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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3년째...시어머니가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애낳고 산후조리 한달반하고 올라와서는 한번도 힘들다고 친정간적이 없고 명절때나 생신때 가곤했어요..
아님 애기가 보고싶을때 저희가 오면 왔다갔다 힘들다고 친정부모님이 오셨다가 가실때도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제가 건강검진결과가 좀 안좋게 나온게 있어서 다시 정확하게 알아볼려고 친정엘 내려갔어요..
제가 살고있는곳은 믿을만한 병원이 없고 친정은 대도시다보니 의료시설이 더 낫거든요...그리고 병원다닐려면 애기 봐줄사람이 있어야하는데 시어머니는 바쁘셔서 이런저런 사정으로요..
남편은 회사때문에 저와 애기만 데려다주고갔는데 다행히 검사결과 아무이상이 없어서 올라오려고 했으나 남편이 계속 일이 생기는 바람에 일주일을 친정에 있게 됐어요...
시어머니께선 내려가기전부터 병원가서 아무이상없음 빨리 올라오라고 하셨어요...그런데 병원갔다와서 연락드리니 그럼 애비한테 말해서 친정에 있으니 넘 불편하다고 빨리 데리러 오라고 말하라고 전화를 몇번이나 하시는거에요...
제가 남편한테 얘길해도 내려올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결국엔 며칠더있게되고 일주일이 되자 저한테 이제 왠만하면 친정에 가지말라고 하시네요...
저는 넘 충격받았어요....평소에 다른 시어머니보다 경우도 바르시고 무리한거 요구도 안하시고 상식이 있으신분이라고 생각하고 시집 잘왔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시어머니도 별수없는 분이시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빨리 오라고 하시면서도 자꾸 잘있는 남편 핑계를 대시면서 ...혼자 뭘 먹고 다니는지 모르겠다면서 걱정이 돼죽겠다고 그러세요...그러시면서 너도 이제 친정이 불편하지 않느냐....니가 거기 내려가 있으니 애비가 가족이 없는것도 아니고 왜 혼자 그러고 있어야하냐고 그러세요...정작 남편은 밥 잘 챙겨먹고 회사 잘 다니고 있는데 말이죠...
그리고 남편은 그동안 애 키우느라 힘들었는데 이번기회에 친정가서 좀 쉬었다 오라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빨리 올라오라고 그러시고....저희 시어머니 왜 그러실까요? 유독 저 친정가는거에 예민하게 그러시네요...
명절때도 가면 넘 오래있음 친정부모님 불편하시다고 하룻밤만 자고 오라하시고..오래있고싶어도 연휴때가면 이틀밤 이상 잘수도 없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넘 속상해서 주말에 남편이 내려와서 하룻밤 더 자고 올라가자는걸 제가 안된다고 어머님이 빨리 오라고 하셨다고...이제는 친정도 못오겠다고 그럼서 얼른 올라왔어요...
남편한테 얘길하니 어머님이 왜 그런말씀을 하셨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하네요...저도 이해가 안돼요...원래 시어머니들은 다 그런가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1. 원래..
'09.12.6 12:09 PM (116.36.xxx.144)시어머니란 사람들 다 똑같아여..자기 아들만 귀한줄알져..
저도 결혼초에는 시어머니한테 잘하려고 하고 무조건 네네 하고 했는데..
그럴수록 바라는건 더 많아지고..백번잘하다 한번잘못하면 아주 몸쓸인간취급에다..
이젠 질려서 딱 할도리만 하고 말아여..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욕먹는거 마찬가지고.
잘하고싶은맘도없구여.
원글님도 그냥 맘비우세여..시댁식구들은 원래그래여..전 엄연히 말하면 피가 안섞인 남이라
그런가부다 이젠 그러구 말아여..2. 속상해요
'09.12.6 12:20 PM (116.40.xxx.199)그동안 시어머니는 다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그러려니했는데 이번엔 넘 화가 나더라구요....
