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된장 담궈서 항아리에 보관 가능한가요?

[장만들기 도전]

된장, 고추장을 제손으로 직접 담궈 먹고 싶은데 아파트 생활이라 항아리에 보관하려면 햇빛도 많이 쬐고 해야 하는데 물론 안되겠지요?

정말 궁금합니다.

[돼요]

그런데 조심해야 돼요.
무지막지한 윗층들 만나면 베란다로 물벼락(청소한다고) 내려서 된장,간장 망친 사람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비오는 날 베란다 청소를 했는데..
아랫층에서 (몇층아래) 문열어놓고 외출해서 그 물이 들이쳤다는군요..ㅠㅠ
항의 하려고 우리집에 찾아왔는데 저도 어쩔 수가 없던데요

비오는 날 청소하는 건 아파트 살면서 다 암묵하는 거잖아요
미안하긴 얼마나 미안하던지..뭐라고 하려고 올라오긴 하구서 더 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내려가더라구요

[..]

되기야 되죠. 근데 맛있게 되기는 힘들어요.
저 다니는 쿠킹클래스에서...같은 메주 같은 소금 가져가서 같은 레시피로 담궜는데도 맛이 제각각이었어요.
특히 해 안나는 아파트 베란다는...쩝..
뭐 안되는게 어딨겠어요. 되기는 되지만...맛있게 하는건 힘들어요

[고추장은]

잘안되고 된장은 되던데요.
그 유리로 된 뚜껑덮으면 되더라구요.

[저흰]

잘 됩니다.
해마다 햇콩으로 된장 담구어 아들네 딸네 다퍼주십다 저희 어머님이요.
참고로 5층이고 남 서향인데 햇빛 참 좋습니다.
더불어 간장맛도 명품이라고 주변 특히 경노당 할머님들이 너도 나도 부탁하시는데
양이 한정되있어서 항상 미안해 하십니다.
참 저희 아파트는 베란다 밖으로 화단이 있는데 그곳이 장독대로 사용됩니다.
고추장은 안해봤습니다.

[정남향은]

오히려 잘 안되는듯...
여름엔 베란다 안으로 전혀 햇볕이 안들어와서 고추장에 자꾸 곰팡이 쓸더라구요.
서남향인 시댁 베란다은 항상 해가 들어서인지 고추장도 된장도 아주 잘되요.

[괜찮아요..]

곰팡이는 햇빛보다는 염도가 낮아서 그래요..
햇빛이 모자라다면 유리로 된걸 쓰면 됩니다..
유리는 조금의 햇빛이라도 유리를 통과하면서 더 따듯해져서 된장 익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나 물이 들이쳐도 방지가 되구요.. 열고 닫고 할 필요도 없구요..
염도 잘 맞추고 통풍만 잘 시켜주면 먹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