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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침낭을 빌려 달라는데
따로 두어번 정도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느라 뵈었습니다.
일 이야기 외에 취미를 내용으로 한 이야기도 하였는데
등산을 좋아하시더군요,
저 역시 등산을 좀 하는 편이라 이야기가 즐겁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자녀분이 한 보름여 동안 해외 봉사 가는데 침낭이 필요하다면서 제게 빌려달라는 것입니다.
침낭까지는 사둔게 없다고 하시면서요.
전화를 받고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제가 갖고 있는 것은 70만원 정도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단골이라고 할인해서 산것이고요 당시에 정말 큰 마음 먹고 구입했지요. 그분은 제 침낭의 상표를 아십니다. 그 메이커는 대부분 고가 거든요.
잠시 고민하다가 빌려 드릴 수 없노라고 어렵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대개 장비를 잘 다루지 못하는데 심한 훼손이나 오염이 생긴다면 그것을 물어내라 할수도 없잖아요.
거절하고 나니 기분이 좀 나쁘더군요.
10만원대도 아니고 고가에 속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부탁을 해오는게 맞나요?
제가 너무 야박했나요?
연말이라서 이런 저런 인연 때문에 망년회에서 곧 얼굴을 봐야 하는데 거절한 입장이라 그런지 얼굴 보고 전처럼 잘 이야기 할 수 있을지 괜히 걱정입니다.
1. .
'09.12.12 1:08 PM (125.184.xxx.7)그 분이 오버하신 거지 님이 야박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렇게 고가의 상품이라는 것을 아시는 분이
그런 부탁을 하셨다면
좀 실례되는 일이죠.
혹시라도 간수 잘 못 해 문제가 생기면
서로 더 골치 아플 텐데요.
잘 하셨어요.
당당하게 얼굴 보고 그러세요.2. 너무해
'09.12.12 1:10 PM (124.216.xxx.212)거절하신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한두푼 아는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말씀하신것처럼 훼손시 나중에 서로 얼굴 붉힐일 생길수도 있고
그분도 참...
하루이틀 근교로 가서 쓰는것도 아니고 보름넘게 해외봉사 간다면서 어떻게 그런 고가의 제품을 빌려달라고 하는지3. .
'09.12.12 1:11 PM (121.138.xxx.63)빌려주고 속 끓이시는 것 보다 잘하신 거 같아요. 원래 거절이 좀 어렵고 불편한거지만 이 경우는 거절할만한거 같아요. 거절 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그러려니 할 수 있을거 같아요. 너무 불편하게 생각지 마세요.
4. ㅇㄹㄴ
'09.12.12 1:11 PM (110.10.xxx.138)쩝...등산을 즐기는 분이니까 이번 기회에 하나 장만하세요..그러지 그러세요.
5. 이불..
'09.12.12 1:14 PM (219.250.xxx.124)이불 빌려달라는 말은 보통 안하지 않나요.
옷빌려달라는말도 자주 하기 편한 말이 아닌것처럼요.
침낭도 이불인데 몸에 달라붙는 것인데
남의 것을 빌려가면 맘이 편하실지.
그리고 내것을 남을 빌려주는것도 그렇구요.
빌려줬을때 확연히 내가 해놓은것과 차이 나는 물건은 빌려주는것도 빌리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빨기도 해야하고 또 빠는 과정에서 훼손이라도 되면 얼마나 기분나쁘겠어요.6. 잘하셨어요
'09.12.12 1:15 PM (220.85.xxx.238)잘하셨어요 원글님.
자식 해외에 나가는 비행기값은 안 아깝고
침낭 사주는건 돈 아까운 사람이군요.
저도 해외에 봉사활동 2달 정도 다녀온 적 있지만
5만원짜리 오리털 침낭 가지고 잘 지내다 왔습니다.
봉사 활동으로 갈 지역 정도면 고가의 제품 없어도 될 정도이지요.
외국 애들 보니까 오히려 전 좋은거 들고 간 축에 속하던데요.
모두들 제 5만원짜리 오리털 침낭을 무지 부러워 했다는...
몇년 전에 단골할인으로 70만원에 구입한 거면
지금 구입하려면 최소 100만원은 상회하는 것일텐데
어찌 그런 고가를 빌려 달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지..
참 얼굴 두꺼운 사람이네요.7. 그분이
'09.12.12 1:15 PM (112.148.xxx.223)빌려달라고 한 게 좀 염치없는 일 같습니다.
그렇게 비싼 물건인 줄 알고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저는 거절하신 게 잘하신 일이라 생각합니다.
