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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끊은 경*신문!!! 남편이 말리는데 ㅠㅠ

어찌해야하나요 조회수 : 904
작성일 : 2009-12-07 18:08:49
지난 7월부터 남편이 갑자기
민족신문 경*신문을 구독하자고!
난데 없이 본인이 지국에 전화를 걸어 신청을 했더랬습니다
마침 아침시간이 적적했던 차에 전 흔쾌히 애국하는 마음으로
경*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고~~

그게 제가 구독을 한게 아닌지라
몇개월동안 무료로 해주겠다고 했다는데 그건 정확히 모른채
오늘이 된거죠

근데 지난 2주전에
일요일오전에 누군가 집을 찾아왔더라구요
신문대금 밀린걸 받으로 왔다고

전 너무 경황이 없어서
전화를 주시면 좋았는데
왜 전화도 없이 오셨냐~~ 주말이라 현금이 지금 없으니
내일 지로용지를 보내주면
그쪽으로 대금을 주겠다 (3개월치(45000원))고 했어요

하지만 그 다음날 지로용지는 없었고~~
전 뭐 자연스레 다음달에 합산청구하려나 하며 신경안쓰고 있었어요

근데 어제 일요일날 아침 8시에
누가 딩동하는 소리가 나더라구요
마루에는 제 7살,3살난 딸들만 있었구
저랑 남편은 방에서 아직 잠에서 안깬상태였죠

근데 울 7살딸애가 그만 문을 덜컥 연거죠

전 자다가 남자목소리에 놀~~~라서는 뛰어나가보니
신문대금 달라며 아저씨가 울딸아이 앞에 서 있는데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가
화가 확! 하고 뻗쳐오르는 거죠!!!

분명 지로주시면 그쪽으로 낸다고 했는데
일요일 아침부터 이게 무슨일이냐며 짜증을 냈어요

그랬더니 그분은 그분대로 이시간이어야 사람이 있어서 돈받으러 왔다는 거예요!!!
사실 우리집은 애기보시는 이모님이 늘 집에 계시거든요

말이 안되는 거죠!!!

그래서 얼른 현금으로 돈을 주고
바로 신문을 끊어버렸어요
(끊는건 전화로)

너무 불쾌한거죠!
나름 일요일오전은 가족들만의 고유시간이고
평화롭게 낮잠자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슨 빚쟁이 잡으러 온사람처럼 들이닥쳐서 빨리 돈달라고 하는게
너무 불쾌하더라구요

게다가 딸아이가 덜컥 문을 열어버려서
어찌나 놀랬던지
( 우리집이 주상복합이라 현관에서 미리 벨을 눌러 경비원 허락을 받아야만 올라오게 되어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이제껏 대문초인종을 누른사람은 대부분 안전한 사람들이라 딸내미가 그렇게 생각을 했나봐요. 근데 이아저씨 현관검문없이 바로 올라왔어요)

근데 오늘아침에 보니 신문이 와있는거죠
어제분명 끊었는데 ㅠㅠ

그래서 남편한테 이제 그만 보겠다 한**로 바꾸겠다 했더니
그냥 참고 보자네요

다음부터 애들 문못열게 하자며
그럼 된다고 ~~

지금 그래서 고민중이예요
제가 너무 민감한건지
아님 화날만한 상황인지 ㅠㅠ

(딸내미는 물론 단속을 시켰습니다 함부로 문열지말라구요 ^^)
IP : 210.115.xxx.4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많이
    '09.12.7 6:20 PM (122.42.xxx.17)

    놀라셨겠어요
    그아저씨 너무 경우없고 무례하네요
    하지만 신랑이 꼭 봐야한다고 하시니
    본사로 연락해서 자동이체로 바로 납부해버리세요
    그 지국아저씨 얼굴볼일 절~대 없어요

  • 2. ...
    '09.12.7 6:28 PM (211.59.xxx.72)

