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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에 임신이라니...
이런 글 올려 죄송합니다.
딸 아이 한명있는데 초등 4학년입니다.
그런데... 41세인 제가 덜꺽 임신이 되었네요.
삽입하는 피임약 사용중에 임신이 되었습니다.
제게 이 피임약을 추천해 주신 분이 원망스럽기 까지 합니다.
62살에 아이가 20살이 되네요.
재산... 아직 전세입니다.
남편의 월급... 3식구 절약하면서 살기에는 무리없으나
2명의 아이를 원하는 만큼 뒷바라지 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남편이 저 보다 3살 어린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
무엇보다 피임약이 마음에 걸리네요. (아이건강에)
그리고 허접한 태몽도 기분이 나쁘고요.
올해는 저의 인생에서 가장 힘이 든 해였습니다.
남편문제... 친구문제...
그런데 문제의 그 친구가 꿈에 아이를 임신한 채 저를 찾아 왔습니다.
저는 그 친구에게 과일 대접을 했구요. (웃기죠!!!)
하~~~~ 한 순만 나오네요.
여러가지 문제가 저를 힘들게 하네요.
특히 임신 사실이 하나도 기쁘지가 않아요.
남편은 좋아라 하지만요.
올해 여러 일들을 겪으며 다시는 누구를 위해 살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는데....
남편도 자식도 다 소용없다.
단지 있는 자식은 책임을 다해 뒷바라지 하자.
이렇게 결론 내린 뒤라...
노산에 관한 여러 질문의 글을 이미 읽었지만....
그래도 답답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1. 힘든 마음
'09.12.7 3:46 PM (58.234.xxx.225)이해가 갑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는 지금 심정...
그래도 힘 내시고 현명하게 하시길 바랄께요.2. 나중에
'09.12.7 3:46 PM (115.178.xxx.253)후회하지 않을 선택... 낳으시던 다른 방법을 택하시든
나중에 정말 후회가 없을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무조건 낳으시라고 하기엔 걸리는 것들이 많지요.
하지만 쉽게 다른 선택 하기도 어렵고, 그선택을 후회하는분 많이 봤거든요..
덜먹고, 덜입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본적인것도 해결 안된돠면 다르지만요..3. 아이고...
'09.12.7 3:51 PM (124.216.xxx.189)하나로 만족하실거였으면 아예 피임수술을 하지그러셨어요
갖고나서 낳지 않기로했다니 참...
하늘에서 찾아온 아가는 무슨죄인가요???
남의 임신에 이래라 저래라 할건 아니지만 이런글보면 답답합니다4. 남편이
'09.12.7 3:52 PM (110.9.xxx.2)젊으시네요. 좋게생각하면 더없는 축복인데,요즘 그게 그렇지만도 않아서요
저는 서른 둘인데도 둘째가 안생겨서 포기했어요 물론 제맘한구석엔 그만낳고싶다는 맘도 강했지만요 다시 육아를 시작하려니 싫더라구요 혼자인아이가 안되보인적은 많아요,일장일단이 있겠지만 고민해서 낳은아이가 효도한다고도 하더군요. 좋게생각하세요5. 정말
'09.12.7 4:03 PM (180.80.xxx.34)고민되시겠네요.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니...
그런데 남편분이 좋아하신다니 그것도 갈등이시겠고, 집안형편 생각하시면 걱정되시고 하겠네요. 꿈도 저같은 경우엔 평상시에도 좋은 이미지의 사람이 꿈속에 나왔을때 좋고 그렇치 않은때는 좋지는 않더라구요. 주변에서 나이 서른아홉에 낳은 사람도 나중에 자기 나이와 자식의 나이를 보고 오래 살아야겠다라는 말을 하던데 가정형편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집이였거든요.
윗분 말씀처럼 후회없는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네요.6. ..
'09.12.7 4:06 PM (116.122.xxx.26)고민이많으시겠어요..
개인적으로 부모님 나이 많은 경우는 자식입장에서는 별로 안 좋더라구요
여러 가지로 성장과정에서도 안 좋고, 또 상대적으로 일찍 돌아가셔서 더 그래요..
남들 부모님 한창 도움받을때 고아되고 나니..7. 그냥...
'09.12.7 4:11 PM (218.232.xxx.13)좋은 답변들만 주시면 힘이 될텐데...
