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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원선택 도와주세요
초등 5학년 아들이 대치동 영어학원 시험을 보았습니다. 빅3는 아니고 요즘 떠오르는 곳이라네요.. ILE 선생님들이 나와서 차린 곳입니다. 영어 교과서 수업( 문학, 과학, 역사, 고학년은 토플약간, 단어집, 소설책등). 현재는 청담 파/버디인데, 이녀석이 떨어졌거나 레벨이 낮게 나왔으면 고민을 안했을거예요. 그런데 예상치도 않게 제일 높은 반을 배정해주네요. 그러고 나니 고민 시작입니다. 이제와서 미국 교과서 수업이 의미가 있을지.. 지금까지 교과서 수업 안했거든요. 그리고 숙제도 걱정입니다. 숙제를 보니 일단 교과서의 주어진 분량을 읽고 요약정리, 단어장 만들어 외우기, 주어진 문제들 풀어오기가 대부분인데, 엄마가 보기에는 그리 많은 것 같지는 않은데 아이가 느끼기에는 청담과 숙제의 형식도 다르고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선배맘님들, 이제 6학년이 되는데 어디에 촛점을 둬야 할까요? 청담은 교재 자체가 아이와 동떨어지고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상관없이 정해진 진도 나가는데만 신경쓰는 것 같아요. 숙제를 해가도 꼼꼼히 챙겨주시지 않고. 여기는 담임제라 관리가 될 것 같고. 하지만 이제 남들은 시험, 내신대비 하는데 느닷없이 미국교과서 수업을 시작하는 것도 뜬금 없는 것 같고. 미국교과서 수업이 중학교까지도 도움이 될까요? 만약 이 학원으로 옮기게 되면 적어도 3년은 보내려고 하거든요.
청담 마스터와 아이엘이를 다 다녀본 조카는 둘 다 좋은데 청담 다니라고 하네요. 청담의 다음 과정 겪어보신 분들 어떠셨나요?
많은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1. 현부양부
'09.12.7 9:34 AM (125.241.xxx.10)어머님의 목표, 아이의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명확히 쓰는게 좋을꺼 같아요.
초6에 청담 파/버디면.. 이미 고등학교 내신까지는 문제 없을듯 한데다
그리고 꾸준히 영어공부한다는 가정하에 특목고도 큰 어려움은 없을듯 해요
단순히 특목고, 혹은 중학교 고등학교 내신을 걱정하고 계신가요?
유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건가요? 아님 원어민에 가까운 회화실력?
학원을 선택하기에 앞서 어머님께서 혹은 아이가 먼저 확고한 목표가 서야할 거 같아요.2. 초등영어
'09.12.7 9:51 AM (210.205.xxx.211)사실 특목고 생각은 별로 없어요. 조기 유학도 별로 관심 없구요. 내신영어(문법, 독해)정도는 제가 봐줄 수 있어서 별로 걱정 안하구요. 단지 영어의 맥을 놓지 않고 꾸준히 접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재미까지 있다면 더 좋구요.
일단 청담의 장점은 제네랄한 공부방법입니다. 글을 읽을 때 주제는 무엇인지를 파악하면서 읽히는 훈련을 하는 게 좋더군요. 그런데 아직은 미숙한 데가 많은 아이인데, 청담은 잔뜩 던져주기만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고칠 것은 무엇인지를 주지를 않아요. 똑똑한 아이들이라면 스스로 하겠지만.텍스트의 난이도도 나이에 맞지 않구요.
이번에 시험본 학원은 나름 자기 나이에 다루는 사회나 과학을 접하게 되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한국책을 많이 봐서 레벨도 잘 나온 것 같구요.한 달에 소설책도 한권씩 읽게되지요. 걱정은 교과목이 상당히 많은데 그게 심도있는 수업이 되겠느냐예요. 그냥 훓어보는 수준이 될까봐 걱정이지요. 그럴거면 그냥 청담 다니면서 한국책이나 더 읽히는 게 좋을 것도 같고.
엄마가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우유부단해서 앞으로도 첩첩산중입니다.3. 현부양부
'09.12.7 10:21 AM (125.241.xxx.10)미국 교과서를 한다면, 당연히 영어로 수업을 하는 거겠죠?
그런거라면 괜찮을거 같아요. 같은 내용을 우리의 시각에서, 외국의 시각에서
두번 배우는 거니깐 비교, 대조하면서 사고력도 키울수 있을거 같아요.
더불어 리스닝, 말하기, 발표력, 표현력등등도 높아질테니..
청담 R&D쪽에서 일했던 사람으로서,, 청담을 보는 입장은
청담은 초중등학생들 각종 영어 시험준비 시작하기전 기초실력을 쌓긴 괜찮지만..
숙제도 너무 많고 아이들에게 좀 부담이 많이 가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