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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10명이서 고기먹고 술먹으려면 200만원 있어야하나여?
남자 10면인데, 한우 (이딴거 먹고) 2차로 양주 마시는데 200정도 필요하다고, 저보고 알고있으라네요.
룸싸롱이나, 단란 이런데 가는 사람은 아니구요.
회사분위기도 그런데 갈 분위기는 아니에요.
룸싸롱 갈것도아닌데 10명이서 200은 오바아니에요?
아무리 좋은일이있어도 그렇지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가안되요,
남편이 평소에 남한테 쓰는 돈에 좀 후한거 빼고는 (뭐 저한테나 친정에도 절대 안아껴요. 샤넬 가방 철마다 못사줘서 안달이니... 문제는 쥐뿔없다는거 -.-)
별문제 없는인간이니, 그냥 이번에 꼭 그렇게 하고싶다니...
그럼 그냥 둬야하나요?
200이면 한사람당 20만원꼴인데...
저 그냥 좀 이해해보고싶은 마음도 10%정도 들었었는데, 주변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니 다들 미쳤다네요.
혹시 남자분 계시면 이야기좀 해주세요. 경험있으신 선배님들께도 부탁이요.
제가 아무리 너그러운 맘으로 이해해볼려해도 안되요. -.-
1. 그정도
'09.12.12 12:32 PM (119.64.xxx.164)들수 있겠네요.
축하받으실 자리라면서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남들도 다 기쁘게 축하해줄만한 일인가봅니다.
1차로 한우 라면 남자10명이 100만원들면 다행이라고 생각되는데요?
10명이 삼겹살로 회식해도 30만원 듭니다.
축하해주는 사람이 되시는것보다는 낫다라고 생각하시고
쓰실때 맘 편안히 쓰시게 해주세요.2. 미쳐...
'09.12.12 12:35 PM (112.152.xxx.240)저는 웃기는말로 콩나물 값 일이백원 깎아가며 살았는데... 진짜...
꼭 한우먹어야되나요? 또 한우먹으면서 술 같이 먹으면 안되나요?
꼭 따로 가서 양주먹어야 한턱낸 기분드나봐요...
자꾸 꼬이네요. 속이 빌빌...3. .
'09.12.12 12:41 PM (125.184.xxx.7)님 형편이 어떠신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장에서는 너무 큰 돈이에요.
축하받을 일이 있어 한 턱 낸다고 해도
그걸 꼭 그렇게 큰 돈으로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4. 해라쥬
'09.12.12 12:43 PM (124.216.xxx.189)아고 축하 한번만 더 받았다간 집안 거덜나겠네요 ....
한우..........한근.. 한입이면 끝나던대......5. 썩을~
'09.12.12 12:50 PM (116.123.xxx.178)아뉘 축하받을 일에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적극 도와주고 그 사람들때문에
원글님네가 축하받을 일이 생긴게 아닐텐데
왜 축하받을 일 생기면 주변 사람들한테 한턱을 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게다가 축하하고 축하받는 일도 어느 정도껏이지
진짜 집안에서 일이백원 아껴가면서 그리 살고 있는데
남들 먹인다고 돈200 아무렇지도 않게 쓰여지는게 정말 이해가 안가요.
한우 안먹고 양주안마시면 축하해주는게 아니고 축하 받는게 아닌가요
그냥 내 형편껏 적당히 해야지
축하받자고 진짜 왜 남들한테 그런걸 쏴대야 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남자들 생각이 없어도 너무 없는거 아녀요?
어느정도 적당히 해야죠.
그래야 아내들도 좀 참고 넘어가주죠.
그넘의 허세,허풍이 뭐 그리 좋다고
허세도 부릴사람이 부리는거지
겉멋부리자고 양주마시는 꼴이잖아요.
진짜 답답해요.
원글님은 더 답답하시겠어요.ㅠ.ㅠ6. 과하다
'09.12.12 1:12 PM (118.222.xxx.60)엉터리생고기(체인점) 수준으로 먹으면 됩니다.
