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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보면 돈 달라고 하는지.

직딩며늘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09-12-07 12:59:52
저희 신랑 - 아들셋에 둘째아들 입니다. 아주버님&전업주부 형님 있으십니다. 전 직장다니고 있고요.

어머님이 저보고 컴퓨터를 사달래요. 뭐든지 돈드는건 왜 나만보면 사달라고 하실까요? 물론 저희가 여유가 더 있지요 - 하지만 저도 집에서 형님처럼 집안일하면서 가정꾸리고 살고싶단말입니다. 어머니 컴퓨터 사드리려고 밖에 나와서 돈버는거 아니란 말입니다!

우아하게 돌려말해서 거절하고 싶은데 눈망울 적셔가며 말하는 신랑을 보자니 맘이 약해진단 말입니다..에혀~
IP : 61.72.xxx.11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7 1:05 PM (220.72.xxx.151)

    죽는소리 좀 하세요...

  • 2. ..
    '09.12.7 1:07 PM (125.241.xxx.98)

    그래서 저는
    당신 아들이 돈을 잘 벌지 못하니까
    나는 오직 돈을 벌러 다닐뿐이다
    나도 집에서 아이들 키우고 싶다를 강조합니다
    아고 죽겠다
    집에서 아이들 간식도 챙기고 싶고
    우리 아이들 너무 불쌍하다
    잉잉잉...........
    절대로 맞벌이 한다고 돈 더내지 않습니다
    내아이 두달때부터 떼어놓고
    피눈물 흘려가면거 번돈이라는거
    남편한테 날마다 날마다 주입시키세요
    어머니한테 들어가는 돈은 형제들이 나누어 내세요
    아니면 말고
    아이들을 앞세우세요
    결국 아이들때문에 시작한 맞벌이
    아이들만 힘듭니다--나 힘든것은 참을 수 있지만요

  • 3. 죽는 소리 ..
    '09.12.7 1:13 PM (58.142.xxx.79)

    하세요222

    저는 전업이고 형님은 맞벌이인데, 형님네는 대출 받아 집 있고, 우리는 전세고, 거긴 애들이 중학생이고 우린 아직 유치원생이고.. 우린 빚없이 깔끔하게 생활하는게 성격인데, 형님네는 애 둘 교육에 각종 체험학습에... 얼핏보면 우린 번듯하게 사는거 같고 형님네는 허덕대는거 같은데.. 그런 인식을 매번 심어주는데, 보면 유기농 식품에 별거별거 다 만들어 먹고, 차도 새로 뽑고.. 그래서 또 죽는 소리..
    우린 칠년된 차 끌고 다니고 빚 없는 전세 살면서 영어 유치원 안 보내고 일반 유치원 보내서 쪼들리지 않고 사는건데...
    가끔 보면 자꾸 벌려 놓고 죽는 소리 하는게 나은거 같아요.. 외제차 몰고 명품 백 두세달에 한번씩 갈아 치우면서도 돈 돈 소리는 나보다 더하는 형제를 보니.. 그럼 우리한테만 돈 소리하더라구요.. 빚 지고 살아야하지 싶은 심정..

  • 4. 직딩며늘
    '09.12.7 1:21 PM (61.72.xxx.114)

    에그긍..윗님..저희도 형님네는 어머님이 집 사주셨고, 저흰 전세에요. 집값이 얼만데 제가 버는것하고 비교가 되는지..

    죽는소리, 빚지고 산단소리, 저도 좀 뻥좀보태서 해야겠어요. 이거 원 억울해서 살 수가 있나효~

  • 5. 공감
    '09.12.7 2:01 PM (210.103.xxx.43)

    지나가다 너무 공감이 되서 댓글 답니다. 저희도 맞벌이로 여유가 있긴 하지만, 시댁에 갖다 바치려고 맞벌이하는거 아닌데, 시댁에선 돈 들어가는건 뭐든지 우리한테 해 달라고 합니다.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어 입 다물고 사는데 정말 억울해서 죽을 것 같습니다.