안 낳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심난하다는 얘기를 하시려는것 뿐일텐데
후회없는 선택이라니, 고아라니...
원글님!
그 아이가 복덩이일 수도 있습니다.
하늘이 다 필요해서 보내준 아이일 테니 기쁘고 감사하게 받아서 건강하고 바르게 잘 키우세요.
나이 마흔이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게 온 아이를 다시 돌려보낼 만큼의 나이도 아니잖아요.
원글님! 파이팅입니다요.8. 저와 비슷
'09.12.7 4:12 PM (121.160.xxx.58)그런 아이가 지금 초4이예요
살림살이 크게 불편 못 느끼고 육체적 힘듬도 잘 모르겠고
아이랑 아주 행복해요.
첫애때보다 모든게 더 너그럽고 정말로 우는것도 예뻤고 그러네요.
저는 제일 신경썼던 아이들 나이차이가 다행히 아이들이 서로 집에 오는 시간을 고대하는 정도로 잘 지내구요.
애들 정신연령도 지들 형편에 맞게 잘 어울려요. 큰 애는 유치, 작은애는 영악해서요.
늙은 엄마라도 인터넷에서 교육정보 찾고 알림장보고 잘 대처하고요.
학교엄마들과 어울리지 않아도 아이 행복하게 학교생활 잘 해요.
육체적 힘없는 나이가 된다해도 워낙 젊어도 힘 없는 엄마 많다라고 생각하고요.
경제적인것은 매일 생각해요. 한 달 30만원 10년 모아야 3천이다. 이거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다라구요.
3천가지고 전세살다가 강남아파트 사서 가는것은 아니니까요.
수입없을 은퇴시기에 뒷바라지 못해준다고 하는데 기부금내서 대학 입학시킬 능력 아니고
보딩스쿨 유학 보낼 능력 아니면 도토리키재기다 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미 첫애 키워본
경험상 학원비, 각종 예체능 사교육 거의 필요없다는거 알기도 하고요.
늦둥이가 부모에게는 엄청 좋지만 본인에게는 최악이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아이가 행복하다고 느끼게 하려고 생각많이합니다. 주로 많이 놀아주고 스킨쉽많이하고요.
애 자립심에 대해서도 많이 노력합니다.9. ..
'09.12.7 4:19 PM (125.176.xxx.40)남편도 좋아하고 아이도 하나라 하고
무엇보다 생명이 아까와서 낳으시면 좋겠어요.
님도 병원가서 보면 기쁜 마음일거예요.
뭐 하나 도움 안되지만 ...
화이팅임다.10. 조심스럽게
'09.12.7 4:21 PM (211.209.xxx.66)마음이 심란하시겠어요
조심스레 말씀드리자면 할머니가 낳으신 6남매중 사업이 망해서 정말 낳지 않으려고 하셨던 마지막 여섯째 - 그러니까 제 막내 고모-가
가장 살갑고 다정한 효녀에요 할머니께 가장 잘합니다. 그리고 똑똑해서 집안을 일으켰어요
할머니가 가족모임있을때마다 그때 그 마음먹은거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셨거든요
그리고 저도 하필 남편이 이직준비하느라 직장 그만둔 상황에서 임신한걸 알게되어서 저도 직장을 그만둘수밖에 없는 상황에
태교도 못하고 낳은 둘째가 너무 순하고 예뻐요 둘째낳고 나서는 일이 다 잘풀렸구요
위에 님 말씀처럼 고민해서 낳은 아이가 효도한다는 말이 맞는 경우가 많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원글님 한번 안아드리고 싶어요 생각지못한 임신은 정말 당황스럽고 마음을 무겁게 하잖아요
후회없는 선택 하셨으면 해요11. 음
'09.12.7 4:21 PM (220.69.xxx.79)45세에 첫 딸 낳은 사람입니다.
무척 걱정스러웠기 때문에 운동 하고 음식관리해서 내 생애에서 가장 건강하고 행복했던 시기입니다. 물론 건강한 아기일지 걱정 했고, 낳은 다음은 기운이 부치기도 했지만 건강에 신경쓰니 젊어지더군요.
그런데 돈은 좀 필요할 것 같아요.12. 不자유
'09.12.7 4:25 PM (110.47.xxx.73)오늘 날이 많이 춥네요.
우선 따뜻하고 달콤한 차 한잔 만들어 드시고
잠시 잊고, 낮잠도 한숨 주무시고,좋아하는 과일도 드시고 ...
