애들이 서너명 있었구요28. --
'09.12.12 10:04 PM (121.161.xxx.89)대충 맞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이대 떨어지고 서울여대 간 케이스...--;;
같은 과에서 이대 같은과 썼다가 떨어지고 다시 만난 친구도 저까지 3명이었어요.
중간에 다시 시험봐서 이대 다시 간 친구들도 서너명...
삼국지 대학은 원서 팔아서 학교 건물 세운다고도 했구요(경쟁률이 높아서...)
정말 20년전 일인데...29. ..
'09.12.12 10:20 PM (115.140.xxx.18)음...
한마디거들면..
이대가 수준보다 사회에서 쳐 주는건 맞는거 같아요
이대간 친구가 정 점수 안 나오면 자기 대학 오라고..한이야기도 생각나고 ,,저 87때 지방국립대 갈성적이면 이대 높은점수과 말고 거의 다 갔거든요
근데 지방대보다 이대 더 쳐주잖아요
세월따라 좀 변하는건 당연하겠죠30. 한 가지 이의있음!
'09.12.12 10:44 PM (125.142.xxx.70)흠 딴건 몰라도 소위 삼국대라 불리는 그 대학들이
그래도 국민대하고는 레벨이 틀리져 그건 지금도 그렇구요31. 비슷한 시기~
'09.12.12 11:53 PM (220.76.xxx.253)선지원 후시험 첫 세대였던 88학번의 경우는, 가족 중 한 명이 원서 쓰는 내내 제가 따라다니는 바람에 확실히 기억합니다.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기에 혹시 정보가 부족할까 싶어 서울 종로학원까지 가서 상담받았는데요. 당시 종로학원에서 합격이 확실하다고 얘기하는 점수가 다음과 같았습니다. (340점 만점이었을 겁니다. )
연대 영문과 290 / 연대 국문과 280 / 이대 영문과 280 / 이대 국문과 270
(그리고, 특이할만한 점은 전남대 사범대 영어교육과가 285 였구요. )
이대 문과 쪽 나머지 과들 점수대는 비슷비슷했을 거에요. 철학과, 기독교학과 등 일부 학과만 몇 십점 정도 낮았구요.
참고로 지방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분위기가 강하고 안전 지원을 하는 경향이 커서,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이 여학생에게 이대를 권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고대 입학 가능한 정도의 점수 학생들이 이대 쓴 경우 꽤 있었구요. 심지어 서울대 입학 가능한 학생도 이대에 입학한 경우가 종종 있었구요.
(제 가까운 선배들 몇 분이 이 케이스였는데, 주로 어머님들께서 이대 출신인 경우 딸에게 이대 입학을 강하게 권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또 길게 보면 더 잘한 선택이기도 한 것이, 좋은 성적과 집안 등의 지지를 받아 유학 다녀온 후 교수가 되는 등, 하여튼 그런 사례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
그런데, 당시 8학군은 분위기가 이미 상당히 다르더군요. 여학생들이 연대를 굉장히 선호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반적으로 성적이 된다면 이대보다는 연대를 선호하더군요. 아, 그리고 고대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 고대보다는 이대를 선택하겠다면서 이대 진학한 8학군 여학생들 몇이 기억나네요.
8학군에서는 워낙 이대 진학이 많아서... 거의 백 명 가까이 보내는 학교들이 있었지요. (하긴 8학군의 일부 남고는 서울대만 몇 십명 보내던 시절이구요. ) 그런 학교들은 아무래도 쌓인 데이타가 많다보니, 정보력이 탁월(?)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므로 좀 아슬아슬하다 싶은 학생들도 과감하게 쓸 수 있는 여건이 가능했을 것이구요. 서울이라도 강북 쪽에서는 이대 웬만큼 보냈다는 학교도 10여명 정도였구요. 강북에서 더 많이 보낸 경우는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였을 겁니다.
그런데, 최근, 그러니까 몇 년 전부터는 고대 인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습니다. 고대 가보니 격세지감을 느끼겠던데요. 고대에 스타벅스가 들어올 거라고 누가 그 시절에 상상이나 했을까요? ^^;
고대에서 교수하는 선배 왈, 요즘에는 확실히 외고 출신들이 많고 또 강남 거주자들이 많다, 뭐 그런 얘길 하더군요.32. 다른건
'09.12.13 1:06 AM (218.48.xxx.90)패쓰하고..
지방국립대(전남대 경북대 같은..) 갈 실력이면 그때 서울에 있는 알아주는 대학 외에는 왠만하면 갈 수 있었다는거요..33. ..
