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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백화점에서 70만원짜리 원피스를 사왔는데요

잠도안옵니다 조회수 : 9,135
작성일 : 2009-12-06 02:36:24
얼마전 백화점에 놀러(^^)갔다가 마네킹에 입혀진 예쁜 원피스가 눈에 띄어 그냥 입어봤는데요.
어짜피 살 생각은 없어지만 마음에는 들더라구요.
남편도 너무 잘 어울린다고 사준다고 했지만 원피스 하나에 70만원이 말이 됩니까?

남편이 마음에 들면서도 가격때문에 못사는 제 모습이 너무 속상했는지 그 날 좀 티격태격했네요..

그런데 오늘 대뜸 그 옷을 사가지고 왔지뭐예요.

남편은 환불할 생각 절대 말라고 신신 당부를 하는데 제 마음은 하루종일 정말 돌 하나를 엊은 듯 소화도 안될지경입니다.

내일 아침에 가서 당장 환불할까 싶다가도 남편이 그렇게 원하는데 입어 버릴까 ...

지금도 잠도 안자고 혹시 인터넷에서 같은 제품을 좀 저렴하게 혹시 파는지 검색하느라 잠도 못자고 있네요.

남편 말로는 여자들 괜찮은 옷들 그리고 신상품이라는데 그 정도 가격 한다고 말하지만 무슨 코트도 아니고 그냥 원피스인데 저는 정말 그 돈 주고 못 살것 같네요.


남편은 가격보다 저한테 오랜만에 이쁜옷 비싼옷 사줘서 많이 기쁘고 뿌듯하다고 하는데 남편의 그런 마음때문에 큰 돈을 날려야(?) 하는지 정말 고민스럽니다.

아니 제가 정말 바보스럽게 유난을 떠는건지 아님 그 정도 옷들을 사입으시는지 궁금합니다.
IP : 121.190.xxx.132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받으세요
    '09.12.6 2:43 AM (220.70.xxx.147)

    지금당장은 70만원이 큰돈같지만,
    70만원이 인생을 흔들만한돈은 아니잖아요.

    남편사랑이다하고 받으셨음해요. 남편분 안그럼...상처받을것같아요

  • 2. .
    '09.12.6 2:49 AM (121.148.xxx.90)

    마음에는 확실히 드시죠?
    그럼 그냥 기쁘게 입으세요.
    저도 나이 사십줄 되니, 삼십대 일때 왜 그리 돈돈 했는지 제 자신이 슬퍼집니다.
    그때 너무 어리고, 날씬하고 이뻣는데,
    돈이 있어도 이제 살이 쪄서 옷도 잘 안들어가고 이젠 돈이 더 없어서 못입네요.
    20만원짜리 지갑 생일 선물로 사온 신랑한테 ...
    핸드백도 5만원 이상 안사봤는데 하고 쏘아 붙였던 기억....
    하지만, 그 지갑 아직 들고 다니고,

    이쁘면 그냥 입으세요...남편이 준 선물이다 하고..

  • 3. 입으세요
    '09.12.6 2:58 AM (114.203.xxx.137)

    완전 기뻐하고 좋아하고 함께 외출할 때 꼭 입어 주고 그러세요.
    선물을 주는 사람 입장에서 가장 김 빠지고 짜증 솟구치고 다시는 내 이딴 거 절대로 안 사준다, 다시는 선물 같은 거 절대 안 해준다 하는 다짐을 하게 되는 게..... 갖고 싶은 티는 다 내 놓고선 정작 사 줬더니 이딴 거 이런 비싼 돈 주고 왜 사왔냐고 팍팍 쏘아댈 때거든요.
    실은 제 엄마가 좀 이러신다는..... 진짜 너무 싫어요. 그러시는 거.

    이런 거 튕기셨다가 다시는 남은 평생 선물 못 받으시는 수도 생깁니다. 그때 가서 남편이라는 놈이 선물 같은 거 하나 할 줄도 모른다고 원망하지 마시고...이쁘게 입으세요...

