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점수 물어보니까

[초2아들]

화욜에 국어,수학 시험 봤는데 어제 집에 온 아이에게 물어봤지요.
혹시 선생님이 점수 알려 주셨니? 하고...
응 하길래 어! 몇점인데? 그러니까 합해서 165점 그러는 거예요.

머릿 속으로 그럼 둘다 80점 이상이라는거네. 제법 했네...

중간 고사 때는 국어는 90인데 수학 점수가 52점이었거든요.
중간 때는 뒷장 서술식 문제가 좀 길었는데 읽어보다 이해가 잘 안가 거의 포기 했었더라구요.

알고보니 국어 95점,수학 70점이라네요.

말도 늦었던 아이가 아빠 직장 따라 두돌 막 지나  해외 나가서 6년여 살다 돌아오니 2학년 2학기..
받아쓰기,일기 등등 걱정이많았는데 왠걸 국어는 금방 따라잡고
외국학교 수학이 쉬워서인지 수학 점수가 잘 안 나오네요.

그래도 계속 올라갈 데가 있어 보여서 잘 했다고 얘기 해 줬답니다.
근데 왜 합산해서 얘길 했던 걸까요? 생각해보니 우스워요.

[짜식]

나름 머리 썼는데요 ㅎㅎ 귀여워요

[..]

아이가 나름 머리를 썼네요 ^^ 귀여워라.

[글게여..]

생각할수록 귀엽네여

[나도 초2]

엄마 시험성적 나왔어..
그래? 잘봤니?
엄마 나 오~올..
뭐,,, 올백?
아니 올~~~ 팔십오.. 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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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정말 점수가지고 뭐라하는 엄마 아닌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왜 팔십오앞에 왜 올을 붙이고 난리야 고 1-2초 사이에 심장 터지는줄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