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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지 마시고,꼭 위로해주세요ㅠ...ㅠ...

피같은 내돈 25만원..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09-12-07 18:24:34
흑흑흑.......

저좀 위로해주세요.......25만원 이라는 저한테는 피같은 거금을 잃어버렸어요.......

은행 CD기계에서 찾아서 지갑에 넣지 않고, 오늘따라 봉투에 넣은 뒤 도통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은행CCTV를 확인했지만,가방에 넣는 걸로 보였어요.제정신이 아닌 상태여서 한번밖에 확인못했고

뒷사람것도 보지 못했네요......

돈을 찾아서 봉투에 넣은것 밖에는 기억이 안나요ㅠ....ㅠ.....

은행에 문서절단기에 영수증을 넣고 밖에 나왔는데,그곳은 은행 카메라 사각지대더군요......

아무래도 길바닥에 흘린것 같아요.......

아,,,,,,,가슴이 쓰리다 못해 아립니다......

25만원이면......뭣도 사고 뭣도 하고 했을 생각을 하니,가슴이 터질것 같아요......

저좀 위로해주세요.......

부디 저보다 형편이 좋지 않은 이에게,

그돈이 가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네요......

그치만 생각할수록 나자신에게 화가나고,속이 쓰리네요......

앞으로 며칠이나,속이 쓰릴런지.........

빨리 잊어버리게 많은 위로 부탁합니다.......

IP : 121.140.xxx.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여행
    '09.12.7 6:39 PM (125.185.xxx.146)

    저도 그런적 있어요. 돈 뽑아서는 그대로 그 위에 올려놓고는....그 당시엔 시시티브도 없던 때라..그냥 망연자실...꽤 큰 돈이라 밥도 안 넘어갔어요.
    그래도 원글님 마음이 참 예쁘네요.
    부디 빨리 잊으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속상하다고 밥 굶지 마시고요...

  • 2. 에고
    '09.12.7 7:20 PM (59.187.xxx.122)

    10배 더 많은 돈 꼭 돈이 아니라도 분명 좋은 일 생길거예요.
    마음이 너무 쓰리겠지만 빨리 잊어 버리시구요.

  • 3. *
    '09.12.7 7:21 PM (84.112.xxx.55)

    에고 토닥토닥.. 두 배로 들어올 일 생기시길!!

  • 4. 감사합니다.....
    '09.12.7 7:22 PM (121.140.xxx.55)

    위로의 댓글 달아주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남편한텐 말도 못하겠고......

    제게 큰 위안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5. ..
    '09.12.7 7:29 PM (218.158.xxx.132)

    액땜을 돈으로 하셨네요..
    꼭 그대로 믿진않지만
    운나쁠때, 돈으로 안나가면 다칠일이 있다하니
    차라리 돈이 낫지요..

  • 6. 不자유
    '09.12.7 7:48 PM (110.47.xxx.73)

    저도 종종 그런 실수를 해서...남 일 같지 않네요.속상하시겠어요.
    그저 나보다 어려운 이에게 갔다 생각하시고 털어버리시길..

    더불어...내일쯤...
    생각하지도 않았던 곳에서,(외투 주머니 등등)
    그 봉투가 툭 튀어나오게 되길 빕니다.

  • 7. 가로수
    '09.12.7 8:45 PM (221.148.xxx.188)

    더 많은 돈이 나가거나 아주 나쁜 일이 생길뻔한 걸 25만원이 막아주었군요
    축하합니다, 그정도로 막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 8. 그렇지요.....
    '09.12.7 8:52 PM (121.140.xxx.55)

    더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액땜했다고 생각해야겠지요?

    그래도......그래도......아깝고,또 아까운게 사실이네요......

    아직까지도 20여분간의 제 행동이 생각나지 않아요ㅠ...ㅠ.....

  • 9. 나는나
    '09.12.7 11:16 PM (210.2.xxx.238)

    토닥 토닥~ 어서 잊어버리셔요. 정신 건강에 좋지 않아요.

  • 10. 위로드려요ㅠ
    '09.12.7 11:29 PM (116.120.xxx.41)

    실은 저도 일주일 전에 애 키우다 정말 간만에 친구모임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지갑을 흘렸답니다...ㅠ.ㅠ 별 생각없이 지갑을 종이쇼핑백에 넣어두었었는데,,,집에 오는 길에 애 낳고 얼마 안되서 못나온 친구 사다준다고 핫도그랑 핫바 비닐봉지를 쇼핑백에 넣었더니 따뜻해서 종이백 옆구리가 터져있더라고요...ㅠ.ㅠ 현금이랑 상품권이랑 원글님보다 더 많았네요ㅜ.ㅜ 신분증에다 보안카드까지...지갑도 선물받은 코치 지갑이었는데...
    기억 더듬어보고 왔던 길 다시 두리번거려보고 해도...삼일정도 손떨리고 자학하고 했는데,,,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더니^^; 지금은 걍 그래요...ㅋㅋ(생각없져...;;)
    그래도 어쩌겠어요...이미 날아가버렸으니...나중에 혹 돌아오면 좋은 데 써야지...이런 생각 드네요 전...^^ 저도 아직 남편한테 말 못했어요...돈은 문제가 아닌데 칠칠맞다고 잔소리 들을까봐...(평소에 제가 잔소리 엄청 하거든요...그동안 줬던 거 다 당할까봐...ㅋㅋㅋ;;;)
    암튼 윗님들 말씀이 맞아요(저도 또 위로가 되네요...)
    액땜이고 새옹지마이고,,,금방 잊으시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아요.
    저도 앞으로 정신 차리고 살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했답니다...되도록 생각하지 마시고 걍 다른일 하세요^^

  • 11. 저는
    '09.12.8 9:01 AM (119.69.xxx.30)

    물론 뭐 잃어버린 것 무수히 많지만 가장 충격적인 기억은요
    12년 전 대학 1학년 때 일인데요
    정말 정말 제가 사랑하는 이쁜 장지갑이 있었어요
    거기다 제 비상금 십 만원을 넣어두었었거든요 딱 현금만이요 그 나이때는 정말 거금이죠
    제가 좋아했던 남자친구가 우리 동네 왔다고 잠깐 나오래서 나갔는데
    뭐 시시콜콜 잠깐 이야기하다가 친구 버스를 기다려줬어요
    심심해서 그 옆에 토큰파는 곳에서 새우깡을 사먹었지요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어요
    친구는 버스타고 가고 저는 새우깡만 들고 집으로 갔답니다
    집에가서 있다가 지갑을 버스정류장 벤치에 두고왔다는걸 알고
    저는 집에서만 입었던 나시 원피스만 입고 죽도록 뛰어갔지만 ㅜ_ㅠ
    아, 새우깡과 바꾼 내 지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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