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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허세근석이라고 해요??

근석좋아 조회수 : 1,937
작성일 : 2009-12-11 20:39:52
말하는건 조근조근 얌전하던데...

옛날엔 건방져서 그랬나요?? 안그랬을거 같던데...

왜 그런 별명이 생겼어요?

ㅎㅎ 최근에 근석이 팬되고 나서 급 궁금해
IP : 121.134.xxx.24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하
    '09.12.11 8:46 PM (112.146.xxx.128)

    예전에 장근석 홈피에 자기사진을 멋드러지게 올려놓고 써놓은 글들이 가관이었어요
    제가 뿜었던 구절을 잠깐 옮겨보자면,
    -----------------------------------------------------
    르망에서의 레이싱은 나에게 너무나 큰 흥분감을 안겨주었고
    파리에서의 와인은 나를 은은하게 만들어 주었다

    Paris..
    거리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의 여유와
    역사와 전통의 건축에서 보이는 아름다움..

    그리고

    알수없는 예술적 아우라가 내 안으로 들어오는 도시..

    다시 한번 파리를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한손에는 와인병을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들고
    샹젤리제 거리에서 이렇게 외칠테다.

    뉴욕 헤럴드 트리뷴!
    ------------------------------------------------
    대략 이런식으로 뭔가 멋져보이게 있어보이게 포장된듯한 글들에 손발이 오그라 들었죠
    이런것이 멋지다고 생각하면 할 말 없지만
    대체적으로 허세가 가득한 자기 필에 충만한 느낌이 들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를 일컬어 허세근석이라 불렀던 거에요 ㅋㅋㅋㅋ

  • 2. 미남좋아
    '09.12.11 8:49 PM (60.44.xxx.157)

    그렇군요..

  • 3. 건방져서라기보다는
    '09.12.11 8:51 PM (220.90.xxx.223)

    소위 그 나이때 가질 수 있는 개폼 같은 걸 말하는 거겠지요.
    싸이월드 하면서 근석군이 직찍 같은 걸 올려놓고 그에 따른 감수성이 넘치다 못해 흥건한 손발이 오그라드는 글을 많이 남겼어요.^^;
    미국 유명인들 들먹이면서 그들은 날 알지 못한다. 그들과 일촌이 아니라는 둥 처연한(?) 문체로 어쩌고 시상에 젖어든 소리도 하고.
    문체 자체가 좀 오그라든달까. 닭이 될 거 같은 문장들이 많았죠. ㅋㅋ
    전 그때도 별로 싫진 않았어요. 그냥 저냥 그 나이때 지나면 본인이 다시 자기 글 읽으면 자다가 하이킥좀 하겠구나 할 정도?
    어쨌든 그런 것 보면 감수성이 참 풍부한 사람이구나 했습니다.
    전 무뚝뚝한 타입이라 누가 돈 주고 시켜도 닭이 될까 싶어서 못할 거 같아요.

  • 4. ㅎㅎ
    '09.12.11 8:52 PM (219.77.xxx.176)

    지금은 본인도 창피하다고 얘기해요 ㅋㅋ
    셀카 찍고 이랬던 거 왜 그랬나 싶다고 대놓고 얘기하니까요 ㅎㅎ
    허세 쩔었죠 진짜 ㅎㅎ

  • 5. ㅎㅎ
    '09.12.11 8:53 PM (222.107.xxx.142)

    http://nicks.egloos.com/1941803

    관련 자룝니다... 도움이 되실지...

  • 6. ㅋㅋ
    '09.12.11 8:55 PM (121.164.xxx.215)

    자다가 하이킥 ㅋㅋ 표현 재밌네요
    저도 그때 글 몇개 읽으면서 닭살이 돋았던 기억이 ㅋㅋㅋㅋㅋ

  • 7.
    '09.12.11 9:00 PM (119.196.xxx.57)

    지금도 살짝 그 기운이 남아있는 듯 해요. 항상 말할 때면 할머니랑 자란 애처럼 말해서 더 그런 것 같네요. 그래서 태경인 좋고 근석인 아직 판단보류...
    특히 예전에 김제동이 상갓집에서 자기 싫다고 했다고.. 듣고보니 시청자들이 보는데 버릇없이 다리 꼬고 그래서 그렇다고...
    김제동씨가 맞는 말이었는데 그걸 앙심품고 말하는 듯 해서 뜨악했거든요.
    그런 생각도 지금은 바뀌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그런 확신이 든다면 진짜 팬이 될 듯해요.

    저는 누군가의 팬이 아닌 편이 되려면 인격적으로 신뢰가 가야 오래 가는 듯 싶습니다.

  • 8. 원글이
    '09.12.11 9:12 PM (121.134.xxx.241)

    허세근석이도 재미있지만, 건방져서라기보다는님..댓글이 더 재밌네요 ㅋㅋㅋㅋ
    살짝 느끼하기도 하고 살짝 손발이 오그라 들기도 하고...ㅎㅎ 귀엽기도 하고 ㅎㅎㅎ
    하긴 저도 20살적엔 참 멋져보이고 싶어서 다소의 삽질을 해보기도 한것 같기도 하네요^^

  • 9. 앙심이라고
    '09.12.11 9:14 PM (220.90.xxx.223)

