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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제 대학나오면 사람 아닙니까...

우울 조회수 : 7,845
작성일 : 2009-12-08 14:50:11
우울합니다.

저 2년제 대학 나왔어요.

상황이 뭐 그렇게 되어서 재수 못하고 걍 2년제 대학갔습니다.

친구들 4년제 대학교 간거 부럽기도 했지만 뭐 상황이 안되는걸 제힘으로 바꿀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졸업하고 남들 정말 부러워하는 대기업 입사했고,

열심히 일하고 했습니다.

친구들, 바로 IMF와서 취업안되고 대학원 가는 친구도 있었고 편입한 친구도 있었고..

그래도 친구라고 만나면 돈버는건 저라고 커피값에 밥값 술값까지 다 내주었어요.

하지만 나중에 들리는건 격이 안맞아 못논다는 식의 얘기들..

그리고 제 친정어머니도 참 밉게 얘기하더라구요.

제가 집에서 불리는 애칭은 "전문대" 였습니다.

"야~전문대 밥먹어라.." "전문대생 주제에..."  "전문대밖에 못가고 사람이냐"등등..

그래도 취업해서 집에 생활비도 보태고

결혼할때 저희집 정말 돈안들이고 제가 벌어놓은 돈으로 결혼했어요.

식장 오신 손님들 식대도 제가 절반이상 보태드리고

그래도 아버지는 저에게 제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도 안주셨어요.

예단도 결혼식비 살림살이 사는것 등등 열심히 모아놓은 돈으로 제가 했어요.

그래도.. 뭐 키워주셨으니 군소리는 없었지만요..

하지만 친정부모님과 제 동생의 멸시섞인 그 말은 아직도 속상하고

제 아이들에게 "니 엄마처럼 되지말아라 " 등의 말은 너무 화가나요.

그러다

동네에서 아이 유치원 엄마들과 친해지고 얘기도 하면서

모두다 학력이 좋으셔서 놀랬어요.

그러다 어떤분이 모 여대 대학원 석사수료하셨다는데,

4년제 대학안나온 사람은 사람취급도 안한다는 뉘앙스의 말과

여러가지 학력에 관한 얘기들을 하면서 저에게도 자꾸만 출신교 물어보고 하는데

사실..전 얘기하는게 무섭더라구요.

사람들이 비웃을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2년제건 4년제건 사람사는건 비스무레 할텐데..

동네분들과 커피한잔하고 씁쓸하네요..


IP : 180.70.xxx.80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8 2:53 PM (121.173.xxx.27)

    흠..
    그럼 고등학교만 나온 사람들은 어쩌라고 .....

  • 2. ..
    '09.12.8 2:53 PM (220.126.xxx.161)

    세상에나.....
    님 오빠나 남동생 있나요?
    시어머니 노릇 잘 할 것 같아요.-.-

    저는 명문대생이 전문대생과 마음이 쿵짝 잘 맞아서 절친 되는 경우도 봤고

    대기업 전문대 나온 여자 아이가 명문대생 남자랑 결혼 해서 잘 사는 경우도 많이 봤는데

    힘드시겠어요...

    모든 여자가 다 저렇지는 않은데;;;;원글님이 인복이 좀 없으신가봅니다~~

  • 3. 이거이거
    '09.12.8 2:54 PM (116.127.xxx.110)

    고졸맘들은 어떻게 사나여~~~
    숨도 쉬지 말까여??

  • 4. 무시하세요
    '09.12.8 2:54 PM (58.141.xxx.114)

    그런 사람들과 어울려봤자 시간낭비입니다.
    참고로 전 전문대졸업.
    제 친구는 고졸입니다.
    제 친구의 경우는 고졸이어도 악착같이 돈벌어서 주변에 교수며, 화가 친구들이 수두룩합니다.
    물론 그 친구가 멸시 당하는 경우도 없구요.
    학벌 그거 별거 아닙니다.

    님을 무시하는 그분들을 님이 왕무시하세요

  • 5.
    '09.12.8 2:54 PM (211.61.xxx.18)

    가방줄 길어봤자 같은 동네 아줌마죠.. 인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사람과는 놀지 마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6. 주위에보면
    '09.12.8 2:55 PM (116.127.xxx.110)

    이도저도아닌 4년제 맘들보다 고졸맘들이 더 잘나갑디다.~

  • 7. ....
    '09.12.8 2:55 PM (116.126.xxx.59)

    근데 정말 애키우고 살림하고 사는데 대학이 뭐가 그리 중요하고 전문대가 뭐가 그리 중요해서
    유치원에서 만난 애 엄마들끼리 학벌 자랑 하고 설친답니까....
    진짜....

    참고로.. 저 4년제 나와서는...
    딱히 인생 잘 풀린것도 없고...
    그렇다고 살림을 잘하나...
    돈버는 재주가 있나..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그래서..솔직히 저는 요즘에 어디가서 대학 나왔다고 말하기 좀 쪽팔리는 수준 아닌가 싶던데....

