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딸이 없어서 딸 삼겠다 하시더니

외며느리 조회수 : 3,293
작성일 : 2009-12-07 14:33:15
저는 맏며느리 이자 외며느리입니다.
남편은 아들둘에 장남이고 시동생은 아직 결혼 하지않은 (할생각 조차안하는)
마흔살 노총각, 독신남이라고 할까요?

남편이 자상하고 친철한 성격이라 지금까지 큰 불만 없고 , 시부모님도 점잖으신 성격입니다.

남들이 시댁어른 흉보면  난 참 시어른 복은 있구나 하면서 살았습니다.

휴~우
그런데 요즘은 시댁 가는일이 너~~무 싫습니다.
항상 똑같은 레파토리 의  집안 이야기들 의 되새김질.
늘 신랑에게 피곤할텐데 쉬어라,  잠 좀 자거라 , 무거운거  혼자 들지 말아라(저더러 들란 소리..제가 더 많이
듭니다.보란듯이), 모든것은 내아들 의견에 따라라, 아껴서라 (엉.엉 정말  전 알뜰하기로 소문 났어요),
너무 외롭고 쓸쓸하다, 밥하기 싫다,  .... 딸이 없어서  더 쓸쓸하다...

나이드셔서 많이 외로워 하신 다는것 압니다.
하지만 자주 만날수록 정이 드는 것이 아니라 서운한 맘만 쌓이고 ,
나중에 더 연로 하시면  저희 부부가 책임져야 할텐데 같이 살 자신이
도저히 없습니다.

요즘은 시아버님의 잔소리 까지 들어야 해서 더 괴롭습니다.
손녀딸들에게 (한참 공부하느라 바뿐 예비중) 할아버지집에 자주 오라고
강요하시고 , 교육 문제 까지 일일이 간섭하시네요.

게다가 근래에 너무나 사사로운 간섭을 하신다 싶어서  제가 알아서 한다고
했더니 더 서운해 하십니다.

아무래도 제가  큰며느리 될 그릇이 아니었는데..
...버겁습니다.

큰며느리 외며느리자리 사표내고 싶습니다.




IP : 116.34.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7 2:37 PM (222.239.xxx.96)

    내 친부모도 날 서운하게 할때가 있는데....남편의 부모에게 무슨 기대를 하겟습니까.

    그냥 기대치를 낮추고 편하게 사세요.

  • 2. /님 말씀이 맞아요
    '09.12.7 2:39 PM (123.204.xxx.131)

    여기 친정으로 한번 검색해보세요.
    시집 식구 저리가라 할 정도로 딸 못살게 구는 친정식구도 많아요.

    점잖은 분들이시라니...
    해드릴 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 해드리고
    못해드리는 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그래야죠.

  • 3. ..
    '09.12.7 2:41 PM (112.144.xxx.226)

    딸삼겠다...
    이 말을 맏으셨어요? 딸이랑 며느리는 절대 아니죠...
    앞으로는 그냥 며느리 노릇만 하세요 그게 속편합니다

  • 4. 원글님도
    '09.12.7 2:49 PM (125.178.xxx.192)

    서운한 족족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세요.
    한마디로 철없는 딸처럼요.
    뭐라하심 딸이라며요??

  • 5.
    '09.12.7 3:01 PM (125.186.xxx.166)

    시누이있는거보다야 낫지 않으세요 ㅋㅋ

  • 6. 딸이 없어서
    '09.12.7 3:03 PM (58.142.xxx.79)

    딸이란 성격을 모르는데, 어찌 며느리를 이해하겠습니까..
    자식 키우는 맘들도 아들 딸 성격 다르다고 하잖아요..
    시부모님은 수십년 겨우 익숙해진 아들 성향만 알겁니다..
    그냥 강한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감정 이입하지 마시고 데믄데믄하게 지내세요..
    친정 부모하고 있을 때도 제삼자가 얼핏보면 어찌 저런 말을 하나, 스트레스를 주나 싶지만 당사자들은 아무렇지 않은 경우 있어요. 수십년 익숙한 결과지요..
    모시고 싶으면 모시는거고, 따로 살고 싶으면 사는거지 누가 뭘 강제할 수 있나요?
    단, 그만큼 내 자식한테도 쿨한거죠. 또, 내가 모시더라도 내 자식한테는 역시 쿨해야 대물림되는 스트레스가 끊기겠죠?

