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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실때 방향보시고 하시나요? 저 아주 죽겠습니다.
이사한 뒤로 상황이 많이 나빠졌어요.
무엇보다도 남편이 하는 일이 계속 꼬이고 꼬여서 수입도 전혀 없어요.
어찌 그렇게도 일이 순간순간 가장 나쁘게 풀리던지...돌이켜봐도 믿기지가 않아요.
그래서 부부사이도 좀 나빠졌구요.
집은 커져서 기본으로 나가야할돈은 많은데...수입은 없으니..이 집이 원망스럽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이사한 이 방향이 제대로 꽉 막힌 방향이라는걸 얼마전에 알게 됐어요.
그 탓인가 싶기도 하고..남편이 나가는 삼재인데..그 탓인가 싶기도 하고...
분명 남편은 착실히 일해왔고 다들 그렇게 인정해주는데...지나치게 안풀리고 있어요.
저는 지금이라도 다시 이사를 가고싶다가도..
과연 이사가면 예전처럼 정상적으로 돌아갈까 의구심도 들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이 집을 좋아하니...막상 입밖으로 꺼내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잘못 이사왔더라도 해가 바뀌면 나아질까요?
아니면 이사나가기전까지 계속 그 기운을 탈까요?
정말 하루하루 속이 문드러지듯이 힘드네요.
남편은 일이 안풀리니..안그러던 사람이 서서히 자신감도 잃고 가족에게는 꼬여가고..
나도 힘든데...남편눈치까지 봐야하니...제 표정에 생기라곤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제가 나가서 일하는게 마땅한데...손 많이 가는 둘을 남편에게 맡기고 나간다면 아마도 가정의불화는 더 심해질게 뻔하구요.
이런 경우 보셨나요?
정녕 안맞는 집으로 이사를 온건가요?
새로 입주한 집인데도 그럴수 있나요?
1. 저두요.
'09.12.8 6:27 PM (219.241.xxx.125)답은 아니구요~
저도 그런거 참 궁금해요.
진짜 믿어야 하는지...안 믿자니 참...2. 아마도
'09.12.8 6:54 PM (211.104.xxx.219)저도 새로 입주하는 오피스텔에 입주했었는데 이사가자마자 뱃속큰애가 빨리 나오려고 해서 한달 입원하고 고모부도 지병이 계셨지만 갑자기 돌아가시고 다행히 아이는 달수는 채워서 나왔는데 출산 두달만에 다시 입원했어요.
남편은 교통사고도 나고, 오피스텔에 이사하고 나서 줄줄이 일이 생기니까 맘이 찝찝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사나왔어요.
액땜했다 치고요.
그즈음 물어보니 안맞는 집터가 있다는 얘기도 들었었 거든요.
시기가 안좋았는지 모르겠지만 나오고 나서는 큰일이 없었네요..
마음이 찝찝하면 내내 생각나더라고요.3. 막힌방향
'09.12.8 6:58 PM (112.172.xxx.30)그러게요...
앞으로도 내내 그 생각을 지우기는 힘들것 같고...맘이 답답하네요.
지금은 그저 일부러 의식적으로 많이 웃으려 노력하고 아이들에게 더 따스히 대하려 하면서 맘을 다스리고 있는데..
남편이란 작자는 내 의지로 안되니.....고통스럽네요.4. 저는요
'09.12.8 6:58 PM (121.55.xxx.86)그런거 전혀 안믿어요.
그런게 어딨겠어요?
일이 안풀릴땐 계속 꼬이기도 하죠.하지만 집때문은 아니라고 믿어요.전 그런거 믿으면서 갈팡질팡 하시는 분들보면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새로 운전대를 잡을때 고사지내라고 한것도 전 무시했구요.
이사할때 방향 전혀 안봅니다.사람들은 이사날짜도 아무때나 잡지않고 점쟁이한테 물어보더만 전 제가 이사하기 편하고 좋은날 (즉 이삿집쎈터가 한가해서 좀 저렴하게 이사비용을 이용할수있는날), 살기편하다 싶은 집이 최고죠.꼭 봐야할게 있다면 따뜻한 남향집이 좋다는것 단 하나뿐이 예요.
그런거 저런거 무시하고 살아도 일잘되기도 하고 그런거 살피면서 살아도 안풀릴땐 안풀리기도 하는거라 생각되요.
괜한집탓 하지마시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또 풀리기 시작하면 엉킨실타래 풀리듯 술술 풀리는날 반드시 있답니다.5. ..
'09.12.8 10:06 PM (118.221.xxx.181)원글님.. 큰 돈 드는 일 아니니 윗분 말씀처럼 해보셔요.. 잘 될거라고 믿으시고 해보세요.
6. 아우정말..
'09.12.8 11:49 PM (116.122.xxx.26)왜들이러세요...
안되면 조상탓이라더니.. 그런게 아디있나요.7. 원글
'09.12.9 12:58 AM (112.172.xxx.173)모든 분들 조언해주신거 여러번 읽어봤어요.
여러일이 겹치면서 뭔가 이유를 찾고싶은 마음에 제가 집이나 삼재가 그 이유는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드는게..사실..부끄럽기도 해요.
이사를 한다면 ..그래서 그 뒤로도 여전하다면 그땐 무슨 탓을 할까싶은 씁쓸한 마음도 들고요.
이 집에 살면서 웟분들이 조언해주신대로 정성을 들여보겠습니다.
그리고 애정을 가지고 집 돌보고 남편에게도 더 정성껏 대해보겠어요.
제 글에 성의껏 답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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