1. 한우소고기 한마리(6만원)*10명(60만원)+주류 및 음료수 10만원 = 70만원이면 떡을 침.
2. 2차를 룸싸롱, 단란주점이면 부족할 듯...그럼 노래방에서 도우미 부른다고 하면
돈 100만원 나오겠네요. 1인당 도우미 1명 붙어주고. 술값.
회사에서 축하 받을 일 있어서 한턱내신다면, 내야죠.
근데, 말이죠. 우리 같은 경우엔,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한우먹거든요.
그럼 한 50만원 정도나와요. 13-15명 정도.
원글님 부군께선 어디다니시는지 모르겠지만, 과하게 쓰시네요.7. 미쳐...
'09.12.12 1:20 PM (112.152.xxx.240)그쵸?
제 생각이 맞네요.
자세한 일은 신랑이 회사에서 무슨 프로젝트를 했는데 잘되서 성공보수가 1500쯤 나왔어요.
아직은 500만 준 상태구요.
원래 그런돈이 나오면 그냥 집에 들고왔는데...
이번일은 밑에 일하는 사람들이 도와서 한거라
(뭐 돕는게 그들의 일이지만요...)
자기만 받는게 미안했는지 그렇게 오바를 하네요.
신랑 버는건 많아도, 저희 둘힘으로 시작한 결혼이라.
대출도많고... 어쩄든 말하자면 길어요.8. ...
'09.12.12 1:22 PM (116.36.xxx.106)그 축하받을 일이 어떤 일이냐에 따라 많다고도 적다고도 할 수 있지 않나요?
제 아는 사람 행정고시 패스하고 공무원으로 근무하는데 거기서 진급했다고 진급턱을 내는데 500만원 썼다고 하던데요...허걱 했는데 그 진급을 하면 다들 그정도 한턱을 쏘는 분위기던데요..
님도 혹 그런류라면 남편이 주변 분위기대로 할려고 예산을 그리 잡은건 아닐까 싶네요.
내생각으로 너무 어이 없다고만 하지 말고 남편 주위의 상황을 잘 알아보세요..
주부들만의 사고방식과 사회생활하는 남편의 사고방식은 참 많이 다르더라구요..9. 그냥
'09.12.12 1:27 PM (220.70.xxx.92)집에서 거하게 하시면 안될나요? 너무 무리인가요?
10. ..
'09.12.12 1:31 PM (124.48.xxx.98)한턱 한번 쏘는데 200만원 과한 건 사실이지만 1500만원 받으신 것중에 200만원이면 10% 쯤 되돌려 주는 건데 그냥 남편 분 하고 싶은 대로 하시게 하시면 안될까요..
거기서 더 줄여봤자 몇십만원 차이일텐데 그거 가지고 서로 기분 상하느니 저라면 그냥 기분 좋게 쓰라고 하고 싶네요.
대신 200만원은 절대 넘기지 말도록 약속하시고 앞으로 남편에게 크게 나갈 용돈이나 시댁 경조사 등에서 쪼금 깎으시면 되죠 ㅎ11. .
'09.12.12 1:36 PM (122.42.xxx.85)자주 있는 일이 아니면 남편분 뜻에 따라야할 수 밖에요. 게다가 이미 부서원들에게 이야기들 한 듯 한데요.
그리고 아무리 돕는 게 그들의 일이라지만 엄밀히 따지면 공동작업한건데 원글님 남편분에게1500만원 성과급이 떨어진걸 부서원들도 알텐데 싸게 한 턱 내려하면 뒷말 좀 나오죠.
게다가 망년회 시즌이기도 하니 예산을 더 넉넉하게 잡으신 듯해요.
어차피 쓸 돈 괜히 돈 쓰고도 욕먹을 필요는 없잖아요.12. `
'09.12.12 1:45 PM (61.74.xxx.219)1500만원에 500만 받은 상태시라면 200만원 쓰는거 남편분이 과하지 않게 딱 잘 정하신거에요. 1500을 다 받으셨다면 오히려 좀 약한 감이 있어요. 전 직장생활 오래했는데요, 인색하게 하면 사람들이 안따라요.