'09.12.13 1:08 AM (58.224.xxx.88)80년대 강북에 있던 우리 학교에선 서울대 갈 아이 빼고는 죄다 이대에 원서 넣게 했어요. 그래서 한 반에 서너 명이 이대로 지원했어요. 대체로 5등 안에 들어야 이대 낮은 과라도 들어갔던거 같아요. 이대 법대 낮다 하셨는데, 이대 전체 수석이 법대로 입학한 적도 있고 전교 1등 하다 온 아이도 있었고, 다양했습니다. 턱걸이가 낮을 수는 있어도 평균은 높았을거예요.
34. 不자유
'09.12.13 1:15 AM (110.47.xxx.73)저도 91학번입니다. 비슷한 학번 선배님을 만나니 반갑네요.
어찌 보면, 그 때가 단순해서 편하기는 했지요. ^^
하지만 전기대 떨어지면 후기대 가야 하는데, 후기대에 원하는 대학이 별로 없고
전문대는 억울하고 재수는 할 수 있는 형편이 안 되었고..
결국 전기대 한 학교 안정 지원해서 붙어 다닌 저로서는
여러 학교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요즘 아이들이 부럽다는 생각도 들어요
일장 일단이 있겠지요. 제도가...
요즘 전형들, 너무 머리 아프긴 해요.
공부를 해도 해도 복잡한 영역이지요. 원서 영역이...
동시대에 대학을 다닌 반가움에
별 시덥잖은 이야기이지만, 그냥 댓글 달아봅니다.^^35. 이런 차이도..
'09.12.13 2:00 AM (58.120.xxx.17)제가 지방에서 이대 간 케이스구요, (내신은 나름 좋았죠. ^^;;; 계열석차 평균 전교 10등 정도?? 당시 고3 학생 총700명은 안됐었어요. 같은계열이 350명 가량..)
대학교 진학해서 보니 같은 과에 당근 8학군 출신들도 많죠. 그리고 자기들은 그냥 중상위권이라며..(반에서 10등 안에 드는 정도?)
저도 깜짝 놀랐죠. 그니깐 사실 전 이대 들어갔다고 동네의 자랑꺼리였는데(^^;;;;) 같은 꽈 친구들 중 8학군 출신들은 이대가 허접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자랑할 것까지도 없는 대학?
좀 그런 갭이 있었어요. 저같은 경우 학교에서 특별관리하는 층에 들어갔었고(학교에선 그런 거 좀 있잖아요. 인서울대나 국립대 몇명 들어가느냐가 중요해서..), 같은 과의 친구들은 "너는 그런 대접 받아서 겨우 여기 들어왔어?" 뭐 이런 차이라고할까요..36. 음....
'09.12.13 2:36 AM (121.166.xxx.80)80년대초 이대경영을 다닌 사람입니다;;;
제일 낮은과라니요??
잘못 아신듯^^37. 반가운데요.ㅎㅎ
'09.12.13 2:52 AM (222.98.xxx.176)재수해서 90학번입니다.
원글님 말씀에 대체로 수긍합니다.
그때 단대천안 엄청나게 몰려서 원서 판돈으로 건물 지었을거라는 우스개 소리 들은 기억이 나네요.ㅎㅎㅎ38. ㅇ
'09.12.13 2:57 AM (125.186.xxx.166)아 그떄는 반에 60명이었군요.. 요즘은 30-40 사이아니예요?
39. 저 89학번
'09.12.13 8:43 AM (220.86.xxx.247)재수해서 90학번.. 원글님 말씀 대체적으로 다 맞습니다.
저 강남 8학군 자체적으로 명문 여고 나왔는데요.
반에서 2-3명 연고대.. 반에서 10-15명 이대 / 숙대는 거의 안가고
그 밑으로는 가끔 외대, 경희대,
또 그 밑으로는 단대천안, 고대 서창... 많이들 썼습니다.
정말 단대천안은 원서 판돈으로 건물 많이 지었다고
제 친구 시험 보러 새벽에 내렸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톨게이트 부터 걸어갔는데
사람들끼리 어깨를 부딪히며 걸어갔대요
진짜 장난 아니었다는
우리는 한번에 60명 내외였네요
저는 낑겨서 이대 갔더랬어요
우리반 재수한 애들까지 다 치면 16명인가 이대 간듯40. 윗글에 이어
'09.12.13 8:44 AM (220.86.xxx.247)그때 우리학교 고3이 12반이었는데 문과는 8반이었으니까
한번에서 10명씩만 이대 보내도 80명...
