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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보다 서울에 가서 교육받는게 더 좋을까요?

중3 엄마 조회수 : 1,432
작성일 : 2009-12-11 17:25:51
남편 사정상 잠시 지방 (부산)에 내려와 있습니다.
예비 중3 남자 아이인데 공부를 좀 합니다. (전교 10등 내외)
잠실에 살다가 부산 내려올때 참 고민 많았습니다.
여기서 잘 하고 있는데 괜히 전학해서 애 혼란스럽지 않을까. 혹시 부산가면 학원 좋은곳이나
과외선생님이 좀 그렇지 않을까, 정보가 여기보다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
그래요..
서울보다 제가 우려했던게 부족한건 사실이나 오히려 여기서 성적이 더 잘 나오고, 적응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또 엄마가 우려스러운게
혹시 수준이 낮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아들이 특목고는  원하지 않습니다.
공부를 못하면 그냥 저냥 별 생각이 없겠는데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니 엄마로써 욕심이 생기네요.
서울 학원가를 모르면 모를까 아는 이상 포기도 안됩니다.
반포에 친정부모님이 계셔서 적적한데 애 챙겨주시겠다 합니다.

그냥 서울에 보낼까요?
아님 여기 부산에서 여기서 하던대로 할까요?
부산 아이들의 서울지역 대학 진학률도 좀 믿기 어렵구요..
IP : 118.47.xxx.11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1 5:27 PM (221.140.xxx.157)

    저라면 서울로 보낼거 같아요..친정부모님도 지역이 좋으셔서 도와주신다고 하는데 말입니다.
    애도 잘한다면 한번 생각해볼듯...

  • 2. .
    '09.12.11 5:32 PM (59.10.xxx.77)

    서울로 보내세요..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신다는데 뭐가 문제겠어요.
    다른 아이들은 그 때쯤에 외국도 가고, 또 기숙형 학교도 많이 들어갑니다. 걱정말고 보내세요.

  • 3. 재선맘
    '09.12.11 5:35 PM (61.253.xxx.43)

    서울로 GoGo~~더 나은 내일을 위해 더 넓은 곳에서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해요.저는 아이 땜에 미국 이민을 가려구 하는데요~~~ㅋㅋ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 4. 不자유
    '09.12.11 5:36 PM (110.47.xxx.73)

    지방 도시 중에서도, 특히 대구, 부산, 광주, 전주 등등은
    서울 못지 않게 교육 여건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아는 강사가, 강남(대치동)에서 수업하며 아이 셋 낳더니 부산으로 가더군요.
    그곳에서 공부시키면서 인서울 시키는 것이 쉽다고.
    본인은 부산에서 평일에 강의하고,
    주말에만 케이티엑스 타고 서울에 와서 강의합니다.
    그만큼 여건은 좋은 도시입니다.

    예민한 시기, 어머니께서 데리고 계세요.
    제 입장에서는 100프로, 망설임 없이 그리 할 것 같습니다.
    ( 저도 간혹 부산에 수업하러 갑니다.
    강남 - 부산, 두 곳 오픈해 두고 오가는 강사들 많습니다.)

  • 5. 여럿봤는데
    '09.12.11 5:43 PM (211.187.xxx.71)

    그보다 더 열악한 지방에서도 싹이 보이는 아이들은
    서울의 내로라하는 대학, 학과에 잘만 들어가더군요.
    저도 위에 부자유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 6. 솔찍히
    '09.12.11 5:44 PM (121.187.xxx.188)

    애 교육 생각해서 어디로 보내야 한다면...외국은 보내겠지만 서울은 그닥..
    요즘은 인터넷 강의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가 욕심만 있다면 공부는 어디서도 할수 있구요..
    지금 계신곳이 시골 산골학교도 아니고 부산이라면 그다지 서울보다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예민한 시기에 엄마가 챙겨주는게 낫지요. 굳이 부모와 떨어져 지내면서까지 보낼 곳이 서울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아니라고 생각되요.
    외고나 과학고 민사고 뭐 이정도라면 모를까요. 결국 진학할곳이 서울 일반계고라면 그냥 데리고 계세요

  • 7. .
    '09.12.11 5:55 PM (221.138.xxx.199)

    예민한 시기, 어머니께서 데리고 계세요. 222222

  • 8. 일부러
    '09.12.11 6:02 PM (119.69.xxx.246)

    저 경남쪽 사는데 이곳서도 윗분들 말씀대로 인문계 고교에서 서울대 2~3명씩은 꼭 합격하고 프랭카드 걸고 합니다. 남아라면 더더욱 사춘기때 어머님 부모님과 같이 생활하는게 당연한것 아닌가요?

    또 아이가 그곳서도 적응을 잘 하고 또 그곳서 고교가서 성적이 더 잘나온다면 더 자신감을 갖고 오히려 그냥 서울보낸것보다 결과도 좋게 나올수 있는데요...
    지방에서도 그정도의 우수한 학생들은 좋은대학 다 잘가고 취업도 잘해요.
    물론 큰물에서 다양한 케이스의 환경을 접하면서 경쟁심을 기르는것도 좋은 방법이나..
    부산이면 우리나라 제 2의 도시잖아요...그래고 말씀하신것보니 부산 해운대나 신도시쪽같은데
    굳이 아이 교육때문에 그것도 한창 사춘기 남자아이를 부모없이 그냥 조부모님곁에 두는것..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그게 꼭 나은방법일까요?

