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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중인데 남편밥 정녕 차려줘야 하나요?
가시면 남편이 퇴근하고 와요.
남편 밥상은 안차려주시고 퇴근하시기 때문에
만들어둔 반찬에 국만 퍼서 남편 저녁밥을 차려줬어요.
일주일간....
주말이 됬는데,
아줌마는 오시지 않고 남편은 쉬는날이고...
오후3시...4시가 넘어가도록 제밥도 차려주지 않고
머리감고..컴하면서 티비보고 깔깔 거리고 있었어요...남편이..
식구 모두가 굶고 있었던 것이예요
너무너무 배가 고프고 3살짜리 큰아이도 배고프다고 징징대는데
누구보러 밥하라는건지...어제 저녁에 밀려둔 설거지가 가득하고
부억에는 어제 먹다 치우지도 않은 쓰레기가 가득했네여..
그래도 모른척....하고 밥차려 주겠지 하면서 같이 모른척 했는데
하도 열받아서, 애낳은지 일주일만에 중국집에 전화해서 짜장면 시켜먹었는데
옆에서 자기는 볶음밥이라고 하대요.
인상쓰고 설거지 많다고 투덜대니깐
너 무서워서 설거지 해줘야지 하면서 설거지 해주더라구요.겨우겨우.....
이게 지난주 일이구요.
오늘도 역시 오후가 넘어가도록 둘다 밥먹을 생각도 안하고
큰아이는 배고프다고 냉장고로 손 가져다 대고...ㅠㅠ
제손으로 쌀씻어 얹혀서 대충 반찬해서 큰아이랑 둘이만 밥먹었어요.
젖먹이 엄마라 그런지 너무너무 배가 금방 고픈데
산후조리중인데 제가 남편밥까지 차려주면서 조리해야 하나요?
그생각하니깐 밥하면서도 울화통이 치밀어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어요.
임신10개월동안 단한번도 설거지 해준적없는 남편이예요.
배가 남산만하고 많이 쳐지고 조산기 있었는데
설거지 하면서도 힘들어하니깐 앉아서 하라고 의자 사주더라구요..참나.
낼이면 친정엄마가 오셔서 조리해주시는데,
친정엄마는 딸 조리해주러 이 추운날에 버스타고 힘들게 오시는데
나는 누구 밥차려주며 대령해야 하는지 둘째 산후조리라 정말
산후조리 잘하고 싶거든요..산후풍 걸린 엄마를 보니 절실히 느꼈어요.
진짜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편때문에 오늘 하루종일
냉전중입니다. 다른분들 정녕 산후조리할때 남편밥 차려주시나요?
우리남편 말은 자기 회사동료 와이프는 음식을 해도 호텔수준급으로
김치를 하나를 내놔도 아주 이쁘게 모양내고 먹음직 스럽게 모든음식을
만들어낸다고 헛소리만 하는데,
오늘 점심,저녁도 내가 다 설거지 하고 밥하고 햇네요.
물론 남편만 빼고 큰아이랑 먹었지만요.그것땜에 삐졌는데
바로 돌아누워서 자더라구요.
진짜 너무너무 미워요.
어찌 외동아들을 저렇게 키워놨는지 돌아가신 시어머니도 엄청 원망
한 하루였어요.
저 잘못한거 없는거 맞죠??
최소 한달은 조리하다가 집안일 천천히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1. 음
'09.12.7 5:21 AM (71.188.xxx.47)쌀은 거품기로 대충 씻으세요.
산후 도우미 아주머니 오실때 국,반찬 만들어 달라고 말씀하시고, 안 오는 주말엔 일반 도우미 부르시고요.
그래봐야 1달 몸조리 기간 잡으면 8번 정도죠.
다른거 아끼고 사람 쓰시고요.
남자들 나빠서 안한다기보단 몰라서 안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일이 가르키며 울화통 터진느거보단 그냥 제일 쉬운게 돈으로 해결되는건 그걸로 해결하는게 답이죠.
돌아가신 시어머니 원망 하지 마세요.
일부러 아들 그렇게 경우없게 키우는 어머니들 없어요.
주말 한두끼 중국집에 시켜 먹어도 괜찮아요.<남편,아이껀, 님은 밥만 금방해서 만들어 놓은 국 데워 드시고요>
산후조리기간에 힘든일 하지마라이지,집안일 손 떼란 말은 아닌거 같아요.
내 몸은 아끼되,적당이 움직여주면 몸도 빨리 회복되고 살도 원래로 금방 돌아가고요.
