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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해서 결혼까지 하실 분들 제발 시어머니에 대해서 알아보고 하세요. 제발!!
정말 저의 지난날들과 (물론 지금도 현재진행형이지만) 오버랩 되면서
정말 정말 화가 나네요.
저희 시어머님도 막말이라면 단연 독보적인 존재이십니다.
결혼하자마자 매일 전화하셔서
맨처음 전화 받으면 왜이렇게 늦게 받냐로 시작해서는
옆집 누구 며느리 어쩌구 저쩌구인데
한마디로 일하러 나가라와
돈없는 니네 친정 때문에 울 아들이 힘들게 돈벌어야 한다 였어요.
정작 당신 큰아들 작은 아들은 50넘도록 직장없이
형님들이 돈벌거나 당신 가진 재산 뜯어먹고 사는데
돈벌어오라고 형님들만 닥달이시죠.
막내아들인 저희 남편은 직장이라도 다니니
제가 자기 아들 등꼴 빼먹는다고..ㅠㅠ
아이 낳고 나니 돈든다고 천기저귀 쓰라고 매일 전화로 난리난리
막말은 이루할 수 없죠.
맨날 주식해서 대박터진 남의 며느리 이야기
죄다 며느리들이 잘들어와서 집안 일으킨 이야기뿐이예요.
자기 큰아들 작은 아들은 놀고 있으면서..
돈벌러 나가라는 소리 못들었구요.
며느리들만 쥐잡듯이 잡네요.
심지어 제가 연년생 낳고 갑자기 무릎이 안좋아져서 한달동안
고생하고 있는데 저희 시어머님 "결혼하기 전부터 고장이 난 몸이었구만."
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남편이 연년생 낳고 갑자기 연골이 약해져서 일시적으로 생긴 거라고
병원에서 말했다고 해도 연년생 낳았다고 다 저렇게 되지는 않는다
결혼전부터 원래 문제가 있었던 거지 라고 하시던 말씀.
어머님 사람 아픈데 그렇게 꼭 말하고 싶으신가요?
이 말보다 더한 막말도 엄청 많지만 차마 글로 쓰면 저도 다시 감정 격해지고
읽으시는 분들도 경악할까봐 못적지만,
정말 정말 저 결혼하고 맘고생 말도 못하게 했어요.
제가 6개월 정도 강사로 나가야 해서 친정엄마가
일부러 서울까지 오셔서 아이들 봐주셨는데
그때도 전화해서 저희 엄마에게 무슨 파출부에게 부리듯이
자기 손주들 반찬은 뭐해주었냐
어떻게 해줘라.
울 엄마가 무슨 파출부도 아니고. ㅠㅠ
저희 친정엄마 정말 교양있고 뒷담화라고는 못하시는 분이신데
정말 처음으로 저희 시어머님이 보통 분은 아니시구나 하시더군요.
연애하시는 분들 결혼까지 마음 먹으셨다면 제발 시어머니 자리도 꼭 봐야 합니다.
사실 전 결혼전에 시댁가서 밥먹을때 부터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
보통의 경우 손님이 가면 손님을 챙기잖아요.
그런데 저희 시어머님은 자기 아들만 챙기더라구요.
저는 밥을 먹거나 말거나.. 그때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하여간 제가 만나본 중에 제일 교양없고
정말 최악의 사람이 바로 시어머님이시네요.ㅠㅠ
1. 질문이요
'09.12.9 2:45 PM (99.163.xxx.150)설마 연애하시면서는 시어머님 성품 대략 눈치를 못 채셨던 건가요?
아니면 시어머님은 결혼 이후에 돌변하는 존재?
전 아직 미혼이라 궁금해서 여쭤봅니다.2. 그런데
'09.12.9 2:49 PM (123.204.xxx.21)연애때 예비시어머니 성품 알기는 하늘에 별따기죠.
사이코의 극치라서 상견례장에서 본모습을 감추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요.
더우기 식장들어가기 전까지는 예비시집 식구들과 한자리하는건 피하라는 의견이
대세인데...알방법이 거의 없죠.
운에 맡기는 수 밖에...3. .