  • 7. 그건
    '09.12.7 3:08 PM (59.29.xxx.218)

    친정부모님도 나이 드시니 님의 시부모님 같은 양상이 나타나더군요
    연세 드신분들 걱정도 많으시고 고집도 세지시고 그런거 같아요
    저희 친정부모님을 봐도 많이 변하신거 같아요
    가끔은 그렇게 늙어가시는 부모님이 안타깝고 가끔은 짜증스럽기도하고 그렇더군요
    정든 내 부모도 그런데 시부모님이 그러면 힘들죠
    저는 양쪽 부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가슴 치지 않을만큼만 하자는 생각입니다만
    그러다보니 제가 죽어나더라구요

  • 8. 유사품
    '09.12.7 3:20 PM (210.216.xxx.252)

    딸처럼 생각한다. 딸 삼겠다는..좀더 파헤쳐보면 진짜 딸은 아니란 거죠.

    며느리는 아무리해도 딸의 유사품일 뿐입니다.

    글고 시부모님이 진정 딸이라 생각한다 해도
    내 맘 속에 울 엄마는 엄연히 친정에 계시는 그 분 뿐인것처럼 말이죠..

  • 9. .
    '09.12.7 3:42 PM (124.199.xxx.205)

    저도 저희 시부모님 천사인 줄 알았고,
    그래서 늘 나는 시부모님 복이 있나보다~하고 살았구요.
    입만 열면 딸처럼 생각한다...달고 사셔서 또 잘해주시는 편이고,
    감사하는 맘으로 살았는데...
    결국 뒤통수 맞았습니다. 시부모님은 시부모님일 뿐, 며느리 또한 며느리일 뿐...

    그냥 맘 비우고 사세요.

  • 10. 딸 삼겠다
    '09.12.7 4:41 PM (221.146.xxx.74)

    딸 같이 생각하겠다
    딸 삼겠다

    이 말 참 부담스럽지 않나요?

    딸과 부모의 끈끈함을
    시부모와 내내 나눌 수 있으신지요?

    애초에 피차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래도 시부모로 점잖은 편이라면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 11. 며느리자리사표
    '09.12.7 4:43 PM (114.199.xxx.189)

    한 표 입니다
    저는 무녀 독남에 종손집 며느리입니다
    정말 잘해주시지요
    추석에는 두 분이 떡 다 만들어서 얼려 놓으시고 김장해서 실고 올라 오시고
    정말 복이 많지요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재산 결혼때부터 온 예식장을 떠들석하게 한 그 재산
    결혼 15년 아직도 전세지요 차를 새로 사도 아버님이 사주셨지 "예" 정말 듣기 싫어요
    지난 주 두 분이 김장해서 다녀 가셨지요
    서울에 오시는 길 어머니 병원 모시고 가 아버님 병원 모시고 가 어머니 의사선생님이 1년에 한 번씩 검진을 하라고 하시는데 서울만 오시면 가려 하시고..
    오늘은 혼자 사는 친정 아버지가 수술한 다리가 안 나서 큰 병원에 가봐야 하겠다고 말씀 하네요 정말 버겁네요
    이렇게 생각하면 나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힘이 드네요

  • 12. 흠..
    '09.12.7 8:46 PM (116.34.xxx.75)

    저는 친정이고 시댁이고, 다 큰 성인의 일에, 단지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 역시 제 아이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생각합니다. 제가 제 아이에게 그럴지 안 그럴지는 아직 그런 시기가 아니니 장담 할 수 없지만, 제 삶에 단지 부모라는 이유로, 특히나 시부모님은 법적 부모이면서, 간섭하려는, 어린 시절에 옳고 그름을 잘 몰랐을 때는 부모가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닌데, 조언도 아니고 간섭하려고 하면 강하게 반발합니다.

    저희 시부모님도 매우 좋으신 분이지만, 가끔 그렇게 간섭하려고 하실 때가 있지요. 아마도 평균적인 한국의 시부모님일텐데, 며느리 성격이 너무 강해서^^, 그런 간섭조차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려운 사이지요.

    그리고 모시고 사는 문제는, 왜 벌써 그렇게 가정하세요? 요즘 좋은 시설들도 얼마나 많고, 그런 시설들이 앞으로 많아 질 텐데, 왜 기정사실화 하시는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2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6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3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1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1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8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1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3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