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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그만두고 싶다고 하면 부인마음이 어떨까요

부엉이 조회수 : 1,179
작성일 : 2009-12-11 13:35:45
현직장 다닌지 한 5년정도 되니까 회사에 대한 권태기도 생기고 솔직히 일도 하기 싫으네요
별 변화가 없는 그런직종이라...

그래서 회사그만두고 다른거 공부해보고 싶은데
그래도 남편과 가장으로서의 쥐꼬리만한 책임감은 있어가지고 부인한테 말하기 힘드네요
밤에 사람들 없을때만 눈 크게 뜨고 다니는 소심한 부엉이남자 입니다 -_-

부인한테 이런말하면 부인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부인은 프리랜서강사 입니다 수입은 월 100도 안되고요 아기는 아직 없는신혼 입니다

부인마음이 어떨까요
IP : 59.27.xxx.9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11 1:38 PM (210.94.xxx.1)

    때려죽여도 하기 싫으면 그만두는 거지만 원글님도 적었듯이 남편으로 가장으로 역할과 책임도 중요합니다. 공부라는게 미혼때 아무간섭 없이도 힘들었는데 기혼인 경우는 몇배의 힘이 더 들구요. 부인과 잘 상의 해 보시기 바랍니다.

  • 2. ..
    '09.12.11 1:39 PM (210.94.xxx.1)

    그리고 직장인중에 정말 신나서 재밌게 자기개발 잘하면서 하는 사람들 극히 드물어요. 아무리 전문직이라도

  • 3. 다른거공부
    '09.12.11 1:39 PM (115.178.xxx.61)

    다른거 공부가 어떤공부냐가 중요한것 같은데요..
    아기가 없으니까 부인한테 인생설계를 다시한번 계획성있게 얘기한다면 그만두셔도 되지만

    계획도없이 단지 쉬고싶고 다니기 싫은거라면 이번기회에 부인한테 단단히 찍혀서 다음번에

    그만두거나 뭔가를 하시려고할때 마이너스가 될듯합니다.

  • 4. .
    '09.12.11 1:41 PM (211.216.xxx.224)

    우선 수입이 작으셔서...그냥 때려치시는건 좀 그럴거 같아요.
    아기 없는 신혼이지만 월 100만원으로 사는건 힘드실텐데요.
    지금이야 물론 확실한 목표가 있고 회사 그만두고 공부하면서 착착 진행 잘될거 같지만
    문제는 서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게 사람이라고 했죠......
    회사 그만두면 그게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만 계속 있고 싶을걸요....
    차라리 공부할 계획을 세우시더라도...2달안으로 다시 새직장 다닐 자신이 90%
    없으시면 안 하시는게 나을거에요..가정불화의 원인입니다.

  • 5. 제남푠이
    '09.12.11 1:46 PM (222.113.xxx.35)

    그런말 한다면 먼저 가슴이 철썩!하고 내려 앉을거 같네요...;;

  • 6. ..
    '09.12.11 1:47 PM (125.241.xxx.98)

    꼭 사기결혼 당한 기분일거 같아요
    그리고 정말로 일에 미쳐서 날마다 콧노래를 부르면서 다니는 사람이
    얼마나 될가요
    여자인 저도 결혼해서 한 직장에 20년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유는 돈 벌러--재미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무슨 공부를 하고 싶은신 것인지요
    대학을 다시 가시려나요?
    그 공부의 장래성은 어떠한지요
    공부라 함은 궁부를 다시 해서--많은 나이에 직장을 잡어야 하는데요
    글쎄요
    의학공부 하시려나요
    .........

  • 7. .
    '09.12.11 1:52 PM (211.216.xxx.224)

    아 참..그리고 "남편과 가장으로서의 쥐꼬리만한 책임감은 있어가지고"라고 하셨는데
    남편과 가장으로써의 책임감..쥐꼬리만하면 안 되구요..ㅋㅋㅋㅋ
    공룡꼬리만 해야 됩니다..^^ 아기 낳으면 더더욱 그렇구요.
    남편에게만 막중한 책임감을 강요하는게 아니라 아내들도 마찬가지에요.
    아내로써, 아이를 낳음 엄마로써..항상 최선을 다하는게 맞는거니까요.....
    그건 결혼한 사람이니까 가져야 되는 일종의 핸디캡인데 문제는 우린 이미
    결혼이라는 틀안에 있는 사람이란겁니다......