근데 10명씩은 다들 가뿐히 넘겼으니까
14명 정도 치면 .. 100명 넘어 이대갔네요
너무 많이 가서 뭐 기억도 가물해요.41. 중문과
'09.12.13 9:02 AM (116.37.xxx.10)전 95학번인데..중문과의 부상이 젤로 짱인듯....우리땐 어문계열에선 젤로 낮았는데...갑자기..영문과 다음이됐어요~중문과의 부상 짱!
42. dd
'09.12.13 11:11 AM (124.50.xxx.29)전 86인데 대략 원글님이 말씀하신게 다 맞는거 같은데..
43. 허걱
'09.12.13 12:11 PM (75.34.xxx.187)서울여대가 이대 떨어진 애들이 가는 학교였다구요?
그럼 설대 떨어져서 서울여대 간 저는 뭐죠?
기분 묘하네요.44. 저도 89
'09.12.13 12:56 PM (220.86.xxx.250)인데요. 원글님 얘기가 맞는거 같아요. 저도 이대 비서학과 떨어지고 서울여대 갔으니까...
그땐 정말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앞으로 울 얘들은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답답하네요.45. ㅇ
'09.12.13 1:47 PM (125.186.xxx.166)떨어진건 별로 의미가없죠.저를 비롯해서, 우리과도 입시날짜 때문에, 서울대 떨어지고 온애들 수두룩했으니까.. 저희 사촌동생 이번에 숙대 문과계열 붙었는데요.. 숙대도 좋은 학교지만, 예나 지금이나 실력으로 따지자면, 뭐 별차이가 없단 생각이 들었네요. 정말..입시전형이 다양해진거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듯...정확히는, 인문계에서 정시로 들어가는게 어려워진거죠.
46. AS
'09.12.13 2:49 PM (61.73.xxx.200)84학번이지만 원글님 말 거진 맞는 얘기라고 생각해요.
당시 -국 자 붙은 대학은 대학으로 생각하지도 않았고
지방국립대 알아줬죠.
전 SKY나왔지만 하다못해 미팅도 경희 한의대도 같이 미킹하기
딸린다고 안할려고 하던 시대였고 중소 도시 여학교 반에서 10등해도
이대 갔어요. 집에서 서울로 보내 줄거냐 못 보내주느냐의 차이였지
성적 땜에 못 갈 정도는 전혀 아니었고 오히려 거기 보다 국립대 인기학과가
SKY 못지 않게 높은 점수였죠. 그건 그거 간 애들이 반에서 몇 등 하던 누구였는지를 다 알기 땜에 기억해요.
그런데 지금은 참. 선배 언니가 자기 여동생이 대학 들어가서 하루는 학교 산에 올라가서 울었다고 얘기하더라는데 그 이유가 자기가 이때가지 공부해서 고작 이런데 올려고 공부했나 싶어서 학교 와서 보고 너무 한심해서 울었다던데 그게 벌써 20년전 이야기고 그 언니나 그 언니
남동생 다 S대여서 언니,오빠 다 S 학교만 보다가 자기 학교 단구 ㄱ 대 보고 한심해서 울었다던데 이젠 그 동생도 어깨 피고 다닐 수 있겠네요. 그리도 다 서울에만 있으면 다 서울대라니...47. 저위에 정말...
'09.12.13 2:56 PM (221.140.xxx.144)정말....이라고 쓴분.
이대 84학번인데, 친구중에 비서학과 있습니다, 무슨 88에 비서학과가 생겼다는건지.
90보다 훨 앞선 학번이지만, 원글님 말씀 거의 맞는거 같은데, 그사이에도 바뀌었겠지만,
84에서 90 흘러가는 동안은 비슷했나보네요.48. 저 86학번
'09.12.13 3:06 PM (59.151.xxx.191)지방입니다..요즘 무조건 인서울 지방국립대는 서울의 어떤 대학보다 못하다..무조건 인서울이다 이런말 들으면 씁쓸합니다....
저 대학들어갈 때는 지방에서 똑똑한 애들(서울의 스카이 갈 수 있어도..집안 형편이 어렵거나...굳이 돈들여 서울에 가고 싶지 않은 애들) 국립대 갔습니다...거의 모두...
특별히 앞날에 야심이 있거나 집안 형편이 서울 유학시키기에 넉넉하거나 하면 서울의 스카이 갔죠...
그외의 애들은 그냥 지방 국립대 갔더랬죠...