  • 8. 저는
    '09.12.8 2:56 PM (211.216.xxx.224)

    그렇게 학력 가지고 사람 차별하고 찌질하게 구는 사람들...참 천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못배워먹은 행동은 그런거죠..
    근데 원글님 친정에 너무 잘할려고 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아마 아실거에요.
    잘해드릴 가치도 없다는걸...어릴때부터 부모님께 못 받은 사랑을 지금 잘해서라도
    받고 싶으신거 같은데 마음은 알겠으나...헛수고일거 같아요. 토닥토닥

  • 9. .....
    '09.12.8 2:56 PM (211.176.xxx.215)

    저는 공부 자체를 좋아해서 좀 했지만....
    살다보니 학벌이 뭔 소용이냐 싶은 맘이 많이 들어요....
    솔직히 지금은 창피해요....가진 건 학벌밖에 없구나 싶어서....
    그런 맘 드러내기 싫어서 학벌을 은연중에 자랑하기도 해요....
    그러니 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가진 건 학벌밖에 없는 인간들이~~ 쳇!!' ^^

  • 10. ..
    '09.12.8 2:59 PM (220.126.xxx.161)

    아참 그리고 모여대 대학원 수료라고하셨는데

    대학원 한국에선 카이스트 서울대 빼고는.............별 것 아닙니다.

    지방대생도 지방대 전적 없앨려고 서울로 대학원 다닙니다^^.

  • 11. 4년제
    '09.12.8 2:59 PM (122.128.xxx.105)

    별거 아니던데요
    조기졸업도 하고
    졸업후 공무원시험 본다고 ㅠㅠ
    ----------
    전문대 (문창)나와서 작가로 잘 나가고

  • 12. 음..
    '09.12.8 3:02 PM (122.32.xxx.10)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요, 전 좀 달리 생각해요.
    만약 지금 같이 지내는 사람들 때문이 아니라 혹시라도 원글님 마음이 스스로 그러시면,
    지금이라도 편입하셔서 4년제를 가시면 어떨까 싶어요. 방송대도 좋구요.

    전 제 전공과 다른 공부를 하느라고 방송대 편입해서 다녔었는데요,
    전문대 졸업하시고 오신 분들 굉장히 많으셨어요.
    그리고 공부하다가 더 욕심나면 대학원 진학까지도 하셨구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들의 시선이 문제인지 내가 스스로 문제인지...
    그리고 스스로의 문제라면, 다시 공부하시는 것도 권해드려요..

  • 13. .
    '09.12.8 3:02 PM (119.71.xxx.65)

    그렇담 고졸,전문대졸인 분들은 집에만 콕 박혀있어야 하겠군요.
    고졸, 전문대 졸업한 사람들은 그럼 다들 어디에 살고 있을까요? 주변에 많을거에요. 말을 안해서 그렇지요.
    그런사람 가까이 하지 마시길...

  • 14.
    '09.12.8 3:05 PM (211.187.xxx.68)

    주위에 보면님의 전문대출신이나 고졸맘이 더 잘나간단 말에 결코 동의하진 않고
    어느 정도는 기여하는게 맞지만 학벌이 인간관계등에 절대적이지 않다고는 생각해요.

    원글님은 스스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원글님은 그냥 기특하지만 자랑거리는 아닌 딸이고 만만한 친구였네요.
    원글님에게 함부로 대하시는 친정어머니나 친구들이 나쁜 사람들이지
    전문대 나오면 사람도 아니냐?라는 의문을 품을 필요가 있나요?
    못된것들!! 하고 어울리지 마시고 친정어머니에게도 너무 잘하지 마세요.
    꼭 자라면서 제대로 부모님께 대접받지 못한 자녀들일수록 금전이든 심정적으로든
    부모님에게 잘해서 존재감을 회복하고 싶어하는데 그런다고 알아주시지 않아요.
    그런거 잘한다고 사랑해주지 않아요.
    난 전문대출신이지만 대졸보다 잘 나가고 잘났다 그런 비교도 불필요하고요.
    그냥 잘난 사람이다...그렇게 생각하시고 사셔요.
    어쩜 가장 문제는 원글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15. 어이구
    '09.12.8 3:05 PM (125.178.xxx.192)

    이놈의 학벌타령..
    머리에 든거 없는 인간들이 그런말 하는거 같아요

    정~ 마음이 그러심 진짜..
    맘먹고 방통대 목표삼아보세요.

  • 16. ..
    '09.12.8 3:06 PM (211.104.xxx.37)

    원글님..
    그런거 신경 쓰지 마세요..
    이건희도 세끼 먹고 똥싸고 나도 세끼 먹고 똥싸요..
    식단이 좀 틀릴때도 있겠지만 그래봤자 세끼 먹고 배부르기는 매한가지고 좋은 음식 좋은 보약 좋은 치료 받아도 끽해야 평균수명에서 일이십년차에 죽어요.

    저는 저렇게 생각하고 살아요..
    이유없이 남을 깔보지도 않지만, 남한테 주눅 들지도 않아요..
    원글님 주눅 들어 보이시는데, 그럴 일이 뭐가 있나요..
    전 스카이 못 갔지만, 갸들 공부할때 정말 만화가게 안 본 만화책이 없을 정도로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학교 얘기 하시면 원글님도 학교 얘기 하심 되죠.. 난 뭐하고 놀고 뭐 배우고 응용해보고 우짜고 저짜고.. 그리고, 고졸이더라도 남들 대학 다닌 4년간 숲속의 공주처럼 자다 깬 것도 아니고.. 그때 했던 일이나 느낌(?)이나 그런거 말하면 되죠.. 설사 잠만 자다 깼더라도 꿈 얘기라도 할게 있는데..
    시간은 공평한거에요. 누군가가 a라는 것을 할때 누군가는 b를 할 수 있다구요. 가끔 멀티형도 있는데 대부분은 시간상 도저히 동시에 안되는거죠..
    당당해지세요^^
    스테끼 세끼 먹는거 자랑질하는 사람이 있으면 보리밥 세끼 안먹어봤으면 말을 말라 하세요^^

  • 17. ..
    '09.12.8 3:07 PM (219.255.xxx.237)

    고졸맘 지금 숨도 못쉬고 있어요

  • 18. 컥,
    '09.12.8 3:08 PM (125.128.xxx.1)

    여기 전문대 나와서 대기업 다니고 있는 사람 접니다.. 학벌로 사람 판단하는 사람들은 상종하지 마세요. 본인들이 컴플렉스 있는건지 정말머리에 든게 없어보이네요.
    저는 남편이 연대, 시어머니는 서울대나오셨어요. 그래도 우리 시댁 식구들은 학벌 같은거 신경안쓰시고 잘만 해주시는데.. 정말 그런 사람들은 상종하지 마세요.