심신을 좀 편하게 하신 상태에서
부군 퇴근하시면 차분히 말씀 나누어 보세요.
정답은 그 대화 속에 있지 않겠습니까...기운 내세요.13. 둘째는 보물인데..
'09.12.7 4:25 PM (112.149.xxx.12)태몽을 잘 보세요. 태몽중에 귀신처럼 끔찍한 꿈을 꾸고서,금반지가 헐렁해서 빠질까 조마조마한 꿈 꾸고서 유산 했었어요.
기분나쁜 태몽이라면,,,,,저는 그닥 권하고 싶지 않네요.
윗 댓글들은 당신들이 기르지도 않을 생명이면서 어찌 함부로 낳으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14. plumtea
'09.12.7 4:33 PM (125.186.xxx.14)저도 감히 실제 닉을 걸고 이야기 하길...
남의 아이 낳아라 마라 해서 그 생각대로 하시진 않겠지만,
태몽은 그렇다 치고 피임약이 참 마음에 걸립니다. 이미 출산해 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이런 저런 문제없이 시작된 임신도 출산 전까지 혹시 아이에게 문제가 없지 않을까 걱정도 더러 하며 임신 기간을 보내는데 피임약은, 또 나이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하늘에서 주신 인연이 소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여러가지 여건상 뜻하는 바와 다른데로 흘러가기도 하는 거니까요. 너무 죄책감 갖지 마시고 결정해 보세요.15. 늦둥이
'09.12.7 4:41 PM (147.6.xxx.2)낳으시면..그리 이뻐보일수가 없다네요..
더구나 남편분께서 좋아하신다니 다행이지않나 싶네요..
제 지인은 남편분이 싫어해서..--;; 기분나쁜경우도 있더군요.. 참고로.. 주변에^^ 40살에 첫째낳은 언니들많아요.. 몸은 힘드시겠지만.. 다시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는 둘째낳고파요.--;16. .
'09.12.7 4:43 PM (122.32.xxx.21)여기다 얘기하면 대부분 낳으라고 그래요,
그치만 그사람들이 보태주는것도 아니고,
님이 낳고 키우는거니 여기 의견에 넘 기울지 마세요.
더구나 피임약 신경매우 쓰이네요.17. 음
'09.12.7 4:53 PM (121.160.xxx.58)윗님은 왜 남의 의견을 그렇게 깔아 뭉개시는건지 모르겠네요.
보태주는것도 아니면서 무책임하게 낳고 키우라고 부추긴다고 하시네요.18. ..
'09.12.7 5:03 PM (118.32.xxx.59)삽입식 피임약은 태아가 그렇게 많은 영향이 없지 않나요? (아주 예전에 저도 그거 사용하고 임신되었었는데 산부인과에서 그런 얘기 하신거 같아서요.. 근데 전 그 때 계류유산되었어요..)
그것보다... 지금 아이를 낳을거냐가 문제인데...
솔직히 저는 낳으시라고 하고 싶지만..(제 남편도 69년생인데 늦장가가서 아기가 15개월이고 지금 둘째 계획중입니다.)
정말 정말 냉정하게 생각하시고 신중히 생각하시고 또 생각하시고 고민하시고..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래요..19. 저는 셋째를
'09.12.7 5:43 PM (180.69.xxx.102)40에 낳았어요...
자연분만으로 잘 낳았구요..
일단 병원 가셔서 의사선생님께 피임약부터 여쭤보셔요..20. 생명
'09.12.7 7:29 PM (59.3.xxx.161)뱃속에 있는 아이도 자식이에요.
잘 낳아서 키우세요.
물론 힘드실거예요.
그러나 주어진 생명인데 사람이 부모가 생성된 생명을 우지 좌지 해서는 안됩니다.21. 모모
'09.12.7 8:00 PM (115.136.xxx.24)피임약 괜찮을 거에요,,
전 심지어 사후피임약까지 먹고나서도 애 잘 낳았는데요,,
의사분께서 말씀하시길 착상하기 전에 먹은 약은 상관없다고 하셨어요,,,,,22. 삽입 피임약
'09.12.7 8:00 PM (61.253.xxx.58)상관 하나도 없습니다.
문제는 낳아서 얼마나 잘 키울 수 있느냐겠지요.
