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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이나 낙동강의
그 처절했던 전쟁을
도대체 잊을 수가 없다고
모래 속을 파고들어가 산다는
1급의 위험한 물고기란다
은백색의 옷을 입고
얕은 여울로 마실 나온다는
멸종 위기의 물고기란다
저들에게 한 발, 두 발, 저벅저벅
무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단다
저들이 주인인 하천을
확 뒤집어 엎는다고 한단다
맑은 물 아니면
살 수 없는 저들에게
똥물에 검은 기름 덮어주겠다고
뱃길을 뚫는다고 한단다
피 가득 흘러갔던
그날이 다시 돌아오는 것을
저들은 까마득하게 모른단다
흰 수마자여, 흰 수마자여
너희들이 물속에 가득했을 때
우리는 별을 몰랐다
우리를 물고 있는 희망을 몰랐다
흰 수마자여, 흰 수마자여
너희들이 없었다면
어찌 이 땅과 이 강이 있었겠느냐
어찌 우주로 흘러들어갈
물줄기가 있었겠느냐
- 김종제, ≪흰 수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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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12월 11일 경향그림마당
http://pds15.egloos.com/pmf/200912/11/44/f0000044_4b216cafba89c.jpg
12월 11일 경향장도리
http://pds16.egloos.com/pmf/200912/11/44/f0000044_4b216cb0bb8c6.jpg
12월 11일 한겨레
http://pds16.egloos.com/pmf/200912/11/44/f0000044_4b216cb01f9c8.jpg
12월 11일 한국일보
http://pds17.egloos.com/pmf/200912/11/44/f0000044_4b216cb04357e.jpg
12월 10일 프레시안
http://pds17.egloos.com/pmf/200912/11/44/f0000044_4b216cafcd5f1.jpg
천국과 지옥을 나누고, 국론을 조각조각 분리해서 다스리고,
맘에 안드는 사람의 밥줄을 자르고, 소통 없이 고통만을 선사하는,
역사에서 도무지 배운 것이 아무것도 없어 보이는 고루하고 치졸한 방법을 저들이 여전히 사용하는 것은
이 땅에 바로 그것이 여전히 통하는 국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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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은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 Lord Shaftesbu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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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프레시안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75
작성일 : 2009-12-11 06:51:33
IP : 125.131.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우실
'09.12.11 6:51 AM (125.131.xxx.175)12월 11일 경향그림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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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경향장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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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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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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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 프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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