  • 19. ...
    '09.12.8 3:09 PM (221.140.xxx.171)

    음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해요.

    주위에 항상 이상한 인간들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그런 시덥잖은 소리 들었다고 전문대 나오면 사람도 아닌가요? 라고 결론이 나버리는 것은
    원글님이 가진 문제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그런 친정 분위기에서 문제가 없이 자라기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은 들지만...
    저런 사람들에게 인정받는다고 해서 원글님이 결코 잘나지는 거 아닌 거 잘 알잖아요.

    그냥 나의 가치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라는 거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 20. 그런 사람이랑
    '09.12.8 3:11 PM (211.208.xxx.141)

    놀지 마세요.
    님한테 해가 되면 됐지 절대로 보탬은 안되는 사람입니다.
    석사 수료해봤자 그 전공 살려서 일하고 있는 거 아니면
    아무짝에도 쓸모 없습니다.
    논문 못써서 졸업도 못했으면서 어디서 학력을 따져요, 도대체.

  • 21. 허니
    '09.12.8 3:13 PM (118.220.xxx.165)

    대놓고 그러다니 너무하네요
    4년제도 인서울이나 지방 국립대쯤 아니면 줄만 서도 가는곳 많은데요
    솔직히 돈이 아까운곳도 많아요

  • 22. 흐음..
    '09.12.8 3:14 PM (116.34.xxx.75)

    제가 일 하고 있는 곳이 학벌로 치면 거의 최상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널린 게 박사고, 그 사람들 학벌, 외국 박사거나 국내 유명 대학 (몇 개 없잖아요?^^) 박사거나, 석사 출신들 대다수. 간혹 가다 학부 출신들이 있어서, 정말? 하는 그런 분위기지요.

    이 정도 되면서 학벌 얘기하라고 하시지요. 이 사람들 학벌 얘기 할 것 같나요? 안 합니다. 그리고 엄마들이 자꾸 스카이 스카이 어쩌고 하시는데, 그거, 학부 졸업의 얘기면, 이렇게 학벌 좋은 사람들 모여 있는 곳에서는 스카이 졸업이 아니라 그냥 학부 출신으로 묻혀 버립니다. 근데, 그걸 뭐 그리 학벌이라고 얘기하시는지..

  • 23. ...
    '09.12.8 3:15 PM (203.142.xxx.241)

    이러니 우리 노무현대통령께서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님 학력? 별것 아닙니다. 그런 사람들하고는 어울리지마세요

    부모님이나 형제한테는 딱 잘라서 그런 말 그만해라. 기분 상한다. 농담 아니라고
    확실히 한 번 매섭게 말하세요

  • 24. .
    '09.12.8 3:30 PM (125.184.xxx.7)

    저 고졸이에요.
    친구들 전부 4년제 졸인데
    아무 차이 없어요.
    오히려 학벌 들먹거리면 좀 웃길 것 같아요.

  • 25. 그래서
    '09.12.8 3:38 PM (218.49.xxx.42)

    미운오리새끼란 동화가 있는 거죠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마라는 속담도 있고요

    님, 전문대 4년대 운운하는 까마귀들하고 안 노셔도 됩니다

    세상엔 교양있는 백조도 많습니다

  • 26. 당당
    '09.12.8 3:40 PM (125.176.xxx.92)

    가족들이 문제있네요.
    어째 자식한테 그런 막말을 하시나요..
    사람에겐 누구나 넘어야할 산이 있지요.
    님이 학벌땜에 신경쓰인다면, 당당하지 못하다면,그게 님에겐 넘어야할 산 일거예요.
    스스로 당당해지세요.
    세상의 시선이라는건 내 힘으로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내가 그런 따가움 속에서 건강하고 당당하게 견디어내고 여유로와지는것.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삶이고 결국 해내고나면
    한층 성장하고 깊이있는 어른이 되었음을 느끼면서 그걸 행복이라 생각할수 있지 않을까요?
    누군가 학교를 물어보면 어디 나왔다고 자연스럽게 말씀하세요.
    학벌로 상대방이 나를 우습게 본다면 그냥 그와 상대 안하면 그만입니다.
    상처받지 마세요.
    스스로 당당해지면 주위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안게되니까요.

  • 27. ...
    '09.12.8 3:42 PM (125.186.xxx.12)

    특히 맞벌이 안하는 주부들 같은 경우에는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지 학벌이 무슨 상관이랍니까. 정말 어이없는 사람이네요. 신경쓰지마세요. 저는 좋은 대학나와 좋은 직장다니다 지금은 전업입니다. 어디가서 학벌 전직장이름 말하면 너무 부끄워요. 돈들여 공부한 것들이 지금은 아무쓸모 없어져 너무 속상합니다.

