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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구립어린이집이냐 유치원이냐
이제 곧 7세가 될 아이 엄마에요.
직장맘인 관계로 아이가
3,4,5,6세까지 만 4년을 꼬박 한 어린이집을 다녔어요.
구립어린이집인데다가 복지관안에 있고 재단도 튼튼한 곳이라
(구청에서 위탁받아 운영해요)
좋다고 소문난 곳이라 4년을 고민없이 다녔어요.
그런데 7세에도 또 보내도 괜찮을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제일문제는 6-7세 통합반인 것이구요.
통합반이 장점이 있긴 있을테고
익숙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한데
유치원 교육은 다르다고 주위에서 하도 난리라 슬쩍 고민이 됩니다.
유치원은 정원이 30명정도인 거 같은데
어린이집은 6-7세 통합해서 20명입니다.
유치원 가서 새로운 친구를 다양하게 사귀어보는 것이 좋을 것도 같고..
별 의미 없을 것 같기도 하고..
제일 큰 문제는 교육비인 거 같아요.
주위에 병설이 없으니 사립유치원을 보내야 하는데
구립은 워낙 가격이 저렴해서 3배도 넘는 유치원으로 가야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구립은 18만원, 유치원은 60만원 -70만원 이상이네요.
그래도 보내야 되나 싶기도 하고
하루에도 열두번씩 생각이 바뀌네요.
길게 생각하면 7세 교육이 뭐 그리 중요할까 싶기도 하고
그냥 어린이집 보내서 실컷 놀고
집에서 엄마가 영어, 수학 좀 봐주고
책 좀 열심히 읽어주고 기탄 한자 좀 시키고 피아노는 따로 배우고
그러면 안될까요?
그래도 유치원으로 가야할까요?
첫 아이라 모르는 게 너무 많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복근
'09.12.10 3:48 PM (121.142.xxx.157)저라면 7세이면 유치원 보내겠어요
조금 다른 환경에서 긴장감이나 자극이 필요할것도 같고.. 또 다음해에 학교갈건데.. 아무래도 유치원이 교육적인건 낫더라구요
아무리 한참 놀때다..라고 얘긴 하지만.. 요즘에 그 말이 다 통하는건 아니예요
아이 어릴때 노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한번씩 자극을 해줘야하더라구요2. ...
'09.12.10 3:55 PM (116.36.xxx.141)직장 다니는 제 친구가 아이를 내리 4년 어린이집을 보내더라고요.
그친구도 고민을 하고 원에 상담을 받았는데 교육적인 부분은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게다가 유치원은 방학이 길어서 그 기간동안 누군가에게 아이를 부탁할 처지도 아니었고요.
다만 유치원은 오후에 추가로 이것저것 더 시키지요. 돈은 따로 내야하고.
7살이라 그런 부분이 맘에 걸린다면 셔틀버스 다니는 학원들.. 피아노.미술, 태권도.. 이정도는 어린이집 다니면서 오후에 다닐수 있더라고요. 어린이집 앞으로 차가 와요.
그래서 전 전업인데도.. 저도 구립어린이집 6,7세 잘 보내고 이젠 학교가요.
저야 뭐 시키는게 싫어서 남는 돈으로 책 실컷 사주었네요.
이제 한창 친구 알아갈 시기에 익숙한 친구들과 떨어지는것도 생각해보세요.3. ..
'09.12.10 3:56 PM (122.153.xxx.11)시립어린이집 2년보낸 엄마입니다. 당연히 구립 보내시라고 댓글 달러 왔는데..4년씩이나 보내셨다니 약간의분위기 전환도 필요할거 같네요..
4. ..
'09.12.10 4:12 PM (222.110.xxx.203)유치원이 선생님들 교구준비하실 여유가 있으시니 좀 더 다양하게 준비가 가능하다시더라구요.
그런데 직장다니시니 그래도 구립이 낫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새로운 분위기와 새친구들을 만나기위해서라면 그건 아닌거 같아요.
어른들도 이사하거나 직장 옮기거나 하면 새로운 인간관계 형성과 분위기 파악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나요. 아이에게 굳이 그런 스트레스를 줄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어차피 공부는 엄마가 집에서 가르쳐야하더라구요 7살때는. 어린이집이던 유치원이던 단체로 교육하기엔 한계가 있는거구요..
울둘째도 내년 7살 되는데 그냥 다니던 어린이집 쭉 보내려구요.
큰애도 같은 어린이집 3살부터 7살까지 한 곳에 보내고 초등들어갔는데 유치원 다닌 친구들과 별 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
돈독한 친구들이 많으니 그것도 학교생활에 유리하다면 유리했던거 같구요.
그런데 애가 지겹다 하고 다른곳 다니고 싶다고 강력히 말한다면 달리 생각해봐야 할듯합니다.5. 너무어렵다
'09.12.10 4:21 PM (218.144.xxx.251)도움 말씀 감사해요. 아이는 지겹다고 말하지는 않구요. 좀 빠른 성향의 아이이고 3살때부터 말을 잘하고 워낙 오래다녔기 때문에 이 어린이집에서는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아이는 유치원이 뭔지 몰라서 다니고 싶은지 아닌지 잘 모르는 것 같구요. 다만 7세가 좀 빠져나가는 분위기라서 남는 아이가 너무 적을까봐도 걱정이네요. 에휴.
6. 음
'09.12.10 4:42 PM (116.37.xxx.159)저는 아들을 4,5,6,7세 현재 구립 보내고 있는데요.
저는 6세때 친구들이 영유로 많이 가서 고민하다가 여러이유로
계속보내고 있는데,그냥 만족합니다.
그런데,님 어린이집이 6-7세 한반이고 7세 아이들이 적어진다는 건
저도 좀 걸리네요.
6세 부터 남녀 아이들의 그룹형성과 자기들끼리의 사회성같은게
서서히 보이다가 7세에 들어서니 그게 많이 보여지거든요.
저희 아들은 7세반이 20명 정도 정원에 18명인데,남녀 비율이 반반이라
가장 이상적이었어요.
저희 어린이집도 6세때까지는 정원이 풀이었는데,7세되니 미달이예요.
님 어린이집도 7세는 많이 떠날것 같다는 예상...
그 점 하나가 저는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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