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오빠네가 온다고 하는거 아이 시험기간이라 못왔어요.
그때 남편이 나보고 오빠한테 좀 섭섭하게 대한거 같다고 뭐 그런이야기도 있었고 해서
이번 주말에 오빠네보고 우리집에 놀러 오라고 하자고 이야기한끝에 남편이 전화하기로 하고 끊었는데
좀있다 전화가 와서 통화하니
생뚱맞게 사촌형수(종가집 큰며느리)가 아프니 병문안 가잡니다.
얼마전에 수술했고 지금 입원중이니 가서 인사하고 오자네요.
며칠전에도 그런말해서 아픈 사람이랑 피붙이도 아니고 오히려 가면 더 번잡스럽고 병문안 받는 입장에서는 귀찮을 뿐이다, 가는 사람 맘편하자고 누워있는 사람 맘 불편하게 하는거다 그런 이야기했거든요.
종가집은 1년에 한번 추석때 가서 얼굴보고 오구요.
서울에 혜화동이라는데 가는데 2시간 오는데 2시간이겠죠.
저 한마디로 말해서 도대체 종가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저 오지랖인지 모르겟어요.
전에 그집 조카가 결혼할때도 직장에 나까지 연가내고 아침일찍부터 가자고 해서 그렇게 가긴 했지만 정말 직장에 연가까지 쓰고 갈 자리는 아니었거든요.
아침부터 가서 그집 기사 노릇해줬는데도 고맙다고 살뜰한 인사도 못받았구요.
그렇다고 뭐 감정있는 건 아니지만 적당히 거리있는 사람들한테
오히려 이쪽에서 못챙겨서 안달인거 같아서 짜증이 팍 나네요.
종가며느리 아픈것도 시아버지께 전화안부드렸다가 알게된건데
시아버지도 니네도 알고 있느냐, 가봐야된다는 식이어서 좀 그랬어요.
게다가 그 결혼한 조카가 애를 낳아서 돌인데 우리가 거길 챙겨야한다는 그런 분위기~~
돌은 그쪽에서 연락안해서 못가봤고 나중에 추석때가서 선물을 챙겼어요.
아니 우리아이들 돌일때는 그집에서 챙겨야한다고 생각이나 해봤을까요?
저부터도 그런거 바라지도 않아요.
도대체 종가가 뭐 그리 대단한지.
시아버지한테나 시집에서는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나한테는 전혀 아니올시다거든요.
내가 신세진거 하나 없고~~
아, 말하다보니 자꾸 꼬이네요.
내가 신세를 지자는게 아니고 완전 남이다 이런것도 아니고
일년에 한번 얼굴 보는 사이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렇게 이쪽에서 챙겨야 하느냐 이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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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사촌형수 병문안을 가자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 조회수 : 705
작성일 : 2009-12-11 16:14:09
IP : 122.203.xxx.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09.12.11 4:24 PM (218.239.xxx.174)가는데 2시간 오는데 2시간이라...
그렇게 먼거리를 꼭 가야하나요?
그냥 형수도 아니고 사촌형수한테????
저같으면 안가겠어요.
사촌형도 아니고 사촌형수??2. 갑자기 짜증이 확~
'09.12.11 4:34 PM (122.203.xxx.2)아 성질 나요. 정말.
나보고 그렇게 알고 있으라니~~ 별꼴입니다.
그집 조카 결혼할때부터 종가가 뭐 그리 대단한지 짜증이 났었는데 그집조카 결혼할때 부조를 우리 결혼할때보다 더 하더군요. 액수까지 정해서 우리보고는 얼마 하라고 하더군요.
시아버지 우리 결혼할때 한푼 안들이셨고
큰형님 한푼 안내셨고
작은형님이 30만원 주셨어요.
근데 그 종가집 딸 결혼할때는 어떡해든 돈 만들어서 하더라구요~~
아무리 종가대접이라지만 그게 친아들, 친동생 결혼하는 거 보다 더한 일인가요?
정말 짜증이 납니다. 내가 그 종가한테 빚진게 뭐가 잇따고 같이 장단을 맞춰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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