  • 4. ㅇㅇ
    '09.12.6 3:10 AM (222.235.xxx.118)

    튕기시지 마세요~
    너무 비싼 선물을 지나치게 자주 해서 가계가 위험한 것도 아니고
    특별한 날, 아주 가끔 있는 선물이라면요.
    선물을 준비한 사람도 생각이 있거든요.
    큰맘도 먹은 거거든요.

    아주아주 기쁘게 받아주세요!

    저도 큰맘먹고 살짝 무리해서 선물 드렸는데 이런걸 쓸데없이 왜 사왔냐, 뭐 이런 식의 얘기 들으면 완전 속상합니다 ㅠ_ㅠ

  • 5. ..
    '09.12.6 3:10 AM (221.157.xxx.232)

    그러시지 마세요...제가 아시는 부부...남자는 자상해서 목걸이 선물해오면 와이프는 좀 걸걸한 스타일이라..돈아깝게 이런거 사오냐고 환불하고...이런식이었는데 그런일이 반복되다보니 남자가 와이프에게 정이 다 떨어져서 자식들 결혼시키자 마자 바로 이혼했네요..(그때까지는 자식땜에 참고 살다가..)
    남자들은 가끔 그런선물을 애정표현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그걸 받지 않으면 거절당했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담부터 의논하고 사라고 말씀하시고 이번에는 그냥 입어주세요...^^

  • 6. ...
    '09.12.6 3:18 AM (59.19.xxx.177)

    저라도 아깝고 돈생각 나겠지만
    생각해서 사오신건데 그냥 입으세요
    맘이 너무 고맙잖아요
    전 10년을 살았지만 신랑한테 그런 선물한번 받은적 없네요
    같이 옷사러 간적도 별로 없지만 이쁘다고 입으라는 소리한번 듣지도 못했구요
    옆친구가 신랑이 마네킹입은게 이쁘다며 16만원짜리 저지후드가디건을 사왔더라며 돈이 아깝다며 속상해했지만 전 너무 부러웠답니다
    울신랑은 만원짜리도 사온적 없어요
    그러고 보니 좀 속상해지네요

  • 7. 흠...
    '09.12.6 3:39 AM (218.144.xxx.135)

    그거 환불 받았다간 다시는 남편한테 어떤선물도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비싼것 큰맘먹고 사다준 남편한테 찬물 끼얹는 짓은 현명한 처사가 결코 아닙니다.
    내 속마음이야 어떻던간에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야 남편도 마음이 흡족하고
    뿌듯함을 느끼고 더욱 아내의 좋아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작은것 하나라도 주고싶어하는
    마음을 가질 것입니다. 현명하게 처신하시길......

  • 8. 환불
    '09.12.6 3:53 AM (220.255.xxx.29)

    남편 맘은 기특한데 저 같으면 가방이나 목걸이 등 4계절 다 사용할수 있는걸로 바꿀것 같아요.

  • 9. ..
    '09.12.6 4:04 AM (220.88.xxx.227)

    저같으면 좋아서 잠도 안올 것 같아요.

  • 10. ..
    '09.12.6 5:06 AM (112.171.xxx.78)

    원글님 마음 잘알아요.
    그래도 남편분의 마음 생각하셔서 그냥 입으세요~

  • 11. ...
    '09.12.6 6:09 AM (201.231.xxx.7)

    제가 생전에 옷 사달라는 소리 안하다가 한 번 예쁜 옷 보고 사달라고 했더니 그 말이 그렇게 기분이 좋았나봐요. 입이 귀까지 걸려서 거금 15만원주고 랄프로렌 남방 하나 사줬는데 입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입으면 입을 수록 이쁘거든요. 잘 입으세요.

