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되면 사주는 거고 안되면 못사주는 거고
필요하다 생각되면 사주는 거고 그렇지 않으면 안사주는 거고
저는 이런 마인든데
평소 아이가 졸라서 안되마 했던 것들을 시험쳐 평균 몇점 이상 받으면 사준다고 저모르게 떡하니 약속을
해놨네요.
저는 시험을 잘보면 기분은 좋고 칭찬은 맘껏 해주지만 물질적인거 걸지는 않거든요.
물론 그 후에 기분+경제력까지 갖춰지면 겸사겸사 사주는거지만
시험치기전 조건부로 몇점이상이면 사준다 이런건 아이를 위해서도 안좋을것 같은데
중간고사때도 닌텐도 약속을 했더니만 (다행히 성적이 안돼 못사줬어요-이거 기분좋아야 되는지..쩝)
이번에도 저 모르게 또 약속을 해놨네요.또 닌텐도로.
내일 성적 나오는데 아이가 은근슬쩍 흘리는 말 들으니 또 약속을 해놨더라구요.
아빠 낯도 있고해서 절대 안된다고 못박지는 않았지만
저런거 거는 사람 심리를 모르겠네요.
공부를 자기가 하고자해서 해야지 뭘 바라고 하는걸로 어릴때부터 인식시켜서 어쩌자는건지.
우리 남편 공부 엄청 못한 사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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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시험에 뭘 거는 남편 짜증나요.
초등아이 조회수 : 413
작성일 : 2009-12-07 14:36:11
IP : 122.100.xxx.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09.12.7 9:27 PM (123.215.xxx.60)짜증나시는 걸 떠나서,
아이 교육상 안좋을텐데요, 뭐 걸고 그러시는거요..
점점더 자라가면 뒷감당을 어이 하시려고요.
나중엔 선물때문에 공부한다 하고요,
더 크면 부모님때문에 공부한다 하더군요.
동기부여 확실히 해주셔야지요..
남편과 대화좀 해보세요.2. 그래도
'09.12.8 8:52 AM (121.165.xxx.121)만약, 아이가 어릴때는 경품에 눈이 멀어 공부를 하더라도,
그래서 성적도 잘 나오고, 공부하는 습관도 붙고, 자신감도 생기면 나중엔 경품 안걸어도 스스로 하게도 된답니다. 경품 걸어서 탐내고 공부하는아이는 그래도 괜찮은거에요.
뭘 해준다고 해도 안하는 애들도 많거든요.
예전에 중학교 교사했었는데, 반 대항 운동경기때 모두 남아서 응원하면 피자 사준다... 하면
남아서 신나게 응원하던 애들 참 예뻤거든요. 그런데 그럴때 한명씩 가버리면 참 김빠져요.
사주고 싶은데, 약속때문에 사주지는 못하겠고, 뭐 아이스크림같은걸로 사주긴 하지만, 그 아이스크림 멀쩡히 받아먹고 앉아있는, 혼자 집에 간 그녀석 보면 어이없기도 하고...ㅎㅎㅎ
일단 아이가 의욕을 갖고 한다면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되구요,
단, 성적이 안되어도 그냥 열심히 했으니까 이번엔 사준다.. 이렇게는 하지마세요.
그건 정말 아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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