아이가 초등학교를 다닌다면, 새로 낳은 아이를 귀찮아할 수도 있고
끔찍히 사랑하며 엄마같이 키워줄 수도 있고 극단적이 양갈래의 답이 나옵니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다면,,, 엄마를 대신해서 동생이 힘들다 여겨질 수도 있어요;;23. 위로..
'09.12.7 8:19 PM (221.140.xxx.121)그 연령에 저는 첫아이를 낳았습니다.
다른 기쁨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용기를 내세요.
마음을 굳게 먹으면 기쁨으로 맞이하실 듯해요.24. 덕담을 드리자면
'09.12.7 8:22 PM (221.146.xxx.74)친구 문제로 힘들었는데
그 친구를 대접하는 태몽이었다면
좋은 쪽으로
엄마 마음의 많은 어려움을 풀어줄
귀한 아가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 생명을 낳아 기르는 일을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결정할 수야 있겠습니까만
저도 바깥분과 많은 대화 해보시기 바랍니다.
대화 자체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참 마음을 알 수 있고
쉽다 생각했던 것이 어려울 수도
어렵다 생각했던 것이 의외로 쉬울 수도 있는게 인생살이 같아요....25. 저라면
'09.12.7 8:24 PM (124.50.xxx.29)저라면 정말 기쁠거 같아요.
원하지 않았지만 임신이 된 그 기쁨~
그리고 40대에 아가 얻으면 그 기쁨 몇 배가 될거예요.
20세에 62세면 어떱니까. 앞으로는 60세라고 해도 지금의 50 밖에 안 될텐데..26. 피임약
'09.12.7 10:00 PM (123.212.xxx.62)먹고 있는데,아기가 생겼어요..저는 명절때 생리예정일이라 생리 미루려 일주일 정도 먹었는데,그 며칠 뒤에 아기가 생긴거죠...그래서 바로 산부인과 갔는데,선생님께서 괜찮다고 4주 이전에 먹은 피임약은 아기에게 괜찮다고 너무나 확고히 말씀해 주셔서 별 걱정 없이 아기를 낳았고 그 아기가 6살 된답니다...선생님 말씀 한마디에 아기의 생명이 걸린거였는데,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해요...애교도 많고,사랑스러운 아이거든요...님도 고민스럽겠지만,일단은 병원을 가셔서 선생님과 상담을하시고 고민하시길 바랄께요...
27. 임신 중 엑스레이
'09.12.7 10:37 PM (219.250.xxx.23)찍고도 아이 낳은 사람이에요.
심지어 산부인과에서도 낳지 말라 했는데
소아과 의사쌤이 귀중한 생명이라고 낳으라하셨어요.
너무나 건강하고, 느긋하고 예쁘게 크고 있어요...28. 저는
'09.12.7 10:43 PM (121.167.xxx.66)올래~~ 그런축복이 어디있나요. 저는 41세에 생긴거 안낳았는걸 지금도 땅치며 후회하고 있습니다. 다시 그 나이에 아기가 온다면 저는 꼭 낳을거예요.
29. 집안에 가족 중
'09.12.7 11:04 PM (61.253.xxx.184)그 나이에 늦둥이 가져서 둘째 낳았습니다.
이뻐 죽습니다.
엄마가 건강하지 않아서 거의 모험하면서 낳았습니다.
식구들 다들 만류했지요.
산모 건강 아이 건강 다 걱정이었으니까요.
본인들이 하도 완강히 낳으려고 해서...
오랜만에 아이가 집안에 생겨서 다들 이뻐 합니다.
그런데 사는게 날로 힘들어져서
그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제대로 부모 역할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됩니다.
부모가 전문직이 아니고서 60 넘어서도 경제력을 가지기는 힘들 것 같구요.
그 전에 축적된 경제력이 있으면 몰라도
아이 학비도 버거울 거 같습니다.
큰 아이에게 짐만 지우는건 아닌지...ㅠㅠ30. 사십에
'09.12.8 12:51 AM (75.2.xxx.5)낳은 늦둥이가 셋중에
젤루 똑ㄸㅗㄲ하네여~~~
위에 언니, 오빠도 좋은 대학 다니지만요~~
큰아이둘과 8살, 7살 차이나는데
큰아이둘은 대학생, 늦둥이는 중학교 1학년입니다만
삶의 활력소가 됩니다.