  • 12. 꼭!!입으셔야해요
    '09.12.6 6:25 AM (115.128.xxx.214)

    남편분의 사랑을 내치지마세요
    미리 크리스마스선물받으셨네요
    얼마나 해주고싶었음 ^.^ 행복한맘으로
    오래~오래~입으세요
    글고 님도 신랑님선물하나하시고요
    울신랑 작년에 크리스마스선물로 롱부츠사줬는데
    올해는 힘들어서 패쓰~그래서 님이 더부러워요

  • 13. 입으세요
    '09.12.6 8:36 AM (122.100.xxx.27)

    비싼거는 꼭 그 빛을 발하더라구요.
    오래오래 입으시면 그 값 다 뺍니다.지금은 비싼거같지만.
    저라도 70만원이면 속앓겠지만 어쩌다 한번있는 기횐데
    내 자신한테 그냥 선물할거 같아요.남편한테 비싸도 정말 맘에 들어 좋다하면
    남편도 함박웃음 지을거예요.

  • 14. ^^
    '09.12.6 8:51 AM (118.217.xxx.173)

    제 남편은 제가 옷이가 가방 같은것 무척 사고 샆어하는 눈치면서도 못사고 발길 돌리면
    어절댄 화가 난답니다
    남편이 저정도 사줄 능력도 안되서 못사는것 같아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그렇다고...
    능력있는 남편 만나 이런 좋은 옷도 입고 산다며 격려 듬뿍해주고
    너무너무 좋아하며 입어주세요
    가족이 하고싶은걸 못하고 사는걸 보는것도 슬픈일이죠 ..

  • 15. 그래도
    '09.12.6 9:09 AM (180.69.xxx.102)

    저같으면 남편이랑 상의해서 차라리 맘에 드는 코트로 바꾸겠어요...
    코트는 정말 괜찮은게 하나 필요한거 같더라구요...

  • 16. 이궁
    '09.12.6 9:15 AM (121.170.xxx.26)

    남편분이랑 같이 가셔서 입어보시고...남편분도 보기에 내 아내가 입으니 넘 이쁘다 생각하구
    또 큰맘먹고 사오신거 같은데 70만원이아니라 700만원의 값어치를 하는 원피스 일 듯 합니다.
    예쁘게 입으세요^^

  • 17. ..
    '09.12.6 9:26 AM (222.109.xxx.221)

    무조건 입으세요. 맘에 드셨던 옷이었잖아요? 남편이 큰 맘 먹고 사주셨는데 환불하면 마이~ 섭섭합니다. 앞으로 비싼 옷 보여도 살 생각 하지 말아야 하구요. 가끔은 여우짓도 해야한다구요!

  • 18. 환불반대
    '09.12.6 10:17 AM (211.187.xxx.248)

    가격이 문제가 아니네요..
    그 원피스는 옷쪼가리가 아니라... 남편의 마음 그 자체인것인데
    그걸 환불하시면.. 정말 다른분들 말씀대로. 남편 마음에 두고두고 상처가 될것 같아요..
    부럽습니당~~
    가격은 잊으시고.. 자주 입어서 본전 뽑으세요~~ ^^

  • 19. 저 같으면
    '09.12.6 10:31 AM (125.176.xxx.84)

    남편분이 남편 본인의 돈으로 사가지고 오신 거면 그냥 입고
    집의 생활비로 갚아야 할 돈이면 환불해요,,

  • 20. 남편께 잘 말해서
    '09.12.6 10:39 AM (219.250.xxx.23)

    환불하고 자켓 종류로 바꾸세요...
    아무리 정성이라해도 너무 비싸요.

  • 21. .
    '09.12.6 10:39 AM (58.237.xxx.85)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정말 그 옷이 감당 안되는 형편이고
    단순히 남편의 자존심에 관계되는 것이라면 환불하는게 맞겠고(남편의 성향이 어떤지가 중요하겠네요. 불쑥 일을 벌리는 스타일인지...경제개념이 있는 스타일인지)

    먹고 사는 형편이 어느정도 된다면 이번만은 받으시는게...

  • 22. 원글
    '09.12.6 10:49 AM (121.190.xxx.132)

    여러분들 조언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음을 받아야 되는데 그게 마음데로 안되서요.
    솔직히 백화점 가면 다 예쁘고 입어봐서 안 이쁜게 없는것 같아요,
    그런데 저나 남편이나 참 보는 눈이 없거든요.
    백화점 옷들보고 항상 미쳤어 저걸 저돈주고 사나 생각하고 필요한건 상설매장에서만 골랐거든요. 상설매장 가격도 저에겐 큰 가격이었는데...

