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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엄마 궁금한게 하나 있습니다.
한 2~3달 전부터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는 가끔 한번씩 제가 감당이 안됩니다.
자기 전에 기분 좋았고, 아픈데도 없고, 자는 중간에도 별다른 낌새 없었구요.
그냥 자고 일어났을 뿐인데, 자고 일어나서 울고 불고 난리예요.
엄마가 안아주려고 하면 손 치우라고 하고, 그 좋아하는 젖병(아직도 하루 몇번 찾아요 ㅠ.ㅠ)줘도 치우라고 하구요. 화난것처럼 완전히 꺼억끼억 울어대는데, 뭘 원하는지 모르겠어요.
손도 못대게 해요. 안으면 몸을 활처럼 뒤로 휘면서 안지도 못하게 하구요.
몇번 그래서 내버려두고 엄마 건넌방에 있을께 다 울고나면 나와라 하는데, 그러면 방 입구까지 나와서
자기 울고있다고 모습 보여주고 제가 다가가면 또 방으로 들어가서 누워서 울어요.
한참 울게 두면 나중에서야 제가 다가가거나 안아주는걸 거부안하더라구요.
무서운 꿈을 꾼걸까요? 왜그럴까요?
이럴때엔 엄마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 어머
'09.12.10 5:05 PM (211.216.xxx.224)우리 딸 20개월인데 완전 똑같아서 놀랐어요.
안 그러던 애가 한 한달전부터 그래요. 저녁이고 낮잠이고 자다가 일어나면 기분이
얼마나 안 좋은지..제가 안아줄려고 해도 제 손 치우고 젖병 줘도 집어던지고..
똑같네요..얘들 왜 이러나요..ㅠㅠ
어제 새벽엔 정말..화가 나는거에요. 내가 안아줘도 안 되고 애 아빠가 안아줘도 안 되고..
애는 미친듯이 울고..애아빠도 그런 사람 아닌데 그냥 냅두라고..우리끼리 그냥 자자고 해서
자는척을 했더니..지 혼자 꺼이꺼이 10분을 울더니 그냥 자더라구요.
뭘 해주면 좀 덜 울고 그럼 엄마도 해줄텐데..안아줘도 울고 우유를 줘도 울고 그러니까
더이상 할게 없더라구요..그래서 걍 뒀더니 혼자 훌쩍거리면서 잠들었어요.
저도 요즘 힘들어죽겠어요. 아침 저녁으로 시달리다 보니 안 그랬는데 좀 날카로워지구요.2. 어머
'09.12.10 5:06 PM (211.216.xxx.224)아 참 그리고 어디서 봤는데..너무 우는데 그냥 두는건 안 좋데요.
아이가 심리적으로 부모에게 기대야 되는데 그러면 못 그런다나..아무튼 아이들에게
절망감 같은걸 준데요. 그래서 저도 화나고 힘들어도 그냥 안아주고 그래그래~
해주는 편이에요. 근데 그게 요즘은 참 힘드네요..엄마도 사람인지라..ㅠㅠ3. 저희
'09.12.10 5:37 PM (118.46.xxx.117)둘째가 그랬어요(지금은 6살)
얼마나 심했는지 자다 일어나서 울어서 아빠가 안아주면 더 소리소리 지르고
둘째가 딸이라 신랑이 거의 공주처럼 키웠는데 열받아서 화 낼 정도 였어요
저희 딸은 안거나 일으키면 더 심했던거 같아요
어떻게 해줄 방법도 없이 우는 아이 정말 대략난감이죠ㅠㅠ
제 생각에는 잠을 푹 못자고 깨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무서운 꿈을 꾸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전 옆에서 조근조근 얘기 계속 해주고 토닥토닥 거려주면 우는 소리가 좀 작아지면서
진정되면 다시 새근새근 자더군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잘 자고 잘 커요
아이들 키우면서 한번씩 힘들게 할때가 있는거 같아요
힘들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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