잘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길....^^31. 저는
'09.12.8 3:14 AM (71.103.xxx.39)지금 사남매를 키우는데요.
제나이 서른 아홉에 막내를 낳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참...막막했지요.
첨엔 챙피하기도 하고 해서 집밖에도 안나가고 했습니다. 몸에도 많은 무리가 갔구요.
근데 이 막내돌이가 지금 저희에게 주는 기쁨은 말로다 못합니다.
우선 산부인과에 가셔서 문의하시고, 감사한 마음으로 태교하셔요.
경제적인 면이 한국에선 참 어깨를 무겁게 하지만, 그래도 둘째시쟎아요.
위에 댓글 다신 어느 분 말씀처럼, 뱃속에 있는 생명도 엄연한 내 자식입니다.32. ziyeon
'09.12.8 5:18 AM (136.152.xxx.68)우리 어머니가 제 동생을 44세에 낳으셨지요. 아버지 연세는 2살 많으시구요.
노산이라 다들 걱정 많이 하셨는데 잘 낳으시구 막내도 정말 잘 컸어요.
부모가 나이많은 건 별로 문제가 안되던데요. 그건 자식이 느끼기 나름인것 같아요. 제동생은 부모님과 워낙 사이가 좋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서인지 그런거 전혀 없었답니다.
그리고 얘가 아주 복덩이라 그런지 막내 태어나고 나서 집이 정말 잘 됐어요. 막내가 제일 똑똑하기도 하구요.
하늘이 주신 축복이고 또 남편분이 그렇게 기뻐하시는데 좋게 받아들이심이 어떨지요. 지금 따님도 혹시 동생 생기면 얼마나 좋아할지...저는 막내가 태어났을 때 중학교1학년이었는데요, 정말 너무너무 이뻤었어요.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 말이 정말 맞구나 싶었답니다. 그리고 지금도 막내가 그렇게 이쁠 수가 없어요. 어려서부터 쭈욱 봐와서 그런지 너무 애틋해요. 책임감도 많이 생기구요. 전 축하드려요~33. .....
'09.12.8 7:24 AM (118.47.xxx.63)축복받을 일이지만
힘든건 사실 입니다.
원글님 마음 이해 합니다.
혹시 건강이 안좋으시다면(원글님) 더 고민해 봐야 할 일.......
....... 저는 노령 출산으로 몸 망친 사람 입니다......... 우울증도 물론.........34. 이어서
'09.12.8 7:29 AM (118.47.xxx.63)저도 41에 임신했을 땐 위의 댓글들같은 말에 힘얻어서 출산 했습니다.
또 다른 기쁨, 온 가족의 활력 같은....
그러나.. 그것들은 온전히 늙은 엄마의 몸과 마음을 희생해서 얻는 것입니다.
제가 올리는 댓글이 너무 비관적인가요...?
저는 현재 그 아이가 초등1학년인데 마음과 달리 몸이 힘들어 마음대로 써포터도 못해주는
체력 심히 딸리는 엄마이고, 큰 애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막내 키우느라 큰 애들(2명)에게 거의 신경을 못써줬거든요.
낳지 마라고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당연히 원글님 본인의 선택이지요)
저같이 우울한 현실도 있다는 걸 알아 두시라고 적어 보았습니다.35. 첫째도
'09.12.8 8:25 AM (58.233.xxx.46)첫째 아이 인생도 생각하세요.
제가 늦둥이 동생이 있는데, 저희집도 여유롭지 않은 형편이라 부모님도 힘들어하시고
동생 낳은거 후회하시지만, 저도 참 부담스럽네요.36. 몸이
'09.12.8 9:10 AM (125.178.xxx.192)건강하신가요.
건강하지않고 기쁘지않다면
저라면 안낳겠네요
첫애에게도 물어보시구요.37. ..
'09.12.8 10:02 AM (218.153.xxx.25)늦둥이 낳은 사람들을 모두 붙잡고 물어 보세요..
다들 말하길 그때 이 애를 안낳았으면 어쩔 뻔 했냐고 난리를 칩니다...
그런데, 안낳은 집은 살면서 계속 그때 그 애를 낳았더라면 지금 몇살일텐데...이러면서 아쉬워 하더라구요...
그만큼 나중엔 좋대요~
옛말에 저 먹을거 타고 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정말인가 봐요~
그리고 늦둥이는 대개 복덩이라 그 애를 낳고나서 형편 좋아진 집도 여럿 보았습니다.