    보는 분도 있군요. 저도 그 장면 본 기억나는데 전 그냥 우스개 소리로 한 걸로 보여서 전 같이 웃었는데...
    실제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 다 웃고 그랬으니까요. 제동씨도 웃고...
    원래 그 프로가 좀 서로 갈구면서 웃기는 장면이었으니까요.
    어차피 선입견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이 무슨 소릴 해도 좋게 안 보이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애늙은이 같은 소리는, 어릴 때부터 어른들과 섞여 방송활동을 해서 그런지 그런 느낌이 좀 있죠.
    예전에 고등학교 때도 밤시간대 쇼프로에 게스트로 여러명 나오면, 근석군은 뭔가 어른스러운 척한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보면 좀 위화감 같은 게 있었어요.
    그래도 자기 일적인 면에선 프로란 소리 들을만 하더군요. 다들 꺼렸던 배역도 인기 연연 안 하고 곧잘 맡기도 했었잖아요.
    베토벤 바이러스때도 김명민 씨 상대라니까 20대 초반 연기자들이 다 배역 안 맡으려 했다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비교가 되니까요. 그때도 선뜻 맡았고, 즐거운 인생이란 영화에서도 영화쪽 선배가 역 제의하니까 출연료 생각 안 하고 맡고요. 이태원 살인사건도 한 걸 보면 마냥 겉멋든 타입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연기할 때 섬세하게 신경 쓰는 면들이 보여요. 눈빛이나 대사처리, 손끝같은 데 사소하지만 많이 연구했구나 하는 느낌이요.
    연기자는 정말 연기를 잘해야죠. 요새 하도 연기가 빈약한 애들이 많아서 아쉬울 때가 많아요.

  • 10. 푸하
    '09.12.11 9:29 PM (58.227.xxx.121)

    뉴욕 헤럴드 트리뷴!
    완전 빵 터녔어요.
    시트콤의 한장면 같아요. ㅋㅋㅋㅋㅋㅋ

  • 11. .
    '09.12.11 9:40 PM (114.78.xxx.138)

    링크걸어주신거 들어가봤더니.. 으하하하 간만에 빵터졌어요.
    근석이 왜이렇게 웃기나요?

  • 12. 음...
    '09.12.11 11:21 PM (123.192.xxx.233)

    "뉴욕 헤럴드 트리뷴" 이건 영화 네멋대로 해라 에서의 장면을 따라한것인거 같은데요...
    그 영화 본사람들(특히 젊은친구들)은 파리의 샹젤리제를 가면 꼭 해봐야지 하는...

    마치 우연히 배를 탔을때 타이타닉의 포즈를 한번 해볼까 하는것과 비슷한....

    무조건 말꼬리만 잡고 내용은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것도 좀 심한듯 해요.

    ----------------------------------------
    거리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의 여유와
    역사와 전통의 건축에서 보이는 아름다움..

    그리고

    알수없는 예술적 아우라가 내 안으로 들어오는 도시..
    -------------------------------------------------

    이부분은 저또한 파리갔을때 느꼈던 거라 오히려 공감이 가는데.....
    ㅎㅎㅎㅎ

    무조건 조금 아는체하면 잘난체,허세라고 매도하는 태도도 좀 보기좋진 않아요...

  • 13. 감각-센스
    '09.12.11 11:31 PM (125.178.xxx.31)

    다른건 몰라도
    감각과 센스는 뛰어나더군요.
    자신을 잘~ 가꿀줄 아는 배우

    저는.......근석이 배우로서 좋습니다.~

  • 14. 예전생각
    '09.12.12 12:25 AM (121.125.xxx.99)

    제 나이 40 중반을 넘었습니다.
    20대시절에 쓴 일기를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있더군요.
    그 시절이 괜스레 어려운 단어 써가며 글을 쓰는 것이 멋스러움이라 느껴서인듯...
    아마도 장근석이도 그랬을꺼라 이해합니다.
    20대초반에 미니홈피라는 개인공간에 쓴 글을
    이리저리 퍼나르며 '허세근석'이라 비웃던 네티즌들이 저에겐 더 웃기네요.

  • 15. 기사를 보니...
    '09.12.12 12:25 AM (121.129.xxx.182)

    http://www.storysearch.co.kr/story?at=view&azi=133204

    수업중에 본 영화의 한장면을 벅차게 떠올렸을 순수한 20대였던것 같은데요...
    넘 비웃고 상처를 준것은 아닌지...

  • 16. 저도 일기를 보면서
    '09.12.12 7:11 AM (59.22.xxx.169)

    저 자신이 감성이 부족하다고 메마르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10대 말,20대 초반에 적었던 일기를 보면서 이땐 이렇게 감성적 단어의 나열식으로
    글쓰는게 유행이었나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나름 메마른 저같은 인간도 옛날 글 보면 손이 살짝 오그라드는데
    감성이 넘치다못해 어느분 댓글처럼 풍부한 아이?일때 저런 글 쓸 수 있지요 뭐.

    미남에서는 신우형님이 더 좋았지만 발랄한 용하군도
    손발오그라드는 넘치는 감성을 가진 근석군도 이쁘네요.
    아직까지는 그럴 나이이지요. 그럴 수 있는 나이가 저는 부럽습니다 ㅠㅠ

  • 17.
    '09.12.12 1:42 PM (121.130.xxx.42)

    10대부터 20대 일기와 다이어리 가지고 있는데
    이젠 다 찢어버리고 싶어요 ㅋㅋ 40대 아짐

  • 18. 전 저런 것도
    '09.12.13 2:39 PM (211.208.xxx.141)

    다 귀여운데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을 때도 걔 그러는 건 그냥 귀엽구나 했어요.
    영화제 시상식에선가
    원피스 코스프레 했을 때도
    네티즌들 난리가 났었지만
    그래도 귀엽네 했었어요.
    뭘 해도 미워보이진 않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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