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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랑 부부동반 모임에 내가 왜 가야 하냐고
입고 갈 옷도 없고 머리도 해야 하고
같이 모이는 사람이 남편 회사 상사 그리고 거래처(큰 기업) 담당자와 임원(?) 이렇게 4부부가 모인다는데
연봉 센 사람들 모임에 나까지 왜 끌려 가야 하냐고요.
공연보고 저녁 먹는다는데 왜 그렇게 하냐고 물으니 술 먹기 부담되어서 그런다네요.
술 안 먹는 건 좋은데 왜 집에서 살림하는 아내까지 불러 들이니는 그렇다고 내 옷 사 입으라고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머리 하라고 돈을 주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해서 내가 꾸질 하게 나가면 회사와 남편 면 깍는 일이라고 안 된다고 할 꺼 면서 내 의사도 안 물고 왜 나를 불러 들이냐고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월급나오는 구멍이나 안 나간다고 버티리 수도 없고 미치겠네요.
도대체 얼마짜리 옷을 사입어야 하는지 정장 산지도 10년은 되었고 코트도 없는데 어쩌면 좋은가요. 마이너스 통장에서 거금을 빼서 한 번 입을 옷 사자니 아깝고
빌려 입자니 나이사십에 뭐 하는건가 싶고
참 찹찹니다. 이 참에 옷 한 벌사야 하는 거겠지요.
1. ..
'09.12.11 11:05 AM (118.221.xxx.181)자신감~!! 제일 중요해요~
여유로운 미소 연습하시구요~~
사는 거 다 똑같아요. 괜히 주눅들지 마시고 머리 미장원서 드라이 확 넣으시고
옷 비싼거 아니더라도 보세에 코디된 상태로라도 쫙 사 입고 나가셔요~2. 최대한
'09.12.11 11:10 AM (123.204.xxx.83)예쁘게하고 가세요.
그래도 남편이 아내를 데리고 그런 장소에 가고 싶어한다는거
아내를 남에게 자랑할만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3. 꿰다 놓은 보리자루
'09.12.11 11:12 AM (112.148.xxx.192)남편이 데려 가고 싶은게 아니라요 상사가 그렇게 약속을 잡아서 남편은 선택할 여지가 없습니다.
4. 그래도
'09.12.11 11:16 AM (123.204.xxx.83)최대한 예쁘게 하고 나가세요.
가계부에 빵꾸나도 곧 보너스 나올때니까요..
드라마에도 자주 나오죠?
평소에 여자가 털털하고 별로인주 알았는데 어느날 중요한 자리에 쫙 빼입고 나온거 보고
남자가 뿅가는거요.
남편이 아내를 새롭게 평가할 기회가 될 거예요.
어차피 안가면 안되는 자리같은데...
이번기회에 때빼고 광내서 나도 멋진여자란걸 남편에게 각인시켜주겠다..생각하시고
충분히 이용하세요.5. ㅎㅎㅎ
'09.12.11 11:17 AM (58.227.xxx.48)위의 그래도님 의견에 한표던집니다
6. 자신감 부족
'09.12.11 11:21 AM (121.130.xxx.144)남자들 술자리하고 룸싸롱가고 하면 욕하면서... 또 이런 자리 만들면 이러쿵 저러쿵.
그럼 남자들 보러 어쩌라구요.
사람을 평가하는데는 옷이나 미모가 아닙니다.
그냥 수수하게 나가도 나온 사람들과 진심으로 친화적으로 대하면 즐거운 자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요즈음은 싼게 좋은 옷 파는 곳 많아요.
우리동네 홈플러스만 가도 정장 옷 싸게 살 수 있어요.
뭐 정장을 꼭 입어야 하나요?
정 옷 없으면 검정색 폴라티와 겁정 치마 입고, 폴라티에위에 진주목걸이(가짜도 진짜 처럼 보입니다)걸치고 마의 한개만 약간 밝은 색으로만 입어도 정장 느낌 납니다.
그리고 좀 허전하다 싶으면 약간 튀는 목도리 두르세요.
그곳에 오는 임원 부인들도 특별난 사람 아닙니다.
알고 보면 다 동네 아주머니들이죠.
자신감 가지고 즐겁게 가세요.7. ...
'09.12.11 11:21 AM (220.72.xxx.151)내 마음과 똑같네요...
8. ...
'09.12.11 11:22 AM (124.49.xxx.81)비싼옷 아니더라도
할인점 찾기 힘들면....뉴코아같은 곳에 가면 싸고 입을만한 디지인들도 있으니
넘 부담갖지 마시고 한번 나가보세요..
너무 내가 돋보이고 싶으면 부담스럽고 꺼리게 되지만
외려 편하게 가는게 상대방에게 더 좋은 인상을 줄수있어요...