본인이 마음 먹으면 살 수도 있는 일이고 돈이 없다면 거기에 맞춰서 아이를
사주면 되는 일인데..욕심을 부린 것 같아요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 마세요8. 찜찜
'09.12.12 1:17 PM (203.229.xxx.234)하나 장만하시라고 말 하는 것은 꿈도 못 꾸었어요.
굉장히 당황해서 어떻게 하면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나하고 난감하기만 했거든요.
쪼잔한 인간으로 보이겠다고 걱정했고요.9. ..
'09.12.12 1:20 PM (114.201.xxx.126)한다리 건너 아는 지인에게 그리 비싼걸 빌려달라 하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것도 애가 해외로 가지고 갈건데 하나 사주고 말겠습니다.10. 재선맘
'09.12.12 1:21 PM (61.253.xxx.43)제발 그런 어려운 부탁좀 안했음 좋겠어요. 서로가 불편하잖아요.
저는 큰 맘 먹고 새로 산, 한번도 입지 않은 고가의 아이스키복을 빌려달라는 아이친구 엄마때문에 곤란한 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냥 빌려줄까 했는데 아이들이 안된다고 하두 완강하게 반대해 안 빌려주었지요. 그 때문에 그 엄마랑 좀 서먹해졌지요.나름 서운했나봐요.11. 사랑이
'09.12.12 1:24 PM (219.248.xxx.220)저도 좀 이해가 안가네요
자식이 쓸것인데 좋은 걸로 (10만원 이내)하나 사주고 말지 그걸 먼 사이에 부탁하는 사람 좀 그렇네요
침낭 하나 사둘만 하거든요
저는 비싼 것 빌려준다해도 싫을 것 같은데 부담스러워서요....12. 참 나
'09.12.12 1:45 PM (58.122.xxx.2)별 걱정을 다하네요.
누구나 그런 상황에서는 그런 결정을 합니다.
냉정하게!
성격이 소심하신가봐요. A형이신가봐용.ㅎㅎ13. 침낭은
'09.12.12 1:47 PM (118.217.xxx.173)말하자면 이불인데
아무리 고가라도 하루이틀도아니고 15일이나 빌려달라니,,
아마도 좋은것 아니까 좋은것 들려주고 싶은맘에 그랬겟지요
서로 찜찜 하니 안빌려주시길 잘했구요
이번에 빌려줫으면 내내 빌려줘야 했을지도 모르죠14. ^*^
'09.12.12 1:53 PM (118.41.xxx.89)15일 사용할거면 당연 사야지 왜 빌리는지,,,,
15. 얄미운 사람
'09.12.12 1:55 PM (123.204.xxx.64)빌려달라고 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임.
16. ...
'09.12.12 2:05 PM (61.33.xxx.34)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침낭이 어떤 것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침낭 빌려달라는 소리는 못했을겁니다.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고가의 침낭을 가지고 있거든요.
저도 침낭 빌려달라는 부탁 여러번 받았는데 안빌려줍니다.
침낭 빌려달라는 얘기는 속옷 빌려달라는 얘기랑 비슷한거라고..
내살이 닿고 숨이 닿는 물건이라 아무도 빌려주지 않노라고 말하니
이젠 부탁 안하네요.
침낭이 몇번 썼다고 바로바로 세탁할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17. 침낭
'09.12.12 2:14 PM (121.124.xxx.3)그 침낭 빌려달라고 하신분 너무 이상한 분으로 몰지 않았으면 해요.
산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아무리 고가라도 자연스레 빌리는 문화가 있어요.
일본사람들은 자기가 모르는 사람에게 귤 하나라도 건네지 않는다면서요?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같은 버스안에서 (장거리 여행중이라면) 옆에 모르는 사람에게도 귤도 건네고 그래요.
산행도 마찬가지로 같은 여정을 걷는 사람들이라 그런지, 귤도 나눠먹고 물도 나눠마시고
또 이런 정들이 쌓이면 침낭도 빌리기도 한답니다. 아무리 고가래도 그걸 단지 가격으로 보지 않고 그냥 "침낭"으로 볼뿐입니다. 같은 침대를 쓰는게 아니고, 산에서 추위를 녹이는 그냥 "침낭"일 뿐이라고 생각할수 있어요.
마음이 그렇게 찜찜하시면 안빌려준건 잘한거 같아요.
또 어린 아이들은 다루는게 서툴러서 찢어서라도 오면 서로 난처해지니까요.
하지만 너무 야박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해요.
물론 저래도 거절했을거구요. 어른이 사용한다면 거절하진 않았을거 같아요.
그런데 빌려달라고 했던 사람을 아주 몰지각한 사람으로 생각하진 않아요.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18. ..