전 둘째 낳고 돼지같이 내 몸 아낀다고 1년 가까이 도우미 도움받아 돼지도 그런 돼지가 없었어요.<그때 사진 보면 제가부끄럽다는>2. 펜
'09.12.7 6:44 AM (121.139.xxx.201)댓글들이 이 글이나 저쪽 메인에 올라간 글이나 참 어이가 없네요.
여자들 스스로가 이렇듯 사고를 하고 있으니 항상 한국남자들이 기고만장이겠죠.
메인글은 남편이 혼자 다 한다고 투덜대는 글이었고, 대다수 댓글이 아내를 탓하더군요.
이번 글은 산후조리중인 아내인데도 남편이 조그만 것도 스스로 안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글인데,
오히려 그런 남편을 두둔(?)하거나 조용히 요령껏 아내더러 하라는 조언이군요.
결국 "여자" 이기 때문에 손가락 까딱도 안하면 절대 안되는 것이고,
"여자"이기 때문에 가사도움에 대해 눈꼽만치 관심도 없는 남편을 이해해 주는 역시
당연하다는 뜻인가 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이리 생각하진 않겠지만 두 글의 댓글 분위기가 그렇군요. ㅎ)
거 참, 재밌(??)습니다. 푸후후.
제 사견을 말하자면, 원글님 화 나시는 것 당연하다고 봅니다.
메인에 올라간 글에서, 혼자 다 하는 남편이 화나는 이유와 같은 맥락에서 말입니다.3. 펜
'09.12.7 6:45 AM (121.139.xxx.201)흠.. 제 글 좀 수정 본 동안 댓글 하나 사라졌네요^^;;;;
4. ..
'09.12.7 7:15 AM (58.233.xxx.72)둘째라면서요.. 조리 더 잘하셔야되요...
웬만하면 3-4시간 도우미라도 쓰셔서.. 반찬이라도 만들어 달라 하세요..
설거지도 모아놨다 부탁하시고요..
그리고 정 신랑이 안 도와주심.. 뻥 좀 치세요.. 하혈 했다고.. 몸 너무 안좋다고..
겁도 주고.. 해야 좀 하는듯....5. 아이고,
'09.12.7 7:56 AM (211.109.xxx.18)욕 나올라고 하네요,
밥 달라고 하세요,
움직이지 말고요,
말로 뻥치세요, 지금 몸 추스리지 못하면 평생 고생한다고,
아내가 몸이 불편하면 얼마나 힘든 일이 줄줄인지.
그때 맘 고생은 평생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혼자 고통스러워하지 마시고,
남편을 어떻게든 하게 하세요,
아니면 애들 데리고 친정으로 가서 몸 좀 추스리시든가.
한 대 팍 쥐어 패줬으면 좋겠네요.6. 너무해
'09.12.7 8:21 AM (222.111.xxx.200)저도 애 둘 낳았는데요.. 제남편은 가정일을 잘 하는편이라서..
님 남편 정말 나쁘네요..
열받는다고 울지는 마세요.. 애낳고 울면 눈 나빠진대요..
도우미 분께서 미역국은 주말에도 먹을만큼 넉넉히 끓여주고 가시면 좋을텐데요..
반찬도 좀 해주고 가시고..
그래도 친정엄마 오시니.. 힘내세요..
저는 친정엄마 없이 애 둘낳았는데.. 정말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
밥하고 설겆이 걸레질은 남편분이 해주셔야 하는데..
정말이지 그냥 친정으로 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남편분 버려두고요..
에이 꼴보기 싫어요..7. ...
'09.12.7 8:55 AM (119.149.xxx.170)친정으로 가라는 댓들들을 보니 참...
친정이나 친정엄마 그러라고 있는 거 아닙니다.
친정도 친정대로 생활이 있을 거고 남편이 그런 거 원글님한테도 책임이 있습니다.
죽을 만큼 힘든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결혼을 했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는 둘이 알아서 하세요.
첫째도 아니고 둘째시라면서요.
성인남녀라면 그게 맞는 얘깁니다.8. 정말 ..
'09.12.7 8:56 AM (124.54.xxx.210)대책없는 남편이군요.. 제경우에는 20년 전인데요.. 남편이 미역국 끓이는법 배워서
끓여주고 아이 목욕은 돌때까지 딸 2 그렇게 키웠네요.. 아이들이 아버지를 참 좋아합니다.
저도 남편 볼때마다 너무 사랑스럽구요.. 지금은 제가 아무것도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잠시도 못도와줘서 안달인 남편이에요.. 이것도 집안 내력인지 시댁시구 4형제 모두 그렇답니
다. 없는집이어도 시어머니가 참 바르게 키웠어요.. 시아버지는 어렸을때 돌아가시고요..
