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아이, 영어유치원 3년 보내는 거 어때요? 경험하신 맘 있으신가요?

[어제어린이집글쓴맘]

어제 베스트 글에도 올랐던데, 어린이집 이사장에게 험한꼴 당했다는 엄마입니다.

그렇게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아이손 끌고 나오면서 예상치 않게 갑자기 어린이집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아이가 올해 4살인데, 사실 유치원,영어유치원은 내년 3월부터 보낼수 있으니

12,1,2월 집에 데리고 있는것도 고민입니다만..

이렇게 어린이집에서 말도 안되는 일 당하고, 또 비양심적인걸 보니

정말 비싼곳에 보내면, 비양심적이었다 하더라도 내가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하기를 요구하면

어제처럼 그런 위협적인 태도와 "나갈거면 나가라"는 이야기는 듣지 않았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너무 욕하지 마세요..너무 어제 놀라고 화가 났었기 때문에 그럽니다.

그래서..

전 6,7세는 꼭 영유 보내기로 마음먹었는데

5세는 어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영유 3년을 보내려 하니, 아이를 너무 일찍 사교육의 전선에 뛰어들게 하는거 같아 마음 아프고

일유1년+영유 2년 또는 놀이학교 1년+영유2년 보내려 하니,

사실 일유 시설이나 놀이학교 프로그램  이런게 마음에도 딱 들지 않고

무엇보다도 괜히 옮겨 다니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이구요.

사실 저희 아이가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 언어능력은 좀 뛰어난거 같아요(죄송)

어휘력도 다른 아이보다 풍부한거 같고, 어디 가면 사람들이 정말 그 개월수 맞냐고 물을만큼

말을 정말 잘한답니다.

영어도 상당히 좋아해서 혼자 말도 안되는 영어를 중얼거리면서 놀기도 해요.

그래서 영어 유치원 보내도 잘 적응할거 같기는 한데요..

5세때 보내면 아이가 스트레스 받고, 너무 공부를 싫어하게 될까요?

전 사실 영어 영재 만들려는게 목적은 아니고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다 가베니 뭐니 하며 현혹시키지만, 정작 제대로 이루어지는건 없는거 같은데

영유는 그냥 영어환경에 노출되는 거니, 그냥 있다가만 와도 영어 듣기나 아니면 외국인을

두려워하지는 않을거 같아서요.

5세에 영유 보내서 3년 보내신맘 계시면 어떠셨는지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유만]

내리3년...정말 말리고싶습니다
영어과외하면서 수많은 학생만났지만
영유만 다닌애들은 좀..아니다싶은 경우(인성 어른에 대한 예의범절)
아주~많이봤어요
안그런아동도 있겠지만 좀더 심사숙고하시길...

[..]

저도 말려요
너무 어릴때 보내지 마시고 최소 1년은 일반 유치원 보내세요

6-7세에 보내도 충분히 따라가고요 영유만 나온아이들 학교가서 국어 이해력이 많이 딸려요

제 아이만 봐도 고사성어 속담.. 어휘가 딸리더군요

[분당맘]

5세때까진, 누가뭐래도 케어가 최고랍니다...

6,7세 영유 2년 보낸거나, 5세부터 3년 보낸거나,

졸업할때 보면 영어 다 거기서 거기예요~~

아이들 머리가 받아들일수 있는 영어 수준이 분명 한계가 있는거거든요.

너무 학습에 신경쓰지 마시구, 좋은 놀이학교나 유치원 찾아 5게 보낸후

6세부터 영유 보내세요~~~

[휴.]

근데 영어유치원.. 솔직히 저 전직 종사자로서, 거기 있는 대부분의 원어민 강사들 수준을 아신다면 정말 아이 3년씩이나 그 돈내고 절대로 보내고 싶지 않으실텐데요. (3년이면 한달에 이것저것 해서 80-100만원이라 치면 3년동안 적어도 3000만원은 넘을텐데 -_- 그 돈으로 차라리 초딩 때 외국에 연수를 보내겠네요)

정 보내고 싶으시면 1년 정도만 경험삼아 보내보세요.. 집에서도 책이나 씨디 통해서 충분히 영어환경에 노출시켜줄수 있잖아요. 어차피 영유 간다고 맨날 교실에서 하는 말이나 듣지 그리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도 아니구요... 선생만 원어민이지 어차피 애들은 다 한국애들인데 뭘 얼마나 영어 환경이 완벽하겠어요.
애들이 혼자 자발적으로 영어로 말하는 시간이 많은 것도 아니고요.
어차피 영유에서 잘하는 애들은 집에서도 엄마가 같이 해주는 애들이예요.