'09.12.12 2:21 PM (219.250.xxx.124)전 윗분말씀 처음 접하는 소리인데요.
제가 아는 분들 다 산을 좋아하시고 하지만 고가의 물건을 자연스럽게 빌려달라하는 분위기는 아니던데요.19. ???
'09.12.12 2:23 PM (123.204.xxx.64)산좋아하는 분들은 자신이 좋은장비 꾸준히 마련하던데요.
산좋아한는 분들이 남한테 빌리는거 자연스럽다는거 처음듣는데요.
저희 어머니께서 산악회에 계서서 보니 대충 분위기가 그래요.
다만 전혀 산과 관계 없는 분들이 한번 쓰려고 사려니 아까와서 빌리는 경우는 봤네요.20. ..
'09.12.12 2:31 PM (118.221.xxx.170)귤 나눠 먹는것하고
침낭 빌려쓰는것과는 아주아주 별개의 사안인거죠,
산에 다녀봤지만,
자연스레 빌리는 문화가 있다는건 첨 들어보네요,
어느동네 문화이던가요?
필요하면 쓸일이 많으니 사서 쓰는거지
왜 남의 물건을 빌려달라고 하나요.
그것도 보름씩이나요,
너무 염치없네요,,,,,
할말 하셨는데, 원글님이 뭘 미안하게 생각하세요,
빌려달라 하신분이 주책이지요,21. 요지경
'09.12.12 2:35 PM (119.67.xxx.242)세상입니다..우찌 그런 물건을 빌려 달라고 할 생각을 하는지 원~
22. .
'09.12.12 2:45 PM (118.220.xxx.165)비싼건지 모르고 그랬을 수 있고 만약 거절후 그쪽에서 미안해 한다면 서로 괜찮은데
거절한걸로 안좋게 생각한다면 그분 인격 문제죠
저도 저렴한 침낭이 있어 아이 친구 빌려준 일 있어요 그건 저도 잘 안쓰는거고 친한 친구라 흔쾌히 빌려주었고요
조금이라도 찜찜하다면 안 빌려주는게 좋고요
솔직히 하루도 아니고 보름이라면 저렴한걸로 하나 장만하는게 옳아요23. ...
'09.12.12 2:47 PM (211.49.xxx.91)보름이 아니라 하루라도 제품의 특성상 빌려달란 사람이 도저히 이해안됨.
24. @@
'09.12.12 2:48 PM (122.36.xxx.42)산 좋아하지만 고가의 물건일수록 자연스럽게 빌리는 경우는 처음보는데요.
저희 남편도 큰 맘먹고 바우데침낭을 구입했는데요. 얼마나 애지중지 아끼는데요.
사용후에는 잘 털어서 며칠 말린후 면주머니에 숨이 죽지않게 보관합니다.
등산갈때에만 작은 주머니에 넣어가고요. 그렇게 아끼는걸 남의 아이에게~그것도 보름씩이나 해외봉사가는 곳이라고 하면 환경도 열악할텐데 그걸 어찌 빌려달라고 하는 말이 나오는지?
아이들이 쓸만한 침낭 얼마하지도 않을텐데 그냥 한개 사주시지..
그런걸 어떻게 빌려달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25. ...
'09.12.12 2:58 PM (203.142.xxx.231)귤 나눠 먹는것하고 침낭 빌려쓰는것과는 비교할 수준이 아니지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보름씩 쓰는거라면 당연 사야하는 것 아닌가요?26. `
'09.12.12 3:03 PM (58.76.xxx.73)잘하셨어요. 거절하는것 쉬운일 아니죠.
저는 우리 애들 예의지키며 거절하는법 가르켜요.27. 행복
'09.12.12 3:14 PM (59.9.xxx.55)산이 좋아 등산용품 사모으시는분들이나 낚시가 좋아 낚시용품 사모으시는분들..그외 여러가지 취미생활에 빠져 관련용품 사모으시는분들이실수록 애지중이 목숨처럼 아끼는걸로알고있어요.
심한분은 가족보다 더 아끼기도하더라는^^;
위댓글중 어느님이 산다니시는분들 자연스럽게 빌려달라한다는건 아닌거같구요^^;
님이 안빌려주셔서 맘은 불편하시겠지만 잘못한거 전혀없어요.
괜히 빌려드리고 내내 걱정하고 맘졸이고...그러다 돌려받았는데 흠이라도 생기면 더더욱..큰후회를 할수도있는일이자나요.28. 왜
'09.12.12 3:28 PM (115.137.xxx.125)이렇게 들어주기 힘든 부탁을 덥석덥석하는지 그분은 남의 부탁 잘들어주시는
분인가요? 들어주기 힘든 부탁자체를 안하는게 상식인듯 싶은데...29. 나같으면
'09.12.12 3:42 PM (218.48.xxx.90)빌려준다고 해도 부담스러워서 싫다고 하겠는데 ㅡㅡ;; 무슨용기인지..!!
