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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치과에서 교정했더니 남편이 안좋아하네요
즉 위가 아래를 덮어야 되는데 아래가 위를 덮으려는 거지요.
이 상태는 엑스레이 찍어서는 절대 알 수 없고
치과 의사가 꼼꼼히 이 상태를 봐야 알 수 있다고 해요.
다니는 치과에서 1년전에 그 얘기를 했는데 50만원의 비용도 부담돼서
다른 치과에(남편이 추천한 치과) 가서 물어봤더니 나중에 해도 된다고 해서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정기검진 하는 치과도 자연스레 옮겼는데
옮긴 병원이 규모가 작아서 정기검진도 본인들이 알아서 가야 되고
치과에 가서도 별 말을 안듣고 옵니다. 성의 없이 진료한다는 느낌을 받고 와요.
근데 아이가 자꾸 이빨이 아프다고 해서 예전 다니는 치과를 1년만에 다시 갔거든요.
거기서는 이 하나 하나 꼼꼼히 봐주면서 엄마에게 일일이 설명해줍니다.
이가 아픈 것은 별로 이상이 없다,
안쪽 어금니 교정이 더 급하다
어릴 때 할수록 효과가 더 좋다...
교정 비용이 50만원이면 싼 거다...
더 어린 애도 할 수 있는 거다...
그래서 뭐에 씌운 사람처럼 교정장치 받고 왔습니다.
카드 결제라서 바로 남편 핸드폰으로 문자가고
바로 남편한테 전화 오더군요...
집에 와서 아이 교정한 거 보려고도 안하고
잠자리에서 저한테 치대는 스타일인데
자기 구역 딱 지켜서 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고무줄을 끼우는 교정인데 무슨 50만원이나 하냐...
이 말만 합니다.
작은 애는 충치가 생겨서 씌웠는데 왜 씌우냐... 때우면 되는 거 아니냐...
이 말까지 하고...
사실 그곳이 과잉치료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저도 해보긴 했지만
그래도 남편이 아이들 치료 한 거에 돈아까워 하는 거 보고
제 마음도 많이 상하네요...
1. 아이가
'09.12.8 8:44 AM (210.181.xxx.72)몇살인지 모르겠으나 치아는 손대면 더 나빠질 확률이 많습니다.
어금니 안쪽이면 양치질의 사각지대일 확률도 높고 제대로된 양치가 안될경우
충치가 생겨 도리어 그 치아가 손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병원에 몇군데 가서 꼭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 확인한 후에 하셨으면
남편분이 그런 반응 하지 않을셨을듯 ..
작은아이 치아도 유치가 되어서 빠지는거면 괜찮지만 씌울려면 갈아내야 하는데..
작은 충치 였다면 과잉진료일 가능성이 좀 있지 싶네요.
이왕 치료는 한 상태이니 남편분 잘 설득하세요.2. ..저도..
'09.12.8 9:12 AM (119.201.xxx.117)조금 말씀들어보니까 원글님이 조금 혹해서 성급하게 하신것 같아요..
어금니 교정이 어떤건지 모르겟지만..성인되서 해도 될것 같은데..
솔직히 이가 완전히 이쁘게 잘 모양잡히지 않고..
조금 우둘두둘하게 나고 그렇잖아요..저도 그렇거든요..
조금 과잉진료가 아닌가 의심되긴해요.3. ..
'09.12.8 9:26 AM (218.234.xxx.163)돈이 아까워서 그랬다기 보다는 상의없이 결정하신거에 마음이 상하신게 아닐까요?
그동안의 애들 문제를 어떤식으로 결정하셨는지 언급이 없으셔서 그냥 제 추측입니다.4. 해라쥬
'09.12.8 9:33 AM (124.216.xxx.189)어쨌거나 저쩄거나 남자들은 거의 대부분
치과가서 돈쓰는걸 안좋아하대요
울남편도 그래요
나 어렸을적엔 치과가본적이 없다 그래도 이 튼튼하다...라고..
정말 이럴때 속터져요
누군 가서 돈쓰고 싶나요 ...
남편분한테 설명을 잘하세요
이왕 하셨으니 가서 뺄수도 없는 노릇이니
...5. 울아이는
'09.12.8 9:43 AM (222.236.xxx.234)부정교합에 주걱턱이라 수술까지 해야할 정도인데도 울남편...생긴대로살지 뭘 그런데다 돈들이냐고....저흰 돈이 워낙 큰액수고 수술까지 해야하니 위험부담도있고 그렇다지만 원글님은 좀 속상하시겠어요..엄마맘이 그런거지..내몸이나 내 치아였다면 선뜻 그랬겠어요? 내아이일이니 그런거지요...맘푸세요..토닥토닥..