[저요]

큰 딸아이, 5세부터 영어유치원 보냈고 지금 1학년이에요.
영어유치원 얘기할때마다 인성에 대해 말하시는 분들 많이 뵈었는데요.
그건 그냥 가정교육과 아이 천성이 제일 좌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아인 순하고, 학교에서도 아이들에 둘러싸여서 지내고..선생님이 기본 습관교육이 잘 되어 있다고 칭찬받는 아이거든요.
일반유치원 보냈다면 더 좋은 인성이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근데 둘째는 6세때부터 보낼 생각이에요.
6세에 보낸 아이와 7세에 보낸 아이는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요. 하지만, 5세때 보낸 아이와 6세때 보낸 아이는..사실 영어실력은 비슷한 것 같아용.
5세땐 사실 우리나라 말도 유아기언어에서 별로 못 벗어난 아이들이 많아서, 영어유치원 보내는 의미가 별로 없어요.

전 어릴때 외국에 연수보낼만큼 아이를 멀리 떼어놓을 자신은 없어요. 그래서 영어유치원 보냈구요. 강사들 수준이란것 역시, 그냥 아이들과 해당언어로 놀아주는 사람들 정도로만 생각하고 마음비우고 보냈는데, 만족스러웠어요.

둘째는 5세땐 어린이집 보낼 생각이구요. 6세 7세때는 영유보낼거에요.

참 그리고, 영유만 나온 아이들 국어이해력이 딸린다는 것도 편견이에요.
영유 잘 적응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학습적인 환경에 잘 적응하는 아이들이라, 책도 많이들 읽는 편이고...혹 국어노출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학교 입학초기엔 약간 국어가 더딘듯한 아이들이라도, 국어노출이 길어지는 학교생활 몇개월만 지나면 또 똑같아져요. 어차피 모국어가 한국어이고 그 환경에서 자라는거라서, 국어 이해력은 금방 극복되어져요.

저는 7세 1년은 너무 짧고, 5세부터 3년은 너무 길다고 생각하구요.
5세때까지 일반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고, 6세 7세 영어유치원 보내면, 아이가 어느 정도만 따라가 주는 아이라면 딱 좋은 코스인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 영어유치원 안보내겠다고 이런저런 말들 하던 엄마들 결국 7세때 불안해하면서 영어유치원 보내고, 나중에 1년만 더 일찍 보낼걸 후회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대신 영어유치원 선택에 신중을 기하셔서, 환경좋고 케어도 좋은 곳으로 잘 고르세요. 비용은...사실 성과대비 좀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이미 정착된 금액이라 어찌 방법이 없죠.

[저도요..]

저희 아이 5세부터 영유보냈어요. 내년 7세도 계속 보낼 생각이고요.
저희는 아이가 유치원을 너무 맘에 들어해요. 선생님들도 모두 좋으시고요. 감사하게도....
인성교육도 전 만족하고요. 한글, 수학, 과학, 뮤지컬 등의 프로그램도 모두 만족합니다.

저희 애가 남아인데도 많이 예민한 편인데 처음부터 적응잘하고 너무 재밌어 했어요. 선생님들도 아이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 주시고, 아이에 대해 수시로 전화로 말씀해 주시고...
무엇보다 아이 수가 적어 5세때는 아이들 화장실 문제까지 완벽하게 신경써 주시더라구요.

영유나 일유보다는 원장선생님의 교육관이 많이 중요한거 같더라구요.

잘 알아보시고 아이가 편히 잘 다녔으면 좋겠네요. ^^

[...]

맞아요. 무조건 영유 다니면 아이의 인성이 어쩌고 하시는데 인성은 거의 집에서 만들어진다고 봐요. 집에서 책 많이 읽히고 부모가 잘 가르치면 저절로 형성되는거라고 생각되요.
5세부터는 무조건 안된다 하는 것도 좀 우스워요.
그 아이의 특성에 맞게 아이가 영어에 관심이 많고 하고자하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영유도 요새는 많아져서 너무 공부만 시키는 그런 곳만 있는 것도 아니구요.

