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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딸아이가 아빠를 싫어해요 --;;
남편과 저 둘다 직장 다니느라 아이는 어린이집 다니구요.
근데 요 녀석이 아빠를 싫어해요.
저한테는 완전 껌딱지 이구요.
아빠가 못 놀아 주는 것도 아닌데.
목욕도 아빠가 시켜 주고요.
딸아이 앞에서 춤도 춰주고
같이 과일 자르기도 하고
암튼 보통 아빠들 보다는 잘 놀아 주는 편이예요.
근데 유모차를 밀때
붕붕 지붕차를 밀어줄때
꼭 엄마인 제가 해야 해요.
장난 삼아 아빠랑 엄마 뽀뽀 한다 그러고 뽀뽀 하는거 보여주면 막달려와서 저에게 안기면서 뽀뽀해요
아빠가 엄마아게 뽀뽀 못하게.
그러고 나서 아빠랑도 뽀뽀하자 그러면 싫대요...10분간 졸라도 한번을 안해줘요 --;;
어느때는
아빠 맴매 이러면서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해요.
요 녀석 심리가 몰까요??
남편이 너무 신경 쓰인다고 82에 좀 물어보래요 --;;
1. ㅋㅋ
'09.12.11 11:48 AM (211.216.xxx.224)우리집은 반대인데..엉엉..T_T
20개월 딸애가 절 너무 싫어해요..웃긴건 저랑 둘이만 있을땐 애교도 피우고
뽀뽀도 잘해주고 너무 잘 놀거든요.
그러다가 아빠만 퇴근하고 오면 쌩~~~
아빠 퇴근해서부터 아빠한테 매달려서 안 떨어져요. 아빠 있을때 제가 아빠 힘드니까
엄마한테 오라고 떼어낼려고 하면 완전 기절을 합니다.
아마도 1순위는 아빠인가 봐요..ㅠㅠㅠㅠ2. ...
'09.12.11 11:51 AM (123.204.xxx.83)혹시 애앞에서 아빠 흉을 보시거나 하신건 아닌지?
그리고 아빠 수염도 까끌하고,담배피면 냄새나고 하니까
아빠랑 뽀뽀하는거 싫어하는 경우도 있던데요.3. 저희 집도
'09.12.11 11:51 AM (115.136.xxx.39)그렇답니다^^;
24개월 딸아이 키우는데 전업맘이고 갓난아기 때부터 줄곧 엄마 손에서 커와서인지 더하네요.
거기다 아이 아빠가 타지역에 근무해서 2주에 한번씩 얼굴보고 하니 말안해도 상상이 되시죠.
요즘은 아빠가 같이 있는 시간도 많고
아이 간식도 주고 같이 놀아주고 하니까 많이 친해졌어요.
그리고 아이 앞에선 가능하면 남편한테 잔소리나 싫은 소리 안하구요.
아이가 엄마를 주양육자로 여겨서인지 엄마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은 더 싫어해요 ^^;
그래도 응가하고 뒷처리는 엄마가 꼭 해줘야하고 잠올때는 엄마 아니면 잠도 안자고
아빠랑 엄마가 사랑해 하면서 안기라도 하면 난리가 나요.
엄마는 자기꺼고 자기도 엄마꺼라면서요 ㅋ4. 그맘때는
'09.12.11 11:52 AM (114.202.xxx.160)많이 그래요. 저희 딸들도 지금 네살, 두살인데요. 그맘때 다 그러더라구요. 지금 아빠가 잘 놀아준다고 하니 조만간 아빠한테 달라붙을 때가 올겁니다. 첫째가 지금 아빠 껌딱지거든요.
아무 걱정하지 말고, 안아달라고, 뽀뽀해달라고 구걸(ㅋㅋ)하지마시고 그냥 내버려두시면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붙습니다.. ㅎㅎㅎ5. 그러다가
'09.12.11 11:56 AM (121.134.xxx.241)점점 크면서 학교도 들어가고 하면 맨날 엄마한테 혼나고 그러다 보면 맨날 나한테
애정을 구걸하던 아빠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역시 내가 의지할 곳은 아빠밖엔 없구나
깨닫고 아빠의 애정공세에 적극 호응함과 동시에 엄마한테 혼날때 아빠를 방패막으로 세우는
전술까지 구사하게 돼죠..-,.-;;;
심지어는 아빠 출장갈때 가지말라고 매달리고 울고불고 해놓고는 아빠 가고나면 언제그랬냐
는듯 엄마한테 살살 붙는 팜므파탈을 선보이기도 한답니다.
출장가는 아빠 맘을 자기에게 붙들어 놓음과 동시에 엄마에겐 애교로 아빠 올때까지 편하게
살아보겠다는 심리죠....
뭐 대충 이렇게 변하더라구요^^ 넘 걱정 마시고 조금만 기다리시라고 남편분께 전해 주세요^^6. ...
'09.12.11 12:02 PM (115.95.xxx.139)저희 아들도 그랬는데
아빠가 정성을 들이니까 친해지더군요.7. ㅎㅎㅎ
'09.12.11 12:02 PM (220.86.xxx.101)울 둘째가 그랬죠.ㅎㅎㅎ
첫째는 아빠를 좋아해서 아빠가 하는거 다 따라하고
졸졸졸 따라다니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애들은 다 그런줄 알았는데 둘째는 엄마 껌딱지이고
아빠는 맨날 싫다 그랬어요.
그래서 남편을 제가 막 혼냈어요.
애한테 더 잘 해주라고요.
남편은 억울하다고 그러고 ㅎㅎㅎ
제 남편도 애들이랑 참 잘 놀아주거든요.
암튼 그 애가 지금은 7살 인데요 아직도 엄마를 더 좋아해요.
하지만 아빠한테도 귀여운짓 엄청하고 아빠 좋아해요.
고만할때 애들이 좀 그런면이 있나봐요.
우리애는 작년정도부터 아빠도 좋다고 말하네요.
그말 들으면 아빠 입 장난아니게 찢어지면서 좋아해요.ㅎ8. 딸아~
'09.12.11 12:29 PM (112.170.xxx.45)댓글들 읽고 남편이 좀 안심하겠는걸요.,ㅋㅋ
늦게 들어온날은 맨날 아빠 안 찾았어? 이러는데..거짓말을 해 줄 수도 없고...ㅋㅋㅋ
저희집도 님 말씀이 맞는거 같아요.
엄마는 자기꺼고 자기도 엄마꺼니까 아무도 못 건드리게.ㅋㅋㅋ
시간 지나면 좋아질꺼라니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라 해야 겠네요 남편에게.ㅋㅋㅋ9. 반대
'09.12.11 12:41 PM (222.109.xxx.95)저희집은 애가 아빠라면 아주 까무라칩니다. 미국에서 산후조리 할때 애 아빠가 할 수 없이 애를 보는 바람에 엄마랑 역할이 별 차이가 없었고, 남편이 긴 시간 꾸준히 몸으로 잘 놀아줍니다.
저한테는 화도 잘내는 인간이 딸한테는 아주 솜사탕이예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