  • 8. 깜장이 집사
    '09.12.11 1:56 PM (61.255.xxx.23)

    얼마 전에 남편이 회사 그만둘거라거 말하더군요.
    하도 오래전부터 직장이 체질이 아니라고 말해서 그런지 저는 알겠다고 했답니다.
    뭐.. 당분간은 마지막 월급으로 힘들게 살긴 살아야 하긴 하지만..
    한 번 사는 인생 이 사람을 이렇게 힘들게까지 하면서 살 필요가 있을까 싶더군요.
    아이 없고 전 전업주붑니다..

    제가 속이 많이 편한 편이라서 아마 이럴 겁니다.

    요즘은 지금껏 쭈욱 가장으로서 힘든 삶을 살아줘서 고맙다고 이벤트 줄창 하고 있답니다..

  • 9. 살림
    '09.12.11 1:57 PM (211.210.xxx.62)

    아내가 살림에서 손 놓겠다면 어떤 생각이 드실까요?
    집안일에 취미가 없고 권태기가 찾아와
    당분간 살림에 도움이 될만한 학원에 다니며
    다시 할 마음이 들때까지 안하겠다고 하면요.

    이해가 가니 내가 100% 다 하겠다는 남편도 있을테고
    하다못해 자기 밥 정도는 해먹고,
    자기방이나 자기 빨래 정도는 해입고 다니길 바라는 남편도 있겠죠.
    절대 수용 못할 남편도 있겠고요.

  • 10. 웃음조각*^^*
    '09.12.11 2:08 PM (125.252.xxx.28)

    음... 아무래도 가정경제를 책임지는 가장이라 많이 힘드시겠지만요.

    남편 이직 많이 시켜본 입장에서 다른 회사로 옮기는데 텀이 좀 생긴다거나 회사가 망해서 어쩔수 없이 실직한 경우라면 참을 것이고 참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업이라 힘들지만 남편이 현재보다 좀 더 불리한 곳으로 옮겨야 겠다고 했어도 걱정섞인 의견피력은 해도 반대 안 해봤습니다.

    남편이 자기만 생각해서 그런게 아니고 나름대로 차후 전망도 바라보고 이런저런 고민끝에 내어놓은 이야기니깐요.

    그런데 원글님처럼 일이 하기 싫고 변화없는 직종이라 공부하려고 그만둔다고 한다면 제가 부인입장이라면 당연히 반대하겠습니다.

  • 11. --
    '09.12.11 2:15 PM (210.101.xxx.45)

    울 남편이 신혼 때부터 직장 고만다니고 싶다고 하더군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것 찾고, 그리고 그걸 하려면 무얼무얼해야하는지
    정확히 알아본 후에, 직장을 다니면서 시험삼아서 조금 시작해보고
    (학원을 다녀본다던지 알바등을 통해서), 정확하게 계획을 세워서
    나한테 말해라. 그럼 그만 둬도 좋다고 했습니다.

    아님, 전공 관련해서 더 공부를 하고 싶다면, 내가 한 5년간은
    직장 안짤릴 자신 있으니 공부해라, 그대신 그 다음엔 반드시 취직해서
    돈 벌어라 했습니다.

    늘 그만두고 싶어하면서 그 계획을 못세웁니다.
    그냥 일하기 싫은거랑,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어떤 면에서 장래성이 없고,
    안 맞는지 파악해서 더 나은 일을 위해 그만 두는것과는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원글님도 그 계획을 세우세요.
    막연히 5년하니 지겹고, 뭐 그런거 말구요. 남자건 여자건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마땅히 비전이 없으면 돈이라도 벌어야죠. 막말로 그만두시면 아내가 일을 하실
    수 있도록 가사일을 다 하시진 않을 거잖아요.

    전 남편이 그만두고 싶다고 하면 그만두라고 합니다.
    그 대신, 계획 가져오고, 알바 해서 학비라도 보탬을 주고 (저도 결혼 생활 중에 공부를 했었는데 꼭 알바하고, 가사일도 다 했었습니다.), 가사일도 대폭 늘려서 하고 공부끝나면 꼭 취직하라고 합니다.

    저도 결혼해서 일 그만두고 (저는 결혼 땜에 다른 지역으로 갔기 때문에), 새로 공부해서
    다른 일 합니다. 여자구요. 몇 년 공부해서 나이들어서 새로운 일과 직장 적응하는거
    정말 힘듭니다. 나이 또래들보다 경력이 적기 때문에 불이익도 많구요.
    쉬운 일은 없습니다. 하시려면 아내의 반응보다는 내가 정말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세요.