절대 대충 싼데가서 시늉만 해서는 돈쓰고 욕먹어요.
남편분이 딴짓할 분이 아니라니, 남편분이 쓸만하니 쓴다는 것을 믿고, 그냥 잘했다고 같이 기뻐해주세요.
그리고 돈을 쓰는 방법도 중요한데요,
직장분위기에 따라 술은 간단히 하고, 봉투들려 집에 보내는것도 한방법이긴 한데, 금액이 좀 약하네요. 일인당 최소 30만원은 들려보내야 할터이니..
아무리 도와주는게 자기 업무라도, 그럴때 확실하게 도움주면 나도 받는게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다음엔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죠.
전 직장생활 오래하다 지금 전업인데, 물론 다 내돈인데, 내가 일해 받은 돈인데 생각하면 살림하는 입장에선 아깝죠..하지만 원래 없는 돈인데 다른 사람 도움으로 생긴 돈이라면 적어도 절반은 뚝 떼서 줘도 괜찮다고 봐요.
그 성과급이 연봉에 포함된게 아니라면요.그리고 일년에 두번이상 정기적으로 나오는거라면요.
하지만 분위기가 다르고 형편이 다르니 제가 한 말이 꼭 정답은 아니지만요.13. 음
'09.12.12 1:53 PM (98.110.xxx.240)윗님, 우리 남편이 평소 하는 말이랑 거의 같아요.
도움 받아 결과가 좋으면 일정부분은 동료들과 나눈다, 그건 기본이라고.14. 미쳐...
'09.12.12 1:58 PM (112.152.xxx.240)이번엔 참고 넘어가야겠네요.
성과급은 매년 4번정도나오는데 이번에 +로 한번 더 나왔고, 그게 또 밑에 일처리해주시는분들과 관련된 일이라서 남편이 그러는것 같아요.
저는 천만원은 대출금 갚고, 구정때 부모님들 100씩 드릴려고했어요.
나름 계획이있엇는데 남편때문에 틀어져버렸다는 생각이 먼저들었나봐요.
거기다 예전부터 돈에 너무 후한 남편에 대한 불만도 많아서 더 그렇게 느껴진것 같아요.
저도 사회생활 해봤지만... 이건 오바가 싶었는데.
좋은 님들 제 맘도 이해해주시고, 남편상황도 설명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15. ..
'09.12.12 2:02 PM (123.204.xxx.64)남편이 잘하고 있는거예요.
성과급 나오는거에서 13%정도 쏘는거네요.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을 위한 투자라 생각하세요.
샤넬 백값도 훨신 못미치는 값이고만요.16. 엥?
'09.12.12 2:07 PM (116.123.xxx.178)회사에서 성과급이 나온거네요?
그리고 그 프로젝트가 성공되기 위해서 남편분 공이 제일 많았겠지만
그래도 같이 도와서 성공하게끔 해준 동료들 공도 있으니
그정도 쓰시려고 생각한 듯 싶은데
회사에서 성과급이 지급이 되고 그 안에서 해결될 정도면
저라면 뭐 즐겁게 쓰라고 하겠네요.
전 또 쌩돈 나가게 생긴줄 알았는데..ㅎㅎ17. 만일
'09.12.12 2:59 PM (211.253.xxx.34)남편님이 한턱내야 한다면 내야겠죠..
근데 어떻게 어디서 내냐가 문제죠..
만일 1차를 저렴하게 동료들이 간단히 계산하고..
2차를 근사한데 가서 놀고 남편이 계산한다면..
두당20이면 신나게 노는데가 많다는데...
물론 어짜피 나갈돈이라지만
여기 아줌마들이 남자들의 2차문화를 싫어하는걸로 아는데
어떤식으로 돈이 나가느냐가 중요하지 않나요?18. 쓰기 나름이죠
'09.12.12 2:59 PM (221.146.xxx.74)'양주'가 문제죠
여자있는 술집이 아니라도 양주를 10명이 마신다면
금액이 몹시 커지요
그렇게 해서 200을 쓰느니
연말인데 간단히 밥 사고
님이 간단한 선물 포장해서 10만원 상품권 하나씩 넣어주세요19. 성과급이니
'09.12.12 2:59 PM (118.222.xxx.254)그냥 맘 넓게 쓰세요.