  • 28. 당당하시길..
    '09.12.8 4:36 PM (58.121.xxx.202)

    소위 일류대 나와 백수 생활 하는 사람도 많고도 많습니다.
    저역시도 가끔은 무시하는 식의 발언을 하고 살기도 했지만..(이건 아이한테 공부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학벌이 우리나라에서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가족들까지 그런식의 발언은 이해도 안가고 용서가 안되네요.

    상처받지 마세요!

  • 29. ...
    '09.12.8 8:12 PM (114.201.xxx.49)

    전 심지어 석사 졸업까지하고 박사 1학기째인데요
    학력?에 목졸려죽을지경이에요 ㅋㅋ 나이 30에 아직도 학교 다닐려니 힘들어요 ㅜ_ㅜ
    그렇다고 내가집안일을 잘하는것도 아니고...
    애키우고 공부가르치는데 솔직히 박사하면서 배우는게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냥 다자기만족에 내선택으로 하는거지만..
    공부많이 했다고 현명하게 사는것도 아니고 더 똑똑한것도 아니에요.
    전공과목은 님보다 더 많이 알겠죠. 하지만 제 전공 딱히 살아가는데 ㅋㅋ 도움되는것도 아니거든요. 어설픈 석사 수료따위로 잘난척이라니...한심한엄마네요.

  • 30. 석사수료
    '09.12.8 8:18 PM (210.123.xxx.199)

    가 제일 창피한 건데...박사는 논문 쓰는 게 어렵다고 이해나 하지,
    석사 논문은 어지간하면 다 통과시켜주는데 강의만 듣고 논문을 못 (안?) 썼다는 얘기잖아요.

    저는 석사수료했다는 사람들 보면 성실해보이지 않아서 별로 좋게 안 보여요. 저도 석사 공부 해봤지만, 집안에 갑자기 일이 생기거나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경우 외에 석사수료로 끝나는 경우 거의 없어요.

    원글님이 훨씬 장하신데요.

  • 31. 은근히
    '09.12.8 9:57 PM (114.202.xxx.194)

    걱정이 되네요.
    우리 큰딸이 올해 전문대 졸업하고
    지금은 네일 학원에서 강사하고 있거든요.
    공부야 적성에 안맞으니 공부해라 스트레스도 안주고
    하고싶은걸 하라고 열심히 뒷바침 해줬지요.
    학원비로 천만원 이상도 썼구요.
    성격도 이쁘고 나름 학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일도
    열심히 의욕적으로 하기에 대견하기도 한데요.
    저는 우리딸 하나도 부족해 보이거나 그렇지 않거든요.
    지금이라도 다른 공부 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하라고 말은 하고 있구요.
    은근 걱정이네요. 이담에 우리딸도 그런일 겪게 될까봐...;;;

  • 32. ..
    '09.12.8 10:09 PM (115.140.xxx.18)

    듣보잡 4년제 널렸는데...
    게다가,,뭐...모여대라 해봤자..내참
    유구무언입니다

  • 33. ..
    '09.12.8 10:10 PM (115.140.xxx.18)

    그리고 제가 87인데 그때 대학원가는 친구들 취직못해가는 친구들이 태반이었어요 (물론 다그런거 아니죠)

  • 34. 아 머리야
    '09.12.8 10:30 PM (221.151.xxx.194)

    정말 머리아프네요. -.-
    근데 확실히 요즘 너도나도 대학 안 나온 사람들이 없으니까
    상대적으로 안 나오면 희귀종 취급 받긴 하더군요.
    저도 4년제 대학 중퇴자인데. 결혼 문제 때문에 남친 집안에서 중퇴자라고 하니
    너무 맘에 안들어하시더라구요. 남친을 포함해서 형제 부모까지 S대 출신이시거든요.
    좋은 학교는 아니더라도 4년제 졸업장은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에효!
    저도 우울합니다~

  • 35. 헐~~
    '09.12.8 10:31 PM (119.67.xxx.204)

    말그대로 헐~~이네여.....
    인간들 참 찌질하네여...어째 주위에 그런 인간들만 있었대여.......--;;;;;;

    원글님!! 스스로를 정말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게 생각하세여...너무너무 기특하구만...
    학력 백번 높아봐야 아무 소용없어여...인간도 안된것들.....
    게다가...직장 잘 다니시고 알뜰살뜰 돈도 많이 모으셨었고...자립능력도 좋고.....세상에....전 님같은 분들이 정말 이뻐여...정말로~~~
    위에...은근히님도...걱정마세여.....그런일로 속상하게 하는 인간들은...그냥 인간 취급안해주면 그만이네여....

    저...어설픈 4년제 나왔지만...성격 자체가 멀 열심히 하려는 맘이 없어...부모님 돈 축내며 등록금만 갖다 바치고...결혼할때도 십원 한 장 못 보태고 부모님이 바리바리 싸보내주셨어여..
    정말 생각하면 부끄럽고 미안한데.....

    원글님...화이팅하세여...정말 대단하고 기특하고 이쁜 사람이니까여~~~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세여....학력운운하며 사람 차별하는 것들과는 겁낼거없이 인연 끊으셔도 해될거 하나 없네여....세상에나.....그런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나여 아직도???

  • 36.
    '09.12.8 10:37 PM (222.108.xxx.143)

    그 친구는 그렇다치더라도 친정엄마가너무 속상하게 하네요..장한딸내민데..

  • 37. 가을 낙엽
    '09.12.8 10:46 PM (207.252.xxx.132)

    저역시 윗분과 같은 생각...