윗분말처럼 사는거 다 똑같은데...넘 꾸민테 나는것도 때로는 웃스워 보일수 있거든요
단아하고 깔끔하면 됩니다...
식사하실때두요
초대한분들에게 입술은 붙이고 양끝은 올리는 단아한 미소로
좋은 시간 갖게해줘서 감사하다는 말과 미소를 날려주면 더둘어 남편에게도
좋은 영향이 가겠지요...어떻하나요 가식같지만 미소라는게 날리면 이상하게
자신에게 반응이 오지요. 아주 좋은 행위이지요...
편안하고 즐거운 맘으로 다녀오세요
초대하는 사람도 사실은 먹고살자고 돈들이고 힘들게 하는거지요...
거래처가 그날의 물주거든요....
식사하실때두요, 지나치게 얌전 떨지말고 상스럽지 않게 맛나게 드셔야 좋은
이미지를 주세요....울남편도 그런 모임이 잦은데 넘 얌전떨면 같이 먹는 사람도
맛떨어진다는 소리를 가끔 하더라구요9. .
'09.12.11 11:34 AM (116.41.xxx.47)좋게 생각하세요
저도 모기업체 부부동반으로 영화보여주고 저녁자리를 마련하는데 따라간적있어요
어떤 사원의 아내가 안나온다고 하여 그 자리 제가 간거거든요
1년동안 살림하면서 아이들 뒷바라지하느라 문화생활하기 힘들었을텐데
이렇게라도 자리를 마련하여 공연도 보시고 화기애애하게 한 해 마무리하라는 뜻이지
이쁘게 차려입고 나와 미모를 뽐내시라는건 아니예요 ^^;;;
저도 일년에 한번씩 비슷한 자리가 있는데 아예 그날 머리를 자르는 날로 정하여
드라이한 상태로 참석합니다
옷도 그냥 말끔히 입으시면 되요
나쁘게만 생각하지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세요10. ㅋㅋ
'09.12.11 11:37 AM (61.74.xxx.99)이참에 하나 사세요 ㅋㅋ 좋잖아요!
나한테도 이 참에 투자하세요 -(기분좋게-)
'
그리고 이건 어떤 나쁜 상황이라기 보다, 그냥 좋은게 좋은거 같아요
술먹고 하는것보다 공연보고 저녁먹는거 훨씬 좋은거 같은데요
좋게 생각하세요 ㅋㅋㅋ11. 자자...
'09.12.11 11:39 AM (115.23.xxx.206)검정 원피스 하나 입으시고, 진주 목걸이(비드로 주~욱 된거) 하시고, 반지나 귀걸이 작은거 하나, 맛사지 꼭 받고, 머리 미장원 들려 티 안나게 드라이 해 달라고 하시고, 스타킹 돈 1만원 정도 하는거 좀 좋은거 입으삼.. 각선미가 확~ 살아납니다..
그리고 네일 케어도 꼭 받으세요.. 식사 약속이시라면 꼭 권해 드립니다..
화장도 좀 화사하게 하시구요.. 와~ 할정도는 아니지만, 으쓱할 정도는 꾸며주셔야 합니다.12. 저위의
'09.12.11 11:42 AM (124.49.xxx.81)어떤님의 비교가 참 재밌군요
부부동반이 유흥업소 여자의 대용인가요?ㅋㅋㅋㅋㅋㅋ 웃겨요13. **
'09.12.11 11:46 AM (118.47.xxx.116)거래처에서 한 공연 전체를 vip 용으로 구입해서 초대받아 간적이 있습니다.
말만 하는 아는 그룹에 사모님들.. 저 깜짝 놀랐습니다.
가방, 신발,의상, 악세사리 최고급으로 돈으로 둘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하나같이 다 따로따로 어울리지가 않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 어떤 모임이 있어도 하나의 포인트...가 중요하다는걸 알았습니다..
화장도 포인트. 의상,구두,가방 한가지만 공략합시다..14. 꿰다 놓은 보리자루
'09.12.11 11:53 AM (112.148.xxx.192)이쯤에서 밝히는 저라는 사람은 화장은 결혼식 날 외에는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이지요.
화장은 피부가 답답해서 못 참습니다. 치마 정장 없고요. 바지 정장만 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키크고 날씬하고 보이쉬한 여자죠. 저희 남편 저 보다 5살 많은데 어디가면 영화배우 같다는 소리 듣습니다. 여기서 저의 고민이 또 생기는 거지요.
하던 대로 하고 나가나 아님 남편과 내가 어색하게 분위기 맞게 나가나
아무리 그래도 화장하긴 어려 울 것 같구요 치마도 어색해서 못 입을 꺼 같아요.