저흰 성과급도 아니고 그냥 승진했는데 이쪽 저쪽 500 가까이 썼네요.
농담반 진담반 차라리 승진을 하지말라그랬어요.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는데.. ㅜ ㅜ
근데 남자들 고기 비싼데 먹고 술 마시고 2차 또 술 괜찮은거(? 생맥주집 말고 양주같은)
마시러가면 한 번에 200 나오더라구요.
근데 성과급이라니 남편 잘 하시는거에요.
밑에 분들도 같이 일 하셨는데 님 남편이 입 다물고 안쏘거나
눈치 봐가며 조금밖에 안 풀면 회사내에서 쪼잔하다고 뒷 말 들어요.
지금 이렇게 쓰셔야 또 다음 일에 도움 받죠.
너무 뭐라 그러지 마시고 기분 좋게 긁고 와~!! 하세요.20. 음
'09.12.12 3:25 PM (121.151.xxx.137)좀과하긴하지만
천오백에서 200정도 나가는것이라면 저라면 아무말도 안하겠어요
충분히 있을수있거든요
성과급이 나오지않는다면 문제이지만
그렇게 나온다면충분히 해줄만하죠
저는 500까지도 쓰겠네요
뭐든지 내가하는만큼 돌아오게 되어있어요
소탐대실이라는것이 있지요
작은것을 탐하다가 큰것을 잃을수도있어요
2백 아낄려다가 나중에 님남편이 힘들때 다른분들이 모르는척하시면
어떠하겠습니까
지금은 그돈 안받을것으로 풀고
나중에 더한것으로 받으면되죠
그게 사회생활이거든요21. ..
'09.12.12 3:35 PM (59.10.xxx.80)다른 직원들은 성공보수 안받아요? 남편만 받아요??
22. 미쳐...
'09.12.12 3:50 PM (112.152.xxx.240)사회생활 남자들하는건 더 복잡한것 같아요.
죽기살기로 하는지...
저도 통큰걸로는 한가닥하는데. 울 남편은 더 심해요.
그래서 제가 아끼고사는 꼴이 됐어요.
성공보수는 변호사만 받아요. 일반 직원은 아니구요.
일은 신랑이 따와서 신랑이 이긴거에요. 일반 직원들은 뭐 하던일대로 도움을 주신거구요.
이번은 신랑이 정말 크게 한껀했고... 신랑도 거기서 2%도 못받았어요.
제 생각엔 대표가 직원들도 조금이라도 챙기고 그래야하는데, 그럴 인간이 아닌가봐요.
(울 신랑 그만큼 돈준거 보면 알죠...)
신랑이 자기가 챙기네요. 자기가 뭐라고... 니가 대표냐? -.-23. ...
'09.12.12 3:59 PM (118.222.xxx.254)어쨌든 그럼 남편분만 성과급 받으신거네요.
님이 대표를 쪼잔하게 생각하듯이 일반 직원들도 똑같이 생각할거에요.
'뭐야, 자기만 성과급 받았는데 겨우 이걸로 끝??'
원칙은 대표가 다 나눠주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니 만약 님 남편이 안쓰면
욕은 대표보다 직접적으로 일을 이끌고 나간 님 남편이 들어먹는거죠.
그만 푸시고 잘 쓰고 오라 그러세요.24. 글게요
'09.12.12 4:57 PM (115.136.xxx.247)술먹는거 줄이고... 외식 상품권이라도 넣어주라고 하세요.
