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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만 하고 갈께요 왕왕얌체 시작은엄니 ...
몇십년간 연락 거의 끊고 살다 시도련님 장가가는 일때문에 드나들더군요.
근데, 처음 방문....음료 한박스 들고 와서는
시엄니 장독대에 장들을 절반 쓸어 가두만요.
시엄니 그래도 오니 좋다하셔서 그냥 그냥 넘어갔습니다
시엄니 고생해서 농사지어 만든 장이라 제가 뭐라겠어요.
근데 이번 김장날...
오셨더군요.
시동생이랑....
근디....빈손으로 와서는 점심 묵고
김장하는거 보고는 김장 얻어갈려고 기다리고 있두만요.
며느리들 시누들 열심히 치대고....
그냥 가겠지 했두만 시엄니 보다못해 김치통 하나 꺼내 정신없이 버무려 주니
이것도 부족한지 꽉꽉 눌러 자기가 직접 비닐장갑 끼고 몇포기 더 담아 가두만요..
그것도 빈손으로...
이것저것 다 얻어가는 시작은엄니
정말 우째 저럴수가 있나 싶은데 시엄니 암말 안하십니다
와우....
답답해죽겄네요
그렇다고 며느리인 제가 뭐랄수도 없고
그냥 며칠 지났는데도 생각만 하면 가슴이 꽉 막히는듯해서 이곳에 풀고 갑니다
왜 답답할까요???
그냥 참는 시엄니 밑에서 같이 일하며 참아야 하기에
속이 터질꺼 같습니다
만약 제가 한번 큰맘먹고 한소리하면 집안 뒤집어지겠지요....^^;;
1. 어휴
'09.12.8 8:23 PM (118.32.xxx.210)듣고있는 저도 속 터져 답답하네요 ㅠㅠ
시어머니한테 속 터져 죽을것 같다고 그러지 못하게 말씀드리라 하면 안될까요??2. ...
'09.12.8 8:36 PM (59.10.xxx.232)저도 쌓인 거 많은 사람이라...
저희 시작은어머니도 평생 제사명절에 봉투 한번 내밀어본적 없고
명절에 햄선물세트 가져와서 생색내고 (작은 아버지 그쪽 계통 일셔서 넘쳐남)
뭐 가져갈거 없냐고 대놓고 물어보시는데 옆에서 보기 참 추해보여요.
울 어머니가 아버님이랑 사이 안좋아서 계속 생활비 자식들한테 타쓰고 돈 없어 쩔쩔 매는데 자기들은 연금에 보험을 몇십계좌를 들어놓고 외국여행을 서너달씩 다니면서 그리 살고 싶은지..
시어머니가 인품이 좋으셔서 남 퍼주는 거 좋아하시니 그런가보다 했는데 결혼 11년차 되어가니 슬슬 시어머니도 작은 어머니 내려올때마다 옷 매번 바꿔 입고 오는 거 보고 저한테만 한마디씩... 어머니도 보는 눈 없으신 건 아닌가보다 합니다.
본인 며느리한테는 싫은 소리 한마디도 못하면서 저한테는 가르치려 들길래 듣고 무시해버리기를 수차례 했더니 이제는 그런 소리는 안하더군요.
남편은 집안 시끄러워지니 그래도 들이받지는 말라고 하고...3. ..
'09.12.8 8:37 PM (119.69.xxx.178)복받으실 형님이시네요 형님 시집살이 좀한 저로서는 꿈의형님이십니다^^
지금은 울형님도 잘하시지만 자손들이라도 복받으실거예요 하지만 저라도 속 뒤집어질 작은 시엄늬 시네요.....4. 호호호
'09.12.8 8:40 PM (211.187.xxx.68)하시면서 큰 형님이 총대 메심 안될까요?
통 건네주면서 호호 거리며 "손님 5만원 나왔습니다."하시던지
"어머 작은어머님 내년부턴 며느리랑 김치하시느라 바쁘시겠어요,
이것도 올해가 마지막이네요.호호..장이랑 다 맛있죠? "하시던가..
어머님이 해주신다면 며느리들이 나설 일은 아닌데
가끔은 시모가 모진 말씀을 못 하셔서 며느리가 해주면 고마워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뭐 이런 말은 집안분위기 봐가며..5. 원글
'09.12.8 8:43 PM (58.236.xxx.44)원글맘입니다
윗님 말씀대로 시어머니 항상 하시는 말씀입니다
자손들이 복받을꺼라고...
근데 아니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시작은어머니 뿐만 아니라 시고모님 역시도 저희 시댁에 오면 뭐 가져갈꺼 없나 살핍니다
갈때 두둑히 들고 가지요. 올땐 양손 가볍게 갈땐 양손 무겁게...
시엄니 후손들 그럼 아주 잘살아야하지요. 근데 쫄쫄 굶으며 삽니다
그럼 울 시어머니 그럼 담담후손들이 잘살꺼라고...
전 이런 옛말에 딴지걸고싶어요.
요즘세상 착하면 살기 어려운 세상이라구....6. ㅠㅠ
'09.12.8 8:57 PM (121.100.xxx.106)전 사촌뻘되는 친척이 시댁 옆에 사는데요
제가 내려갈때마다 사사건건 가르치시더라구요
울 시어머님이 안 가르친다구요...
그런데 웃긴건 남편에게 들으니 그집 큰며느리는 일년에 두어번 내려오고
작은며느린 아예 신경도 안쓴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며느님들이나 잘 가르치시지...
가끔씩 마주치는데 정말 죽을맛이에요7. 원글
'09.12.8 9:00 PM (58.236.xxx.44)정말 미운사람 왜이리 많을까요????
무시하고싶지만 무시할수없는...
아우 짜증...--;;8. ..
'09.12.8 9:13 PM (125.139.xxx.93)읽는 제가 화가나지만~ 어머님이 아무 말씀 없으시면 그냥 패스하세요.
시어머님 내공이 보통사람이 아니시네요...
저라면 '와서 치대고 가져가' 할텐데요.9. 뒤집으세요
'09.12.9 1:45 AM (211.47.xxx.225)성깔 못됀 저로서는 진짜 읽고있는 와중에도 속에서 울화가 치미네요
근데원글님이 나서시면 절대 안되요
나중에 진짜 재수없으면 그 왕재수 작은어머니한테 무릎꿇고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어요
왜그런생각이 들었느냐면 시어머니가 완전 사람 좋으신 분이고 작은어머니가 보통을 훨씬 뛰어 넘은 사람이기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이럴때 남편은 뒀다 뭐에 쓰시나요? 남편한테 말하세요
우리어머님 불쌍해 죽겠다 안쓰럽다 라고 남편을 살살 부추겨서 남편이 한바탕 일어나게 하세요
그쪽 성씨는 그쪽성씨끼리 언성 높여야 합니다 다른 성씨가 언성 높이면 완전 천하의 말종취급받으면서 뒤집어 쓸수 있어요10. ㅋㅋ
'09.12.9 9:14 AM (125.187.xxx.175)우리 시작은어머니만 그런가 했더니 그런 분들 많네요.
제사며 온갖 집안 행사에 봉투 하나 없고 그렇다고 미리 와서 함께 돕는 것도 없으면서 갈때면
비닐장갑 찾아 끼고 자기가 여기저기 뒤져서 다 담아 가지요.
세상에 뻔뻔스런 사람 참 많아요...
뻔뻔스러움은 나이와는 상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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