    몸이 너무 안 좋아져서 한의원에 갔더니 홧병이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죽는 소리는 안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죽는 소리 자꾸 하면 정말 죽을 일 생긴다고 친정 엄마가 늘 말씀하셨거든요. 저희 엄마도 맞벌이셨고, 똑같은 일을 몇십년간 겪으셨는데, 그러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결국 참는 것이고, 저희 엄마도 홧병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저희 엄마나 저나 성격이 불 같아서 참는 거 잘 못하는데, 대놓고 싸우기라도 하는 날엔 끝장인 걸 알기에 그냥 참는 거죠. 그냥 손해보는 게 덕 쌓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홧병도 안 생기고, 행복하게 사는 길일텐데, 아직 젊어서 그런지 그게 저도 잘 안됩니다.

    원글님, 죽는 소리 하지 마시고 참으세요. 여유 되시면 사 드리고, 잊어버리세요. 죽는 소리 하고 안 사드리고, 두고 두고 괴로운 것보다는 한번 더 참는게 나은 것 같아요.

  • 6. 저두 요
    '09.12.7 2:27 PM (211.114.xxx.91)

    백만번 공감합니다.
    저는 맞벌이 한지 32년째 입니다. 없는집 맏며눌로 30여년 살다보니 모든 돈들어가는거 다 내차지입니다. 남편 그래도 성에 차질 안아 하네요 .
    동서 중 아주 얄미운 동서 형님네가 제일 부자라고 하네요 정말 화가 나는게 결혼 10년도 일찍했고 맞벌이고 왜? 나랑 비교를 하는지
    시누가 하는말 우리 아이들이 제일 불쌍타 합니다. 엄마가 직장다녀서요
    지들은 모두 아이들 어릴때 끼고 키웠는데
    결혼하고 3년지나서 시골에 소한마리 ( 81년도에 150만원 주고 ) 사줘서 20년 지나서 150만원 시어머니가 주시면서 미안하다는 한마디 있었네요 .
    정말 시집 보태고 시동생,시누들 주려고 가사불문 생사불문하고 직장다닌거 아닌데요
    제가 버는돈은 어디서 줍거나 끙하고 힘한번 주면 낳는줄 알아요 .

  • 7. 저는..
    '09.12.7 3:14 PM (59.16.xxx.16)

    결혼한지 2년차인데요..
    결혼초에 시어머님이 돈들어가는 이야기 저한테 계속 하셔서..
    뭐 사야한다..아님 누구 뭐 사줘라..등등
    전 그때 그냥 신랑하고 의논좀 해본다고 그랬어요..
    다행이 신랑이 맺고끈는걸 잘하는 성격이지라..거절은 신랑이하고..
    몇번 그렇게 하니 시어머님이 이젠 저한테 말씀안하시더라구요
    처음엔 서운하셨겠지만...요즘엔 그런소리 안해요

  • 8. ....
    '09.12.7 4:18 PM (211.114.xxx.69)

    부모님만 바라시면 양호한 집안이세요.
    저희집은 살림하시는 시누이도 저희한테 금전적인 도움을 엄청 바랍니다.
    저희는 돈 쌓아놓고 사는줄 아시는 듯 해요.
    그래서 눈 딱 감고 한 번 말씀드렸어요.
    "저도 돈 여유있으면 형님처럼 살림만 하면서 애들 잘 돌보고 싶어요.
    저희한테 돈 얘기하지 마세요."
    그랬더니 전화도 왕래도 뚝 끊으셨네요.

  • 9. 게으른냥이
    '09.12.7 4:21 PM (125.185.xxx.146)

    가끔 억울한 생각 들때도 있어요.
    내가 시댁에 돈 보태려 돈 버는 것도 아니고..
    결국 내가 돈 버니..시댁이 편하더군요.
    그외 시자들까지 모두.....

  • 10. 우선
    '09.12.7 9:38 PM (123.215.xxx.60)

    눈망울 적셔가며 바라보시는 낭군님부터 정리 들어가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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