'09.12.9 2:57 PM (118.220.xxx.165)10년 연애한 남편도 결혼하고나면 다른데
시부모 몇번 본다고 알수 있나요
그 사람들도 남들에겐 너무 교양있고 좋은사람인 경우 많아요4. 저같은 경우는
'09.12.9 2:57 PM (59.14.xxx.163)돌변하신거죠.
결혼전에는 제가 결혼 안한다고 할까봐 저에게 정말 잘하셨거든요.
남편의 조건이 홀시어머니에 손윗시누이 셋, 막내 외아들이에요.
나이 35세에 겨우 결혼했구요.
짐작이 가시죠?
저 만나기 전까지 선과 소개팅을 한 100번은 했다는데...
여자들이 다 싫다고 했을테고....
저희 시어머니...저랑 결혼 이야기 오고갔을때...예단 하나도 안받는다고 하시고...
하루라도 빨리 결혼식 날짜 잡으시려고 난리치시고 그랬어요.
어머니와 같이 만나는 날에는 항상 남편에게
"@@(제이름)에게 잘해라~잘해라~" 아주 노래를 부르시구요.
근데...결혼하고 딱 일주일 지나서 돌변하시던데요.
결혼 후 일주일 후가 명절이었는데....
며느리 들어왔으니 본인은 이제 쉴거라면서 저더러 음식 장만 다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아무것도 모르고 친정엄마 도움으로 겨우 명절치르고...피눈물 흘리며 후회했어요.
지금은....남편이 저에게 잘할까~ 저희 친정에게 잘할까~ 감시하시느라 바빠요. ㅋㅋㅋ5. 3년 연애
'09.12.9 3:03 PM (121.185.xxx.93)남편과의 인연도 전 제마음대로 된 것 같지 않은데... 시어머니자리까지.... 힘들죠.
어쨌거나 원글님 고생하셔서 어떡해요?
예쁜 아가들과 남편을 꼭 내편으로 만드셔서 방패막 만드세요. 그래야죠. 뭐
저같은 경우님도 힘드시겠어요. 우리 대한민국은 정말 며느리 지옥인가요....6. 깜장이 집사
'09.12.9 3:17 PM (61.255.xxx.23)저도 비슷.. 쩝..
결혼 3년차 꽉 차니깐 이제사 남편이 그 막말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게 되더군요..
윗님 말씀처럼 남편을 꼭 님편으로 만드세요..7. ..
'09.12.9 3:42 PM (121.50.xxx.11)연애든 중매든 마찬가지죠..
며느리에게 하는 인품과 세상 사람들에게 하는 인품, 많이 다르잖아요.
시동생이 아직 결혼을 안했어요.
시어머니 친구분이 그 분 아는 처자에게 시동생 이야기를 하면서
"남자도 똑똑하지만 시어머니 될 분 인품이 너무 훌륭해서..." 라 소개했다 하더군요.
그 말 듣고 속으로, 학력이 높으면 인사치례로 인품이 훌륭하다는 말을 붙이는 건가 했어요.
환갑 넘으신 분이 한국 최고 여대 나오셨으니 집안도 괜찮고 공부도 잘하셨겠지만
인품은 별개의 문제죠.
고등교육 받은 사람 입에서 저런 상스러운 소리가 나오는구나
사람이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의도적으로 저렇게까지 막말을 할 수 있구나
제게 그걸 깨닫게 한, 두 명 중 한 명이 우리 시어머니십니다.8. 원글
'09.12.9 4:19 PM (221.138.xxx.14)에휴.. 전 저희 친정엄마가 상견례때 반대했었어요.
나이가 들면 살아온 흔적이나 성격(?)등이 얼굴에 드러난다고 하잖아요.
저희 시어머니 보는 사람들마다 얼굴만 보고도 보통은 아닌 사람이라고 다 그러거든요.
심지어 제 친구 중에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장사 시작한 친구가 결혼식때 저희 시어머니 보고서는 보통 아니신 분같다 하더라구요. ㅠㅠ
전 눈에 뭐가 씌여서 그게 안보였던 건지 어려서 안보였던 건지..
복걸복이라 하기엔 너무 가혹하다 싶어요.9. 죄송한데
'09.12.9 7:00 PM (121.161.xxx.226)복걸복은 무슨뜻인가요?
복불복이랑 같은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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