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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다닌다고 말하고 싶은데...
처음 가보는 거라 신자이신 이웃과 함께 아이들 데리고 방문했습니다..
생소하긴 했지만 나름 호기심도 있고 사람들이 진지하게 경청하고 기도하는 것이 인상깊기도 했습니다...헌데 목사님 말씀 중에 대통령 예를 드시는데...이건아니다 싶더군요....마지막으로 기도를 다같이 하시는데 솔직히 좀 낯설고 약간 무서웠습니다....다들 큰소리로 각자의 기도를 하시며 우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식사를 해야한다고 하셔서 - 그때 그냥 나와야 했어요...;;;- 밥을 먹기전에 사진도 찍고 연락처도 적고....ㅜ.ㅡ
사실 저희 남편도 엄청 싫어해서 다녀오고 나서는 계속 다툼도 있고...부담스럽고 신경쓰입니다...집에 전화가 와도 받질 못하겠어요...ㅠ.ㅠ
처음 온 사람 반갑게 맞아준 낯익은 이웃분들도 떠오르고 가기싫다는 말은 어떻게 해야할지요?
그냥 솔직하게 아직은 가고 싶지 않다고 할까요? ㅠ.ㅠ
저도 제가 참 한심스럽네요...그냥 편히 살것을....;;;
1. 흠
'09.12.7 11:56 AM (218.239.xxx.174)저도 주변에서 어찌나 괴롭히는지
다행히도 제남편이 "내가 못가게 했다고해!!"하길래 그냥 남편핑계 댔어요
남편이 일요일에 자기혼자두고 어디가냐고 했다고 ㅋㅋㅋ
그래서 전 뿌리쳤어요2. 종교....
'09.12.7 12:00 PM (211.176.xxx.215)는 내가 힘들 때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기독교는 신자들간의 유대감이 강해서 정말 도움이 되시겠지만 지금은 도리어 그 부분이 부담되실 거예요....
스스로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남편의 반대도 신자나 목사님에 대한 거슬림도 극복하실 수 있을텐데.....
특별히 나가야 하는 이유나 나가고 싶은 맘이 없다면 좀더 숙고의 시간을 가져보심이 좋을 것 같네요.....^^3. ...
'09.12.7 12:01 PM (61.81.xxx.70)줄기차게 전화오고 매 주말마다 교회가자고 전화오고 왜 안왔냐고 전화오고.....
진짜 질립니다
님도 정말 모질게 안다닌다고 말씀하셔야 질질 끌려다니지 않아요4. 처음이시면
'09.12.7 12:03 PM (121.161.xxx.119)아예 대형교회가 나을 수도 있어요.
한동안 아는 사람 만들지 않고 예배만 드려가면서
교회 분위기를 봐서 등록을 할 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거든요.
교회도 다 분위기가 좀 있어요.
그게 나하고 안 맞다 싶을 때는 오랫동안 다녀도 정말 편치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사람 듣기에 좋은 설교만 하는 교회 말고
신도들에게 쓴소리도 할 줄 아는 그런 목회자가 있는 교회가 더 나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매번 갈 때마다 회개하라...하는 식의 설교는 좀 그렇지만요...)5. ..
'09.12.7 12:06 PM (221.157.xxx.195)죄송하다 친구가 다니는 다른교회로 다니기로 했다고 하세요..
안다닌다고 하면 끈질기게 사람 귀찮게 할 겁니다.6. ..
'09.12.7 12:20 PM (121.184.xxx.35)저도 처음 교회갔을때 그랬어요.
주일이 다가오면 전화올까봐 겁나고...
무슨 핑계를 대야하나 고민도 하고....
처음 1년정도는 그냥 맘 내킬때만 가끔 들르는 정도??였어요.
물론 밥도 안먹고 그냥 오구요...
지금 전 여전도회장이예요.
가끔 절 전도하신 권사님이랑 웃으면서 얘기할때 있어요.
예전엔 찬바람 쌩쌩 불었다고...7. 원글
'09.12.7 12:21 PM (211.117.xxx.177)등록표에 이름을 다 썼는데 그렇다고 다른 교회를 못가거나 아님 안다니면 안되는 그런건 없는거겠지요? ㅜ.ㅜ
8. 노노
'09.12.7 12:30 PM (121.161.xxx.119)상관없어요.
어차피 교회도 신도들 재적 관리를 하기 때문에
등록하고 한동안 안 나오는 사람은 재적에서 빼거든요.
참고로,,,혹시 님이 가신 교회가 순복음 계통이 아니었나 모르겠는데
처음 교회 다니시는 분이시라면 순복음은 좀 무서울 수도 있어요
이적이나 병고침에 의미를 많이 두는 편이고 이런 분위기가
초신자들에겐 오히려 위험이 될 수가 있어요.
그냥 참고하세요.9. 햇님
'09.12.7 12:42 PM (210.218.xxx.16)처음 전 기독교에 대해 엄청 반감을 가졌어요.
아는 분이 목사님과 자리를 마련했는데 교회의 나쁜점만 골라가며 나열했던 것 같아요.
그러나 어느날 나도 신앙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결혼하고 힘들었는데 누구한테 하소연 할 때가 없었어요
(누워서 침뱉기..)
우울증이 왔어요.
그때 아는분이 일기를 쓰면 꼭꼭 감춰두었대요(누가 볼까봐~~)
그런데 기도하면 마음이 후련해지고 하나님이 나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았대요.
그래서 나도 기도해보자,
하면서 하면서 교회에 나갔어요.
처음 2년은 그냥 일요일만 미등록 교인으로
혼자 신앙생활 했죠.
지금도 열심히 교회 봉사는 못하지만
나를 지켜봐주시는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 생각하면
마음이 든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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