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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과 신랑이 대판 싸웠는데....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다른곳에 말도 못하고... 이곳에서 많은 조언과
격려 받으면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교수님 찾아뵙고.. 전후사정 다시 올리겠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1. 제 보기엔
'09.12.11 9:58 AM (121.160.xxx.58)말꼬리잡기 싸움 같은데요?
그렇게 똑똑하다는사람들도 싸움내용은 참 유치하네요
내용은 하나도 없고 말꼬리잡고 싸우셨네요2. 마이마이
'09.12.11 9:58 AM (119.67.xxx.185)님..읽는 제가 한숨이 나오네요. 저도 지금 박사과정하면서 시간강사 하거든요. 근데 여자들과는 달리 남자들은 그런일 있어도 조금 시간 지나서 감정 추스르면, 서로 술한잔 하면서 풀기도 하고 그러지 않나요? 조금 기다려 보세요. 교수님도 남편도 뒤끝없고 쿨한 성격인거 같은데요. 여자들은 꽁해서 풀기 어려운 분이 많아도 남자들은 특유의 푸는 방법이 있는거 같아요. 일단 좀 가만히 계시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해결될거 같아요. 아니, 해결되기를 빌어드릴께요 TT
3. 아휴...
'09.12.11 10:06 AM (116.126.xxx.158)저도 대충 윗글님이랑 비슷한 생각인데요. 두 분 다 아이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셔서(아무리 독똑한 남자라도 자기 자존심을 둥가둥가 올려주는 거 좋아하지요) 그런 사태가 발생했군요. 원글님께서 당황스러우시겠지만, 남자들끼리 해결하게 내버려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글님은 시간 조금 지나서 교수님께 죄송하다는 인사정도 나누시고요. 누가 먼저 잘못했다고 할 수 없는 싸움이니, 둘 다 마음이 좀 누그러지면 다시 이야기할 생각이 들거예요. 원글님은 윗사람한테 할 도리만(죄송하게 됐다는 말씀 전하는 정도?) 하시고 시간의 힘을 믿어야겠지요.
4. ^^
'09.12.11 10:22 AM (211.41.xxx.126)이렇게 대화 내용까지 세세하게 올리셔도 되나요?
전 교수님 아시는 분이 읽을까봐 걱정이 되어서...5. 에효
'09.12.11 10:27 AM (150.183.xxx.112)자존심 강한 사람들끼리 한판 붙었네요.
님이 중간에서 어찌한다고 해도 해결될 것 같지도 않네요.
님이 교수님께 사과 드리고
앞으로 남편과 교수님 셋이 함께 하는 자리는 만들지 마세요.6. 위에 이어서
'09.12.11 10:27 AM (116.126.xxx.158)그리고 두 분이 잘 통하셨던 분이라면(남편과 교수) 아마 화가 좀 가라앉으면 둘이 만나 다시 풀지 않겠어요? 그 교수가 성격 꽁한 사람만 아니라면, 아마 남편과 만나 다시 이야기하면 자기들이 다시 박터지게 싸우든, 화통하게 서로를 용서하든, 아마 알아서들 하겠지요. 두 분이 나이 차이가 많은가요? 원글님은 그냥 그 상황에서 그런 일을 겪게 한 교수님께 죄송한 마음만 전하시고(살짝 남편이 밉다는 뉘앙스를 풍겨주셔야지요), 그 담은 남편에게 맡기세요. 마음 진정되면 둘이 알아서 만나 해결하라고요. 내 상사에게 그런 만행을 저질렀으니 저지른 사람이 수습하라고 하세요. 다시 만나 또 대판 싸워도 할 수 없지요. ㅎㅎㅎ. 그러나 아마 남편이 잘 해결하고 올거예요. 남자들은 여자들과는 달라서, 아무리 싸워도 기본 성향에서 동질성을 느끼면 서로 통한다고 보는 것 같아요.
7. .
'09.12.11 10:32 AM (58.227.xxx.121)저 싸우만을 놓고보면 둘이 뭐 비슷비슷 한데요.
근데 원글님이 약자잖아요.
아무리 남편분하고 형님, 동생 한다고 해도
원글님과 그 교수님은 사제지간이고, 또 그 교수님이 원글님에게 일방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입장이구요.