5만원짜리 집에 가져가면 집에서 좋아라 하겠구만..25. 상황이
'09.12.12 6:35 PM (125.31.xxx.39)성과급나온거 쓰시는거고 쓰시기 전에 미리 계획도 말씀하시는데
함께일한 사람들과 사용하는 돈이고 저는 돈을 쓰실줄 아신다고 생각하는데요
10명에게 금일봉 20만원 넣어주고 200쓰시느니 회식을 200만원 시켜주시는게
훨씬 효과있겠습니다26. 그거이..
'09.12.12 8:08 PM (58.120.xxx.17)윗분 말씀에 대공감하고요. (상품권 줘도 회식 자리는 또 해야 합니다.)
일단 남편분의 회사 분위기(관례)도 한번 알아보셔야겠습니다.
협력해준 분들에게 공을 같이 나누겠다는 남편분의 생각이 옳구요,
(거기서 그렇게 안 풀면 다음에 안 도와줍니다. 무슨 회사일이든지 혼자는 안되요.
하다못해 야근하려고 해도 경비 아저씨하고 사이 좋아야 합니다...)
아마 그 전에 성과급 받으신 분들이 그렇게 해 왔으면 남편 입장에서
더 약소하게는 안될거에요.
그리고 룸살롱은 안가더라도 고급 술집(뭐 여자가 있을수도 있지만)..
저도 회사에서 회식할 때 강남 청담동이나 이런 데 2차로 많이 회식했는데
양주가 기본 20만원은 해요. 그런데 술 마시고 2차로 먹는 양주는
남자 10명이면 아마 5병은 금방 비울거에요. (양주 양은 또 얼마나 작게요..)
맥주, 우유 섞어 마시고, 청량음료, 게다가 과일 한 접시면 10만원..
딱 보아하니 200만원이 그려지네요.
꼭 그렇게 해야 하나, 여자들 입장에선 그냥 상품권으로 20만원어치 돌리지 싶지만!
상품권 돌리면, 상품권은 상품권이고 또 그렇게 거나한 자리 한번 또 하셔야 할 거에요.
오히려 돈이 두번 나갑니다.
(그게 남자들 심리. 아무리 내가 선물을 줘도 거나한 술자리가 없으면 심심한 거에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날 그렇게 누구가 크게 쐈지~ 하는 거 잘 기억해요.
소소한 점심 작게 쏘는 것보다 그렇게 크게 한번 쏘는 거만 기억해서
그 친구한테 잘 얻어먹엇다는 생각을 갖더라구요.
그리고 남편분 정말 훌륭하셔요.
일 잘해서 성과급 받으시고, 그렇게 나눌 줄도 아시고...
저는 회사의 중간 매니저인데요
(큰 회사 중간 매니저라, 위로도, 아래로도 또 중중간매니저들 많아요)
와이프 입장에선 대출금도 갚아야 하고 여러가지로 가족을 위해
남편들 용돈 관리하시겠지만, 회사에서 남편의 품위가 떨어질 정도로 하는 거
종종 보면 약간 그렇더라구요. - 그게.. 속칭 말하는 소탐대실입니다...
회사 일이 나만 잘해서는 결코 결과가 안나와요.
하다못해 복사하는 사무보조아가씨, 총무팀과의 좋은 관계 등이 다 깔려 있어요.
그래서 말 한마디를 해도 곱게 해야 하고요..
저야 그 친구들한테 오히려 내 돈 들여서 밥 사는 입장인데,
후배들한테 한턱 쏘는 거 보기 힘들면 후배들이 그 사람은 잘 안따라요.
돈이 좋아서가 아니라, 누구한테나 돈은 소중한 것이고,
자기의 소중한 부분을 후배들을 위해 쓴다는 것이잖아요.
남자들 세계는 좀 명확해요. 돈 쓴 사람 옆에 사람 몰려요.
이게 친구들 사이에서보다 조직 사회에서 더 중요합니다.
물론 내가 100을 베푼다고 해서 다 100으로 다시 돌아오진 않아요.
하지만 그게 확실히 효과 있어요.
