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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 신랑 싸움.. 댓글 좀 부탁드릴께요....
많으신거 아는데... 제 글 조회수는 높은데 아무도 댓글 안 달아주시고...
저 정말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막막하고....
죽고 싶은 생각 뿐이네요.....
지금까지 그 교수님 밑에서 일한 수 많은 날들이....
정말 한 순간에 날아간 기분이라서.....
정말 댓글 부탁드릴께요.... 부탁드려요.....
1. 원글이
'09.12.11 9:57 AM (115.140.xxx.228)네.. 그래야 하는데.. 정말 미친 신랑이...
사과할 것 같지 않아요... 정말 미칠 것 같아요....
어제 처음 이런 미친 사람이랑 이혼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 세월... 정말 암담하네요...2. ...
'09.12.11 10:00 AM (112.155.xxx.9)일단 님께서 먼저 교수님 맘을 풀어드리고 신랑은 담에 데려가세요.
지금당장은 교수님도 너무 화가 나서 용서를 안해주실것같네요.
윗분 말씀대로 백배사죄하는 수밖에 없어요.
신랑성격을 잘 아시는 분이니까 사과를 하면 교수님도 화를 풀어주시겠죠.3. ..
'09.12.11 10:03 AM (118.217.xxx.173)교수들은 프라이드 하나로 세상 사는 사람들이죠
그걸 건둘이는걸 젤 싫어하고 제자들이 자기 의견 동의안해주고 추켜세워주지 않는걸
젤 괘씸하게 생각할텐데
남편분이 너무 경솔햇네요
성격 똑같은 두분이 만나서 서서히 쌓여가는 불만들이
어젯밤 술마시고 취기오르며 말도 안되게 폭발한것 같은데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어요
남편분 설득해서 둘이 찾아가서 단단히 사과하는거요
빠른 시일내에 찾아가서 술김에 실수했다고 죄송하다 그러면
그나마 풀리실것 같은데,,,
남편분 참 아내의 지도교수 두고 자존심싸움이라니
사업하신다면서 세상 참 모르신다고 해야 할지??
대단한 결론도 아니구만,
니가 잘났냐 내가 잘났냐로 아내 앞길 막으려는것도 아니고
암튼 남편분 설득박에 없어요4. .
'09.12.11 10:04 AM (125.241.xxx.202)교수와 원글님 없이 만난 관계라면 형님-동생 하며 잘 지낼 수 있을텐데라며 아쉬워하시는 마인드 자체가 문제입니다.
어디에나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사람은 꼭 있구요, 치사하지만 그 사람에 대한 내 입장이 어떠냐에 따라 명상을 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듯 수양을 해야 하는 자리도 있고, 내 주장도 좀 펼칠 수 있는 자리도 있고요. 상대와 자리를 구분할 줄 아는 것이 인생살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래 내가 잘났고 내 자존심이 중요해도 하고싶은만큼 다 하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원글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고 상대가 뛰쳐 나갈 정도로 몰아 세우시는 남편 분이 실수하신 겁니다.
정말 해결 방법은 단 하니입니다.
백 배 사죄하셔요.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따질 상황이 아니지 않습니까.5. 판단
'09.12.11 10:21 AM (122.35.xxx.37)원글님 판단이 좀 안맞았던 듯 합니다.
1. 자존심과 프라이드 강한 두 캐릭터는 일촉즉발이죠.
2. 나여자인데 남자 지도교수와 내남편은 잠재적 긴장과 경쟁이 살벌한 사이에요.
따라서 남편과 지도교수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을 수로 나아요.
자존심은 아주 사소한 것 가지고도 싸울 수 있죠.
예를 들어서, 원빈하고 조인성하고 누가 잘생겼냐는 별 문제가 안되요.
감각적 눈으로 해결하는 사안이잖아요.
근데 브라질하고 프랑스하고 누가 더 축구를 잘하냐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죠.
왜냐하면 생각과 논리, 판단이 개입되는 문제니까요.
하물며 새로 시작하는 사업이 어떻구, 인생이 어떻구, 공부가 어떻구, 등등...
집에 가서 대판 싸웠다.
남편이 말은 저따위라도 교수님을 한없이 의지하고 존경한다.
실은 남편이 형님으로 칭하는 사람도 교수님 단 하나다.
집에서 자기가 너무 경박하고 감정적이라서
진짜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분께 큰 결례를 범했다고 머리를 찧더라.
돈주고 들어도 못들을 귀한 말씀인데 그만 그게 술땜에 알량한 자존심이 발동하더라.
죽기 직전만큼 후회되고 괴롭다.
아무래도 편지가 낫겠죠?6. 사과드리세요
'09.12.11 10:27 AM (116.121.xxx.49)저도 예전에 박사과정하다가 울 신랑이랑 교수님과의 불화로 공부 접었던 사람입니다.
제쪽에서 울 신랑 편에 서면서 그 이후 교수님은 다시 한번 뵐 수 없었어요.
지금도 무지하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땐 울 신랑이 학부 학생때고 멋도 모르는 망나니때라 가능한 일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미친짓이 따로 없었네요..
그리고 님 남편분 교수님과 형,동생하려는 자체가 완전 웃깁니다.
