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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초기에 하는 태아투명대 검사 다들 잘 하셨나요?
오늘 산부인과에서 태아 목둘레 수치를 재는 투명대검사를 하자고 해서 9시까지 부랴부랴 갔습니다.
여기선 그래도 산부인과와 소아과로 알아주는 큰 병원이라 일요일 아침 일찍 갔는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한참 기다리도 순번이 되어서 초음파를 했는데..
아기가 하늘을 보고 있어야 하는데 앉아 있다며 나가서 10분 동안 걷다가 오라고 하더군요...
다시 갔더니 이번엔 엎드려 있다고 다시 나가서 10분 걷기하고 오래요..
다시 갔더니.. 아직도 엎드려 있다고 쥬스나 우유 좀 사먹고 오라 그래서
다시 갔더니.. 들어가기 직전에 화장실 가서 소변보고 들어갔거든요..
근데 소변이 꽉 차있어서 애기가 안 보인다고 화장실 다녀 오래요... 그래서 갔다 온 지 5분도 안 되었다고 해도
근데 왜 소변이 이렇게 많냐고... 소변이 아기를 가렸다네요... ^^;;
그래서 다시 화장실 갔다가 들어갔더니... 이번엔 아기가 제대로 눕기는 했는데 얼굴 정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측면을 보여주어야 측정이 가능하다고 또 나가서 걷다가 오래요...
그래서 전부 7번 초음파를 했는데 결국 못 했어요... 큰 애가 교회에서 예배 마치고 나올 시간이 되어서요....
다른 산모들은 한 번에 척척 하고 나가던데.. 저만 왜 이리 힘든지... 한 번 나갔다 올 때마다 뒷 순번의 다른
산모들 먼저 들어오라 그러고.. 점점 화가 나더라구요... 초음파실에서 좀 더 시간갖고 기다려주면서 보면 좋겠는데..
잠깐씩만 보고 나가서 걷다 오라고 하니.. 한 번 나갔다 오면 산보10분, 다른 산모 기다리기 10-20분, 오늘 병원에서
3시간 30분 정도 있었는데 결국 측정도 못하고 왔어요..
측정 못하고 의사랑 잠깐 상담하러 들어갔었는데... 제가 너무 힘들다고 이거 꼭 해야 하냐고...
초음파실 사람들도 무성의하고 맘에 안 든다고 했더니... 이 선생님 ..이거 안 할 거면 양수검사 하라네요..
제가 지금 만 34세에요... 노산이라.. 양수검사 꼭 권한다고...
첫애 가졌을 때는 투명대 검사같은 거 안 한 것 같은데... 이거 꼭 해야 하는 건가요?
저는 양수검사도 무서워서 정말 하기 싫은데... 30대 중반에 둘째 가진 게 그리 기형아 위험이 높은 일인지..
저희 새언니 35에 첫애 낳았어도 양수검사같은 거 전혀 권하지 않더라는데..
이게 이 나라 방식인지.. 참 속상하고 화도 나고 그렇네요...
님들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리플 절실합니다..
1. 여기도,
'09.12.6 4:29 PM (202.136.xxx.9)만 35세부터는 양수검사를 권하긴해요. 결국 산모의 선택이겠지만요.
그리고 투명대검사는 5년전에 첫째갖고도 했었구요. 무척 간단한 기본검사에 속한건데 그렇게 힘들게하셔서 어째요.. 초음파선생님이 엄청 재주없나봐요 -_-;
그리고 여기선 투명대검사하고 몇주후에 기형아검사하는데요. 트리플 아니면 쿼드 검사라고 피검사하는데 보통 여기서 수치가 안좋으면 양수검사를 권하더라구요. (만 35세 미만) 만 35세이상은 바로 양수검사하기도하구요.2. 무크
'09.12.6 4:31 PM (124.56.xxx.44)꼭 하시라고 권해드려요.
후경부투명대 검사로 알 수 있는 기형이 여러가지지만, 확률높은 순으로 말씀드리면
1. 염색체이상(각종 증후군)
2.심장 기형
3.신경관결손
정도인데요, 11~13주 사이에 검사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도가 높구요, 혹 두께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오더라도 다 이상있는 건 아닐 수 있어요.
후경부 투명대 수치가 높아도 바로 의학적 유산을 시키는 경우는 별로 없구요 16주 이상쯤 되서 양수검사를 하게 되면 95%이상의 확률로 이상여부를 알 수 있어요.
또 그 시기까지 기다리기가 불안하면, 12~15주 사이에 융모막검사라는 걸 통해서 더 빨리 아가의 기형여부를 확인 할 수 있고, 융모막 검사와 양수검사의 정확도는 거의 일치합니다.
저희 아기가 후경부 투명대가 너무 높아서 융모막 검사했는데 정상이었거든요.
즉, 염색체는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20~22주 사이에 심장정밀초음파만 통과하면 됐었는데, 21주 심장초음파에서 심장기형 발견됐었네요.