    요즘 신문지국들 여러신문사들 같이 취급한데요. 경향신문만 취급하는 지국이 아니라 조선 동아 등 같이 취급할거에요. 그 아저씨가 경우없는것이지 경향신문의 문제는 아니니 좋은 마음으로 푸시고 자동이체 신청하세요. 요즘 경우없는 분들이 너무 많죠잉~^^ 사람들 얼굴에 온기가 없어졌어요. 너무 각박해지고

  • 3. 노다메
    '09.12.7 6:37 PM (211.243.xxx.12)

    윗님 말씀대로 신문지국은 여러신문사들을 취급해요. 전 대금을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걸로 했거든요. 그런데 님같은 일을 당해(?) 경향에 전화했었어요. 그리고 아저씨 안오더라구요. 전 계약일 끝나면 경향위클리 보려고 해요.

  • 4. 어찌해야하나요
    '09.12.7 6:50 PM (210.115.xxx.46)

    아~~ 감사해요 제가 예민한게 아닌거죠
    여기 댓글들 남편한테 보여줄려구요
    괜히 주말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하는 게으른 엄마 였는데
    날 비난할 핑계를 찾은 것 같아 좀 마음이 그랬었거든요
    일요일 아침 8시!!!
    정말 예민한 시각이죠 전 이시간을 새벽이라고 표현하거든요 ^^

  • 5. 윤리적소비
    '09.12.7 6:53 PM (119.192.xxx.8)

    원글님. . 경향에 전화해서 자동이체하세요

    윗분들 얘기처럼 경향은 경향만 하는 지국 거의없이. 조중동 주로하는 지국에서 같이하거든요.

    경향문제가 아니라 그 지국이 문제인거죠

  • 6. 은석형맘
    '09.12.7 6:59 PM (122.128.xxx.19)

    저도 이체합니다.
    저희집에 좃선 보라고 문 두들기던 그 사람이 신문대금 받으러 오더군요...ㅠ.ㅠ
    절대 집으로 방문하지 말라고 했어요.
    바로 이체한다고....

  • 7. 저도
    '09.12.7 7:19 PM (121.88.xxx.149)

    작년 촛불부터 경향 보기 시작했는데 본사로 전화해서 보기 시작했어요.
    한달 무료에 자동이체...첨에 모르고 신문대금 고지서 보고 경향이란 단어는 없구
    무슨 중앙일보 어쩌구라서 본사에 전화했더니 지국에서 모든 신문 취급해서 그런거라구
    ...여기 글에서 언젠가 보니 조중동 구독율에 제가 보는 신문도 포함될 수도 있다는 글보고
    본사에 요청해서 자동이체로 바꿨어요.

    저희 아파트 앞집 동아일보, 저희 경향, 아랫집 한겨레 보는데 모두 같은 지국에서
    신문 돌리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저희집에 한겨레로 잘못 돌리기도 하구 동아도 던져지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제대로 갖다 놓기도 하고 그랬어요.

    본사에 전화하셔서 자동이체 하세요~

  • 8. 일단은
    '09.12.7 7:27 PM (222.103.xxx.146)

    무단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해서 감빵에 집어넣으세요.

  • 9. 저도
    '09.12.7 8:40 PM (221.140.xxx.37)

    매달 지로때문에 은행에 가야 하는게 번거로워서
    경향신문에 전화해서 자동이체 신청했더니 편하고 좋네요.
    신문대금 신경 안써도 되구요.

  • 10. 요즘도그러나몰겠는
    '09.12.8 1:49 AM (204.193.xxx.22)

    신문대금 못걷으면 신문값 수금하는 사람한테 다 물어내라고 지국에서 횡포를 부린답니다.
    그 사람도 나름대로 에로사항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넘어가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그 지국사람들이 경향신문사람들인것도 아니고
    토닥토닥~

  • 11. 저도
    '09.12.8 11:45 AM (211.208.xxx.141)

    본사로 자동이체해요.
    아니면 제가 보는 신문이 조중동 구독률을 높여줄 수도 있다고 해서 지국 안거치고 바로 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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