님과 교수님과 동등한 입장이 아닌이상 님남편분과 교수님과도 동등한 관계가 될 수 없지요.
사회생활하시는 분이 그것도 자수성가쪽에 가까우신 분이 왜 이러실까?
아마추어같이...
교수님과의 인연을 끊지 않으시려거든 신랑분 설득해서 사과드리세요.7. 이건악몽이야..
'09.12.11 10:28 AM (115.140.xxx.228)원글이) 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백 배 사죄하는건 아는데.. 도대체 어떻게 말문을 열고.. 말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너무 막막한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사죄를 한다고 해도.. 교수님 성격에 절 예전처럼 대해주실지도 너무 걱정되고..
이제 내 인생 끝났다는 생각도 들고.. 그동안 교수님 연구실에서 일했던 모든 것들이
한 순간 거품이 되는 듯 해서 너무 슬프고 무서웠습니다.
여기서 용기 얻고 힘내서 잘 이겨내겠습니다. 잘 이겨내야만 하고요!!
정말 오늘 처럼 여러 댓글들이 저에게 힘이 된 적이 없었던 듯 합니다...
정말 큰 힘이 되었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8. 아래도 댓글 달았지
'09.12.11 10:28 AM (150.183.xxx.112)님이 잘못하신거에요.
그런 자리를 왜 만드시나요? ㅡㅡ;;
이런 말씀 드리는 건 제 남편 직업이 교수이기 때문이에요.
하여간 님 남편의 성격을 보아하니 사과할 것 같지도 않아보이고(아내가 잘 되길 바라는 것 같지도 않으니)
님이 교수님께 사과하시고, 앞으로 셋이 만나는 자리는 만들지 마세요.9. 무조건
'09.12.11 10:56 AM (222.101.xxx.98)교수님께는 일단 혼자라도 가셔서
어제 많이 불쾌하셨죠?
아직 신랑이 자기고집이 강해서 교수님께서 도와주시려고 한말을 오해한것같아요
그래도 어렵시 시간내주신 자리에서 그러면 안되는거였는데
신랑도 많이 후회하는 눈치이다 같이 오려고했는데 혹시 또 실수할까봐 일단 저 혼자 왔다
인간적으로 교수님께 많이 의지하고 있었는데 신랑 행동때문에 너무 당황스럽고 죄송해서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다 등등
일단 교수님 편에서 어제 죄송했다 해주시구요
집에 오시면 신랑한테는
자기도 그동안 많이 참았을텐데 어제 잘했다 나한테 교수지 자기한테 교수냐 나도 속시원했다 그 교수님 원래 남의 말 잘안듣는다 해주세요
자기는 정말 좋아하고 동생같이 생각해서 말한다는게 그런것같다 예전에 좋게 말한거 말해주시면서 어르고 달래세요
그러고나서 신랑이 좀 누그러지면 양주한병 사갖고 가서 같이 연말인사든 신년인사든 하세요
그런 성격들은 원래그러고 또 친해지기도하고 그러는데 중간에 원글님이 끼여서 힘든 상황이니 그 인사를 끝으로 다시는 같이 만나지 마시구요10. 저도 윗님의견에
'09.12.11 11:02 AM (210.90.xxx.2)찬성합니다
남편한테 절대로
당신이 잘못했으니 사과하란 말을 하지 마세요
나도 시원했따
나도 당신처럼 그교수 그런 부분은 인정 안한다
그러나 당신이 나를 위한다는 맘으로
한번만 사과해달라
해서 사과하게 하시고
같이 자리해 사과한다음
다음부터는 그런자리 만들지 마세요
절대로,,,
님이 남편편이라는걸 확실히 믿게 해줘야
남편이 사과할껄요,,11. 참고로,,
'09.12.11 11:08 AM (210.90.xxx.2)제남편도 교수 7년차인데,,
제남편 박사과정때 저 지도 교수 만난적 별로 없고ㅡ
만나서는 눈도 못마주쳤어요
셋이 자리를 같이한게 문제인듯,,,12. .
'09.12.11 11:16 AM (110.13.xxx.116)위에 판단님 의견에 공감
잘난 수컷들이 만나게 된 자리부터가 문제였죠.
아내의 내조하곤 완죤 다른겁니다. 어쩌다 피치못하게 인사하게 되는정도의 거리가 안전하죠.13. .
'09.12.11 11:35 AM (110.13.xxx.116)무엇보다도, 그런 어리석은 남편 데리고 어찌 교수자리 꿰찰지 제가 다 걱정됩니다.
14. 저 위에 댓글 단
'09.12.11 12:30 PM (150.183.xxx.112)이인데요.
남편분은 님의 교수라는 직업을 갖는데 도움을 주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아님 본인이 대기업 잘 다니고 뛰쳐나와 사업을 해서 잘 되고 있으니
님은 어찌되건 상관이 없다는 건가요?
저는 제 직장에 송년회니 이런 모임을 해서 가족 동반으로 만나면
남편은 자기의 위치(?)이런거 생각하지 않고 제 직장 동료며, 상사에게 사근사근 대합니다.
그런데 원글님의 지도교수를 만난 자리에서(형 아우 하는 것도 문제)
어떻게 말 대답을 다하고, 그러시는건지...
정말 이상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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