    친정엄마가 참 웃기시네요. 앞으로 하나도 도와주지 마시고, 원글님 가족만을 위해 사세요.
    그리고 학벌에 자격지심이 있으시면 지금이라도 공부하세요.

    저는 한국에서 4년제를 나왔지만, 여대였고 그래서 늘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나이가 마흔이 될때 미국에서 석사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풀타임으로 일했기 때문에 무지 많이 힘들었지만, 남편이 도와주고 해서 무사히 졸업을 했어요. 그리고 그걸로 지금은 직장을 잡아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공부가 끝나니까, 이제는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이 없어진거 같아요.
    아무리 서울대졸업한 학생들을 봐도 아무렇지도 않고, 미국사람들 교수들이 모인곳에서도 주눅들지 않아요.

    원글님도 방송대라도 가서 공부를 더하세요. 정면돌파가 최고입니다.

  • 38. 고졸
    '09.12.8 11:07 PM (210.205.xxx.166)

    힘내세요. 전 고졸이지만, 떳떳하게<?> 말은 안하지만,
    거짓말은 안해요. 근데...확실한건,
    학력위조는 저명인사, 연예인들한테만 국한된게 아니라는 점. 잊지마시구요.
    동네엄마들 학력위조 엄청 많아요.

  • 39. 요즘
    '09.12.8 11:12 PM (218.147.xxx.145)

    정말 대학 안나온 사람 없는 것 같아요. 전 고졸 인데요 별로 공부하고 싶은맘 없어요.
    아직도 가끔식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시험치는 꿈 꿔요. 꿈꾸고 나면 끔찍해요.
    고졸인게 부끄럽지는 않는데 말하고 나면 사실 얼굴이 빨개져요.

  • 40. 가족들한테
    '09.12.8 11:54 PM (202.156.xxx.101)

    크게 한번 해주세요. 님 친정에서 또 그런 소리 나오거든요.
    듣다듣다 자기 딸한테 그런 소리 한다는 부모님 첨 듣습니다.
    니네 엄마 닮지 마라. 한다면 부모님 학벌이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나도 엄마아빠 닮아 이렇다고 한번 되쏘아주시고, 나한테 해준것도 없이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하세요. 님 무시하는 그런 친정 발걸음 좀 안하면 어떻습니까.
    저라면 그런 소리 듣고는 안다닐것 같습니다.

    이 나이 되니, 학력, 학벌 다 소용없습니다. 인품과 학벌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 41. ..
    '09.12.9 12:02 AM (118.221.xxx.215)

    정말 솔직히 이야기하죠,
    명문대 나오면 다시 보이는건 있죠, 똑똑해보이는것? 같구요,
    더구나 석사 박사까지 밟았다면 가방끈 길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그런데 원글님!
    4년제 대학 나온 사람이 원글님 인생에 도움준것 하나라도 있나요?
    아니 오히려 위화감만 조성되고 원글님 인생에 본의아니게들 피해를 주었으면
    주었지 덕될것 하나도 없는 사람들인데
    왜!!!!!!!!!!!! 원글님이 일원한푼 도움 안되는 사람들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사냐구요,,,

    그냥 학벌을 떠나 별로 다를것 없는 인간자체로 생각하고 사세요,
    자꾸 상대가 어떤 사람이다라고 판단하고 비교하니까
    자신이 실은 생활력 강하고 누구보다도 잘살고있는데도 불구하고
    행복하지않은 길로 가잖아요,,,,,

    인간은 존재 자체로 인정받는거지요,

    원글님은 원글님보다 학벌이 못할것 같은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시나요?
    아마도 학벌생각은 안하고 그 사람의 인격이나 성격으로 판단하잖아요,
    거의 들 제정신이면 그렇지않을까요,,,,
    학벌이 좋으면 여러가지로 빛나는 면도 있겠지만
    학벌하나로 모든걸 판단할수는 없는것이니
    이제부터라도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42. 혹시...
    '09.12.9 12:06 AM (114.205.xxx.195)

    님스스로 열등감을가지고계신건 아닌지....
    주변사람들 그냥 생각없이 하는 빈말에도
    자격지심으로 상처받고 하시는건 아닌지요....
    사실,
    아이낳고 키우며
    나이들다보면
    옆집엄마가 무슨학교를 어디까지나왔는지
    그다지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원글님스스로
    그부분이 평생 컴플렉스로 남으실거 같으시면,
    지금이라도 방통대든, 아님 평생교육원이든..
    무어라도 해보시는게 어떨가싶네요.

  • 43. 음..
    '09.12.9 12:45 AM (59.17.xxx.109)

    전 상고나왔어요...^^;
    저도 20대 초반엔 대학 다니는 애들보다 더똑똑하단 소리 듣고 싶어서.. 책도 많이 읽고
    해마다 시사상식책 사서 보고 그랬는데.. 나름 열등감 아닐까 생각드네요 이제와선..
    그래도 그때의 제가 있었기에 지금은 주위에 다 대학나왔지만. 저보고 다들 아는거 많다 똑똑하다 소리해요.. 그럴때마다 저도 말하죠.. 나 대학도 안나왔는데 뭘..
    지금은 그냥 편해요.. 그래도 대학명함이라도 있으면 좋다는 생각은 늘 드네요..

  • 44. ...
    '09.12.9 12:46 AM (211.175.xxx.30)

    잘난 척하는 인간들 무시해줄 만큼의 자긍심과 자애심을 기르세요.
    대학을 어디까지 나왔는지보다 인간성이 더 중요한 것이고,
    제대로 된 사람 구실을 하느냐 못하냐가 더 중요하잖아요.

