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부터 시작해서 신정연휴까지 휴가라고 어제말하더군요
여름휴가도 없이 지나갔고
우리가족에게는 정말 다사다난했던 09년이기도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뭘할까 생각하다가
남편이 먼저 여행가자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했지요
그런데 어디 가자 뭘하자는 이야기가 없었지요
언제나 이런일 있으면 남편이 하는것은없죠
할사람이아니기에
제가 아파도 아이들이 아파도
제가 두아이 낳고
두아이 유산했어도
남편은없었지요
그런 내남편
제주도 가면 좋겠다생각해서 문자로 보냈고
오늘 아무일도없이 바로 퇴근한다고해서
퇴근후 비행기표가 문제이니 비행기표부터
사자고했네요
그런데 갑자기 술마시다가 늦게 온다고합니다
오고나서 하면됩니다
그러나 여지껏 한짓이 있어서 그런지
그래 너가 그렇지
하는생각이 드니
김이 빠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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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는 어김없이 남편은없다
흠 조회수 : 705
작성일 : 2009-12-10 19:08:19
IP : 121.151.xxx.13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
'09.12.10 7:26 PM (58.234.xxx.237)원글님!
제가 그 마음 너~무 이해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요.
하지만 전 남편도 아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챙겨줘야할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부부는 평등해야하는데...
내가 힘들때 한번도 힘이 되어 준 적이 없어요.
어쩔 땐 짐처럼 생각도 되요.
저 가끔 생각합니다. 부모나 아이는 내 선택이 아니지만 남편은 내 선택인데 나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남편은 특별히 잘못한 것 없다고 생각할거에요. 어쩜 나같은 남편이 어디있냐 생각할지도 모르죠. 언제나 말하고 대답대신 묵묵부답...저도 결혼 전엔제가 잔소리하는 아내가 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답니다.2. ㅠㅠ
'09.12.10 8:00 PM (222.234.xxx.76)윗님, 어쩜 제가 하려던 말만 꼭 집어서 했을까요? 가끔 사는게 힘들어서 사람의 짐이 무거워서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데 주위를 둘러보면 내가 기댈 사람은 없고 다 나에게 기대려고만 하는 사람들 뿐일때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라리 혼자 살았다면 그러려니 하고 더 씩씩하게 살았을지도 모르는데. 혼자 맥주 한 컵 마시고 주저리 해봤습니다.
3. ..
'09.12.11 2:55 AM (75.183.xxx.153)우리도 젊었을때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심하게 아플때 집에 없었고 이사할 때도 없었고
내가 아플때는 당연히 없었고 집에 도둑이 들었을때도 남편 친구들이 먼저 뛰어 왔어요
그런 시절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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