자꾸 저보고 남편한테 친정 불편해서 더이상 못있겠다고 데려가라하라고...다행히 남편이 친정 불편하다는 말을 믿지는 않더라구요...어머님을 이상하다고 그러고..3. 제 생각엔
'09.12.6 2:39 PM (219.251.xxx.223)제 생각에는 시어머니는 계모와 비슷한 거같아요. 제가 계모 밑에서 컸는데, 계모도 겉으로는 혹은 남보는데서는 잘하려고 해도 , 사실 속마음으로는 자기 자식이 최고잖아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지요. 그리고 아무리 한가족이다 해도, 어딘가 어색하고 피곤하고 눈치보고 힘든 거.... 다 똑같은 거같아요. 아무래도 핏줄이 다른데요.
아마 제가 시어머니가 되도 며느리보다 내 아들이 귀하겠거니.... 하고 말아요. 노력을 해야 되는 관계하고, 저절로 애정이 샘솟는 관계하고 어디 같나요?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거같아요.4. 그냥
'09.12.6 4:12 PM (218.186.xxx.242)속시원히 이러저러하니 더 있다갈께요.그이도 그러라고 했구요,괜찮죠,어머니?라고 물으세요.
설마 그런 양해를 구하는데 뭐라 더 하겠어요? 딱 잘라 표현하시는게 최고...
뒤에서 궁시렁대봐야 결과도 안 좋고 먀번 쌓이기만 합니다.
솔직히 이야기하고 사세요.5. 웃음
'09.12.6 6:11 PM (222.109.xxx.95)장모한테 아들 정 뺏길까봐 그러시는거죠...요즘은 어지간하면 처가가 친가니까요. ㅎㅎ
6. ㅎ
'09.12.6 11:17 PM (121.55.xxx.24)웃음만 나오네요. 어쩜 그리 시어머니 자리들은 다 똑같은지.. 나도 시누가 될사람이고 한사람의 며느리지만... 지금 며느리 입장에서보면
저희 시어머니도 완전 얄밉답니다. 친정에 오래 못있게... 자주못가게....하려는게 눈에 보이고
제가 한동안 건강상 많이좋지않아 친정에서 조리를 좀했었습니다. 시간많으신 엄마도아니고 하시는일을 저때문에 접으시고 조리해주시느라 저도 제가 괜찮으면 집에 올텐데말이죠. 1주일이 지나니 전 몸은 말을안들어도 안부차 어머니께 전화한거였는데... 친정에 오래있으면 되겠냐 시면서 빨리 집으로 와야하지않겠냐 너 출산해서 조리할때처럼 내가 가서 좀 도와줄테다.. 시던데 얼마나 원망스럽던지요. 그거말거도 많네요..
음.. 너무 원망하진 않으렵니다. 저도 시누가 되면 또 시어머니가 되면 제입장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될것이니 말입니다. ㅎ7. ㅎ
'09.12.6 11:19 PM (121.55.xxx.24)참 그리고 시어머니가 빨리 내려오라했다고 내려가고 그러진 마세요~ 저도 한동안은 눈에 벗어나지않으려 네네~ 했었는데 지금은 제가 하고싶은말 다하진 못해도 제의사는 어느정도 발히고 또 시댁가는횟수도 확 줄고하니 점점 며느리 눈치보는게 보이네요. 조금은 편하답니다.
8. 흠
'09.12.7 9:33 AM (218.38.xxx.130)그냥 네 어머니 하고 흘려버리세요^^
아마 질투와.. 자기가 그러지 못한 데 대한..
아들 걱정, 눈꼴심 등등이 뒤섞여 있는 듯 싶어요.9. 속상해요
'09.12.7 10:47 AM (116.40.xxx.199)댓글 달아주신 분들...감사드려요~ 그냥 흘려듣고 넘 연연해하지 않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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