    그렇지 못한 인간의 표본을 우리는 매일매일 목격하면서 살고 있잖아요.

  • 45. ...
    '09.12.9 12:47 AM (76.29.xxx.11)

    학력이 인격과는 전혀 상관없는것은
    석사수룐지 하는 사람보면 아시겠구요.
    그냥 무시하세요.
    전 학위가 3개입니다만 무능력해서 어디가서 공부했다는말
    창피해서 못합니다.
    저와 가장 친한 유일한 친구는 중학교 1학년때 짝궁인데
    그 아이는 집안형편때문에 상고를 나와 직장생활하다가
    일찍 결혼을 했어요.
    제가 대학 대학원 졸업하고 만나도 그 친구와는 학력관련 갈등이
    없었지요.
    제가 결혼하고 힘들어 하고 그럴땐 그 친구가 충고해주고..
    그 친구가 저보다 그릇이 크다는것을 어느순간 깨달았구요.
    그 친구에 대한 존경심도 있어요.

    학력때문에 위축되지 마세요. 세월이 지나면 종이장 하나에 불과합니다.
    지금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요.
    님의 인생경력이 다른 아줌마들 학력보다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 46. 쯔쯔
    '09.12.9 12:54 AM (110.10.xxx.207)

    대학이나 대학원 나온거 은근 자랑하는사람~ 정말 유치하고 밥맛이예요.
    저는 웬만한 4년제를 나왔지만 제 친한 친구들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잘났는데 하나는 전문대 하나는 고졸입니다.
    어쩌다 보니 저는 4년제합격한거고 어쩌다보니 운이 안 닿아 그 친구들은 전문대. 고졸이 된건데...

    지금 대학이나 대학원나와 그 전공 제대로 못쓰고 있으면 다 같은 아줌마아닌가요?

    원글님~ 그 왕재수들이랑 웬만하면 놀지 마세용~
    그리고 친정식구들도 그정도 심한 상처를 평생 준다면 가족 아니예요.
    아이들한테 니 엄마 닮지 말라니...
    그런 그 친정엄마는 얼마나 대단하신대요?
    그 대단하신 친정엄마 닮아서 원글님 전문대 갔나요?
    원글님 친정엄마 인격이.....바닥입니다.

  • 47. 솔직히
    '09.12.9 1:08 AM (119.70.xxx.102)

    석사 수료가 자랑질 할 정도는 안되죠.
    따지면 대학원 중퇴한 건데...
    그것을 자랑할 정도면...

    아이가 다녔던 유치원 원장님은 저희 부부 고졸인줄 아시더군요.
    원장님 가치관도 좋았고 선생님들도 친절하고 좋았는 데
    어디서 들으셨는 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생각하시데요.

    그래도 별 상관 안합니다.
    원장님도 그렇게만 생각 하실 뿐 사람 대하는 데 학벌로 사람 차별을 하시는 분도 아니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공교롭게도 원장님 아이가 다니는 대학교의 전공 교수중 한명이 제 대학 동기더군요.
    물론 이 사실도 알려드리지는 않았습니다. 별 의미 없는 이야기잖아요...
    아이가 그 유치원에서 좋은 선생님들과 좋은 교육 받았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 48. 솔직히
    '09.12.9 1:19 AM (119.70.xxx.102)

    아! 그리고
    이 게시판도 그렇지만 동네 아줌마들 어느 대학 나왔다는 이야기 그대로 믿지 마세요.
    저도 종종 알게되는 사실인데 의외로 이런 것을 거짓말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특히 물어보지도 않았는 데 나서서 떠벌리는 분 중에 그런분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제 어머님이 과거에 모 대학 앞에서 장사를 하신 적이 있어서 그 시절 그 대학 사정을 많이 아십니다. 동네 아줌마 몇명 우리집 놀러왔다가 무안당하고 간적이 몇번 있었는 데 저도 놀란게 그 대학 실제 다닌 저 보다 더 많이 아신다니까요...

  • 49. 학벌
    '09.12.9 1:52 AM (115.136.xxx.103)

    우리나라가 학벌따지는 풍토 심하지요, 직장 결혼 등등. 그치만 제일 중요한건 실속 아닐까요? 당당하게 받아치세요. 글구 석사수료...그거 졸업 못한거니까 대졸이나 마찬가지에요 석사수료라고 "수료"라는 단어 올리는 것 자체가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누구든 학벌가지고 자꾸 그러면 생까세요~ 홧팅

  • 50.
    '09.12.9 3:16 AM (220.117.xxx.153)

    주변에 찌질한 인간들 많으시네요...
    가족도 저 지경이면 정말 마음 둘곳 없으시겠어요 ,,
    그리고 모여대가 어딘지는 몰ㄹ도 석사수료도 학력입니까..그냥 대졸이지요 ㅠㅠ

  • 51. 마실쟁이
    '09.12.9 7:29 AM (117.53.xxx.117)

    정말 욕하고 싶어지네요.
    중졸이면 어떻고 고졸이면 어떻고 석사면....박사면 어떻고.......
    남들 보다 좀 더 배워 머리 속에 든게 많다고 다 잘살고 다 훌륭하진 않아요.
    사람이 먼저 되야지.....세상엔 잘난 사람은 넘 많은데 제대로 된 사람이 없는 것 같아요.

