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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 같은 맥락으로 봐야하나요?

답답해 조회수 : 830
작성일 : 2009-12-12 17:20:24
아래 글 쭉 읽어보다 질문올립니다.

외국어영역과 언어영역...
저희아인 모의고사 지금까지(예비고3) 언어는 항상 1등급이 나옵니다.
지 말로는 그렇게 언어는 공부안하는데도 그렇다고...
그런데 외국어는 항상 3등급이에요.
죽어도 안오릅니다.
지 말로는 그럽니다...엄마 난 영어에 소질이 없나봐요.

이런 말 하는 본인도 답답하겠지만
듣는 엄마는 더 답답하네요.
소질로 공부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물론 갖대 붙일 뾰족한 말이 없어서 나름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하지만...

공부방법이나 학원에 대해 아이는 부모의 의견을 따르지 않아요.
이미 그 부분은 제 손을 떠난것 같구요.

그래도 국어도 영어도 크게보면 다 같은 언어인데
영어는 왜 그리 안오를까...단지? 어휘력이 딸려서 일까요?

언어가 많이 공부하지 않아도 1등급나온다는 것과
나름 하려고 애쓰는데도 영어가 3등급에서 오르지 않는다는 것...

어떻게 봐야할까요?
답답한 마음에 끄적거려봅니다.




IP : 114.199.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2 5:49 PM (211.109.xxx.223)

    모국어랑 외국어인데 당연히 다르지요.
    접근방법도, 문제 풀이 방법도 확연히 다릅니다.
    영어가 약하다면, 영어를 강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으셔야죠.
    어휘력만의 문제는 결코 아닙니다.

  • 2. 영어는 외국어
    '09.12.12 5:55 PM (210.181.xxx.68)

    듣기,독해,단어,문장,문법 다 철저하게 공부해야 하지요
    언어는 우리나라말이니 기본독서력 있고 이해가 빠른애들은 점수가 나옵니다.
    애들중에 이과형,문과형이 있는데요. 이과형 남자애들은 정말 언어 점수 올리기 힘들어요
    우리애가 전교권으로 공부를 했는데 언제나 언어는 2등급이었어요.
    고2때 까지 혼자 하도록 뒀다가 고3되면서 제가 직접 가르쳤어요.
    문제풀어서 틀리는거 학교 보내놓고 연구하고, 인강을 신청해서 애와 같이 듣고..
    같이 공부하면서 느낀건 이과 애들은 언어적인 이해가 떨어지는구나 하는 겁니다.
    저는 철저하게 문과형이라 문제를 보면 뭘 묻는지 대번에 알겠고 지문들도 5개선다형중에 2개가 헤갈리지 3개는 확실히 답이 아니다라는걸 알겠던데 ... 애는 전부 정답처럼 보인다고 해서
    애를 먹은적도 많았답니다.
    언어와 영어가 문과형 아이에게 유리하다는거지 언어를 잘한다고 영어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어요. 영어는 성실한 애들이 잘합니다.

  • 3. ...
    '09.12.12 7:06 PM (112.150.xxx.137)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외국어 점수 잘 안나오긴 해요.. 해석 다 잘 해놓고도 영어지문의 주제나 핵심내용을 찾으라고 하면 못 찾아요.
    하지만 일단은 해석을 다 했다는 전제가 필요하구요.. 언어적인 이해력이 외국어 실력과 연결되긴 하지만.. 결국은 단어, 문법 등의 독해력, 듣기 능력이 일정단계는 되야 가능해요.
    꾸준히 부지런히 공부해야 외국어 점수가 올라가요. 정말 성실함이 필요합니다.

  • 4. 영어공부
    '09.12.12 8:49 PM (220.75.xxx.204)

    언어와 영어는 언어이므로 당연 공통분모가 있어요.
    예를 들어, 영어 안정적으로 1,2등급(고3 수준 기준)이 안나오는 경우 분석해 보면,
    영어 자체 실력(문법, 어휘, 독해정확도 등)은 괜찮은데 언어적 능력(or 역량)이 좀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요.
    해석은 잘 해놓고도 비유적인 표현을 이해 못한다거나, 지문을 요약해서 주제나 요지를 찾아야 되는데 너무 넓게 생각하거나 너무 좁게 생각해서 틀리는 경우 등.
    책이라곤 안읽는 아이가 언어든 영어든 잘할 수는 없는 거지요.
    "우리말 실력 만큼 영어 실력이 올라간다." 는 유명한 말도 있잖아요. (뭐 현지에서 공부하고 온 경우는 틀리겠지만...)

  • 5. 영어공부
    '09.12.12 8:54 PM (220.75.xxx.204)

    하지만, 원글님 경우는 좀 다른 경우입니다.
    언어역량과 별게로 영어는 외국어이므로 제대로 공부를 안한다면 당연히 점수는 안나오겠죠.
    예비고3인데 영어 3등급이고 열심히는 하는 경우라면 아래 케이스에 해당되는지 함 체크해 보세요.
    "영어 공부는 하는데 진짜 영어 공부는 안한다(또는 못하거나)"
    이런 아이들의 영어공부방법: "문제풀이 위주 + 단어 암기" ---> 3등급 하위권 이하는 이런 아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요새 수능은 어휘만 외워서 고득점이 나올만큼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일단 영어는 외국어이므로 일단 문제풀기에 앞서 영어 자체의 실력을 높여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진짜 영어실력을 높이기가 힘든 과정이므로 많은 문제풀이로 적당히 승부를 보려하지요.
    가령, 해석은 50%도 못해서 전체 내용파악은 부실한데도 답이 맞다면 그냥 만족하고 대충 넘어갑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만 좀 검토해 보는 식으로 말이죠.

