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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경기도에 있는 외고에 합격했는데요...
영어는 방문 학습지를 조금 했었구,
중학교에 가서는 1년간 인터넷 종합반을 수강했는데, 1년 내내 학습량이 부족하다는 메세지를 받았어요.
외고에 가고 싶대서 중2, 3월부터 특목고 전문학원을 시험볼 때까지 꾸준히 다녔어요..
학원 덕분인지, 아무튼 외고에 붙었구요..
수학 고 1 과정을 다른 외고에 합격한 아들 친구랑 같이 과외를 시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입학 전에 세 차례의 시험이 있어, 주어진 교재로 공부하라고는 했는데,
아직은 열심히 노는 중입니다...
남편은 외고에만 가면 이제 사교육바가 끝인 줄 알고, 학원비 굳었다고 좋아하다 말았어요 ㅠ.ㅠ
그런데
다른 학교의 이야기를 들으니,
합격한 아이들끼리 고액 과외팀이 꾸며지나봐요.
주로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한 과외인 것 같아요.
좀 과장된 이야기겠지만 한 달에 사교육 천만원 소리도 있더라구요..
그런 애들은 과외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교에 가서는 논다네요.
그런 팀에는 돈의 액수에는 구애 받지 않는 집의 아이들이 모인 눈치라더군요..
기숙사비를 포함하면 월 100만원이 넘는 학비를 부담해야 해서
그것만도 벅찬데, 공연히 외고에 보낸 게 아닌가 하며 걱정하는 엄마도 있구요..
우리 애가 갈 학교에는 아는 엄마가 없어서,
어찌 돌아가는지 정보가 없긴 한데,
과한 사교육비 부담할 여유는 없어서, 모르는 게 약이다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긴 한데, 딴 학교 이야기를 들으니 좀 걱정되는 게 사실이에요.
학교공부만 충실히 하고도 좋은 대학에 합격한 애들도 있을 거라고 믿고 싶네요..
*** 외고를 없애네마네 하는 상황에서 이런 글을 쓰는 제가 좀 부끄럽네요.
하도 답답해서 이리저리 검색해봐도 뾰족한 정보도 없고,
그래서 필요한 댓글이 달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글을 올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1. 저도..
'09.12.6 11:07 PM (123.212.xxx.33)기숙사 있는 외고에 아이가 입학했는데...
아이고...먼 엄마들이..그룹을 그리 좋아하는지...벌써..언어..수학...전공어..그룹들을 다 짜서 시작했나보드라구요..
전 아는사람도 없고...ㅠㅠ머리가 쥐나게 아프지만...그냥 혼자..아는 만큼만 준비하고..아이를 믿어보려구요..ㅠㅠ
정말 3년을 어찌 보내게 될지..눈앞이 깜깜합니다...2. 1111
'09.12.6 11:12 PM (222.108.xxx.143)전 사교육 별로 받아본적도 없고 중딩때 감히 외고갈 꿈도 못꿨었는데요
뺑뻉이로 일반고 가서 나름 마음먹고 성실하게 지내고 재수 안하고 그냥 현역으로 대학갔는데
그 대학도 좀 제 성에 못찬다..싶었는데도
외고출신애들이 재수, 삼수 해서 겨우 들어오더라구요.
학교에 외고 출신애들 많아요.. 그것도 재수해서 들어오는 애들..
중딩때 나는 외고 갈 꿈도 못꿨는데 외고나온 애들이랑 같이 학교 다니네요.
걔네들도 외고 다닐때 공부 열심히 했었을텐데..
거긴 분위기가 다 공부괴물들만 모아둔 분위기래요.
결론적으로 외고 안가도 성실히만 하면 좋은 대학 다 갈 수 있나봐요~
음... 일반고에서두요 성적 좋은 애들 모아서 특별반같은거 만드는데
그 특별반 애들은 따로 수업하고 관리하고 그럽니다...
일반고다녀도 대학가는덴 지장없어요~3. ...
'09.12.6 11:22 PM (114.204.xxx.27)지인의 딸이 경기도 외고 다닙니다...
3년 내내 수능 치기 전까지 언어, 영어, 수학, 학원과 과외 시키더군요...
이번 수능 보고 스카이 못간다고 낙담하고 있답니다...
서성한이나 이대 보낸다고 하더군요...
주말마다 학원 실어 나르고... 돈고생 몸고생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4. 그과외팀
'09.12.6 11:24 PM (119.64.xxx.164)3개월을 못갑니다. 걱정마세요.
중간고사 보기전에 들었다놨다 몇번하고 깨지고 모이고 다시 여러번,
결국 중간고사 뒤에는 다 깨집디다.
남들 뭐하나 신경쓰시지 마시고
꾸준히 여태 해오던 대로만 하시면
가서도 잘 할수있어요. 원래 빈수레가 요란한법이란걸 꼭 기억하세요.
외고...정말 별거 아닙니다.5. 2222
'09.12.6 11:26 PM (203.229.xxx.30)팀을 짜고 하는 분들은 비교적 적극적이고 활동적인 학부모들이니까 그들 소문이 크게
들리는 거구요~~ 사실 들여다 보면 안하는 애들도 많고 필요한것만 단과 다니는 애들도
많아요.
저희아이는 서울에 있는 외고 다녔구요, 방과후다 야자다 해서 시간이 없어서
주말1회 주중1회단과 만 겨우 다녔네요~~
큰애 작년에 sky 중 한곳 경영대 갔구요 둘째는 언니랑 같은 외고 2학년 올라가네요.
물론 인문계보다 등록금이 비싸긴 하지만 사교육비가 인문계 학생들보다
더 많이 든다고 생각해본적 없구요 같은 모임 엄마들도 거의 비슷해요.
입학전에 소문만으로 외벌이 남편 월급으로 부담스러울까 걱정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예요.
전 몇천이다 하는 소문들 진짜 경험하신분들이 낸 소문인지 이해가 안가요 너무 부풀려져서~~
글구 신문에 나오는 1년비용등등 나오는거보면 선택적으로 가는 해외연수도 갔을경우 나오는
금액이더라구요...
그리고 팀을 짠다 해도 마음이 안맞으면 금새 깨지고 하니까 별로 지속되지도 않고 그런 소문에
부담갖고 마음두지 마세요~~~~ 아뭏든 합격 축하드려요6. ...
'09.12.7 8:34 AM (121.138.xxx.242)사교육 투자가 일년일년이 다른 것 같아요.
정시로 대학보내겠다면, 좀 힘들겠지만 인강을 듣든 혼자 하든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입니다만, 앞으로는 수시니 입학사정관제의 비중이 커지는데, 그걸 어찌 혼자 준비합니까?
혼자 할수 있다고 큰소리치던 친구들, 이제야 제말이 맞다네요.
대줄 능력있으시고 아이가 문과 적성이라면 외고가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전 경제력이 부족하여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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