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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또 카드치고 밤세고 왔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글을 써봅니다 .
2년전엔가 카드에 빠져서 근 6개월 정도 미친듯이 카드하고 돈잃고 저랑 대판대판 싸우고 했던경험이 있어요
그때 마지막에 다시는 카드 안하기로 하고
다시 카드를 할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저랑 헤어지기로 했어요
남편은 다시는 안한다고 했고 그이후 어제까지 왔네요
그러다 어제 드디어 카드를 다시 쳤네요
잃은 돈은 없다지만 알수 없고 약속을 안지킨것에 댓가를 치루게 하고 싶은데
남편은 아침 9시에 들어와서는 출근하다고 얼른 옷갈아 입고 나갔어요
제가 지금 할수있는방법이 뭘까요
울고불고 싸우기도 지쳤고
각서대로라면 이혼인데 당장 이혼하자니 저랑 아이랑 나가서 할것도 없고 전 이혼은 원하지 않거든요
어제는 정말 친구들하고 카드친거 같고 돈도 잃은거 같지 않은데
제가 이제 어떻해야 할까요 ..
싸우고 화해비슷한거 반복하는거 지겨운데 - 같이 살려면 겪어야하는 과정일텐데
남편으로 하여금 어떻게 댓가를 치루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1. 음..
'09.12.11 1:58 PM (221.140.xxx.143)제 친구의 경우인데요..
그 친구도 남편이 노름(카드)을 해서 이혼했어요..
그거 쉽게 고쳐지지 않는 답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랑 심심풀이로 하다가(물론 돈내기) 들켜서 친구가 난리치고 다시는 안한다고 하다가..몇 번을 친구랑 난리 치다가 결국에 꽁지돈이라는 사채까지 얻어서 하더라구요.
차도 저당 잡히고 난리도 아니였죠..
지금은 이혼한 상태입니다.
모든 재산을 님 앞으로 해 놓으시고..시댁에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힘드시겠어요...2. ...
'09.12.11 1:58 PM (119.64.xxx.151)마지막에 다시는 카드 안하기로 하고
다시 카드를 할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저랑 헤어지기로 했어요
--> 이혼을 원치 않는다면 더더욱 위의 방법대로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저라면 오늘이라도 부모님 모시고 지금까지 있었던 일 밝히고 이혼하겠다고 말하겠어요.
도박이 얼마나 무서운 건데요...
원글님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남편도 좀 겁을 내지...
이혼 말고 다른 걸로 댓가를 치르게 한다고 해도
도박이 주는 쾌감보다 작다면 결코 못 끊을 겁니다.
카드를 그것도 밤을 새서 치고 온다니... 생각만 해도 무섭습니다.3. 우리
'09.12.11 2:00 PM (211.216.xxx.224)아빠가 젊을때 그렇게 밤새서 카드치고 화투치고 그랬어요.
돈은 쥐뿔도 없이 집안에 자식새끼들은 밥 쫄쫄 굶고 한겨울에도 연탄 한장 안 지펴놓고는
본인은 밖에 나가서 집 한채밖에 없는거 잽혀놓고 시계 풀고 몇백만원짜리 카드 치고 다녔어요.
솔직히 내 아버지지만 정말 막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문제가 없어지니 또 여자 문제가 튀어나오더군요..하.....
제 생각엔 원글님 이혼하실거 아니더라도 이혼하자고 으름장 놓고 이혼 서류 드리밀고
별의 별 쇼를 다 해야 그만둘똥 말똥입니다.
이미 밤새고 카드 친다는건..중독도 깊은 중독이네요.
완전 집안 다 뒤집어엎고 쇼를 하세요. 시댁에도 알리시구요. 안 그럼 중독자들은
쉽게 안 고쳐집니다....우리 엄마도 완전 다 뒤집고 쇼를 하셨어요.-_-4. ?
'09.12.11 2:01 PM (59.10.xxx.80)다시 카드를 할땐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저랑 헤어지기로 했어요
--> 이혼서류들고 두분이서 부모님 찾아가서 쑈라도 하세요5. 제가
'09.12.11 2:44 PM (119.67.xxx.83)아는 동생 남편이 카드로 집 날렸어요.
와이프 몰래 집을 담보로 대출받고 사채쓰고 퇴직금에서 대출받고..
결국 집 한채 날렸죠..
도박도 중독이이 되면 본인 스스로 헤어나질 못해요.
빨리 손 쓰지 않으면 결국 끝장을 볼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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