그러나 더 어려워진 집은 못 보았으니.... 큰맘먹고 낳아보면 후회는 안하실거예요...38. ,,
'09.12.8 10:05 AM (115.143.xxx.135)원글님 신랑분 나이가 우리신랑나이랑 같네요. 저흰 5개월된 아이하나 있어요
넘 걱정마세요. 어짜피 애키울꺼면 경제력이 가장중요한것 같은데 남편분 나이가 많은건 아니잖아요. 요새 결혼이 늦어져서 첫애 그정도 나이에 낳는사람 많아요~
원글님이 건강 더 챙기시고 좋다는거 많이드시고 운동도 좀하시고 하셔서 순풍하시길 기원합니다..39. 축하해요
'09.12.8 10:28 AM (125.177.xxx.37)그아이가 복덩이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요즘은 아이를 늦게 갖는게 그리 어색해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더 축하해 주고 싶은걸요.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 더 행복해지세요^^40. 레이디
'09.12.8 10:40 AM (210.105.xxx.253)다른 거 다 관두고요, 피임약으로 피임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생겼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 꼭 받아보세요41. 샤론
'09.12.8 10:42 AM (121.55.xxx.100)복덩어리같은 예감이 드는 1인^^
저도 세째 가지고 엄청난 고민을 했었어요...
했었어요...라고 끝난건 결국 낳았다는 얘기죠....
요즘 보육료도 지원되니 위에 애들 키울때처럼
안고 업고하지 않고도 키우게 되더군요...42. 진리
'09.12.8 11:01 AM (125.246.xxx.126)남편이 사랑이 많고
아기를 이뻐하고 아내를 위해주고
육아와 가사를 도와주는 사람에
여자의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아주는 사람이고
시댁이나 친정에 조력해 줄 사람이 있으면
아무 신경 쓰지 말고 낳으세요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주고 돈도 들어오게 됩니다.43. 저희엄마도
'09.12.8 11:25 AM (118.38.xxx.64)제가 17살때~~!! 임신하셨다고... 어쩌면 좋겠냐고 물어보시더군요. 부모님 나이가 많으시니..형제들이 안도와주면 안될꺼라 생각하셨나봐요.. 동생이 99년 생인데.. 엄마가 그 당시 42세였고. 아빠가 47세.. 집은 빚더미에 올라 앉았고 부모님 이혼 직전이었고 저 고2, 동생들 하나는 중3, 하나는 초등6학년... 저 돈 없어서 그 흔한 학원도 못다니는 형편이었죠..
그런데~~ 저희 모두 힘들었지만... 엄마에게 용기를 줬어요. 우리가 잘 해보겠다.. 열심히 공부해서 돈 많이 벌어 동생 공부 잘 시키고 책임 질테니.. 걱정말고 낳아라...
ㅋㅋ 그땐.. 철이 너~~무 없었나봐요..
여튼 그래서.. 동생 태어나고.. 저희집.. 힘들었던 가세도 회복되고..
저랑 동생들도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학교, 좋은 직장 다니고 있구요..
덕분에 우리 막둥이 어렵지 않게 잘 키우고 있습니다. ^^
정말 하늘이 주신 선물인것 같아요. 전 ... 심지어 제 아들 같습니다. ㅋㅋㅋ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데.. 누나들 많고 매형들도 많고.. 친구들이 너희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놀리면 점잔케 나이는 많아도 나를 너무 사랑해서 낳아주신거라 말하는
영감입니다. ㅎㅎ
글보니..저희 예전일이 생각나 답글 달았습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그아이가 댁의 귀한 선물이 될수 있을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 저희가족처럼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44. ,,,
'09.12.8 12:15 PM (125.187.xxx.169)지금은 고민하셔도 키우다 보면 오히려 미안해 하실걸요. 친구들 보니 오히려 늦게 고민해 낳은 아이가 더 앞가림 잘 하고 더 예쁘대요...너무 맘 고생하지 않았음 하네요..
45. 원글이에요.
'09.12.8 1:32 PM (58.230.xxx.27)어제 저녁 준비때문에 컴 끄고, 속이 미식거려 쭉 자리 보존하고 있다가 들어왔더니
제 질문이 대문에 떡하니 걸려있네요. 어제는 꿈에 강을 보았는데 물이 많지가 않고,
말라서 강을 가로 질러 사람이 건너가는 것을 보았어요.