남들도 다 안하는데 뭘 그리 유난떠나 싶지만, 확률이라는 게 통계상0.1%라 할지라도 내가 그 경우에 걸리면 100%인거자나요.
번거롭고 힘드시더라도, 꼭 검사 하시라고 권해드립니다.
타국에서 더 힘드실텐데 부디 건강한 아가 순산하시길 축복합니다^^*3. 무크
'09.12.6 4:36 PM (124.56.xxx.44)덧붙이자면, 투명대 검사 후에 트리플이나 쿼드라는 피 검사로 알아보는 기형검사는 15~16주쯤에 하는데요, 이 확률또한 100%는 아니라서 선택하셔야해요.
혹시 투명대 수치가 높아서 융모막 검사를 하게 되서 결과가 좋으면, 트리플이나 쿼드 검사는 하실 필요가 없고, AFP라는 단백수치 검사만 하시면 염색체 이상여부와 신경관결손 검사는 끝나요.4. 무크
'09.12.6 4:37 PM (124.56.xxx.44)그리고, 나이가 많으면 기형확률이 높은 건 맞지만, 20대 초반 임산부도 종종 태아기형이 발견되니, 꼭 나이만으로 결정 할 문제는 아닌 거 같아요.
검사 다 했는데 이상 없으면 억울할 수도 있지만, 건강한 아가를 출산하기 위한 과정이니, 순차적으로 검사하시면 좋을 꺼 같아요~*5. ..
'09.12.6 5:54 PM (114.201.xxx.126)양수검사는 제가 해봐서....하는 말인데...
어지간하면 하지 마세요.
바늘 크기만 봐도 숨이 안쉬어지던데요.
엄청 겁먹었던 기억이 나네요.6. 35세 초산모
'09.12.6 8:59 PM (222.105.xxx.129)저는 종합병원 산부인과에 다녀요.(한국이구요~^^)
지금 23주차인데, 12주쯤에 투명대 검사하는 거죠?
저는 그때쯤 과장님이 별말씀 없고, 초음파로 꼼꼼히 보셨던 거 같아요.
그리고 16주에 쿼드검사해서 정상으로 나와서 양수검사는 안했구요.
나이가 있어서 과장님한테 여쭤보니,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요즘에는 제 나이에도 노산이 아니라고 염려말라 하셨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주위에서도 쿼드검사로 위험하게 나왔어도
양수검사 안하시고 건강한 아이 낳는 분들 많이 봤어요.7. 36세
'09.12.6 9:30 PM (122.35.xxx.43)시험관으로 쌍둥이 임신한 18주차인데요.
저는 아예 쌍둥이라고 양수검사하자고 하더라구요.
근데 어렵게 가진 애기들이라 검사해서 결과 안좋다고 없앨수도 없어서 피검사만 했어요. 쿼드검사인가요.
결과가 좋아서 양수검사 안했어요.
저는 불임전문 선생님인데 시험관해서 양수검사안하는 사람의 비율이 40%정도 된다고 했어요.
투명대검사는 정밀초음파같은데 요건 한시간 가량 했었네요.8. 저도
'09.12.6 10:51 PM (114.240.xxx.158)34세에 외국에서 둘째 낳아요...
양수검사 까지는 아니더라도 투명대 검사랑 쿼드(혹은 트리플) 정도는 꼭 해야한다고 생각해요..저희 시누 보니까.. 투명대 검사에서 완전 비정상으로 나와서.. 의사쌤이 중절을 권유하셨거든요.. 움직임도 거의 없고 뭐 그렇다며.. 낳더라도 기형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하셨대요.. 결국 중절수술 했구요...
어느 윗분 말씀처럼 몇만분의 일 확률이라도 내가 걸리면 100프로잖아요... 검사가 까다롭더라도 임신기간 내내 맘졸이거나 낳고나서 안좋은 결과면.. 으으 상상하기도 싫네요..
병원 진료가 녹록지 않더라도 보험(?) 든다 생각하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검사 받으시길 권해봅니당.. 즐태하시구요!!9. 투명대
'09.12.7 11:12 AM (119.195.xxx.206)저는 38세인데요
투명대 검사는 간단하게 하던데요(12주?쯤에만 할수있다고 하던데요)
12주?쯤 병원갔더니 초음파 하시면서 간단하게 재던데요
12주때까지는 아기 전체 크기 재고 그 다음부터는 머리/허리/다리 길이 갈때마다 재어주는데요
그게 아기 위치랑 상관없이 재는것같던데요...얼굴 초음파는 가끔씩 아기가 등만 보여준다든지해서 못찍을때 있지만...길이 재는건 갈때마다 해주시던데요....그리고 저도 16주때 쿼드 검사하고 말았어요...제친구는 양수검사 권했지만 쿼드검사만 했구요...그리고 25주쯤 정밀초음파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