6. 원글
'09.12.8 9:50 AM (121.136.xxx.49)작은 애 충치는 유치입니다. 남편은 영구치도 아닌데 썩으면 어떠냐... 이런 말을 하고요,
아이의 어금니 교정은 1년전에 병원에서 한 말이였고
그땐 남편과 상의해서 다른 병원을 간 거였고 나중에 하자고 미룬 거였어요.
제가 약간 옹니입니다.
그래서 살짝 주걱턱처럼 보여요.
위에 이가 아래 위를 덮어야 되는데 아래위가 윗니를 덮으면 턱이 나온 거처럼 되잖아요.
그런 모습에 약간 콤플렉스가 있어서 우리 애한테는 그런 거 물려주고 싶지 않거든요.
사실 남편도 치아 관리 잘 못해서(이도 안닦고 자고 뜯어먹는 주전부리 좋아하고)
1년에 한번 정도 50만원 이상씩 씁니다...
자기는 그러면서...7. 1년
'09.12.8 10:50 AM (115.136.xxx.24)1년전에 상의했더라도,, 하기전에 다시한번 상의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같으면 직전에 상의없이 하신 거에 섭하고 못마땅한 마음 들것 같아요,,
특히 내가 좀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요,,
50이나 드는 치료라면 좀더 여러군데 둘러보고 결정하셔도 좋지 않았을까요,,8. **
'09.12.8 10:54 AM (211.198.xxx.65)어금니가 반대로 물리는 것은 일찍 교정을 해 줘야 하는 일입니다.
아이의 턱성장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유치도 빠질때까지 더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는 보장만 있으면
충치가 있어도 걱정할 것이 없지만
아이가 어리면 유치 빠지기 전에 반드시 탈이 생깁니다.
그러면 치료하기 더 어렵고 경과도 안좋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다만 비용이 비용이니만큼 아이 아버지과 미리 상의를 했으면 좋았었을 것 같아요.9. 음
'09.12.8 1:21 PM (98.110.xxx.240)부정교합, 시기 놓치면 아래턱이 기형적으로 짜지죠.
일명 주걱턱 되죠.
일찍 교정하면 괜찮지만 병을 키우면 나중엔 수술해야 해요.
그건 아래 천만원, 위 천만원 그러고도 교정기 낍니다.
남편분이 뭘 몰라고 한참 모른느듯.10. 원글
'09.12.8 2:54 PM (121.136.xxx.49)부정교합, 교정 관련해서 얘기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해놓고도 좀 찝찝한 상태였거든요.
남편과 다른 엄마가 추천해준 치과에서는 나중에 해도 된다고 했는데
(안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였지만....)
어제 간 병원에서 덜커덕 교정하고 와서 저도 좀 심란했거든요.
근데 작년에도 남편과 의논하고 하겠다고 말한 걸 병원에서 기억하고 있는 겁니다.
그걸 차트에 적어놓았는지 어쨌는지...
이번에도 또 그렇게 얘기하니까 뭘 그런 것까지 의논하느냐... 하는 분위기였어요.
다 상술이겠지만 제가 그 상술에 넘어갔나 싶어서 저 역시 기분은 안좋았는데
남편까지 툴툴대니까 마음이 더 상한 거죠...11. 어릴때
'09.12.8 3:53 PM (121.165.xxx.121)정말 부정교합이라면 어릴때는 적은 돈으로 방향만 틀어줘도 되는데 크면 대공사가 됩니다.
주걱턱이면 양악수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턱과 이가 문제가 아니라 척추까지 이상이 생길수도 있거든요. 대학병원 소아치과에 한번 가봤으면 더 좋을뻔했다 싶긴 하지만, 그래도 잘 하셨어요12. 빵빵맘
'09.12.9 1:10 AM (202.82.xxx.177)저희 작은 아이는 초등 1학년때 120만원 주고 했습니다. 중간에 교정기 잃어버려 20만원 더 쓰고요. 제가 해본 결과, 엄마가 잘하셨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네요. 저희 아이가 생각보다 수월하게 이가 자리를 잘 잡았거든요. 그래도 조금 더 커서 5학년 정도 되면 전문 교정 칫과 데리고 가야한다고 해서 가보려고요. 저희 친오빠는 중학교 1학년때 부정교합 교정했는데 잘 안되어서 지금은 살짝 주걱턱 같아 보여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잘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