    이 아이들은 독해 할 때 정확한 해석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쉬운 문장은 무리가 없으나 조금 복잡하다 싶으면 정확히 해석을 못합니다.
    단어만 가지고 해석을 해서 그렇습니다. 문장구조나 녹아있는 문법을 잘 모르니 그냥 보이는 단어들만 가지고 머리속에서 소설을 쓰는 겁니다.
    (이것은 저학년 때는 잘 들어 맞으나 고학년이 될 수록 단어만 가지고 내용을 추측하는 것은 한계에 부딪치게 되지요.)

    암튼 이런 식의 공부는 문제는 많이 풀어서 열심히는 하는 것 같은데 남는 게 많지 않게 됩니다. 문제 풀이 요령, 눈치나 조금 느는 정도겠지요.
    혹자들은 수능영어를 누가 다 꼼꼼히 해석하며 공부하냐며 문제풀이기법 위주로 가르치는데 이건 3등급 이하에나 해당되는 거구요.
    수능에서 1등급 또는 2등급 상위 받을려면 제대로 영어실력을 키워야 됩니다.
    간단히 생각해서, 외고 상위권 같은 영어고수 아이들은 마치 우리말을 읽듯이 영어를 읽고 이해합니다.

    시험시간내에 지문 다 읽고 내용파악해서 편하게 시험봅니다.
    틀려도 영어실력보다는 언어적인 판단 실수 때문에 한두개 틀리기는 하죠.
    이런 아이들이 1등급을 꽉 잡고 있어서 수능영어는 좀 어렵게 나와도 항상 1등급 컷이 비슷한 이유입니다.

    1~2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당연히 위의 아이들과 같은 수준이거나 비슷한 수준은 되야 하겠죠.
    따라서, 영어 자체의 실력을 키워야 한다는 겁니다.
    원글님 경우 예비고3이고 역량이 있는 학생 같으니 방학 때부터 죽어라 제대로 공부하면 수능때까지 분명히 영어실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단, 윗님이 말씀하신데로 이과 성향이 강한 남자 아이는 그 과정이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은 성과는 분명 있을 것입니다.)

    <영어공부의 큰 방향>:
    한 지문에서 내가 정확히 해석해서 내용파악할 수 있는 양을 높이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즉, 이 지문을 지금은 70% 밖에 이해를 못하지만 이를 95%이상으로 끌어 올리려는 공부.
    영어로 된 지문을 95% 내용파악하는 학생, 80%만 파악하는 학생, 60%만 파악하는 학생....누가 점수가 높을지는 자명합니다.

  • 6. ...
    '09.12.12 9:31 PM (119.64.xxx.151)

    영어공부님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제가 아는 아이도 저런 식으로 공부해서 영어 항상 90점대 초반 나왔어요.
    본인은 만족하지요, 저 정도면 그래도 2등급은 나와주니까...

    하지만 제가 누누히 경고했어요.
    제대로 해석 안 하고 그렇게 소설 쓰는 식으로 하다가는 수능 때 낭패본다구요...

    왜냐하면 요새 수능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휘수준도 높고
    문장도 상당히 복잡한 구조의 문제를 출제합니다.
    그런데 저렇게 눈치껏 문제푸는 아이들은 백이면 백 저런 문제에서 다 걸려 넘어져요.

    요새 애들은요 단어도 대충 외워요.
    violate 와 violence를 보면 하나는 위반하다이고 하나는 폭력인데 둘 중 어떤 게 폭력인지 몰라요.
    둘 중 하나로 찍어서 해석해서 맞으면 오케이 이런 식으로 공부하는 애들 정말 많아요.
    읽지도 않고 눈으로만 문제 보고 시간 내에 푸느라 급급한 애들 정말 많아요.
    점수가 90점 초반대인데도 말이죠...

    영어공부님 말씀대로 제대로 된 영어공부를 하지 않으면 정말 나중에 후회합니다.

  • 7. 원글이
    '09.12.12 10:33 PM (114.199.xxx.241)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네요.
    무슨 말씀인지 어렴풋하게 이해는 가는데
    이걸 아이한테 어떻게 설명하고 공부하게 하는가...그게 더 큰 문제네요.
    (흉보실지 모르지만 공부에 관해 엄마가 뭔가 지적한다는 것 자체를 굉장히 불편해하고
    피하려고 하니까요.)
    현재 다니는 영어학원에서는 그저 말씀처럼 문제풀고 단어암기하고...딱 그거같은데
    우선 학원샘 만나서 상담을 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고개숙여 감사드려요.^^

  • 8. ...
    '09.12.12 11:06 PM (119.64.xxx.151)

    학원이라면 영어공부님 말씀처럼 하기가 더더욱 어렵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과외선생님을 붙여서 한 문장 한 문장 정확하게 해석하게 하는 방법인데요...
    이게 의외로 아이들에게 반발을 사기도 합니다.

    저렇게 하나하나 해석하다가 시간 내에 못 풀면 어쩌나...
    지금 정도(3등급)면 그래도 아주 못하는 것도 아닌데...
    영어에 투자하느니 다른 과목을 하는 게 낫지 않나...
    외국어 1등급은 미국물 먹은 애들이나 맞는 거다 이런 핑계를 대리고 하구요...
    근데요... 저런 식으로 하다 보면 그나마 수능에서 3등급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제가 가르쳤던 아이들 모두 모의고사 70점대로 4등급 받던 아이들인데...
    영어공부님 말씀처럼 해서 모두 외국어 영역 1등급으로 대학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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