[^^]

저희아이도 5세때부터 보냈어요. 지금 7세 다니고 있고요.
케어를 바라신다면 저는 영유가 더 괜찮다고 생각해요.
정원이 적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더 잘 봐주시고요.
요즘 영어유치원 5세반은 영어환경에 노출시켜주고 하는 정도지 억지로 단어외우게하고 하지 않아요.
영어유치원이 워낙 많아졌으니까 잘 알아보시고 보내시면 될것 같아요.

인성은 정말 아이나름인것 같고요.
국어는 일유보내면서 영어에 따로 신경쓰는만큼만 국어에 신경쓰면 문제없어요~

[...]

5세부터 영유요?
참으세요.. 아이가 말하는것보면 잘 배운것같지만.. 집에서 쭉...봐주지않고 투자해주지않으면 어릴때 영유 3년.. 초등때 1년 제대로 배우것보다 못하답니다.
윗분 말씀처럼, 리틀아인슈타인같은 쉬운 영어프로 원어로 보여주시고..
돈은 모아서 방학마다 해외여행가세요.
그리고, 7세쯤.. 경험삼아 영유보내세요.

영유보내는 분들은 인성괜찮다..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은 자기 자녀니 객관적평가를 못해서 그런경우 많아요.
저는 영유보냈다가, 내새끼라도 그꼴못보는 성격이라.. 바로 성당유치원으로 옮겼어요.
영어보다, 사람만들기가 우선이다..싶어서.

어릴때부터 영유다닌아이들은, 놀이터에서도 티가나요.
영유 3년.. 절대로 안권해요.

참고로.. 저는 아동학과 대학원다니는 학부모입니다.
이론상 경험상으로 말씀드리는거예요.

[영유편견은 그만]

제가 아이를 3년간 영유에 보내고 내년에 입학시키는엄만데요. 아이들 인성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들은 너무 경솔하고 무책임하단 생각이드네요. 전 일반 유치원에서도 공격적이고 인성이의심스러운 아이들 많이 보았고, 영유에서는 오히려 매너 교육같은것 더 철저히 시킵니다. 아이들에 대해서 함부로 단정 지어 얘기하시는 건 곤란하죠. 전공 하신분 이론상이라고 하셨는데, 전공하신 분이면 더 신중하셔야죠.

[그냥 읽고만 있다가]

영어유치원과 인성을 자꾸 결부시키는 분들이 계셔서 댓글씁니다. 저는 아이 5,6,7세 어느 때도 영어유치원 안 보낼 생각입니다. 하지만, 영어유치원이 인성교육을 안시켜서 거기 나온 애들은 다 버르장머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인성교육이란 애를 데리고 너 예절 잘 지키고, 인사잘하고, 친구들끼리 사이좋게 지내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과 같이 지내는 친구들이 서로 언행으로 실제로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한국유치원에서도 '인성/예절교육'이라는 개별 교육시간은 없습니다.

영어유치원 교사들이나 아이들이 너무나도 예의가 없고 거칠어서 아이가 나쁜 물이 들어서 인성교육이 안된다고 하면 말이 되지만 실제로 그런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영어유치원다니는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놀이터에서 티가 나는지요? 그 아이들이 때리고 욕을 하나요? 그렇다면 그 아이들이 영어유치원 아이들인지 어떻게 아시나요? 그리고, 한국유치원의 어떤 교육을 영어유치원에서 안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인성이 안 좋은가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신다면 더더욱 통계조사에 의한 뒷받침없이 제한적 경험으로 성급한 결론을 내는 것은 삼가하셔야 할 것입니다.

제가 아이를 영어유치원에 보내지 않으려는 이유는 위의 다른 분이 언급하신 것과 같이, 한국환경 하에서는 습득이 아닌 '학습'으로 거의 대부분의 영어교육이 이루어지는 점과, 만 4,5세의 아이에게 하루 반나절을 특정 언어학습을 시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입니다.

[..]

인성이란 표현이 틀렸지만, 기본적으로 한국식 바라는 인간상이 아니라 미국아이들로 자라는것은 맞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