    참 마인(mine)옷 세일하는 브랜드 아니라고 하는데 정말 그런지 그리고 괜찮은 메이커인지요?

  • 23. 어머
    '09.12.6 10:51 AM (211.179.xxx.236)

    얼마나 이뻐보였으면 사오셨을까요.
    꼭 고맙다고 표현 백만번하시고
    뽕빼게 입으세요.ㅎㅎㅎㅎ

  • 24. 입으세요
    '09.12.6 11:26 AM (112.148.xxx.147)

    마인 브랜드 좋은 브랜드예요
    유행 별로 안탈거 같은데요 ^^ 그곳 옷이 유행 그리 타지 않거든요
    그리고 70만원이라면 원단도 아주 좋은거라고 생각되요 (저 취미가 바느질이어서 원단에 대해빠끔해요 ㅎㅎ)
    남편분이 사오신거니 입으세요. 돈걱정은 이번에만 하지 마시구요 ^^

    남편분 너무 멋지세요 ^^

  • 25.
    '09.12.6 11:36 AM (114.201.xxx.113)

    마인 노세일 브랜드 맞구요.
    아마 후회안하실 거예요.
    그냥 기쁘게 입으세요~^^

  • 26. 왜이리 부럽냐..
    '09.12.6 11:47 AM (211.230.xxx.147)

    진심으로 부러워요 70만원은 70만원이고 기분은 기분이고
    아 부럽다 샘난다^^

  • 27. ..
    '09.12.6 12:51 PM (218.39.xxx.49)

    노세일 브랜드 맞아요..글구..마음을 받아..이쁘게 입으세요....

  • 28. 완전...
    '09.12.6 1:08 PM (116.84.xxx.132)

    부러버요~~~ㅇ
    맘은 알겠는데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바꾸면 화나겠죠??
    담부터 절대 안사준답니다.
    글구 잘맞을때 입으세요.ㅠ.ㅠ 옷이 이젠 안맞아요........

  • 29. ..
    '09.12.6 1:28 PM (121.124.xxx.220)

    세일 안하는 브랜드이구 마인옷 좋아요,
    남편과 외출할때 코트속에 몇년이고 입으세요,

    70만원이면 원단도 좋고 원피스는 유행도 잘 안타잖아요.
    그리고 연말이라 망년회 이런 모임도 많으실텐데
    그때 이쁘게 입고 나가세요, 이런 옷 한벌 장만해두면 얼마나 편한대요,

  • 30. 원글
    '09.12.6 2:47 PM (121.190.xxx.132)

    너무 많은 분들이 저 다독여 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마음처럼 환불 말씀해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리고 감사히 입으라고 충고해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어제 새벽에 인터넷 보면서 이돈이면 옷 2-3벌은 사겠다 뭐다 생각이 많았네요.
    정말 저같은 사람만 있으면 백화점 망하고 말거예요.
    제 나이 내일이면 39 !! 40이 코앞인데 좀 써도 되겠지요?

    자랑해서 죄송하지만 남편이 무릎나온 청바지 입고 백화점 다니는것 보고 속상했다구 제 외모와 옷차림은 자기 얼굴이라고 제발 자신을 위해 신경 쓰라고 하네요.

    모두 모두 감사드려요^^

  • 31. 멋진 남편
    '09.12.6 3:22 PM (121.159.xxx.168)

    부럽네요~~
    외모와 옷차림은 본인 얼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많치 않거니와 그 정도 가격의 물건 선물하기도 쉽지 않잖아요...

  • 32. 우와~
    '09.12.6 3:27 PM (116.36.xxx.157)

    기쁘게 입으시구요.. 자신을 위해 신경쓰라고 한 남편분 말씀..오늘부터 가슴깊이 새기시고
    이제부터 예쁘게 꾸미고 다니세요~
    우리 아짐들 모두~~집에서도 뽀사시하게 화장하고 예쁜 옷 입고 삽시당!