흑흑흑15. ^^
'09.12.11 11:58 AM (112.152.xxx.240)역삼동인가 신사동에 명품옷 대여해주는 샵있어요. 24시간에 원피스 같은경우 3만원이에여.
니트랑 스커트 이렇게 하셔도 3만원이니,
한번입을 옷 사시느니, 그냥 빌려입으세요~ 이쁜거 많아요~
저도 이야기만 많이 들었는데, 검색하면 나오지않을까요?16. ...
'09.12.11 12:04 PM (121.130.xxx.144)저도 화장 안하지만 눈섭 정리만 하고 입술만 발라도 화장한 효과 납니다.
오히려 요란하게 화장하면 더 우습답니다.
제 경우 내쪽 직장 모임은 꼭 부부동반 아니라서 남편과 안가고 아들 데리고 갑니다.
아들은 초딩부터 갔는데 지금은 중딩으로 멋진 한쌍?으로 참석해서 맛있게 먹고 즐겁게 놀고 옵니다.
남편쪽 모임은 얼마전부터 생겼어요.
지난 번에는 치마입고 갔었는데 이번에는 바지입고 가려구요.
전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데 지난 번에는 저와 비슷한 취미를 가진 임원분과 엄청 정보교환하고 왔어요-저도 즐거웠죠.
거기 오신 여자분들 다들 튀지않게 오셨더군요.
물론 내 직장쪽 사람들 보다야 불편하지만 다 하기나름 아닐까요?17. 음
'09.12.11 12:10 PM (123.108.xxx.79)바지 정장만 있으시다면 그냥 그거 입으세요.
그런 모임에 모두 때빼고 광내고 나오는건 아니예요..모임별로 조금씩 달라요.
바지정장에 화려한 스카프만 매도 모임에 적당해요.
화장 안 하신다고 하니 화장하지 마시고 머리만 미장원가서 깔끔하게 드라이해 달라고
하세요...화장 안 했는데 너무 과한 머리를 하면 어울리지 않으니깐요.
키도 크시고 날씬하시다니 뭐가 걱정입니까?
자신감도 가지시면 되겠네요...
신발과 가방 색깔 맞추시고 가시고요.18. 자신감가지세요
'09.12.11 1:05 PM (121.167.xxx.222)싫다고 생각하면 더 가기도 싫어지고 꾸미고 옷입을생각에 더 괴로워집니다. 이 기회다생각하시고 저 위에분이 말씀하신대로 검정기본원피스에 진주목걸이 하나면 충분할듯 합니다.
저도 남편땜에 그런자리 자주나가는편인데 사실 가족끼리 있고싶은날에도 모임나갈땐 진짜 열받고 신경질이 나요. 시간아깝고 뭐하는 짓인가..하구요. 하지만 남편의 일연장이라고 생각하면 안갈수도 없어서 최대한 꾸미고 우아하게 나갑니다. 갔다와서의 날보는 남편은 의기양양하고 우리 마누라가 젤로 이쁘다고 좋아합니다. 기회로 잡으시고 재미있으려 노력하세요^^19. 화이팅
'09.12.11 1:18 PM (123.214.xxx.89)위에 댓글처럼 명품백 대여해주는데도 있대요 넘 걱정마시고 대여도 하시고 무늬없는 차분한 의상 준비하셔서 잘 다녀오세요 원글님같이 키크고 멋진 스타일이면 화려하지않아도 거기 모인 부인
20. 왜?
'09.12.11 1:39 PM (203.248.xxx.79)부부동반이니까 가지요. 왜 가야하냐고 하시니....
나라면 연말에 그런 모임 기분 전환도 되고 신날 것 같은데...
그런 모임 아니면 좋은데 가서 밥먹고 공연 보고..이런거 쉽지 않잖아요.
좋게 생각하세요.
키크고 날씬하시다니 어지간히 꾸미면 좋은 스타일 나올텐데...
남편이 영화배우 소리 듣는다면, 원글님도 평소에 좀 꾸미고 사세요.
평생 남편이랑 함께 외출 안 하실거 아니라면요.21. 그게..
'09.12.11 2:10 PM (110.9.xxx.37)저 대기업 임원들 모임에 갔었는데요..... 아무도 화려하게 안 입고 옵니다.
위에 티에 정장 스커트 입고 오시는 분도 있구요. 투피스 정도 편안하게 입고 오세요.
보이쉬 하시면 딱 바지 정장 입으시면 멋지시겠네요.
너무 꾸미고 가도 불편하고 너무 튀어 보여서 부자연스러워요.
하지만 화장은 하시고 가세요. 그건 거의 예의 차리는 것에 가까워서 맨 얼굴은 실례인 듯 합니다. 매니큐어도 하시구요. 간단한 장신구 하세요. 그건 개성이 아니라 예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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