30. 당최..
'09.12.12 3:50 PM (118.223.xxx.189)본인이 쓴다고 해도 거절할 것을 애가 쓴다고 그것도 보름씩이나...
말을 꺼내는 것 자체가 실례인 것 같네요.
하나 구입을 하면 되는걸 가지고... -_-;;;;;
거절했다고 마음에 담아두고 다르게 행동한다면 그 분 인격의 문제인듯...
님은 그냥 아무일 없던듯 행동하세요.31. 그런 사람은
'09.12.12 4:37 PM (220.121.xxx.90)혹시 침낭에 손상이 가도 변상은 커녕 미안한 마음 별로 안 가질 사람이예요.
그러니 그런 고가의 물건을 빌릴 생각을 하는거죠.
왜 여기서도 가끔 보잖아요. 물건 큰맘먹고 빌려줬다가 아무말 없이 돌려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손상이 갔더라. 어떻게 아무 말 않고 돌려줄수 있느냐.. 뭐 그런..
보통 사람이면 혹시 훼손되서 비싼 물건 물어줄 생각하면 못 빌리는거죠.
아무 내색 없이 평상시처럼 대하시고, 혹시 그 쪽에서 불편해하면 그냥 두세요.32. 한다리 건너
'09.12.12 5:18 PM (203.152.xxx.249)아는 사람이 제가 쓴 모자가 자기가 하는 작업에 꼭 필요하다고
아는 사람을 통해 빌려 달라 부탁 하더라구요
정말 빌려주기 싫었지만
아는 사람 얼굴 생각해서 빌려 줬는데
결론은 못 받았습니다
아무리 돌려 달라고 말 전해도 안되고 해서
직접가서 따지고 모자를 돌려 달라고 했는데도
곧 주겠다고 하더니 결국은 안주더군요
아마 작업후에 어디 벗어두고 잃어 버린듯 하더군요
모자 한 때문에 빌려줄까 말까 고민 한 순간부터
받지 못해 속 태운 시간들이 어찌나 억울 하던지
게다가 참 좋아하는 모자였는데....
그 다음부터는 되도록이면 그런 거래는 당당하게
안되겠습니다 하고 거절했습니다
스트레스 받는거 정말 끔찍하더군요33. 이런 저런 부탁
'09.12.12 5:41 PM (123.214.xxx.100)잘하는 사람들 보면 그런 일을 한껏 자기의 능력이라고 생각하더군요.
질색입니다.34. 어휴
'09.12.12 6:38 PM (211.38.xxx.202)참 이런 부탁을 거절하면 내가 왠지 불편해지는 상황..
저 아는 엄마는 일 년 이틀 두 번 쓸 침낭을 십 만원 주고 사기 아까워서
시아버지한테 빌리러갔다가 빈손으로 왔답니다
가기 전엔 가볍게 갔고 시아버지 역시 사랑하는 손녀를 위해 기분좋게 내어주셨지만
막상 보니 몇 십만원짜리 침낭을 아이한테 맡기는 건 안 되겠더래요
이게 경우게 맞는 행동이랍니다
그날 보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먼저 상냥하게 웃으세요
그분도 어쩜 원글님처럼 불편해할지 모르니까요35. ..
'09.12.12 6:52 PM (61.78.xxx.156)그분이 아이한테 구입해줘야하는게 당연한거죠..
님은 절대 야박한거 아닙니다36. ...
'09.12.12 7:15 PM (118.47.xxx.224)몇년전 제가 아는집 엄마가 자기 아들(중학생)이 철인몇종경긴가
그런데 나가는데 스키 종목이 있어 스키복을 알아보니 8만원인가
한다 하면서 저보고 스키복을 빌려달라고 하더군요.
제 스키복들은 백만원이 넘는 것들이었어요.
그 엄마도 정확한 금액은 몰라도 제 스키복이 고가라는것은
알고 있었어요.
자기네 8만원은 아깝고 남의것은 그냥 대충 뭐~~ 그런거죠.37. 찝찝!!!
'09.12.12 7:47 PM (114.205.xxx.160)저도 코펠 젤좋은거 빌려준 적 있는데
돌려받을땐 남의것 짝도 안 맞는것들하고 섞어서 받았어요.