  • 12. 하늘이
    '09.12.11 2:31 PM (221.138.xxx.58)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싫다니 관두라고 했죠. 제가 다니는 것도 아닌데..
    지금 후회막급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그때 이혼도 불사한다고 짐이라도 싸고 나올걸..
    왠만하면 직장에서 버티십시오. 나와보면 뛰어난 전문직 아니면 그냥 *털됩니다
    이제까지 님을 그나마 든든하게 받쳐준 건 회사라는 조직체였거든요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돌아오는 게 있고 남는게 있어요. 힘내세요 화이팅!!!!

  • 13. 저라면
    '09.12.11 3:12 PM (211.187.xxx.71)

    다른 공부가 무엇인지에 따라 아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동안도 못했던 공부가 그리 쉬울까요...

    '아..저렇게 무대책, 의지박약, 구름 잡는 남자와 어떻게 한평생을 살아갈까'
    = 절망, 좌절, 황당...
    결혼 잘못한 것 같구나...

    죄송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 14. 근데
    '09.12.11 3:14 PM (116.127.xxx.68)

    생활이 가능하다면 어느정도 이해해줄수도 있지 않을까요

    부인월급100으로 생활하려는 마음이시라면 음.......마이 슬플듯해요 ㅜ

  • 15. ..
    '09.12.11 3:14 PM (118.38.xxx.137)

    위에 하늘이님 의견하고 똑같습니다.경험안해보면 몰라요. 아기도 없고 아직 젊으셔서 그런생각할수도 있지만 대책없이 그만두시진 마세요..마음고생 말도 못해요

  • 16. 흠~
    '09.12.11 3:35 PM (222.101.xxx.205)

    저도 신랑이 회사를 그만둬서 부인심정 알것 같네요.
    무너지죠 ㅎ 제 신랑은 하고싶은 공부 마저한다고해서 눈감도 봐줬지만
    외벌이 힘들던데요... 저혼자 버는것으로 감당도 안되고 퇴직금 받은걸로
    야금야금 쓰면서 생활비 감당했네요. 목표가 있으심 과감하게..
    그렇지않음 그냥 지그생활에 충실하세요.

  • 17. 우리도
    '09.12.11 4:51 PM (123.109.xxx.127)

    아기 없고, 저 월급 백만원도 못 받았을때..
    벌써 7년전이네요..

    대출금 이자가 한달에 삼십만원이 훌쩍 나가던 그때..
    남편이 다른 공부하고 싶다고..
    지금 다니는 회사는 비전이 없다고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다행이 얼마간의 퇴직금이 있었고
    실업급여 받아서 어느정도는 메꿀수 있었지만..

    학원 다닐때..
    속은 터졌지만..
    겉으로 내색 하나 안했어요..

    그대신 공부 제대로 안하고 술마시는 날은 좀 뭐라 했구요..

    남편도 제게 미안했던지..
    죽어라 공부해서... 6개월 학원 수료하고..
    한달 못 되서 수습 잠깐 하다가 바로 취업했습니다..

    그때 그 과감했던 투자로 인해..
    우리 가정경제가 많이 피었구요..
    아무말 안하고 묵묵히 기다려준 제게 무척 고마워해요..


    함께 다니던 친구들보다 나이가 훨 많았는데..
    그 친구들보다 못하면 자존심 상한다고

    몇날 몇일을 날밤새고..
    취업되었을때는 2년 경력 먹고 들어갈만큼.. 정말 열씨미 했어요..

    그런 모습 보여주니까..
    불안했던 제 마음도 조금씩 누그러지고..
    남편을 신뢰할수 있겠더라구요..

    전 한직장에서.. 쭈욱 13년째 일하고 있는데..
    울 남편은 직업 특성도 있지만.. 이직이 잦아요..

    그때마다.. 전 심장이 벌렁벌렁..

    남편 이직때마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에서 일할수 있었던건..
    우리가정의 큰 행운이었지만.. 잠깐이라도 쉬고 있을때
    와이프 입장에선 참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 18. .
    '09.12.11 5:34 PM (59.10.xxx.77)

    전 상상도 안되요. 회사 대책없이 그만두겠다 그러면 친구가 하는 학원에 가서 강사라도 하라고 할꺼에요. 저는 뭐 좋아서 회사 다니나요. 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다니는건데 그런식으로 도망가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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