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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이랑 같이 성탄절 보내시는 분 계세요?

... 조회수 : 793
작성일 : 2009-12-11 17:31:32

방금 시모랑 통화했는데..
이번 성탄절이 3일 연휴라면서(연휴인지도 처음 알았네요)

같이 모여서 밥먹자고 하시네요.
(언제 모이자고는 말씀 안하셨어요..)

저희 식구랑
시모,시동생,시동생네 아기요.

동서는 맞벌이 하는데 주중에 쉬는 직종이예요.

솔직히 저 싫어요;

제가 담달이 출산이라서
시댁까지 가는 1시간 거리도 부담스럽구요.
첫째 아들내미 뒤치닥거리 하기도 힘드네요.

시댁가서 편하게 누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맛난거 먹는 것도 아녜요.

  밖에서 먹으면 돼지갈비
집에서 먹게 되면 소고기국 끓여먹겠죠.
(반찬은 김치,고사리나물,김... 정말 이게 다예요)

설겆이는 물론 제가 하고.

저희 시어머니 대체로 좋으신 분이예요.
뭐 무리한 요구 하시는 것도 아니고..

다만..다만..
이런 저런 걸로 모이는 걸 좋아하신 다는거..

30분 거리의 친정에도 잘 안가는
극히 개인적인 성격의 저한테는 꽤 귀챦은 일이예요.

시부모님 결혼기념일에도
저희랑 같이 저녁식사하셔야 하고
(제가 상차려서)

한 해 마지막 날에도 같이 모여서 밥먹고..

아 귀챦아요..
진짜 귀챦아요.

좋은 게 좋은거라고 갈까하는 마음도 있어요.
근데 24일, 25일엔 절대 가긴 싫으네요.

26일 토욜날 가면 욕하실까요?



IP : 59.86.xxx.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지마세요
    '09.12.11 5:37 PM (218.234.xxx.163)

    몸이 안좋다고 하시고 가지마세요.
    무슨 이름 붙은 날마다 어찌 같이 모여서 밥을 먹나요? 명절도 아니고 생신도 아니고.

  • 2. 어휴...
    '09.12.11 5:45 PM (124.199.xxx.99)

    저랑 비슷하세요.
    저희 시부모님도 모두 모여 밥 먹는거 좋아라 하세요.
    보통 한달에 두 번은 늘 저희 집에서 시누2 가족까지 모두 모여 밥 먹구요.
    전 제가 그 상차림까지 다 합니다. --;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절대 양보 안해요.
    결혼초에 크리스마스에 연락없이 올라오셨다가 낭패보시고 내려가시고.(저희 여행중이었거든요.)..그 후로 크리스마스에 안모인다고 섭섭하다 하셔도 그냥 모른척 하고 크리스마스에는 늘 여행 가버려요.
    그냥 이젠 서운하지만 그러려니 하세요.

  • 3. 몸 안좋아 쉬겠다
    '09.12.11 7:03 PM (211.117.xxx.152)

    고 말씀 드리세요.
    진짜 쉬어야 할 때이구요...

  • 4. 담달이
    '09.12.11 7:46 PM (121.140.xxx.230)

    출산이 얼마 남지 않았으면
    가끔 배도 아프고 안그러세요?

    저는 출산 한 달 전부터
    애기가 한 번 씩 튼다고 하나...한 번 씩 돌면
    얼마나 아프고 놀랐는지
    그 자리에 배 감싸 안고 앉게 되던데...
    아래쪽도 터질 듯 하고...

    님...좀 엄살 좀 부리시죠~
    무사히 순산하시길 빌어요.

  • 5. ㅋㅋㅋ
    '09.12.11 9:58 PM (124.49.xxx.204)

    미리 스케줄을 만드셨어야지요...........
    저는 만들었습니다.......
    연휴라 저희도 당연히 그럴꺼같아서...
    저희 시댁도 좋은 분들이기는 한데...
    너무 모이는 걸 좋아하세요...
    이런저런 핑계대면서...일을 만드는 스타일...
    누구누구 생일이다...(물론 시부모님 생신은 챙기지요...그치만 시 조카들까지...)
    머 해놨다 가지러 와라...마트가자...등등...으로
    거의 한달에 4번....
    일주일에 한번씩 봅니다...시조카들까지...(울고 불고...시끄러워죽습니다...)
    전 크리스마스엔 안가도 되는데...
    연말이 문제네요...

  • 6. -
    '09.12.11 10:02 PM (218.50.xxx.25)

    제가 그랬어요.
    결혼하고 작년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신정 모두 저희 가족끼리만 보냈어요.
    결혼한 지 5년만이었다죠.
    저 혼자 감격했었어요 ㅎㅎ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혼자서 앓을 필요 없이,
    남편한테 한 마디 진지하게 했으면 끝이었는데.. 싶어 좀 그래요.

    남편 분께 진지하게 말씀드리세요.
    오붓하게 보내고 싶다고.
    아이 낳기 전 마지막으로 둘이 데이트 좀 하자고요.
    (아이 낳고 나면 정말 데이트할 수 없어요..!!!)

    핑계 대기 좋으니까 핑계 대시고, 신정에 시댁과 함께 하세요~
    (어차피 분위기가 신정에도 함께 해야 할 것 같은데;;;)
    물론 신정 때도 피할 수 있으면 피하시구요.

    본인이 원치 않은 거, 가끔은 정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남편은 정/말 제가 불편한 걸 몰랐다더군요. 이런 둔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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