저도 국내에서 박사했고, 강의도 해봐서 교수란 직종의 사람들을 정말 많이 대해봤지만
아무리 쿨해보이는 사람도 교수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사람들은 99.9999% 대~~단히 권위주의적이었어요.
어느 정도 거리를 놓고 봤을땐 정말 공정하고 쿨해 보이는 사람도
가까이 가서 같이 프로젝트를 한다거나 해 보면 여지없이 그 권위주의가 드러나더군요.
다른 사람이 자기 의사를 무시하는거 못참구요. 자기보다 잘난척 하는꼴 못봐줘요.
하물며 자기 제자와 그 남편이라고 한다면.. 애시당초 형님동생 한 것 자체가 아주 파격적인데요.
그나마 동생으로 자기가 좀 더 우월한 입장에서 조언을 한다던가 해왔는데
그 동생으로 대우도 아마 최고 특별대우였을텐데 그걸 넘어서서 맞먹으려고 하거 더 잘났다고 하고...
그거 참아줄 수 있는 교수는 아마 우리나라 교수 집단 안에는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 원글님이 조금이라도 그 교수님과 관계회복을 하고 싶다면
남편과는 별개로 원글님이 너무너무 죄송하며 남편 때문에 너무 속상하다라는걸
아주아주 과장해서 교수님한테 읍소라도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둘이 해결하는건 둘 사이의 문제구요. 원글님은 그 둘과의 관계와는 지금 다른 입장이잖아요.8. 이건악몽이야..
'09.12.11 10:36 AM (115.140.xxx.228)원글이) 여러 분들의 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백배 사죄 하는게 맞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런 상황이 너무 힘드네요..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 뿐 입니다.
여러 글 써주신 님들.. 너무 감사드리고.. 마음 추스리고 주말 지나서 교수님께
찾아 뵈야할 것 같아요.. 정말 너무 큰 힘이 되었고 너무 감사드립니다.9. 큰일..
'09.12.11 10:40 AM (221.151.xxx.19)제가 보기엔 윗 답글들 처럼 낙관적이어 보이지 않는데요.
제가 교수 직종을 나름 겪어 본 봐로는 자존심, 자부심이 하늘을 찌르지요. 아무리 마음 넓고 형 동생사이로 지냈다 하더래도 자기 아랫사람으로 본 사람(지도학생의 남편이니)에게 이런일을 당했다면 풀기 어려울테고 겉으로 풀었다해도 마지 못해 그럴 확률이 높아요.
그런데 참 어렵게 대해야 할 지도 교수님을 성격도 있으시다는 님 신랑분과 그렀게 대해왔던 사실 자체가 참.. 난감스럽네요.
제가 보기엔 남편분... 부인분 인생을 망치시지 않으려면 본인이 뭐 잘못한게 없다고 느껴지더래도 백배사죄하시는 방법 밖에는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사실 풀릴까 말까 한 것같은데요.
님 앞날에 먹구름.... 심각하게 생각하셔야 될 듯해요.10. 읽어보니
'09.12.11 10:46 AM (115.178.xxx.253)교수님이나 신랑 두분다 상대방을 인정 안하시는건 아닌것 같네요...
그런거라면 아랫사람인 신랑이 먼저 찾아뵙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꼭 뭘 잘못했다고 하라는게 아니라 그저 연배나 모든 면에서 선배시고
늘 힘이 되주려고 하신분이니 찾아뵙고 그때는 그저 너무 흥분해서
언성이 높아졌다고 죄송하다고만 하시면 교수님도 풀어지실것 같네요..11. .
'09.12.11 10:52 AM (221.138.xxx.199)내게 합당한 말이든 아니든 그래도 아내와 말접한 관계가 있는 연장자가 나름 충고해 주셨는데
남편분이 그냥 듣는 척이라도 했음 좋았겠는데 일이 벌어졌군요.
현명하지 못하셨네요.
자리에 따라 처신을 하셨어야지요.
남편분이 사과하시지않는한 오래 갈 것 같습니다.12. ...
'09.12.11 11:06 AM (203.142.xxx.240)어찌됐건 연장자에게는 지고 들어가야합니다.
그 분의 이야기들을 지겨워도 인정하고 들어드려야하구요
아쉬운건 님 댁이니 남편을 잘 설득하세요13. ..
'09.12.11 11:17 AM (125.241.xxx.98)자존심은 그런데서 내세우는것이 아닌데
정말 자존심을 모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