임신해서 찾아 온 친구의 배도 예쁜 태가 아니고 좀 모양이 안좋았었구요.....
남편, 아이 낳으면 많이 도와주겠다고 말은 하나 식구 많은 틈에서 혼자 커서 그런지
사랑이 많은 사람도 아니에요.
첫째에게 살갑지도 않구요. 그런데요 아이가 둘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었고
임신했다 하니 좋아하는 것이구요.
아무튼 많은 도움 글 고맙습니다.
찬찬히 읽으면서 마음을 정리해 봐야겠어요.
머리는 흰머리가 희끗희끗 생기고 있는데.....46. ..
'09.12.8 1:35 PM (58.224.xxx.88)낳으실거면 태교에 힘써야 할텐데, 뒤늦게 보고 걱정이네요.
보통 그렇게 낳은 아이, 막상 낳으면 부모 모두 이뻐 미친다지요.
가족을 다시 결속시켜주는 힘이 될 수도 있구요.
저만해도 둘째는 첫째랑은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첫째는 육아에 힘겨워했는데, 둘째는 마냥 이쁘기만 했어요.
어떤 방향으로 결정짓든.. 힘내세요.47. 옆집아짐
'09.12.8 1:44 PM (125.131.xxx.199)41살에 첫아이 낳고, 45에 둘째 낳으셨어요.
애들은이 왜 이리 똑똑한지, 영어유치원에서 전국대회 상이란 상은 다 휩쓸어 오네요.
엄마,아빠보다도 더 똑똑한거 같아요.
고민하시는거보니 낳고 싶으신맘도 있으신거 같네요.
여하간 노산이라 걱정하시는거라면 걱정 안하셔도 되지 않나 싶어 댓글답니다.
저는 이미 아이가 둘이라 이런 상황에서 고민하지 않겠지만 원글님은 외동아이니 심사숙고하세요.
근데 과일대접이라니 딸인건가요??48. ..
'09.12.8 1:46 PM (118.220.xxx.165)피임약에 대해선 너무 걱정하실 필요없지만
님 글을 보니 어려움이 많네요
잘 생각하세요 생긴아이 낳는게 좋지만 솔직히 내가 있고 자식도 있는거죠
옛날처럼 나를 포기하고 자식만 키운다고 내 노후가보장되는것도 아니고 ..
저도 비슷한 처지라서 딸 하나낳고 포기했거든요
어차피 선택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평생 후회가 따르더군요49. 완전~
'09.12.8 1:47 PM (110.35.xxx.39)부럽네요^^
전 32살..결혼 만3년지나고 4년차...
아이...기다리는데...아직 안 찾아오네요...
정말정말 부럽기만 합니다~
건강한 아이 출산하세요^^50. 아가야.
'09.12.8 2:17 PM (116.32.xxx.79)뱃속 생명도 자식이랍니다. 저는 마흔에 쌍둥이를 낳았어요.
... 좋은 결과 있길바래요. 이뿌고 좋은상상을 하시면 아름다운 태몽이 찿아옵니다.51. 그냥
'09.12.8 2:50 PM (111.171.xxx.37)저도 마흔에 둘째 낳았습니다
키울때 힘 안든다면 거짓말이고 그래도 커 가는 것 보면 넘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초6, 그때 병원에서도 노산엔 기형이 많다고 검사하라는 것 거절하고 낳았죠
친정동생이 가끔씩 웃으면서 그래요, 기형 맞다고. 넘 똑똑하다고.
학교도 한해 일찍 조기 입학시켰어요.
학교 모임 가면 제 또래 엄마들 많이 있어요.
힘들때도 많겠지만 삶의 또 다른 힘이 되기도 해요
글구 아이가 어리니 엄마인 저도 젊게 살게 되더라구요.52. 저도
'09.12.8 3:14 PM (210.117.xxx.253)저는 마흔에 아들 낳았어요. 누나는 당시 여섯살 ..... 그아들이 올해 수능 보았네요 .늦둥이 아들 키우면서 뿌뜻하고 대견스럽고 참 예쁘더군요.. 속이 깊고 차분하고 어른스럽고, 하느님이 주신 생명 고마워하시고 기쁘게 생각 하시고 낳으세요....우유 과일 많이 드시고 예쁘고 건강하게 순산 하시와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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