    원글님 많이 배워 아는 것 많고 학벌 좋으면 좋겠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주변에 이상한 것들 모두 정리 하시고 맘 비우세요.
    그리고 머잖은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멋있게 로맨틱하게 보낼지 생각하시면서
    차한잔 아세요...*^^*

  • 52. 가방끈
    '09.12.9 7:32 AM (211.117.xxx.152)

    길어요.
    그건 그 뿐이에요. 학벌은 학벌일 뿐 그 인간은 아닌거죠. ;
    님은 참 고운 분 같아요.. 그걸로 무시하는 사람이 모자라는 것죠.
    님이 공부하시고 싶으면 더 하시면 되고...요즘 방통대도 좋아요.. 저도 기회되면 다른 과목 공부해 볼까 생각도 해보네요

  • 53. 원글이
    '09.12.9 8:20 AM (180.70.xxx.80)

    댓글이 많이 달려서 놀랐어요.
    다 하나같이 제게 용기와 힘되는 글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엊저녁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혹시 시댁에서 나의 학력때문에 반대나 꺼림칙한 점 있지 않았냐고 맥주한잔 하면서 물었어요.(남편은 좋은 대학졸업이예요..)
    남편은 잠깐 눈시울이 좀 빨개지더니..(감성적인 사람이거든요)
    저의 시고모께서 잠깐 딴지를 거셨다고 해요..그래도 4년제 어쩌고..
    하지만 시아버님께서 난 고졸이고 시어머님은 중졸인데 뭐 어떠냐고 학력보다 사람이 우선이다 라는 식의 말씀을 하셨다고 해요.
    시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고, 남편도 결혼준비때 그런얘기 내색안한것도 고맙기도 하고
    어제 만감이 교차하더라구요.
    그리고 친정부모님과는 제가 이런상처가 있어서 그런지 왕래를 요즘은 자주 안해요.
    점점 소원해지는 듯하고 어려서 상처도 생각이 많이나고..
    제일큰건 명문대 나온 남동생하고 부딪치는것도 싫구요.
    그냥 친정부모님한테는 측은한 마음도 들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저도 이제 주변 살펴보면서 더 자신감있게 살고 재미있게 살려고 합니다.
    음님의 글도 읽어보면서 결국 내 자신에 너무 저를 가두면서 좁게 산거 아닌가 하고
    다시 생각해보고 여유로와지려구요.
    덧글주신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오늘 활기차게 재미나게 보내세요^^

  • 54. ...
    '09.12.9 9:25 AM (119.201.xxx.117)

    정말 대놓고 말해서...
    대학 4년제나와도 취업 못하는 사람들 수두룩한데요.
    전 그런사람들보다 원글님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4년제가 뭐 그리 대단하답니까..
    옛날이면 모를까..요새 너나할것없이 등록금만 주면 대학가는 세상아닌가요..
    좀 어이가 없네요...

  • 55.
    '09.12.9 9:31 AM (59.12.xxx.86)

    제남편도 2년제 나왔어요.
    남편은 벤쳐기업 다니다가 대기업 공채에 합격해서 10년 넘게 다니고 있어요.
    주위엔 다 서울대졸업생이나 대학원졸업한 사람들밖에 없다더군요.
    기운내세요...기죽지 마시고요,.
    울 남편은 그래도 기죽지 않고 잘 다녀요.
    아랫직원들도 다 서울대졸업생들이지만 아랫직원일 뿐이에요.
    그 엄마들도 석사니 뭐니 해도 애 엄마들 일 뿐이고요,.

  • 56. 에공
    '09.12.9 9:33 AM (211.211.xxx.254)

    주변에 이상한 분들만 계신듯 정말 이사랑한 사람많네요
    그런사람들과 만나지마세요
    가족분들과도 가급적 만나는 횟수 줄이시구요..
    어디 불편해서 생활하겠어요..글구 전문대가 무슨 흉이랍니까
    힘내세요~~

  • 57. .
    '09.12.9 10:05 AM (165.243.xxx.57)

    토닥토닥....

  • 58. ...`
    '09.12.9 10:37 AM (203.226.xxx.21)

    묻는것도 이상하고 자랑하는 것도 이상하고..

    근데 더 이상한건 친정어머니시네요...
    넘하시네... 에잇~~

  • 59. 헐...
    '09.12.9 10:47 AM (218.232.xxx.175)

    졸업논문도 못써서 대학원 수료한 주제에...
    친한 학부모 모임이 있는데 다섯명중 세사람이 MIT, 하버드, 칼텍 나왔습니다.
    이보다 더 좋은 학벌이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저희 다섯이 모이면 학벌이 등장하지도 않아요.
    다 아이들을 통해 만났기 때문에 학벌이 그 모임에선 통하지도 않습니다.
    너무나 수수한 사람들인데다 심지어 한사람은 이름만 대도 알만한
    유명교수이지만 모이면 수다 떨고 시댁 흉에 남편 흉, 자식자랑....
    다 똑같습니다.
    원글님...
    그 사람이 가방 끈이 길면 뭐하나요.
    인생관이 저렇게 저질인데...
    그냥 오다가다 인사만 하는 수준으로 알고 지내세요.
    그리고 친정어머니도 님 마음 속에서 제끼고 사세요.