  • 33. 그냥 입으세요
    '09.12.6 3:58 PM (121.147.xxx.151)

    코트가 꼭 필요하면 세일하는 거 할부로 사시구요.
    몇 년만에 하나 사는 거라면 그냥 입고
    남편분과 행복하게 데이트도 하시고
    이쁜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 34. ```
    '09.12.6 4:25 PM (203.234.xxx.203)

    겨울이라 코트가 활용도가 많지만 모임 있을 때 예쁜 원피스도 필요해요.
    코트야 입고가서 벗으면 그만이지만 원피스는 내내 보이잖아요.
    백화점 가서 옷 걸쳐볼 정도면 몸매나 생활비가 그리 어렵진 않으실텐데
    당연히 입으셔야죠.

    전 예전에 진짜진짜 중요한 급한 모임이 있어서
    돈이 문제가 아니다란 마음으로 나서려던 적이 있는데
    사이즈에서 그만 OTL...

  • 35. 남편 맘
    '09.12.6 4:31 PM (147.46.xxx.47)

    너무 예쁘네요..

    그런남편 너무 예뻐서 막 업고 다닐듯^^
    부디 남편의 마음을 환불하지마세요...

  • 36. 남편분께
    '09.12.6 4:38 PM (89.84.xxx.80)

    고맙다고 하세요.
    매번그렇게 하는 것도 아니고 부부간의 좋은 추억거리가 될겁니다.

  • 37. 좋겠당.
    '09.12.6 4:40 PM (121.165.xxx.42)

    남편분의 사랑이 마구마구 느껴지네요.^^
    저도 전에 남편이 무슨 수당을 현금으로 찾아서 봉투에 넣어갖고왔더라구요.
    왜그랬냐니까, 너를위해서 뭐하나 사주고싶은데 통장에있음 흐지부지 날린다고요.
    결국엔 명품가방하나 사줬어요. ^^;; 그 돈이면 애 전집이 몇 질인데..저도 고민했지만
    그런일이 매일있는게 아니라서요. ㅎㅎ
    남편분 성의를 생각해서라도 이쁘게 입으세요^^

  • 38. ..
    '09.12.6 4:41 PM (218.158.xxx.132)

    만원 내세용

  • 39. 자랑
    '09.12.6 4:47 PM (203.170.xxx.66)

    이시죠?

  • 40. 흐흐
    '09.12.6 4:49 PM (58.237.xxx.13)

    남편분이 그리 좋아하신다는데 환불하지마셔요!!
    글구 앞으론 혼자 백화점가서 입어 보시길...
    괜히 남편과같이 가서 남편분 속상하게 하지마시공,,,

  • 41. 있잖아요.
    '09.12.6 5:21 PM (114.207.xxx.169)

    남편의 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도 되지만, 남자의 자존심이예요. 여자랑 틀린게 남자의 속성이죠. 남자는 자존심 상하면 자기 존재의 부정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싫다는 의사는 남편의 존재를 부정하는 거고, 남편의 자존심을 짓밟는 느낌이라고 남편분은 생각하실겁니다.
    절대 다른 것으로 바꾸지 마시고 그냥 기쁘고 좋다고 하세요. 그게 남편분을 행복하게 하시는 보답일거예요.

  • 42. 고민할게 아니고
    '09.12.6 5:54 PM (221.138.xxx.30)

    자랑하셔야 할 듯
    남편분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거 사서 님에게로 오는 길이 얼마나 즐거웠을까? ^^

  • 43. 꼭 고맙게
    '09.12.6 5:58 PM (121.169.xxx.153)

    입으세요~
    안 그럼 다음부터는 정말 이런 선물 받기 힘들어집니다. 자신도 자신이 귀하게 여기는 만큼 다른 사람도 자신을 배려해 주더라구요~ 남편분께서 선물하고 싶어도 못 하는 그 마음 생각해 보세요~

  • 44. .
    '09.12.6 6:12 PM (118.220.xxx.165)

    되도록 입으시고요
    아니면 다른옷이 더 맘에 든다고 하고 바꾸세요
    돈으로 환불은 절대 하지 마시고요

  • 45. 부러우면
    '09.12.6 7:01 PM (110.8.xxx.231)

    지는건데 ;;

    살 마음은 없으셨다지만, 입어보고 마음에 드셨으면 그냥 입으세요!
    아내 원피스 사겠다고 백화점 간 남편도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흔쾌히 입으셔야 남편분도 행복할거에요.
    예쁘게 입으시길.. 이번에 퇴짜 놓으면 다신 사다주고 싶지 않을지도 몰라요..

