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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암 환자들의 버킷리스트... 큐브를 보고..

ㅠ.ㅠ 조회수 : 1,710
작성일 : 2009-12-11 22:14:21
그냥 울었어요... 엉엉..

처음부터 대뜸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나레이션에 왈칵 눈물이 나데요..

의사가 한두달 남았데요.. 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며 웃는 부부..

내 시간이 없었어요.. 보고 싶은 사람들 마음대로 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전직택시기사 말기폐암환자..

나으면 자이브 추러 가자.. 난 젋은 남자랑 추고 싶어.. 온 가족이 캠핑을 가고 싶었던 말기암 환자..

가슴이 멍~ 해지면서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데

....

여러분의 버킷리스트는 뭔가요...

죽음이 얼마 안남았다고 하면 하고 싶은 일이 뭔가요...

살면서 그게 그렇게 하기 어렵고 힘든 일도 아닌거 같은데

왜 죽음을 앞두고서야 그걸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IP : 112.167.xxx.18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죽는다고
    '09.12.11 11:04 PM (119.69.xxx.145)

    하니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저 위암 4기 같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제일 먼저 쓰레기 분리 수거랑, 음식물 처리가 제일 먼저 걱정 되던데요^^

    너무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마세요

    전 평소 집안일을 너무 싢어 했어요
    청소, 빨래, 식사준비, 공과금수납...
    막상 죽음 앞에서는 이런 사소한 일상들이 너무 중요 했어요

    지금은 불평하지 않으며 열심히(?)하고 있어요
    내 아이들에게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큰 불편함 없이 준비해 줄 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 2. 윗님..
    '09.12.11 11:07 PM (125.186.xxx.45)

    지금은 괜찮으신거죠?
    님 댓글보고, 덜컥 걱정이 앞서서..

    전 큐브 마지막 자막나오는 것만 무심결에 리모컨 돌리다 보고도 울었네요.

    애들 닥달하듯 혼내고 재우고나서 그거 보니까, 내가 이 귀한 일상을 이 따위로 보내고 있었나 싶어서 눈물이..

    좀 더 사랑하면서 살아야겠어요...

  • 3.
    '09.12.11 11:25 PM (119.149.xxx.235)

    윗윗님......
    저희 아버지가 지금 위암 4기세요..
    혹 어떻게 관리를 하셨는지요? 도움될 말씀 부탁드려요

  • 4. 다행히
    '09.12.11 11:57 PM (119.69.xxx.145)

    전 막상 개복 해보니 전이가 없어서( 4기는 아닌 걸로)
    수술결과가 매우 좋았는데
    30대 후반이라 좀 걱정는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딱히 도움을 드릴 수 없어서 죄송하네요

    저님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담당 교수님께 의논하고
    그 분이 권하는 대로 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한 치료법 같아요

    여러가지 민간요법이 있지만
    글쎄요
    환자 본인이 강력히 원하지 않는다면
    환자분만 힘들지 않을까요

    저는 수술 후 딱히 보양식이라든지 항암식품을 따로
    먹지 않고, 고기도 조금씩 먹었어요

  • 5. 소박한 밥상
    '09.12.12 9:38 AM (58.225.xxx.93)

    저도 보고 어제 글 올리고 싶었는데....
    말기암 환자의 버킷 리스트는 으례히 드라마틱한 주제라
    큰 감정의 파동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주제라 저도 눈물 났지만......

    저는 아들 유괴범을 용서한 아버지의 얘기가 더 감명 깊었어요
    대인이고 인간의 내면적 깊이로 평범한 서민인 듯 보이는 그 분이
    얼마나 훌륭하고 멋있어 보이던지요 ^ ^
    (유괴범 아내의 진심어린 사과가 용서의 시발점이 된 듯도 보이지만........)
    용서라는 것이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
    그것이 아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최적의 치유법이라는 것이
    쉽게 설득력있게 수긍이 되면서
    올해의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시라는 마지막 멘트까지 참 좋았어요

    조금 시작된 후 봐서 그런지 어머니의 실종편은 실종의 동기부여가 좀 약한 듯도 보였고
    다소 괴짜로 보이시는 여교수님의 500건 압구정역 민원도 흥미로웠고
    그 교수님의 성품이 손에 잡히듯 짐작이 되어 심각하지 않게 오히려 재미있게 봤어요 ^ ^
    김C는 예능 싫고 음악만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음악外的인 것에서 더 활약이 크네요 ^ ^

  • 6. 밥상님..
    '09.12.12 10:51 AM (112.167.xxx.181)

    아마도 저도 유괴범을 용서한 아버지부터 울컥해 있었다가
    버킷리스트 보면서 징징 거렸는지도 모르겠어요..

    분노에 가득찬 상태로는 아이에게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없을 것 같았다..라는게 인상깊었어요..
    그런 일을 당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분노와 원망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그것이 자신을 망가뜨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거...
    분노와 원망에서 벗어나려면 용서를 해야 한다는 것...
    달라이라마의 용서라는 책을 보면 나오지요..
    읽으면서 다 아는 건데 뭐.. 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늘에 별따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 7. 원글도 슬프지만
    '09.12.12 4:50 PM (121.168.xxx.103)

    젤 윗댓글쓰신분 말씀이 젤 슬프네요.

    주부인 저도..아마 님상황이 되면..그런 일들이 젤 먼저 생각날까요.
    그런일들이 먼저 생각나야할 게 더 슬퍼요.

    저도 눈의 망막에 변이가 생겨 한쪽눈이 처음 안좋아졌을때
    갓태어난 첫째를 언젠가 못보게되지않을까 그게 가장 생각났고요.
    그래서 매일 아이얼굴을 들여다보며 잊지않으려고 눈으로도 보고 만져도 봤었어요.
    또 이집에서 이사가지 말아야겠다..무슨 위치든 익숙한 이집에서 이사가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 했었지요.

    다행히 의학이 발달해 진행은 멈추게할수 있어서 재발만 조금씩 방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 언젠가 나한테 다가올지 모르는 날을 생각하면 두려워지곤 해요..

  • 8. 저도
    '09.12.12 11:39 PM (115.41.xxx.161)

    그거 보고 들어와 옆에 앉은 남편에게 사랑한다고 얘기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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