남의 물건 소중히 내것처럼 건사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소중히 여길 사람은 빌려달라 하지도 않아요.38. 차
'09.12.12 9:24 PM (121.165.xxx.121)제 차가 산타페인데, 아들 기숙사 짐 옮긴다고 차를 빌려달라는 사람도 있었어요.
별로 가깝지도 않은, 아는 사람인데...
거절 못하고 결국 제가 기사노릇을 했답니다.
어이없는 사람들 넘 많아요...ㅜ.ㅜ...39. ,,
'09.12.13 1:29 AM (210.97.xxx.80)그런 물건 빌려달라 한분 뭐라 말하고 싶진 않지만
제 경우라면 절대 빌려달라 말 못했을것 같네요..............40. caffreys
'09.12.13 1:45 AM (67.194.xxx.39)그런 부탁 거절하고 나서 기분 더러워지는 거 이해합니다.
저도 전에 차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에게(제차가 좀 똥차였어요 그 때)
거절하고 나서 정말 기분 나빠져서,
왜 사람 기분을 이렇게 만드나 싶어 몇일동안 말도 안했어요.
싫다는 얘기만 한 건 아니고,
나름 훈계도 했어요.
차는 그리 쉽게 빌려주는 게 아니다,
보험적인 문제도 있고,
사고란 게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보험없이 빌려주는 것 자체가 불법이며
차 오너에게 차 내부는 개인적인 공간이라,
남이 보길 원치 않는 잡동사니도 널부러져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이런 부탁 받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쁜 것이다 라고..
더더군다나 이불을요.
그냥 곤란하다 말씀하지 마시고,
상식을 알려주세요.
덮고 자는 이불은 위생상 서로 빌리는 거 아니다.
게다가 고가여서, 아끼고 있는 제품은
빌리는 사람에게도 빌려주는 사람에게도 서로 부담이 된다.
자기 손에 익지 않은 남의 물건은 주인처럼 소중히 다루기도 어렵겠지만
소중히 다룬다고 해도 쉽게 잘못 다뤄 손상을 입힐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되면 더욱 관계가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부탁 받는 것 자체, 이런 말을 해야 하는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
알아둬라 라고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41. ㅇ
'09.12.13 2:00 AM (125.186.xxx.166)그정도기간이면, 하나 사겠구만.
42. 하룻밤이라면
'09.12.13 8:40 AM (125.131.xxx.199)하룻밤이라해도 빌려줄까 말까 고민할텐데 보름이나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43. 당근 거절이죠!
'09.12.13 9:17 AM (222.235.xxx.105)저 캠핑족이라서 아는데요.
침낭은 몸에 닿는 것이기 때문에 캠핑용품 대여점에서도 취급을 안합니다.
상대방에서 '침낭은 캠핑에서는 이불이다'라고 말해주세요.
아마 그렇게 고가의 침낭이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겠죠.
진짜 고가이긴 하네요^^
캠핑족들 옆 텐트 첨보는 사람들과 음식도 나눠먹고 술도 마시고 하지만
절대 텐트안 구경은 안하죠.
그건 상대방의 '집안'이거든요.
지킬건 지키고 삽시다!!44. 헉..
'09.12.13 10:20 AM (118.21.xxx.157)위에 하도 기막힌? 댓 글을 읽고 일부로 로긴했어요
어떻게 귤 건내는 것과 비유를 하시나요?
마음이 넓으신 건지 이해력이 좋으신 건지 님의 해석이 저에겐 너무 생소하네요
산을 좋아하는 사람 들이라 그럴 수 있다는 부분도 그렇고..쩝..
그 침낭 빌려 달라는 사람,상식 이하 사람이죠
침낭은 이불이나 같은 용도인데
오히려 거절해 놓고 이렇게 고민하시는 원글 님이 안되셨어요
새삼 저도 이 나이에,이 세상 인간들 참 여러가지 형태가 있구나..뼈져리게 경험 중,,45. 귤을 달라고
'09.12.13 10:56 AM (125.135.xxx.227)했으면 박스채 줄 수 있어요..
잠깐 쓰는 종류의 물건이면 당연히 빌려주지요..
하지만 텐트와 침낭은 형제가 빌려달라고 해도 거절해요...46. ///
'09.12.13 12:35 PM (116.126.xxx.224)절대 원글님이 잘못하신거 없는거 같아요. 그걸 서운해 한다면 부탁하신 분이 더 이상하고 잘못된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문화가 좀 이상한거 같아요...
그냥 뭘 쉽게 빌려달라하고 그 제안을 거절하는게 마치 내가 남의 물건 안돌려주는 것 마냥 생각이 들게 하는...
아무튼...
잘하셨어요..
괜히 맘이 불편해서 빌려준다 하셨으면 더 맘이 괴로왔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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