결혼하자마자 둘 앉혀놓고 모든 경제권으 부인한테 넘기라고 남편한테 통장. 카드 어머님
보는 앞에서 모두 넘기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1년후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9. 아
'09.12.7 9:41 AM (211.219.xxx.78)진짜 욕 나올라 하네요
욕 좀 써주려고 로그인했습니다.
지금 애 낳은 아내가 있는 집에서 남편이 할 짓거리랍니까?
아.......열받아..........................10. .
'09.12.7 9:41 AM (122.32.xxx.21)펜님 글에 왕공감이요.
메인글도 그거 아내쪽 얘기는 또 다를건데,
다들 우루루 아내만 나쁘다 탓하느라 정신없더군요.
남자는 손가락 뿌러졌습니까? 원글님도 그냥 굶기세요.11. 돌아가신
'09.12.7 9:47 AM (118.216.xxx.94)원글님네 시어머니가 원망스럽네요.
어찌 아들을 저따위로 키워놨을까요?
정말 그건 가정교육 잘못시킨 부모 잘못이에요,,,,
첫번째 댓글님 일부러 아들 그렇게 경우없이 키우는 사람이 없다니,
저정도면 일부러 옹야옹야 내아들이 세상에서 제일 귀하다며
일부러 아무것도 못하고 산후조리하는 아내가 밥차려줄때 기다리는
바보같은 남자가 되게끔 만든거예요.
사람이 같이사는 사람 상황이 저러면 할 줄 몰라도 배려를 해주는건 기본아닌가요?12. 길들이기.
'09.12.7 9:47 AM (220.83.xxx.39)지금부터라도 남편 길을 잘 들이세요.
남자는 길 들이기 나름이예요.
초반에 길만 잘 들여놓으면 대우받으며 사는 게 편해요.
길 들이는 방법.
단순 무식하게. 강아지 길 들이듯이.
절대 자존심에 상처는 주지말 것.
남편에게 서운해하지만 말고, 님이 남편을 그렇게 만든 것임을..13. -_-;
'09.12.7 10:16 AM (222.110.xxx.21)이해가 안 됩니다.
애기낳으신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산후조리 도우미 쓰시고, 친정어머니 오실 정도면 얼마 안 되신 거 아닌가요?
주말에 남편 밥까지 해줘야한다니... 사실, 저희 남편이나 제 주변 사람들 보면 정상은 아녜요.
원글님 속상하실텐데 더 속상하게 해서 죄송하지만, 남편분 너무 아니네요.14. 에궁 토닥토닥
'09.12.7 10:31 AM (59.14.xxx.163)얼마나 맘이 상하셨을까요...
원글님...저도 임신중이라 그런가 서운해서 눈물이 다나네요.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남편분을 마음에서 싹 무시하세요.
그런 남편 안챙겨줘도 원글님 욕하는 사람 없어요.
힘내시고....산후조리 잘하세구요....15. 어이구
'09.12.7 1:33 PM (121.165.xxx.42)얼마나 힘드세요 그래.. 둘째면 몸조리 잘해야하는데.
저도 이번 여름에 둘째를 낳았는데 집안일이랑 별로 안친한 남편이 밥 다차려줬어요.
도우미분이 반찬 해놓고 퇴근하면 남편이 와서 상차리고 국 퍼서 먹고 설거지랑 큰애 챙기고 잡다한 집안일하고..
놀란게 이 남자 잠이 좀많아서 휴일아침엔 늦잠을 자거든요.
근데 몸조리하는기간에는 아침일찍 일어나서 꼭꼭 밥을 차려줬어요.
그 전에 저 유산했을때도 5일 휴가내서 밥 다차려주고요.
이렇게해야지요. 평소에는 안하더라도.
님, 남편 살살 꼬셔서 돕도록 해보세요. 칭찬도 많이해주시고 고맙다고도하시고.
속상해도 어떡해요. 지금은 일단 몸조리를 우선해야지요.
스트레스 받으면 젖 안나오니 울지마시고요.16. 헐.
'09.12.7 2:20 PM (121.50.xxx.11)우리남편이 그랬으면 몽둥이로 때렸을겁니다..
저 지금 임신중인데 임신하고 나서 설겆이 한적 없어요. 음식물 쓰레기도 안버리고..
요리도 거의 남편이 해줍니다..입덧중이라 만드는 냄새가 싫어요..
울남편은 와이프 힘드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그냥 되는게 아니듯 아빠는 그냥 되는게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