  • 9. 전에기사난것
    '09.12.11 6:54 PM (220.90.xxx.223)

    저번에 기사난 통계를 보니,
    서울쪽 대학 진학률이 오히려 지방에서 공부한 애들이 더 높았어요.
    특히 광주쪽이 의외로 서울 진학률이 선두일 정도로 높았고요. 그외 부산이나 대구 같은 각 지역 광역시들이 서울 진학률이 높았습니다.
    믿기 어렵다하지만 진짜 지방쪽 광역시가 서울 대학가 진학률 실제로 높아요.
    그래서 광주가 성적이 좋아서 82 자게에서도 광주쪽 학업방법을 궁금해하는 글도 있었죠.
    서울쪽이 사교육이 강한 반면,
    지방쪽 학교들은 학교 자체 공교육 열기가 높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선생님들 교육열도 월등히 높아요.
    광주쪽만 봐도, 애들을 미친듯이 학교에서 공부시킵니다.
    엇나갈 틈을 안 줄 정도로 학교에서 붙잡고 공부시켜요.
    실제로 학원가서 공부하는 애들 비율은 낮아요. 주로 재수생들이나 학원쪽에 몰리지.
    기존 학생들은 무조건 학교에서 애들붙잡고 공부시킵니다.
    그리고 유명한 입시 강사분이 한 말도 있었죠.
    진짜 성적 좋은 놈은 학원 강의 많이 안 듣고 무조건 혼자 공부한다고요.
    학원 과목 여러개 듣는 놈일수록 성적 안 좋은 경우가 많다고 했습니다.
    본인이 학원강사라서 할 말은 아니지만 정말 그렇다고 해요.
    결국 일방정으로 편하게 듣고 바로 입력되는 학원강의방식보다는,
    혼자서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고요.
    학교측이 교육열이 높을 경우는 수업시간도 그렇지만 애들 붙잡고 계속 공부시키잖아요.
    밤까지 자율학습 시키고 장난 아니죠.
    게다가 어쨌든 부모가 같이 있어야 합니다.
    그거 중요해요.

  • 10. 왜???
    '09.12.11 7:32 PM (218.38.xxx.38)

    윗 분 말씀이 맞아요.
    오히려 지방거점도시들이 아이들 공부시키기에는 훨씬 좋은 점이 많아요.
    탈선의 기회나 범위도 서울보다 훨씬 적거나 좁아요.
    학교에서 잡아 놓고 공부시키니까 돈도 별로 안 들고(학원강사에겐 별로 안 좋아요. 강사페이가 젤 박한 곳이 부산, 전주.. 이러거든요.) 사교육에 물들지 않아서 대학가서 적응력도 좋을 겁니다.(이건 예상이지 데이터가 있는 건 아니구요.)
    게다가 반포쪽이면 거의 4시반인가... 수업 끝나면 땡인 곳이지 않나요?
    웬만한 의지력이 있는 아이가 아니면 결국 엄마가 나머지 스케쥴을 짜줘야 하는 곳이 강남인데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는 무리잖아요.

    그리고 10등 정도면 고등학교 가서 현상유지해야 30등정도 하는데 욕심이 앞서는 엄마, 아빠눈엔 현상유지도 성적이 떨어졌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그러면 친정부모님이랑 서로 면목없고 특히 남편보기에 좀 그럴 수 있거든요.
    이건 제 지인의 경험담이기도 해요.
    y대 갔는데 차라리 데리고 있었으면 s대 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구요.(물론 남의 떡이 커보여서 큰 물에 놀았으면 더 좋은 학교 갔을텐데 하고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제 동기중에 그런 애도 있더라구요.)
    결국 님의 선택이지만... 설령 덜 좋은 대학을 가더라도 전 식구란 살 부대끼며서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제 동생이 고등학교부터 객지에서 다녔는데 대학, 취업, 결혼... 계속 밖으로만 돌게 되니 그냥 손님이 되더라구요.
    언젠가 품을 떠날 자식 특히 아들은 일찍 품을 떠나는데 지롤맞은(?) 사춘기 부모 옆에서 겪어 가면서 기쁜 일, 아픈 일 함께 하시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 11.
    '09.12.11 8:00 PM (203.251.xxx.81)

    나원참..부산이나 서울이나-_-..그정도 성적이면요, 공부쪽으론, 어디에있건 잘할 애예요. 엄마가 끼고있어야죠.. 서울 올려보내시면, 사교육비도 장난아닐뿐더러,그렇게 잘하는애들한텐, 그런 사교육이 별 의미도 없어요..대부분의 부모는 애는 너무 뛰어난데, 부모 뒷바라지 부족이다라고 생각하고 싶어하지만 천만의 말씀...좋은머리 물려주신거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 12. ...
    '09.12.11 8:10 PM (211.49.xxx.91)

    저희애도 지방에서 고3까지 살다가 서울에 대학 좋은데 몇군데 붙어서 골라서 잘다니고 있어요
    그냥 데리고 계세요 서울와서 될 아이가 부산에 있다고 못하지 않을겁니다.........