어줍잖게 점심 값 내는 건 아무도 기억 못하구요,
(받는 사람 입장에선 몇천원 정도는 자기도 할 수 있는 거니까),
차라리 평소엔 아끼고, 그렇게 가끔 한 번씩 크게 쏴주는 게
남자들 세계에서 그 사람에 대한 심정적 지지도를 높이는 방법이에요.
어떤 연예인이 자기 아버지가 하신 말씀이라 했는데
사회 생활에서 밥값 아끼진 말아라 했다고요.
제 경험으로는 매번 소소한 점심 사주면서 결과적으로 같은 돈 내는 것보다
점심은 확실히 더치페이하고, 그렇게 가끔 1년에 한번씩 큰 생색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게 현명한 직장 생활 같아요..27. .
'09.12.13 10:52 AM (124.54.xxx.210)원글님, 남편분 이해해 주세요.
일단 200정도면 크게 과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소고기 남자들은 1인분으로 대부분 부족하지요.
그리고 한 턱 내는 건데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가는 것이 좋겠지요.
어차피 내는 건데 조금 아낀다고 저렴한 곳에 갔다가는 사주고도 욕먹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답니다. 그렇다면 강남의 꽤 좋은 고기집을 기준으로 1인분에 6만원 * 2인분씩 *10명= 120만원에
술 좀 마시면 200은 가뿐히 넘어갑니다. 물론 꼭 그런 곳으로 가시라는 것은 아니고요.
제 생각엔 어쩌다 한번인데, 쏘는 사람이 화끈하게 쏘면 받는 사람들도 기분이 좋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습니다. 전 일부러 남편이 누군가에게 대접할 일이 있으면 우리는 못가는 비싼곳에서 대접하라고 합니다. 대신 평소에 자잘하게 사주는 일은 줄이는 편이고요.
좋은 일로 한 턱 내는 것이니, 원글님께서도 남편분에게 큰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기분 좋게 보내주세요.
저같은 성과급 나오면 나한테는 안쏘냐며, 평소에 갖고 싶은 것 하나쯤 귀뜸해줄 것 같아요. ^^28. 승진
'09.12.13 11:09 AM (124.51.xxx.120)승진만 해도 그 정도는 쏘던데요? 뭐 대리에서 차장 이런건 피자정도 쏘지만
차장에서 팀장 이정도면 그 정도 쏘더라구요....29. 실화..
'09.12.13 11:17 AM (115.86.xxx.19)얼마전에 승진했다고 한턱쏴야한다는 말에 카드를 주었네요.
한도300으로
명수도 비슷하네요 8명.
1차 횟집에서 회와 술 20만원.
2차 단란주점가서 명수대로 도우미 불러 놀고 하니 165만원..
3차 가자는거 술 적당히 먹은사람이 다들 택시 태워보냈다고 해요30. 뭐..
'09.12.13 12:08 PM (125.135.xxx.227)그 정도는 써야될 자리같은데요
근데 남자들이 좀 그렇네요..
200만원 먹고 노는데 쓰지말고 그냥 돈으로 봉투에 20만원씩 넣어서 주지..ㅋ31. 이해할수없지만...
'09.12.13 12:23 PM (119.67.xxx.204)남편분 말씀이 일리있어여...그들 세계에선....^^;;;
울 신랑 회사 분위기...승진하면....300정도 쓰는 분위기...
승진으로 오른 연봉이 비슷~~--;;;;
머 하는 짓이냐고 어이없다고 말해도 소용없지여...회사 분위기가 그렇다는데..
예전엔 저도 파르르 떨고 난리였었는데...이젠 그런갑다 하네여...^^;;;
울 신랑도 돈 쓰는 인심은 후하디 후해여.....돈 좀 시원~~하게 쓸 줄 알져...ㅋㅋ
남편분 이상한 곳은 안가는 분이시라니...기분 좋게 한 턱 내시라...생색 내세여^^32. .
'09.12.13 7:57 PM (61.253.xxx.11)그정도는 해야겠네요. 상품권 주라는건 정말 아줌마 마인드이고요. 회사에서는 한우 먹고 양주 먹는게 훨씬 효과 좋습니다. 남편분이 잘 판단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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