  • 46. 입으세요
    '09.12.6 8:36 PM (222.238.xxx.142)

    남편의 마음을 담아서요~

    보면서 뿌듯할 남편생각도 하시면서요~~~

  • 47. 마인이면
    '09.12.6 10:11 PM (124.54.xxx.18)

    앞으로 10년은 입을 수 있을꺼라 생각되는데요?
    그냥 예쁘게 입으세요^^

  • 48. 나도 잠안옴
    '09.12.6 11:19 PM (222.98.xxx.176)

    부러워서 잠이 안오려고 합니다.ㅎㅎㅎㅎㅎ
    친정 어머니가 완전 알뜰하신분이고 아버지는 나름 낭만적인 분이라 젊어서 가끔 술 한잔 하시면,꽃도 사오시고 장신구도 사오셨는데, 깐깐한 어머니 눈에 들지도 않을 뿐더러 그 돈이면 어린 자식들 먹을거나 사오지 하고 몇번 핀잔을 주셨더니 그 뒤로 절대 그런 선물 안하시더랍니다.
    그러면서 저 결혼하기전에 신신당부하시는게 남편이 주는건 무조건 받으랍니다. 맘에 안들어도 나중에 기분 나쁘지 않게 말 잘해서 교환은 할지언정 환불은 하지 말라고요.
    원글님 인생에 그 돈 70 없어서 당장 죽을 형편 아니시라면 그 고마운 마음 감사히 잘 입으세요.
    저 너무 부럽사옵니다.^^

  • 49. 맨첫덧글
    '09.12.6 11:22 PM (94.202.xxx.40)

    딱 제맘이다 싶은 덧글이네요.^^
    맞는 말씀이시니까 흘려 보지 마시구요...

    마인이라면 유행 타지 않을 디자인일테고...잘 고르셨어요, 안목 있으시네요.
    남편분께도 꼭 고맙다고 하세요.
    아마 선뜻 그자리에서 사주지 못해서 내내 마음이 아팠을 거예요.

  • 50. 부러워라
    '09.12.7 1:04 AM (121.129.xxx.251)

    참 부럽습니다.
    결혼하고 선물 받아본 적 없는 1인 올림

  • 51. ..
    '09.12.7 2:13 AM (114.205.xxx.21)

    부럽습니다...돈을떠나서....

  • 52. 우와~
    '09.12.7 3:46 AM (203.123.xxx.154)

    저도 무지 부러워요. 하지만..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과예요..ㅠ.ㅠ 제가 화장품을 쓰면서 나이가 드니 이젠 비싼 화장품을 써야 하나보다.. 하면. 남편은 "그냥 사! "라고 하지만.. 전.. 쉽사리 글케 되지 않더라구요. 남편이 10만원 이상되는 선물 사오면... 저도 고민하게 되는 사람중 한 사람일꺼예요..

  • 53. 환불 마시고
    '09.12.7 12:43 PM (210.205.xxx.114)

    교환도 마시고 꼭 입으세요.
    예쁘게 몇 년 입으시고
    나중에 나이 들면 옷장에 걸린 그 옷 보며 추억하세요.
    얼마나 아름다운 기억이겠어요?

  • 54. 서윤맘
    '09.12.7 6:00 PM (211.205.xxx.70)

    글읽어보니 두분 사랑이느껴지네요..
    갈등되는 금액이지만,후에 윗분말씀처럼 아름다운 기억으로 만들어주세요
    자식들이 보기에도 좋을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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