  • 60.
    '09.12.9 11:22 AM (125.186.xxx.166)

    흠..인식이 똑같진 않겠죠. 하지만, 100프로 완벽한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좋은대학에, 좋고 부유한 집안에, 예쁘고,키크고,날씬하고,건전하고,인격적이고....등등.
    그런건,남한테 피해주고 사시는것도 아닌데...당당해지세요

  • 61. 하하;;
    '09.12.9 11:50 AM (147.6.xxx.2)

    제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여직 없어서;; 제가 못느꼈는지도;
    고졸이라 말해도 그렇다고 행동이 틀려지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어요..
    아마 그랬으면 안만났겠죠....
    식구(시댁포함)모두 국내외 알아주는 학벌이고 아이로 인해 만난 언니들도
    죄다 학력 빠방해요..직업도 글코;;; 학벌있으면 좋은데..없다고 힘들어본적은 없어요..
    나이들수록.. 학벌이 아닌 사람코드로 관계가 형성되는것같아요..
    글구. .빠방 할수록 들어내지 않던데요 --;; 그런 사람들은 만날필요 없는듯

  • 62. ,,
    '09.12.9 12:03 PM (202.30.xxx.243)

    전 6년제 나왔지만
    4년제 우습게 안보는데요.
    2년제면 어떻고 고졸 중졸이면 어떤가요?
    살아보니 다 필요 없더만..

  • 63. 글쎄요.
    '09.12.9 12:37 PM (203.248.xxx.14)

    문제는 2년제 나오면 고졸보다 더 무시하는 경향이 있답니다.
    고졸은 가정형편이 안되서 대학 안갔다고 핑계라도 되는데(그건 정말 핑계지만)
    예전에 누구한테 들었는데 2년제 나온 사람 중매서기가 가장 어렵다고 하던데요.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학력과 학적은 어딜가나 너무나 중요합니다.
    하다못해 학력과 전혀관계없는 전업주부끼리도 학력과 학적을 따지니까요..
    아마 평생 따라다닐 것입니다..

    그것을 무시하거니나 상관없이 생각하시면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편입이나 대입치러서 4년제 가시는게 어떨까요?
    요새는 예전보다 명문대 가기는 힘들어졌지만 그냥 보통의 4년제대학은
    들어가기 쉽잖아요..

  • 64. 누가
    '09.12.9 1:16 PM (118.219.xxx.249)

    졸업장 보자고 하는것도 2년제 나왔다고 광고할필요는 없잔아요
    남편도 인하전문 나왔는데 누가 어느학교 나왔냐고하면 그냥 인하대 나왔다고 말해요
    그리고 가정통신문에 부모 학벌 쓰는란 있는데 거기에 그냥 다 대졸이라고 쓰고요
    누가 졸업장을 보자는것도 아닌데 의식하지말고 사세요
    나 아는사람은 4년제 나오고 취직안되서 전문대 다시 들어간 케이스도 있답니다

  • 65. 다른 사람은
    '09.12.9 1:40 PM (218.48.xxx.90)

    둘째치고 가족들이 그런다는게 ...원글님 상처 많이 받으시겠어요..
    저는 4년제 나왔지만 우리 남편도 전문대 나왔어요
    그걸로 엄마가 결혼반대 많이 하셨는데
    뭐 살다보니 아무 상관도 없어요.
    전 오히려 4년동안 퍼들인 수업료가 아까울 지경이네요.
    어차피 집에서 살림할겨..
    명문대 나오든 박사던..
    중졸이던 거기서 거긴데.
    왜 이렇게 대학교때도 악착같이 교수 앞에 앉아서 교수침 날라오는거 막아가며 공부를 했는지..ㅠㅠ 차라리 놀기나 펑펑 놀걸..ㅠㅠ 후회스러워요.ㅋ

  • 66. .
    '09.12.9 2:25 PM (125.246.xxx.130)

    4년제 나온게 자랑이라 2년제 나온 사람을 홀대한다면... 그 4년제 대학이 어디인가 궁금하네요.
    서울대라도 나왔답니까?? 더 어이없는 건 님부모님을 비롯해서 그분들 가족이 맞는 지 궁금합니다. 내세울게 4년제란거 하나인 사람들은 그리 살게 내버려 두세요.
    취업도 못하고 빌빌대다 그 종이장 신주단지 모시듯 가지고 사는 사람 꽤 있지요.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보다 더 좋은 대학 나온 사람앞에서
    열등의식 쩔겁니다. 우월감은 열등의식의 또다른 한 면이거든요.
    자신의 열등의식을 감추기 위해 자신보다 못하다 싶은 사람앞에서는
    열등의식의 깊이만큼 잘난척 하고 상대를 무시하고 그런 겁니다.

  • 67. *
    '09.12.9 2:28 PM (96.49.xxx.112)

    학력으로 사람 판단하는 사람들이 사람답지 못한거죠.
    좋은 댓글 많네요.
    그냥 '찌질아'하고 넘기세요.

    저도 친구중에 그런 애 하나 있는데, 나이만 먹었지 어른스럽지도 못한게
    이제는 불쌍하게 보이더라고요.

  • 68. ..
    '09.12.9 2:42 PM (220.123.xxx.135)

    찌질한.. 자랑할게 학벌외엔없나부져..^^;

  • 69. 참...
    '09.12.9 2:55 PM (122.35.xxx.106)

    고졸이건 전문대졸이건 대졸이건 대학원 나오건 누구네 집에 신랑 애들 모두 출근시키고 모여 차마시는건 똑같은데 먹는거 똑같고 사는거 다 비스무리하고 이동네 7년살며 아짐들과 친분 쌓으며 살지만 이제껏 학벌얘긴 단 한번도 안해봤는데.... 그기 무쉰 소용이라고.... 사는거 다 똑같은데.... 사람 참 어렵다 어렵다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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