  • 13. .
    '09.12.11 8:31 PM (124.199.xxx.22)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 것은 반대입니다.
    아무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신경써주신다고 해도....
    그건 아니죠...

    부산 어디 사시는지 모르겠으나...해운대 신도시쪽이나,,동래구쪽...북구쪽도 화명동쪽만해도..학원가 잘 되어 있죠...
    굳이...
    정원하시면 방학때 특강이요하시던지요...

  • 14. 그리고
    '09.12.11 8:42 PM (220.90.xxx.223)

    위에 언급한 유명 입시 학원 강사분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광주, 부산, 대구, 광역시들 언급하면서 거기 서울 진학률 높다고요.
    메가스터디 강사분이었던가 기억하는데, 그쪽에서 정말 유명한 분이고 이분 동영상 강의도 많이 펌돼서 돌아다녀요.
    분명 입시 학원마다 진학자료가 있을텐데 그 분도 지방 광역시 학군이 진학률 높다고 한 거면
    없는 소리가 아니란 거겠지요.
    그분이 지방쪽 학교들은 학교에서 무조건 애들 붙잡고 혼자 공부할 시간을 주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더 공부엔 좋다고 하더군요.
    아무리 유명한 학원강사가 좋은 강의를 해도 그걸 다시 머리에 집어넣고 공부하는 건 학생 본인이란 겁니다. 그럼 그만큼 혼자 공부해서 머리집어넣을 시간적 양이 많아야 한다고요.
    꼭 공부 못하는 것들이 전체 과목을 다 학원 수강한다고 비웃고 그랬어요.;;
    자기 예전에 여러 과목 강의할 때 보면 그 얼굴이 또 보이고 저 강의가보면 또 같은 얼굴 보일 정도로 여러개 강의 듣는 애들이 보이는데 그런 애들치고 성적 좋은꼴을 못 봤다고...
    그게 그만큼 강의 들을 때 다 머리에 이해가는 거 같아도 돌아서서 혼자 공부해서 다시 집어넣지 않으니까 말짱꽝이라고요.
    진짜 이 과목만큼은 너무 나한테 딸린다 싶은 것 한두 개만 들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라고요.
    그리고 오지호 씨인가.
    그분이 목포 출신인데 고등학교 때 서울로 가족들이 이사를 왔는데,
    그 전에 목포살 때는 전교에서 상위권에 들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고 하더군요. 반장부터 시작해 따논 등수였다고. 그 이유가 학교에서 잡아놓고 공부시키니까 공부밖에 할 게 없었다고...
    그런데 서울쪽으로 이사오면서 목포에 살 때와 달리 수업이 빨리 끝나고 나면 학원 갈상황이 안 되는 본인 같은 경우는 시간 제대로 보내기 힘들었다고요.
    목포 살 때는 학교에서 딱 붙잡고 공부시키면 그대로 따라서 공부하니까 별 신경 안 쓰고 공부만 하다보니성적이 좋았는데,
    서울로 갑자기 오면서 적응도 안 되고 학교도 빨리 끝나니까 옆에서 부모가 대단하게 붙잡고 공부시키지 않으면 독하게 공부하기 힘들다고 했어요. 또 그만큼 서울은 애들 유흥거리도 많아서 유혹도 많죠.
    글쓴분이 같이 서울가서 애하고 있는다면 모르겠는데, 애만 보내는 것도 그렇고, 그리 득 될 게 없어 보입니다.
    정말 애들은 옆에서 어느 정도 잡아줘야 해요. 아무리 공부 잘 한다해도 애들은 애들이거든요. 부모나 교사가 옆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금방 느슨해 집니다.

  • 15. 그냥
    '09.12.11 8:45 PM (118.219.xxx.69)

    어머니가 데리고 계세요.
    저희 작은아이 친구들 지방광역시에서 대치동으로 중3전에
    3명이나 전학갔는데...
    결국은 저희아이 수능성적과 내신이 가장 좋았어요.
    저희애는 의대 몇군데 합격했는데 친구들은
    ky중에 가기는 했는데, 목표했던 의대, 치대는 못갔어요.
    내신은 지방이 더 유리할 수도 있고 예민하 시기이니 데리고 계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 16. 아무리 좋은 학교도
    '09.12.11 9:36 PM (219.250.xxx.23)

    부모 품만 못하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그 말 틀린 말 아닌 거 같아요.
    고등 3년이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부모 품을 포기할 만한
    교육환경은 없다에 한 표! 입니다.

  • 17.
    '09.12.11 10:54 PM (125.186.xxx.166)

    글쵸. 학원에서 배울걸 학교에서 배워야 맞죠. 서울 애들 분위기가, 사교육이 기본이다보니, 애들이 학교에서 놀고, 학원에서 배우고..결국 스스로 공부할 의지도, 시간도 없는거죠. 스스로 하는애들은 과외나 학원수강도 한두가지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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