그리고 저는 지방국립대에 대한 자부심이 제법 있는편인데..
요즘 지방국립대는 대학으로도 취급안해주는 것 같아서 서글프네요...
지방대학을 살립시다....49. 재수해서 92학번
'09.12.13 6:14 PM (203.167.xxx.46)원글님 말에 대체로 공감.
저도 이대 떨어져서 서울여대 갔어요.
원래는 삼수할 생각으로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일단 지원한거였구요.
OT때 만난 과 애들이 처음 물어보는 말이 '재수할거니?'였죠.
그래서 1학년 내내 맘붙인 몇몇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학교에 정 못붙이구 겉도는 경우가 많았죠.
근데, 이과 상위학과였는데 과 내에서 전기대 지원했던 레벨이 참 다양했어요.
서울대 하위학과, 고대, 연대, 이대, 동국대, 경희대, 등등...
2학기가 되니 1/4 이상이 자취를 감추더라구요. 재수한다궁...
실제로 다음 해에 그 아이들 중 SKY 떡~하니 붙었다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물론 다시 떨어지고 그 다음 해에 복학하는 친구들도 있었구요.50. ^^;
'09.12.13 7:17 PM (118.111.xxx.224)질문요. 게시판글에 보면 '듣보잡'이란 말이 많은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 일본서 사는 아짐 -
51. 듣보잡
'09.12.13 7:42 PM (180.66.xxx.28)듣도 보도 못한 잡 것...
52. 비슷한 시기~
'09.12.13 10:29 PM (220.76.xxx.116)위 AS 님 리플 중에 "중소 도시 여학교 반에서 10등해도 이대 갔어요.."라고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잘못 기억하고 계시거나 잘못 알고 하신 말씀 같습니다. 강남 8학군 중에서도 일부 명문 여고만 그 정도 숫자가 이대 입학하는 것이 가능했구요. 그 외 대부분의 서울 소재 여고 그리고 지방 여고에서는 어림도 없는 얘기였습니다. 8학군 이외에는 반에서 10등이면 그냥 그런 대학 가는 것도 만만치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당시 8학군은 굉장히 예외적인 곳이었지요... 8학군 명문 남고에서는 서울대를 몇 십명씩 보냈으니까요... )
참고로 제가 90년대 초반 학번인데, 당시 모 광역시에서 저희 학교가 입시 성적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는데요. 반 1등 (전교 1등이었음..)이 서울대 영문과, 반 2등 (전교 6-7등)이 이대 영문과, 반 3등 (전교 13-14등)이 연대 교육학과에 들어갔었구요. 그 때문에 담임 선생님께서 아주 오랫동안 으쓱~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다 친한 친구들이었고 대학 들어간 이후로도 가깝게 지내서 확실히 기억합니다.
"국립대 인기학과가 SKY 못지 않게 높은 점수였죠."라는 말씀도 약간 어폐가 있습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88학번의 경우, 학교와 종로학원 등에서 말하는 안전 합격권 점수대가 연대 영문과 290 / 연대 국문과 280 / 이대 영문과 280 / 이대 국문과 270 / / 전남대 사범대 영어교육과가 285 였는데요.
지방 국립대 영어교육과와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가 연고대 웬만한 과, 이대 최상위과와 점수가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그 외 대부분의 과들은 연고대와 이대와 비교시 전반적으로 점수가 많이 낮았습니다.
아무래도 집안 형편이 넉넉치않으면서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사범대 일부 전공에 몰려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한 마디로 연고대 급의 과들은 극소수였습니다.
또한 유복한 집안이고 부모님들 학벌이 높을 수록 지방대보다는 서울의 명문대 진학을 절대적으로 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남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여학생들도 그랬지요.53. 95학번..
'10.8.22 2:36 AM (211.187.xxx.17)우연히 검색하다 발견했는데..시기는 조금 다르지만 숙명여대 가고싶었는데 과를 잘 못썼는데 떨어지고 상명은 1차합격으로 붙어서 아쉬워하면서 다녔어요...ㅠㅠ 아튼 저희때에는 여대가 좀 강세라..점수가 어느정도 공학갈 성적돼도 인지도 있는 여대로 갔었는데 학교가 공학으로 바뀌는 바람에 난감했었네요..요즘 학생들 접하면서 느끼는게..서울여대 지위가 상당히 하락했다는 겁니다 이대도요..이대는 특히 저희땐..양극화가 좀 심했지만 공부잘했던 친구들 많이 갔었는데 암튼 여대에 대한 인식이 많이 안좋아서 좀 씁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